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MSL 32강 패자조 <김명운 vs 문성진> 선수의 경기를 보고 인스네어의 효과에 대해 깜짝 놀랐습니다.

뮤탈 수가 비슷해 보였는데 싸워본 결과 인스네어를 쓴 김명운 선수의 압승이 되어버리더군요.

그래서 정말 인스네어가 좋나 싶어서 유즈맵을 만들어 실험을 해봤는데, 그 결과는 정말 경악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뮤탈 12마리 vs 인스네어 맞은 뮤탈 12마리> 의 싸움에서 그냥 뮤탈쪽이 6~8마리 남기고 항상 이겼습니다.

<뮤탈 24마리 vs 인스네어 맞은 뮤탈 24마리> 의 싸움에서 그냥 뮤탈쪽이 12~14마리 남기고 항상 이겼습니다.

이 결과는 인스네어가 저그대 저그전에서 엄청나게 무서운 스킬이라는 결론을 내려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인스네어에 맞으면 공격속도가 줄어드는데다 이동속도의 대폭 감소도 한 몫 단단히 하는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저그대 저그전은 뮤탈대 뮤탈의 한타 싸움으로 승부가 결정 지어지고

이리치고 저리치고 하는 액션이 많은 저저전에서 인스네어란 정말 놀라운 스킬이었습니다.


뮤탈 24마리간의 싸움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냥 뮤탈쪽이 15마리 남기고 이겼습니다.



직접 보고 싶으신 분들은 유즈맵을 2개 올려놨으니 다운 받으셔서 유즈맵으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유즈맵을 실행시키면 처음 보이는 퀸으로 적 뮤탈들에게 인스네어만 전부 걸어주시고 퀸은 그냥 죽으시면 됩니다.

그것만 하시면 싸움은 컴퓨터가 알아서 합니다.(컴퓨터가 뮤탈을 뭉치면 자기유닛도 뭉쳐서 어택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저그대 저그전에서 퀸의 인스네어를 전보다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퀸즈네스트+퀸+인스네어 개발비용만큼 뮤탈을 빼야 한다는 사실을 깜빡 잊었네요.
그래서 <뮤탈 9마리 vs 인스네어 맞은 뮤탈 12마리>와 <뮤탈 21마리 vs 인스네어 맞은 뮤탈 24마리>의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12마리쪽은 인스네어 맞은 뮤탈쪽이 5~6마리정도 남기고 이겼습니다.
24마리쪽은 이길때도 있고 질때도 있고 근소한 차이고요. 한마디로 양패구상 이네요.
결론은 뮤탈이 두부대 이하일때는 퀸은 되도록 쓰지 말고, 뮤탈이 두부대가 넘어갈 때부터 퀸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스네어에 맞으면 스커지에는 무방비고 장소에 따라서 인스네어 걸어놓고 상대 본진을 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게다가 교전할 때 인스네어 맞은 쪽은 뮤컨이 원활하지가 않아 손해를 많이 볼겁니다. 고수들간 전투일수록 그 격차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본진 근처에서 인스네어를 걸면 요리조리 빠지면서 상대방 드론을 다 발라먹는것도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활용하기에 따라서 뮤탈이 한부대 정도만 있어도 인스네어를 잘만 활용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실험 결과 뮤탈리스크에 인스네어가 묻으면 이동속도는 정확히 절반으로 감소하고 공격속도는 정확히 20퍼센트 감소합니다. (보통 뮤탈이 10번 공격할 때, 인스네어 묻은 뮤탈은 8번 공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