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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4 00:44:55
Name Optus
Subject 프로리그의 확대와 본좌론
이제동선수가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며,
양대리그 4강 우승의 위엄을 달성하였는데도 왜 본좌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일까요?
저는 그이유가 프로리그의 확대에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 본좌시절이던 마재윤 시대까지만 하더라도
프로리그는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았습니다.
스타팬들의 관심은 모두 개인리그에 쏠려있엇고, 한주동안 경기를 기다려 기대감속에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죠.
그랬기에 성전같은 매치업은 더욱더 관심을 받았습니다. 평일에는 경기가 없기에
할일없는 스갤러들이 짤방,동영상들을 만들며 긴장감을 배가 시켰지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개인리그의 주인공은 단 한명입니다.
그 한명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서는 것이지요.
하지만 프로리그는 단 한사람을 위한 드라마가 아닙니다. 프로리그의 주인공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이영호,이제동,김택용 등 너무나 많은 선수가 나열 될 것입니다.

주5회 1주일에도 수십경기를 펼치는 리그가 진행되면서, 너무나도 많은 주인공이 탄생했고
그로인해 춘추전국 시대가 도래합니다.
개인리그에서는 상위라운드로 올라갈 수록 더욱 더 강한상대와 겨루기 때문에 60%의 승률도 힘이 듭니다. 더군다나 탈락의 위험성또한 있지요.
하지만 프로리그에서는 흔히들 말하는 '양학'으로 70%의 승률도 우습게 찍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프로리그에는 탈락의 개념이 없어 선수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죠.

살얼음판 같은 개인리그에서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그당시 강자라고 평가받던 선수들을 전부 다 나락으로 떨어트리면서 최강의 자리에 군림한것이 과거의 본좌들입니다.

지금의 프로리그에서는 절대로 본좌가 나올 수 없다고 봅니다. 프로리그가 선수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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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4 00:54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본좌 등극 시절 프로리그의 비중이 작았다고요? 지금보다는 아니지만 그 당시에도 엄청 커졌다고 비난 들었던게 프로리그였는데... 사실은 아시고 말씀하셨으면 좋겠네요.

마재윤 선수가 양대 4강이 확정 될 즈음에 프로리그 일정이 다 끝났습니다. 프로리그가 없다니 경기력은 마재윤 선수는 물론이거니와 상대 선수들도 좋았기 때문에 명경기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고요. 마재윤 선수의 양대리그 동시 결승 진출은 지금과 비슷한 프로리그 체제 속에서도 탄생 된기록이기에 본좌라는 칭호를 받았고. 이제동 조차도 아직 본좌라는 칭호를 못 얻은것 뿐입니다.
cutiekaras
09/08/24 00:56
수정 아이콘
뭐 이제동이 본좌가 될 필요는 없겠죠
바나나맛우유
09/08/24 01:00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 어떤분이 작성한 승수에 따른 커리어 랭킹을 보며 느낀건데..
요즘은 경기 수가 워낙 많다보니.. '승리'에도 질의 차이가 있음을 어느정도 느낍니다..

요즘으로 치자면.. 김택용 이제동 송병구 박명수 정명훈 이영호 김정우 등의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쌓는 승수와..
그냥 어느팀 4선발카드들.. 혹여나 종족배분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보내는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쌓는 승수는
같은 승리라고 해도 격이 다르죠...

물론 요즘 경기들의 승리의 가치가 별 볼일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여튼 본문에 다소 공감이 가네요.
독수리의습격
09/08/24 01:06
수정 아이콘
뻘이님// 그 때의 프로리그 비중과 지금의 프로리그 비중은 또 차원이 다릅니다
그 때는 일주일에 단 3경기만(토일월) 했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10경기를 5일동안 양 방송사에서 스테레오로 하는데요.
오히려 원년,04시즌->06시즌의 변화보다 06시즌->현재의 변화가 훨씬 큽니다.
하트브레이크
09/08/24 01:08
수정 아이콘
본좌 나옵니다! 택뱅리쌍에서 점점 추려가고 있어요 곧 나올거라 믿습니다
귀염둥이 악당
09/08/24 01:13
수정 아이콘
김택용, 이제동... 모두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들입니다.
굳이 지금 본좌니 뭐니 할 필요도 없지요. 누가 뭐래도 전설적인 선수들로 남을테니까요.
괜히 열내면서 본좌다 아니다 뭐다 이렇다 저렇다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YounHa_v
09/08/24 01:25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 본좌가 아니여도 양대4회우승은 변하지 않죠
특수알고리즘
09/08/24 01:27
수정 아이콘
본좌라는 명칭은..
팬들만이 갖고싶은 이미지 대리만족..
선수들에게는 짐만되고 필요없는 명예..
언제까지 본좌라는 단어에 얽매이실 겁니까?
09/08/24 01:44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확실히 시대의 최강자! 라고 하기에는 그동안

리쌍,택뱅리쌍,택뱅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경쟁자가 존재했고

그 경쟁자들을 확실히 꺽었다고 하기에는 뭐 하다는 점과

무엇보다 본좌라고 하기에는 기복이 있었다는게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마재윤선수같은 경우 엠에셀첫결승(혹은 첫 우승)~ 신한3우승 이런식으로

확실히 모든 선수 vs 한명의 대결에서 한명이 완전히 전체를 찍어누르는 기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동선수는 중간에 피시방도 한번다녀오고 흔들린 기간이 있어서

차라리 앞으로 어떻게 하냐가 중요할꺼 같네요
장세척
09/08/24 02:42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본좌가 될 필요는 없겠죠. 양대리그 4회우승자임엔 변함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동선수의 고승률은 프로리그 양학빨(?)이 절대 아닙니다
순수 개인리그만 따진 승률도 굉장히 높기 때문이죠. 온게임넷 기준 역대 승률 1위(39승 15패 72.2%)가 바로 이제동선수입니다
게다가 이제동선수는 MSL과 스타리그를 합산할 경우에도 67%가 넘는 통산승률을 보유하고 있죠

오히려 주5일제 프로리그에, 원맨팀으로 에이스결정전을 전담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순수 개인리그에서도 높은 통산승률을 보이고 있는 이제동선수가 오히려 굉장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09/08/24 03:33
수정 아이콘
본문을 요약하자면
한명의 영웅을 위한 개인리그
여러명의 영웅이 난립하는 프로리그
고로 프로리그 중심에서는 단한명의 본좌가 나오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재윤선수 본좌시절에는 단연코 개인리그 > 프로리그였습니다.
Disu[Shield]
09/08/24 06:33
수정 아이콘
이제동의 고승률은 양학빨이 맞긴 맞는거 같습니다.
엠브이피 논란때 택선수 팬들이 제일 강하게 들고 나올수 있었던 근거 중 하나는
김택용선수는 다승랭킹 1~10위 상대로 승률이 83%에 달했는데
이제동선수는 그에반해 54%정도로 겨우 반타작이었죠(실제로 에결에서 김택용선수에게 패배했구요).
둘다 1~10상대의 전적이 15전 정도로 비슷함에도요.
거기다가 플러스로 전체승률도 김택용선수가 79%, 이제동선수 72%로 많이 뒤졌구요.
죽은곰
09/08/24 07:03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팬들을 중심으로해서 본좌론에 대해서 거부감을 많이 느끼시는거 같은데 이미 그것이 이제동 선수가 본좌에 오르지 못할꺼라고
생각하고 본좌론을 거부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 앞으로 본좌는 나오기 힘들꺼라는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예전과는 다른 엄청나게 많이 늘어난 경기를 들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본좌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최강자입니다. 하지만
경기가 많이 늘어난 만큼 매 경기에서 그런 모습이 보이기 힘들꺼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프로리그의 방식의 변화입니다. 예전 프로리는 전기 후기 파이널까지 있었습니다. 그이 전에는 방송사마다 따로 한적도 있었구요
전기 후기 파이널 까지 맞춰보면 양방송사 개인리그 기간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부분이 나왔지만 이번 부터는 프로리그가 일년으로 바뀌었습니다. 본좌들이 일년이나 혹은 그 이상을 잘했다고 평가 받는것은 대부분 나중에 일 입니다. 실제 본좌론을 종식시킨것은 단기간의 짧은 포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로리그의 커진 비중과 일년이라는 일정은 그 무적의 포스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말 괴물같은 선수가 나와서 일년동안의 무적의 포스를 보일 수도 있지만 예전보다는 확실히 힘들꺼 같다고 생각합니다.
09/08/24 08:21
수정 아이콘
본좌란 거에 왜 이렇게 집착들 하시는지...

여러분... 3할3푼쯤 한 10년 정도 꾸준히 치는 타자하고
4할 가까이 1년 반짝 치고 사라진 타자하고 누가 더 훌륭한가요?
저는 둘 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본좌론은 4할타자에게만 조명이 맞추어진 거 아닌가요?
장세척
09/08/24 08:21
수정 아이콘
Disu[Shield] 님// 08-09시즌의 프로리그에 관한한 양학빨(?)이 어느정도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08-09시즌만입니다. 그것도 "08-09시즌의 프로리그"에 한정해서만입니다

이제동선수의 데뷔후 통산승률이 500전 가까운 전적수에 68%입니다
500전 가까운 전적수로 68%를 만드는 것은 양학으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프로리그를 제외한 순수 개인리그로만 봐도 이제동선수의 승률은 최정상입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기준 역대 승률 1위(39승 15패 72.2%)가 바로 이제동선수이고
양대리그인 MSL과 스타리그를 합산할 경우에도 67%가 넘는 통산승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통산총승률 68%, 양대리그 통산승률 67%, 스타리그 통산승률 72%
프로리그 5일제에 원맨팀으로 경기마다 에결을 준비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개인리그에서 저런 놀라운 데뷔후 통산승률을 갖고 있다는 점은 대단한 것 아닐까요
09/08/24 08:30
수정 아이콘
Disu[Shield]님//제발 데이터를 들고 오실때는 직접 조사하는 성의를 보여주셧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동의 케스파랭킹 상위 10위까지의 상대전적은 71승 40패로 64%남짓 됩니다. 참고로 김택용선수는 44승 38패로 53.6%남짓 됩니다.
이제동의 개인리그 승률은 67.3% 입니다. 김택용선수는 62.5% 정도 됩니다.
물론 김택용선수의 전성기인 곰시즌 1~곰시즌 3때 활약했던 선수들은 지금 랭킹이 낮기 때문에 김택용선수는 케스파랭킹 기준으로 비교하면 손해는 좀 봤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제동의 승률이 양학빨이라는 건 팩트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장세척
09/08/24 08:3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를 완전 배제하고

개인리그 승률만으로 67%이상 (스타리그 승률 72.2%로 1위)
케스파 10위권 상대승률 60%이상

이것이 팩트입니다
09/08/24 10:40
수정 아이콘
이제동의 승률이 양학이고, 김택용의 승률이 양학이 아니란 건 잘못된 주장이고.. "0809 프로리그에만 한정"할 때만 맞는 말입니다.
09/08/24 11:54
수정 아이콘
이리님// 김택용의 승률도 양학은 아닙니다. 케스파 랭킹 20위권으로 묶으면 60% 가깝게로 올라갈겁니다. 이제동은 64% 정도 유지하구요
09/08/24 13:00
수정 아이콘
핀드님// 음.. 이제동과 김택용을 비교해 양학여부를 가린 문장 전체가 틀렸단 얘기였지, 김택용이 양학을 했단 의미로 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게다 김택용의 경우 전성기가 보다 빨랐으므로 억울한 면이 있지요.
용접봉마냥눈
09/08/24 22:15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더 비중이 커진건 인정하나, 영웅의 난립으로 본좌가 나올수 없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 영웅들중 만나는 족족 이겨서 상대 전전을 계속 벌려나가면 그 영웅들안에서도 서열이 분명히 생기겠죠.

팬들의 조급한 마음일뿐, 동시대에 라이벌이 없는 절대강자가 다시는 안나온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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