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1/08 00:18:54
Name Infinity
Subject 망각하지말라, 그들의 노력을
게시판 분위기를 보니 이영호 선수의 본좌론으로 달아올라 있군요.
(선수의 존칭은 편의상 생략하겠습니다)
물론 저도 이영호의 기세가 올라오기 시작할때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그의 포스의 기간이 아직 짧을지언정

한 시대를 지배했던 본좌들의 포스를 한껏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대우승을 한다면 저도 그의 본좌론에 참여하고 싶군요

하지만 만일 그가 본좌가 된다고 해서 이제동이 훼손되었다고 할수 있을까요?

우리는 항상 현재를 가장 중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앞에 당장 보이는 것이 가장 강해보이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과거의 영광은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현재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시절의 포스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까?

강력했다는건 알지만 지금 이영호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다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과거의 지지부진함은 생생하게 기억나십니까? 이 또한 현재의 모습에 가려져서 그냥 "그랬었지" 정도로 머물러 있지는 않는지요

불과 새로운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해도 이영호는 한동안 보여주는게 없고 정명훈이 테란을 이끌고 있는것처럼 보이니 그가 테란원탑아닌가

라던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지금은 피식 웃고 말아버릴 짧은 생각이였다고 생각하시진 않으시는지요.

물론 지금 보여주고 있는 단기적인 포스는 이영호를 범접할만한 상대가 없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테란은 저그를 이길수 없어지는게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저그? 어짜피 테란의 밥"이라며 강한 저그들을 줄줄이 때려잡았지요

그는 유래없는 연승과 포스로 분명 본좌가 될수있습니다.

하지만 그럼 이제동은요?

케스파 랭킹 1위를 오래동안 유지해왔으며, 온게임넷 2연속 우승이라는 몇없는 기록, 다양한 리그 우승 (wcg, 곰, 천하제일..등등)

한때 저저전 80%가 넘는 승률, 저그의 암울기에 유일하게 버틴 저그 등 이영호가 조용할때 한동안 스타크래프트의 최강자 아니였는지요?

요즘 같은 상향 평준화 시대에 이영호 처럼 갑작스럽게 포스올리는게 쉬운일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그럼 이제동선수가

상대를 압살하며 우승한 일은 기억하십니까? 다들 잘하는 시대에 뛰어났던 이제동은 어찌하여 이영호의 본좌론의 희생양으로 전락해야할까요

분명 이영호가 부진할때 이제동은 맹활약을 하였으며, 현재는 이제동은 그 당시 이영호에 비해 상대적으론 잘하고 있지만 이영호에게 패배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아 이영호 > 이제동, 이런 공식이 머리 속에 그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전엔 이제동 > 이영호 아니였는지요? 아쉽게도 높은 곳에서 만날 기회자체가 그 때는 없었기에 기억에 그다지 남지않습니다.

이토록 임팩트라는것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선수를 본좌다 아니다 하기에는 우리의 뇌는 너무나 쉽게 과거를 망각해버리는게 아닐까요.

홀로 팀을 이끌었던 이영호, 홀로 팀을 이끌고 있는 이제동 (그리고 김택용)

그들 모두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하여, 좋은 선수로써 롱런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뛰어왔습니다

재미있게도 저들의 입장이 한시즌만에 뒤바뀌었네요. 그리고 현재의 최고는 이영호입니다.

하지만 꾸준하고도 힘들게 쌓아온 그들의 노력을 망각하지는 맙시다.

이영호가 양대리그 우승후 본좌가 된다면,

선대 본좌는 꾸준함과 강력함을 동시에 가졌었던 그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1/08 00:27
수정 아이콘
다시 본좌론이 슬슬 꼬리를 내미네요. 본좌론은 아무도 이의제기를 못할시기까지 검증을 계속하는게 이바닥의 생리인지라 양대 먹었다고 그렇게 될것같진 않아요. 하지만 지금 이영호 잡을 카드가 안보이는것도 사실이니까요. 좀 더 여유있게 두고보기로 해요. 이제동선수가 엠겜결승에서 멋지게 잡아주면 다시 혼전으로 가서 더 재미있을것 같은데, 맵이 너무 압박이네요. 인생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영호선수는..
절대마신
10/01/08 00:47
수정 아이콘
원래 본좌론은 꾸준함을 보는 척도가 아니죠. 단기간이라도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할것 같은 느낌을 주면 그게 본좌론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이제동선수는 근본적으로 본좌론의 틀에는 맞지 않는다고 봐요
이 선수는 기복없는 꾸준형의 선수입니다.. 저는 이제동선수가 은퇴할때쯤 몇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하고, 얼마나 많은 기록들을 남길지가 궁금하네요
로랑보두앵
10/01/08 00:53
수정 아이콘
아 개인적으로 이런 본좌론 대환영입니다!! 저번 이제동의 양대 4강 + 프로리그 결승 때 본좌론 실패후

얼마나 걸려야 또 이런포스의 본좌론이 붉어질까 싶었는데

역시 괜히 리쌍이 아니네요 ㅠㅠ

대전의 자랑 이영호 그냥 본좌 먹자~~
10/01/08 01:12
수정 아이콘
대전의아들!!! 이영호!!! 양대리그 먹자!!!
10/01/08 01:22
수정 아이콘
그저 각 시기마다 잘나가는 선수가 있다정도로만 정리하고싶네요.. 임이최마까지야 논란이 없는부분이지만
2007년의 송병구, 2008 - 2009년의 김택용, 이제동 그리고 최근의 이영호까지..
사실 양대4강및 프로리그 극강포스는 2007년 전기리그의 송병구도 했던것이고 아직 본좌라는칭호보다는
이루어나갈것이 더 많은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민죽이
10/01/08 03:20
수정 아이콘
영호도 정말 꾸준하게 잘했죠 .. 다승왕은 이영호!
10/01/08 04:14
수정 아이콘
저는 이영호선수도 이제동 선수도 아닌 김택용선수의 팬입니다. 글쓴분의 글 맨 마지막문장을 보니 뭔가 투덜거리시는것 같다 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네요. 제목도 '그들의 노력'이라기보단 '그의 노력'이라고 말하고 싶으신것 같군요(이제동선수 팬이시라는게 글의 여기저기에서 묻어나는군요) 이영호 선수가 이번 양대 먹으면 아무리 반론 제기해봤자 이영호 최강! 이라고 다 인정해버릴겁니다. 이제동선수가 8강에서 벙커링이든 뭐든 셧아웃 당해버린게 큰 잘못이죠.. 이제동선수팬으로서 좀더 바람직한 자세는 이제동선수가 이번 msl 결승올라가서, 이영호선수와의 복수전이 성사되고, 이영호선수를 제대로 꺾어주길 바라는거 아닐까요? 이영호 선수가 양대우승했는데 왜 이제동선수가 선대본좌로 인정받길 바라시는지.... 이제동선수와 그 팬분들은 본좌칭호에 관심없다고 들었습니다만. 글쓴분께서 이영호 선수를 너무 인정 못하시는것 같아 보여서(지금까지 부진했던놈이 단기포스 반짝해서 제동이도 못들었던 본좌소리 들을까봐) 본인이 응원하는 선수가 부진하고, 라이벌이 잘나가는걸 지켜보는 그 심정 백번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인정할 상황이 되면 인정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바나나맛우유
10/01/08 04: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택뱅리쌍은 모르겠고..
택리쌍 이 세 선수는 적어도 본좌 근처까지는 이미 갔다온 거 같군요.

세 선수 모두 한창 잘나갈때 본좌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선수들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셋 중에서도 이제동 선수가 가장 높이 올라갔었고. 이번 양대를 동시에 먹는다면 이영호선수도 어깨를 나란히 할거라고 봅니다.

전 안티테란의 성향이지만.. 이영호 선수가 양대 먹고 프로리그 다승왕에 kt우승까지 이뤄서 이론없는 본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보는 재미가 더 생길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소녀
10/01/08 04:35
수정 아이콘
이제동은 본좌와는 거리가 멀죠. 그렇다고 은퇴했을때 다른 본좌들보다 떨어져 보이는 것도 아님.

뉴타입
롯데09우승
10/01/08 08:42
수정 아이콘
국은 일정온도 이상으로 온도가 오르면 끓다가 더 오르면 넘칩니다.
본좌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설레발이 될지, 헤프닝으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이영호선수가 e스포츠 10년 역사중에 역대 최강 포스네요.
10/01/08 08:46
수정 아이콘
본좌본좌 만이 들어봤지만, 이런선수는 처음입니다.
마본좌도, 최연성도 이런 승률을 가진적은 없습니다..
어제 도재욱 선수를 3:0셧아웃 시킨것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한동안 이놈의 본좌얘기는 또 한번 끓어오를거같네요.

그저 리쌍의 결승을 기원합니다.
SigurRos
10/01/08 08:50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지금 극강을 넘어 암흑의 포스를 내뿜고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언제부터 이렇게 본좌의 문턱이 낮아졌는지, 분위기가 적응이 안되네요.

2연속결승진출 정도는 하고나서 봐야할 것 같은데말이죠.
10/01/08 09:26
수정 아이콘
테란이라서 본좌의 느낌이 많은걸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동급의 포스를 내뿜는다면 아무래도 임이최로 이어지는 테란의 강력함에 익숙해진 느낌이라서요. 마재윤 또한 강력했지만 테란은 3대에 걸쳐 이어왔으니..;
Infinity
10/01/08 09:30
수정 아이콘
SigurRos님//
저도 동의합니다.

마재윤선수도 한동안 쟨 어떻게 이겨? 이런 생각 오래도록 들어도 한동안 본좌에 오르지 못했던 기억이 나는데
단순히 미칠듯한 포스를 내뿜는다고 아 얘는 본좌가 될거같군 하는건 쫌 아니지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한 저그와 테란이라는 종족의 차이도 사람들의 인식에 차이를 주는 것 같네요
테란은 초반(대부분의 전진배럭이나 치즈를 제외하고)이나 중반이나 후반에 미나
적절하게만 들어간다면 이야 압도적이다, 컨이 뛰어나다 날카롭다 이런말을 듣는데 비해
저그가 초반에 찌르면, 에이 빌드가 갈렸네, 혹은 날카로웠지만 상대선수가 방심했네 이런 느낌을 받기때문은 아닌가합니다.

심지어 얼마전의 리쌍록만해도 결국은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초반러쉬임에도 우리는 심리전과 전략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저그가 초반에 들어가기전에 아무리 사전 작업을 잘한다고 해도 (이영한의 송병구전에서의 뒷길뚫고난입, 혹은 올인전 정찰차단)
아 상대가 정찰을 못했네, 쩝 너무 방심했네,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또한 저그도 힘든 상황을 역전하기도 하지만 역전 할때의 임팩트 또한 토스>>테란>>>>저그의 느낌이 들기때문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토스가 저그상대로 역전할때는 이야 엄청난 교전컨트롤로 뚫어냈어요!! 역시 한방러쉬죠!! 테란상대로도 덜하긴 하지만 강하지요
테란이 저그상대로 역전할때, 혹은 토스상대로 역전할때 또한 이야 테란선수 꾸준히한 업그레이드와 힘으로 승리하네요 난전과 견제능력이 발군이에요! 라는 패턴이 반복되는데 비해서 저그가 역전할때는, 견제 또 견제, 지속적인 스웜,플레이그, 야금야금 챙겨가는 이득으로 인해 경기가 뒤집히므로 상대적으로 느낌이 덜한편이지요. 단적으로 얼마전에 있었던 김명운 진영수경기도 진영수 선수가 유리한 상황에서 루즈하게 계속 피해보다가 패하는 느낌이였지요.
10/01/08 09:50
수정 아이콘
SigurRos님// 프로리그 2연속 다승왕에 현 프로리그 미칠듯한 포스
거기에 전 본좌중 이윤열선수만이 가지고 있던 양대 동시석권을 이영호선수가 이룬다면???

이게 본좌의 문턱이 낮아진건지 아니면 팬이 아닌 선수가 본좌후보에 오르는게 못마땅한것은 아닌지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아에리
10/01/08 09:56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던 기분을 글로 표현해주셨네요. 처음엔 별 생각없이 그저 어린데 참 잘하는구나 - 정도였던 이제동 선수였지만 .. 끊임없이 본좌론에 치이다가 이번 스타리그 , 결정적으로 프로리그로 이어지는 패배 . 그로인한 댓글들이 저를 '동빠' 로 만들었습니다. 훼손이라던가 망가졌다던가 ..몇번이나 졌다고 ...마음 약한 선수면 정말 크게 상처받겠더군요. (전에 고인규선수이던가요 ? 글로 썼었던..어떤 게이머가 이기고나서 웃었더니 악플이 달려서 그 이후로는 웃음이 사라졌다고..) 팬이라는건 이런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물론 냉정한 비판은 선수를위해 필요하지만 무슨 20연패쯤 한 것도 아닌데 극단적인 표현을 하기엔 너무 빠른게 아닌가 싶네요. 조금 추스릴 시간을 주면 안될까요 ? 판단은 그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스타리그 우승자가 (저 역시 이영호선수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지만) 이영호선수가 아니라면 그 후의 반응은...생각만해도 무시무시하네요.
10/01/08 10:03
수정 아이콘
GooD2U님// 프로리그 신인왕, 다승왕(2회), MVP(2회)에 개인리그 우승 4회에 2회연속우승, 골든마우스 획득하고 WCG 우승한 선수도 본좌론 이야기나오면 찬밥 취급 받는데요 뭘.
SigurRos
10/01/08 10:10
수정 아이콘
GooD2U님// 무신소리를 하시는지... 제가 지금 이영호선수팬이 아니라서 괜한 트집을 잡고있다는 건가요? 허허
good2u님부터 천천히 잘 생각해보세요. 수상경력이야 가져다붙이려면 얼마든지 있는것이구요.
본좌를 가리는데에 있어서 개인리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그 개인리그에서 두 시즌 정도는 연속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역대 본좌들도 다 그랬구요.
한시즌의 대세만으로는 모자라다는 겁니다.
이영호선수가 이번 스타리그와 msl에서 양대우승하고 다음시즌에 풀썩 광탈하고 만다면 본좌로 인정해 주긴 어렵죠.
심지어 택뱅리,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선수들도 모두 2연속 결승진출을 한 경험이 있으니까요
10/01/08 10:10
수정 아이콘
양대 동시우승=본좌후보 0순위 등극엔 대다수가 동의하리라 봅니다만,
양대 동시우승=그 즉시 본좌 등극이란 주장은 적잖은 논란을 불러오겠죠.

이윤열 선수는 양대 동시우승뿐 아니라 KPGA에서 3연패를 한 바 있고,
최연성 선수도 MSL 3연패, 마재윤 선수는 MSL 5연속 결승,
최소 1년 이상 판을 울궈먹은 전례가 있는 가운데
1시즌=3개월 독보적 활약(개인리그)만으로 본좌라인 편입이라니요.

프로리그 활약도 독야청정 이영호인양 말씀하시지만, 08-09 다승왕은
이제동 선수도 공동수상이었으며, MVP는 이제동/김택용이었습니다.
이제동의 화승은 위너스, 광안리 결승에 올랐고, 김택용의 T1은 광안리를 먹었죠.
택뱅리쌍 모두 잘했지 누구의 절대 우위 구도가 아니었습니다.
09-10 시즌은 지금 불과 2라운드이며, 아직 정해진 타이틀도 없고요.

지난시즌 이제동의 양대+광안리 우승은 이미 쌓아둔 커리어의 토대 위에서
마지막 화룡점정(포스)을 그을 기회였다면,
이번시즌 이영호의 양대 우승은 지난 2년간의 개인리그 부진을 한 큐에 씻고
본좌후보로 다시 올라설 기회이지, 그 즉시 본좌라인에 끼는 과정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10/01/08 10:16
수정 아이콘
만약이지만 이러다 이영호선수가 부진하면
팀라인인가요 ㅡㅡ;;;
10/01/08 10:25
수정 아이콘
슬로슾님// 개인리그에선 1시즌 단기포스일 뿐이죠. 물론 무지막지한 포스임은 인정합니다.

프로리그 활약은 택뱅리쌍간 엄청난 격차가 없음을 윗 댓글에서 이미 말씀드렸고요.
절대마신
10/01/08 10:31
수정 아이콘
그냥 양대리그 동시우승하면 이영호선수 본좌 시켜줍시다

저는 저그팬이고 예전엔 마재윤선수팬이었고, 현재는 이제동선수팬이지만
이제동선수가 틀에 맞지도 않는 본좌론식 계산법에 의해 이제동선수만의 누적스탯이 평가절하 받아온것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이제동선수는 그의 스타일대로 기복없이 롱런하여 기록의 사나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생은 마라톤이라는걸 보여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본좌론의 틀에 부합하는 포스와 느낌을 지닌 이영호선수를 본좌시켜주고 본좌얘기는 그만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강렬한 포스를 가진 이영호는 도미.. 응?
10/01/08 10:37
수정 아이콘
슬로슾님// 그 단기포스에 연속성이 없으면 인정 안하는 것이 본좌론의 생리죠.

김택용, 이제동이 인정받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SigurRos
10/01/08 10:56
수정 아이콘
슬로슾님// 본좌로드 발동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다만 이번에 양대우승하면 바로 본좌등극이다' 라는 말에는 저를 포함해서 이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꽤 있을거라고 봐요.
10/01/08 10:59
수정 아이콘
슬로슾님// 본좌로드 자체는 부정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영호 선수 포스가 대단하니까요.
다만 이번 시즌이 그 정점인가?에 대해 관점을 달리할 뿐이죠.

저는 지금이 서론이고, 양대 우승이 본론이며, 그 다음 시즌이 결론이라 봅니다.
본론만으로 모두의 인정이 따르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이죠,
일단 스타리그 결승, MSL 4강을 봐야겠습니다.
절대마신
10/01/08 11:01
수정 아이콘
양대우승하면 바로 본좌등극이라고 봅니다.
본좌의 정의에 충실해보세요. 당대에 이길자가 없는, 지지 않을것 같은 느낌을 보여주는 선수가 본좌입니다
그런 느낌을 간직하면서 양대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어버리면 그게 본좌죠

차기시즌에 2연속 양대 동시우승이 가능할까요?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때가서 양대중에 한쪽이라도 패배하는 모습을 보이면 본좌스러운 느낌은 사라질겁니다.
본좌론은 타스포츠에서 볼수 있는 전성기 이후 누적평가와는 달리, 실시간 평가입니다. 누적스탯이 아닌 체감포스입니다

저는 물론 오랫동안 누적된 기복없는 꾸준함을 더 높이 평가합니다만. 본좌론의 정의는 그런게 아니라고 봅니다
블레이드
10/01/08 11:18
수정 아이콘
결국 본좌의조건은 팬의숫자인가봅니다 작년의 이제동선수도 이정도 논의는 없었는데 말이죠

본좌의 기준이 참 낮아졌군요
절대마신
10/01/08 11:22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동시우승이 본론이고 여기에 또 결론이 필요하다면, 양대리그 동시우승을 또 하라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때가서 양대우승을 또 하지 못하고 양대중 한쪽 리그에서 패배해서 탈락하면 "마침표"를 찍지 못하는게 되겠죠
10/01/08 11:31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본좌가 되던 무엇이 되던 상관은없으나,(아직 결론도 안났는데,,) 훨씬 좋은 커리어를 쌓은 이제동선수가 비교적으로 폄하되고있는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본좌소리 못들으면, 훨쓴 나은 경력을 가지고 있어도 무시되는 군요..
야광팬돌이
10/01/08 11:33
수정 아이콘
전 이영호선수가 이번 양대리그 먹고 정말 '본좌'가 된다면, 타 게이머들 특히 택뱅리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마재윤선수가 '본좌'라고 불리울때도 타선수들 대부분이 인정하는 분위기였죠.
절대마신
10/01/08 11:35
수정 아이콘
myhyde 님// 이제동선수는 장기적으로 봐야할 선수라고 봐요. 마재윤,이영호선수가 본좌고, 이제동선수는 아니라고 해서 우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동선수는 개인적으로 기복없고 철두철미한 멘탈을 바탕으로 이윤열선수의 각종 기록들을 하나하나 바꿔나갔으면 하네요
비록 본좌론 틀과는 맞지 않아도 장기레이스의 승자는 충분히 이제동선수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일 은퇴할무렵 그가 쌓아온 누적된 기록들을 보면서 이제동선수의 대단함을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10/01/08 11:36
수정 아이콘
절대마신님// 감사합니다.;;;; 그냥 이제동선수가 이런거 상관없이 장기간 커리어 더 쌓아주었으면 합니다.
아에리
10/01/08 11:56
수정 아이콘
절대마신님// 동감 100표 몰아드립니다. 이제 제발 본좌론은 그만..
본인의 인터뷰입니다 "본좌라는 말 보다는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오토모빌굿
10/01/08 11:57
수정 아이콘
지금 이영호선수가 본좌라고 하는 사람이 있나요? 피지알에서 한명도 못본것 같은데요?
문턱이 낮아졌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죠?
이제동선수와 다른점은 역시 훼손이 아직 전혀 되지 않았다는 점이 있겠군요.
이영호선수가 본좌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훗날 모두 물리치고 본좌가 된다면
지금은 본좌로드 진행중으로 봐야죠.

지금 이영호선수의 제일 무서운점은 대항마를 하나씩 없애나가는것이죠. 모든 본좌들의 공통점입니다.
야광팬돌이님// 양대를 먹고나면 게이머들도 거진 인정할겁니다. 게이머사이에서는 이미 본좌소리 많이 듣죠.
박준영
10/01/08 12:07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임이최마' 중 한 리그에서 3연속 결승진출 못 한 선수 없지 않나요? 한 리그에서 2연속 우승 못 한 선수도 없고요. 개인적으로 본좌 포스라는 게 단기라고는 해도 3시즌 정도는 연속으로 유지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본좌를 논할 때가 아니죠.
오토모빌굿
10/01/08 12:09
수정 아이콘
본문에 관해서는 제목부터 좀 맞지 않는것 같군요. 왜 그들이라고 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동선수가 스타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선수임에는 동의합니다만

그동안 쭉 잘해왔는데 이영호한테 한번 졌다고 왜 이영호만 바라보냐는것은 좀 아니지요.
모든 스포츠는 "지금" 제일 잘하는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합니다.
지금 이영호선수가 이제동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를 만나는대로 이기고 있죠.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이영호선수를 향해 있는것입니다.

최고가 되기위해 노력하지 않는 선수가 있을까요?
이영호선수부분을 빼고 차라리 이제동선수를 응원하는 글이었으면 훨씬 좋았었을것 같네요.
SigurRos
10/01/08 12:19
수정 아이콘
오토모빌굿님// 이번에 양대우승하면 본좌등극이다 라는 의견들이 있으니 하는소리지요. 리플은 다 읽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오토모빌굿
10/01/08 12:37
수정 아이콘
SigurRos님// 리플들은 다 읽어 보았습니다. 양대우승이면 본좌 바로등극까지는 못되더라도 마무리를 앞둔 상태까지는
가게 되겠죠. 인정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아질 것이고요.
완성형폭풍저
10/01/08 12:40
수정 아이콘
SigurRos님//
양대우승하면 본좌등극이다 하는 의견들이있다고 이영호선수가 본좌가 되는 것일까요??
모든 본좌들에게 그래왔지만.. 본좌로드를 걸을때 한창 시끄럽죠. 본좌다, 아니다..
정작 본좌가 되면 조용해집니다. 할말이 없거든요. 본좌가 된 이후에 시끄러워진다면 그건 본좌가 끝날시기라는 반증이죠.
승리는 당연한 것이고, 패배는 낯서니까요.

현재 이영호선수는 본좌로드를 걷고 있기때문에 시끄러운 것이라 생각됩니다.
소수가 본좌라 이야기한다고,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본좌라 이야기한다고 해당 선수가 본좌가 되는 것이 아니기에..
몇 사람의 의견에 발끈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SigurRos님도, 심지어 이영호선수 안티팬들마저 "그래 니가 짱 먹어라" 라는 소리가 나올때 쯤이야, 진정한 본좌가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양대우승은 꼭 이뤄주고, 위너스 휩쓸면서 다승, 승률 1위 계속 유지한채로, 다음 양대리그중 한 리그를 연속우승하면 본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토모빌굿
10/01/08 12:48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근데 제생각에는 님이 말씀하신
"이번 양대우승은 꼭 이뤄주고, 위너스 휩쓸면서 다승, 승률 1위 계속 유지한채로, 다음 양대리그중 한 리그를 연속우승하면 본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부분에서 양대를 우승하면서 정점을 찍은 후에 그 다음시즌에서 그 정점보다 낮은곳을 찍는다면 오히려 사람들이
덜 인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를 잠재우려면 정점이 가장 빛나야 하거든요.
완성형폭풍저
10/01/08 12:51
수정 아이콘
오토모빌굿님//
정점이 가장 빛나긴 하지만, 패배를 전혀 안하는 것은 아니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패하는 게 아니라면 한쪽을 우승한다는 가정 하에 용납되지 않을까 싶네요.
최고의 시나리오는 한 3연속 양대우승...?? 으하하~~
Fabolous
10/01/08 12:55
수정 아이콘
일단 이번 양대우승은 힘들것입니다. 진영화배우가 반전을 보여줄 것이기에.....쿨럭
Infinity
10/01/08 13:01
수정 아이콘
오토모빌굿님//

그들이라고 하고 단지 가장 많이 비교대상이 되는 이제동선수를 언급한건데 머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일일히 선수이름을 나열해가며 글을 쓰면 혼잡해질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동 선수만 왜 응원해야합니까? 전 이영호가 무지막지하게 이겨나가는거 보는것 또한 기대하는 스타 골수팬입니다.

마지막으로 한시즌 반짝으로 거기에 혹하는게 잘못된거 아닌가요?
원래 선수들은 흐름이 있습니다. 맵도 흐름이 있구요. 그게 둘 다 맞아떨어지고 선수의 피나는 노력까지 합쳐져서
날라다니지만 두고 봐야하는것 아닌가요?

육룡이 날라다니던 시절, 토스들이 잘하기도 했지만 맵이 유리했던것도 있습니다.
저그가 지배하던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테란이 아무리 싸워도 결국 디파뜨면 진다더니
토스도 역시 상성 종족, 뮤탈로 하템잡으면 답이 없다, 심시티 사기다 이러더니
맵이 바뀌면서, 트렌드가 바뀌면서 토스도 테란도 저그 잘 때려잡고 있네요
이렇게 수시로 바뀌는 현실에서 그렇게 빠른 판단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입니다

예를들어 김명운 선수만해도 포장이 잘된 것도 있지만 토스전 재앙, 연승 등등으로 언급되다가
토스의 한방, 일명 뽕뽑기에 몇번 역전패 하고나니 그런 말 쏙 들어갔는데 그는 과연 토스전을 잘하나요? 아니면 못하나요?
라는 질문의 답은 두고 봐야 압니다 인거 아닌지요
SigurRos
10/01/08 13:03
수정 아이콘
오토모빌굿님// 마무리를 하지못한다면 본좌가 아니죠. 이제동선수의 경우도 본좌에 근접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한 경우이구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저의 경우는 더이상의 본좌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인정해야 할 날이 온다면 깨끗이 인정하려구요.
10/01/08 13:2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본좌라는 타이틀을 얻게되면 5명중 4명이 테란이겠군요.
사실 지지 않을것 같은 느낌을 보여주는 선수가 본좌라고 정의한다면 테란이 가장 유리한건 맞죠.
종족 자체가 안정적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이제동 선수 팬으로서 본좌라인에 못낀다고 해서 억울하거나 하진 않네요.
본좌라는 정점을 찍고 수직하강하는 선수를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마재윤 선수 응원할때 뼈져리게 느꼈거든요 크크
데뷔 이후 꾸준히 커리어 쌓아가는 이제동 선수보면 팬할맛 납니다. 본인 스스로도 본좌 보다는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으니까요.
오토모빌굿
10/01/08 15:41
수정 아이콘
Infinity님// 제 댓글 어디에서 이제동선수만 응원하라는 뉘앙스를 풍겼는지 말해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 글을 읽고 이영호가 요새 잘하지만 이제동은 전에 더 잘했으니 이제동을 잊지말자로 보이는데
더 깊은뜻이 있나요?
그리고 마지막 한시즌 반짝으로 거기에 혹하는게 잘못된거라고 물으셨는데
지금 제일 잘하는 선수에게 혹하는게 잘못 된겁니까?

뭘두고 본다는것인지 잘 모르겠고 육룡은 또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요.
트렌드고 맵이고 그 순간에 제일 잘하는 선수가 그 때 제일 잘 했던 선수죠. 뭘 두고봅니까?
김명운 선수같은경우 연승쌓던 시기에 토스전을 제일 잘 "했죠"
그가 토스전을 잘하나?못하나?의 답은 토스전을 잘 했다라고 봅니다.
현재로 놓고 본다면 그리 특출나지 못하다이고요.

이영호본좌론같은경우는 전적으로 이영호선수에게 달려있기때문에 더 이상 할말은 없습니다.
이번에 한쪽도 우승 못 할 수도 있는것이고 2회연속 양대우승을 할 수도 있는것이니까요. 이거야 말로 두고봐야겠지요.
10/01/08 15:48
수정 아이콘
근데 어느순간 부터인지 본좌에 대해 앞뒤가 뒤바뀐 잣대를 대고 있습니다.

기존의 임이최마는 정말 질것 같지 않은 포스떄문에 스갤에서 나온 본좌본좌 때문에 라인이 굳혀진거지

2연속 우승이니 3회이상 우승이니 하는 타이틀은 그들의 공통점을 찾다가 나온 것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말씀 드린바와 마찬가지로 어느순간 저 기준에 부합해야지 본좌의 기본잣대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네 뭐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질것 같지 않은 포스면 됐지 언제부터 있지도 않은 기준을 만들게 됐는지...
10/01/08 16:09
수정 아이콘
EZrock님// 사실 본좌론의 가장 핵심이긴 한데, 이제와서 달라진 점은 '기간' 을 두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프로리그 중심 체제도 기여했지만요. 몇개월이냐, 1년이냐, 등등 하다보니 커리어와도 연결되고..
DavidCoverdale
10/01/08 16:11
수정 아이콘
EZrock님// 동의합니다. 본좌의 기준은 질것 같지 않은 포스. 그거면 된다고 봅니다.
오토모빌굿
10/01/08 16:18
수정 아이콘
EZrock님// 아무래도 커리어는 본좌랑 비등하게 쌓았는데 본좌에 안끼어주니 나도 안되는데 커리어가 더 부족한 쟤는 적어도 나보다는 커리어를
쌓고 와야지 하는게 없지않아 있는것 같네요.
님의 논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질것 같지 않은 포스가 곧 본좌죠.
10/01/08 16:34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참 개인리그 대진상대도 중요한것 같아요. 지난시즌 이제동선수가 조일장-박명수 선수를 잡고 우승해서 그런지 골든마우스를 탔음에서 불구하고 그닥 포스를 내뿜는 효과가 없었던듯..
절대마신
10/01/08 16:48
수정 아이콘
전성기때 "마침표"를 찍어서 본좌가 된 유일한 선수인 마재윤선수의 경우를 보면
현재 본좌의 "마침표"를 찍으려면 양대 동시우승밖에 없다고 봅니다.. 한쪽만 우승한다는건 다른 한쪽리그에서 패배를 의미하니까요

만약 이번에 이영호선수가 양대동시우승을 하고도 본좌가 안된다면, 이영호선수는 "마침표"를 위해 또 한번의 양대우승이 필요할 것입니다
2연속 양대우승?? 이쯤되면 본좌가 아니라 신이죠. 저는 현재의 포스와 느낌으로 양대우승의 "마침표"를 찍으면 이번에 바로 본좌라고 봅니다
10/01/08 16:48
수정 아이콘
질것 같지 않은 포스가 본좌 조건이면 msl 금뱃지 따고 슈파에서 꺾을 선수
이미 다 꺾은 마재윤 선수에게 왜 온게임넷 우승을 요구했으며,

클래식 특별전에서 김택용 꺾고 KT 올킬 포함 위너스 포스트시즌 7연승 찍고
바투 스타리그에서 송병구 정명훈 꺾고 우승한 이제동은 왜 본좌가 못됐습니까.
(조병세 선수와의 위너스 결승 4세트가 본좌자격 결정전이었나요?)

본좌라는 것의 조건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어처구니 없을만큼 까다롭고 집요했습니다.
특히 응원하는 선수가 그 물망에 오른 상황에선 헛웃음 나는 경우가 허다했지요.

이영호 선수의 양대 동시 우승? "그래봐야 우승 3회", "연속 결승 연속 우승 필요"로
딴지 걸면 그만입니다. 작금의 본좌론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절대마신
10/01/08 16:55
수정 아이콘
V 님// 마재윤선수를 돌이켜보면 본좌론에 필요한건 포스도 포스지만 "마침표"입니다.
뭐 애초에 선수의 한창 전성기떄 선수평가를 끝내버리는게 모순이 많긴 하지만요.. 원래 본좌론이라는게 그런거죠
저는 양대동시우승보다 더 확실한 마침표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던 마재윤선수의 추락을 보면서 본좌론이 얼마나 허무한것인지 뼈저리게 깨달았지만요... 마침표찍자마자 이어지는 끝없는 나락이란....
마빠이
10/01/08 16:56
수정 아이콘
본좌론??
제가 언제나 말하는거지만 본좌론은 포스나 커리어로 설명 되는게 아닙니다.
포스?
본좌론은 포스 그런게 아니라 모두가 도저히 딴지걸 명분을 없게 만드는게 본좌입니다.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커리어는 딸리고 포스가 좋으면 포스운운하고 자기가 응원하는선수가
포스는 좀덜어지지만 커리어가 좋으면 커리어 운운하죠
누구는 시대를 지배하는자가 본좌라고 합니다. 그런대 그 시대를 지배하는 기간이 사람마다
틀리죠 하지만 대체적으로 최소2~3시즌 1년정도 자기 시대를 가져야 한다고는 하더군요

이래서 본좌론의 허구성이 들어나는거죠..
결국 포스도 커리어도 아닌 모두를 만족시키는게 본좌입니다.
오토모빌굿
10/01/08 17:03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말씀하신 도저히 딴지걸 명분을 없게 만드는게 질것 같지 않은 포스라고 봅니다.
저도 오늘날에 본좌가 되기 위해서는 마침표가 필요한것 같네요.
기준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에 그 마침표는 양대우승밖에 없어 보이고요.
절대마신
10/01/08 17:08
수정 아이콘
그냥 이영호선수가 현재의 "지지 않을것 같은 무적포스"로 양대우승을 달성하면 그냥 본좌 인정하고 끝냈으면 합니다
이번 양대우승이 마침표가 못된다면, 양대우승이 한번 더 필요하겠죠. 마침표 찍어야되니까~
양대우승을 2번 요구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건 본좌가 아니라 신이거든요
마빠이
10/01/08 17:09
수정 아이콘
오토모빌굿님// 그걸 오토모빌굿님이 마음대로 정하는건 아니죠
왜냐면 스갤 포모스 피지알 이모든 게시판이 이영호 찬양으로 물들어야죠
포모스에는 이런말까지 나오더군요 이번시즌 양대 우승한다고 다음시즌에도
우승하고 잘하는 법이 어디있냐고 연속우승해야지 이런말 하더군요
그런데 이말에 동조하는사람들 많습니다.
어떤사람은 한시즌 잘한다고 시대를 지배한거냐고 따지기도 하구요
이런사람을 모두 닥치게 하는게 본좌가 되는것입니다.

피자알에도 잘나오는말이 있죠 이미 이런 딴지글이 나온다는것 자체가 본좌가 아니라고요
사람들이 요구하는게 남았다면 그걸 실행시키면 되는거 아니냐구요
10/01/08 17:10
수정 아이콘
절대마신님// (이번시즌) 양대 우승이 마침표라고 여기는 사람만큼이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수두룩 할겁니다,
후자의 입을 닫게 하지 못하는 이상, 양대우승=본좌 공식은 팬들만의 '내 마음속 본좌 조건'일 뿐이고요.

그 이상 해내는 건 본좌가 아니라 신이라고 말씀하셨죠?
지금의 본좌론이라는게 신을 요구하는 지경까지 와있습니다.
"응원하는 선수가 물망에 오른 상황에선 헛웃음 나왔다"고 쓴건 그 때문입니다.

제 기준에선 이제동 선수의 바투 우승,
혹은 박카스 우승(정명훈 상대로 복수, 저저전 결승 우승)ㅡwcg 우승(택뱅 잡고 우승)이
본좌로드의 마침표였지만, 대다수의 동의는 못얻어냈죠. 비슷한 흐름입니다.
절대마신
10/01/08 17:12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안티들을 모두 닥치게 한 선수는 마재윤선수의 7일간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윤열선수만 해도 그랜드슬램의 대 위업을 달성하고도 안티때문에 고생했죠...
마빠이
10/01/08 17:15
수정 아이콘
절대마신님// 넵 그런게 지금 본좌론의 허구성이죠
금뱃지 골든마우스 뛰엄뛰엄 우승해서 연속우승이 필요하다
이런 말도안되는 전대본좌들이 다한거에 +@를 요구하는게 현재의
본좌론이죠
얼마전 까지 이제동 선수가 그걸 강요 당했고 이제 이영호 선수 차례군요
절대마신
10/01/08 17:18
수정 아이콘
V님// 마재윤선수처럼 7일이나마 안티를 닥치게 하는 것이 본좌라고 본다면, 양대우승만한 마침표가 없다고 봐요
딱 마침표를 찍고 한동안 경기가 없어야하는데, 그런 기회는 양대우승밖에 없죠...
아니면 한쪽리그를 엄청난 포스로 우승하고, 다른 한쪽리그에선 무명선수를 만나서 질 가능성이 없다는 설레발이 나오게 하든가요.....
마빠이
10/01/08 17:24
수정 아이콘
절대마신님// 또 피지알에서 자주나온 글의 예를 들어볼게요

A 한시즌 가지고 안된다 연속우승 이면 인정해줌

B 아니 양대 했으면 됬지 먼 연속우승

c 이런말 나온다는것 자체가 본좌가 아니라는증거

B 포스가 극강인데 무슨 연속 우승 필요함?

A 아니 진짜 본좌라면 연속우승은 당연히 하겠지 못할까바 실드 치는거임?

B .....

이러한 본좌론을 두고 모든 팬사이트에서 모두가 찬양하는 마재윤 같은 선수가 탄생할지
10/01/08 17:24
수정 아이콘
절대마신님// 그에 대해선 위에서 이미 말씀드렸는데, 같은 얘기를 또 하시는군요.

제가 "사실 이러이러하고 이러이러하니 이제동은 이미 본좌다" 하면 동의하실 건가요?
마찬가지로 님이 "이영호 양대우승하면 그냥 본좌 인정합시다" 하셔도 저는 동의 안합니다.

저같은 사람이 극소수라면 상관없겠지만, 문제는 저같은 사람도 상당수라는 거죠.
절대마신님 하시는 생각이야 자유입니다만, 거기에 절대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이상
'내 마음속 본좌 조건'일 뿐입니다. 어이없죠. '본좌후보' 팬들이 여태 그래왔습니다.
절대마신
10/01/08 17:37
수정 아이콘
전 이영호선수가 양대우승할 경우에는 그냥 본좌로 만들어버리는게 이제동선수를 위해서 더 좋다고 봐요
이제동선수가 한번에 몰락할 선수도 아니고, 본좌론 눈치 더 이상 안보면서 우승경력을 하나하나 쌓아나갈수 있으니까요
오토모빌굿
10/01/08 17:41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반대로 이런 설레발 글들이 올라온다는것이 현재 본좌와 제일 근접한 선수라는거겠지요.

본좌가 무조건 있어야되는것도 아닌데 본좌가 앞으로 나올지 안나올지 걱정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즐겁게 이영호선수가 어디까지 비상할 지 지켜보면 되겠네요.
마빠이
10/01/08 17:46
수정 아이콘
오오토모빌굿님// 머 이런글 택뱅리쌍 번갈아 가면서 올라오다보니
별감흥은 없지만 늘 논란만 있고 선수를 훼손시키기 바쁘기에 그냥 한번 끄젹여 봤습니다.
절대마신
10/01/08 17:47
수정 아이콘
택뱅리쌍의 팬들에겐 가혹하죠... 하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는 그냥 인형놀이같이 즐거울수도 있는거구요
10/01/08 17:48
수정 아이콘
여튼 이영호 선수 덕에 커뮤니티 적적할 일은 한동안 없겠습니다.

이후의 여론은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Infinity
10/01/08 18:03
수정 아이콘
오토모빌굿님//
"이영호선수부분을 빼고 차라리 이제동선수를 응원하는 글이었으면 훨씬 좋았었을것 같네요."

이부분을 제가 과대해석했나보네요, 다만 말씀이 지나치게 부정적이셔서 그랬습니다.
제가 나름 혼자 생각하다가 적어본 글을 그렇게 마음대로 글 요점이 이런데 그외에 의미가 있느냐 하시면
글을 쓴 사람으로써 난감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치면 대부분의 글은 요약해버릴수있는거 아닌가요

밑에 적은 것들은 님이 지나치게 현재의 포쓰를 중시하시길래 그럼 그들은 어찌 평가해야되나라고 물어본 것이구요
물론 포스를 보여줄때 강한 포스도 이래저래 차이가 있지만 그 강함을 얼마나 계속 보여주느냐도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절대로 이제동선수를 옹호하고자 쓰는 말이 아니라 짧은 포스가 그간 보여준 좋지않은 사례도 많지않습니까
예를 들자면 한동욱 선수도 한시즌 뛰어난 바이오닉컨으로 조용호선수를 꺾고 바이오닉 최강자로 우승했지만 그뒤로 어찌됬는지요..
잠깐 바이오닉이 미쳤었다고 그를 역대 바이오닉 최강자 리스트에 넣기 힘든것과 같다고 봅니다. 지켜봅시다
릴리러쉬
10/01/08 18:1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에 대해서 본좌론을 논하려면..
이제동 선수는 에버우승과 곰티비4우승을 따로 떼놓고 이야기해야하고..
이영호 선수도 박카스 우승을 따로 떼놓아야 합니다.
이미 이 기록들은 그들이 본좌가 되는데 별 도움이 되는 기록은 아니에요.
그냥 커리어일뿐이지..
나머지 선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브
10/01/08 21:35
수정 아이콘
스타판의 대부분의 팬들의 인식은 "본좌 = 당대 최고의 선수" 아닌가요?
그렇다면 1시즌 극강의 포스를 뿜어낸다고 해서 본좌를 시켜줄 수 없는 일이죠.
왜냐하면 이영호선수를 본좌로 인정한다는 것은
동시대에 활동하는 모든 선수들을 '이영호보다 격이 떨어지는 선수'로 격하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대부분의 기간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이제동선수... 그가 쌓아놓은 동시대 라이벌 중 최고의 커리어가
이영호선수의 양대우승 한방에 의미없는 것으로 평가절하된다면..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꼭 양대리그 도합 4회우승과 프로리그 mvp2회 수상 등등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기분입니다. )

지금까지 택뱅리쌍은 돌아가면서 최고의 기세를 올려왔습니다. 그런 그들의 오랜 라이벌 관계가 양대우승 한방에 승부가 결정지어지는 건가요? 저는 이번시즌에는 이영호선수가 최고지만 다음시즌에도 지금의 기세를 유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택뱅리쌍이 계속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본좌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영호가 양대우승하면 본좌'라는 리플들이 많으니 좀 당황스럽습니다.
남들과다른나
10/01/08 22:08
수정 아이콘
본좌론 재밌네요.

예전 MBC게임 스타우트 리그인가요? 그 시절 부터 강민선수 팬이었는데,

스타우트에서 우승을 하고 마이큐브에서 엄청난 포스로 연승을 하자 당시 박정석 선수와 플토 최강자가 누군지 논란이 많았죠.
그 논란은 4강에서 박정석 선수를 눌러도, 준우승을 해도 그치지 않았습니다.

박정석 선수를 옹호하는 논리중 하나가
강민은 OSL우승을 하고나서야 명함을 내밀어라였죠. 전에 MSL 우승을 했는데요 말이죠.
이건 당시 OSL우승자 > MSL우승자라는 잘못된 인식이 많았을 시절이라 내세울 수 있는 주장이었습니다.
당시 팬인 저로서는 안타까운 맘이 들었습니다. 속좁게.. 왜 마이큐브에서 준우승을 해 가지고...

다시 리쌍 본좌 이야기로 들어가면..
이제 본좌의 기준은 커리어로 최소 4회 우승이라고 들었습니다.
리쌍을 둘다 엄청 좋아하지만.. 이영호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격하' 시킬 정도의 본좌가 되려면 최소한..

우승 3번은 더 하고 오셔야 됩니다 !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장군보살
10/01/09 04:17
수정 아이콘
저도 본좌론에 열광하는 사람입니다만..

본좌만 기억되고.. 그 시대에 본좌가 아닌 타 게이머들은 웬지 축소되는듯한.. 잊혀지는듯한 씁쓸한 현실이 슬프기는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747 오늘의 프로리그-MBCgamevs공군/삼성vs위메이드 [350] SKY924663 10/01/09 4663 0
39746 100109 기록으로 보는 경기 - 프로리그 13주차 1경기 [5] 별비3882 10/01/09 3882 0
39745 진영화선수에게도 멋진 별명을 헌사합시다. [111] 초롬7618 10/01/08 7618 1
39744 진영화 선수 결승 진출 축하합니다. [40] survivor6092 10/01/08 6092 5
39743 EVER 2009 스타리그 결승전 맵순서입니다. [46] SKY925521 10/01/08 5521 0
39739 EVER 2009 스타리그 4강 B조 진영화vs이영한(2) 두번째 불판~ [374] 엔뚜루5514 10/01/08 5514 0
39737 EVER 2009 스타리그 4강 B조 진영화vs이영한 [443] SKY925698 10/01/08 5698 1
39736 어제 이영호 선수의 인터뷰를 보고 느낀점 [13] 오즈의마법사6378 10/01/08 6378 0
39735 msl은 강자의 산실로 돌아올까요? [40] private6343 10/01/08 6343 0
39734 왜 도재욱은, 버티는 테란속으로 들어갔을까? [89] 라구요8759 10/01/08 8759 0
39733 100108 기록으로 보는 경기 - EVER 스타리그 2009 4강 B조 : 진영화 VS 이영한 [22] 별비3867 10/01/08 3867 0
39732 망각하지말라, 그들의 노력을 [74] Infinity5854 10/01/08 5854 3
39731 이영호...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건가... [37] LastStage8417 10/01/07 8417 1
39730 역대 양대리그 셧아웃(shutout) 일지 [18] 개념은나의것5133 10/01/07 5133 1
39729 훼손된 이제동.. 떠나간 이영호.... 그리고 본좌론.. [85] Rush본좌8498 10/01/07 8498 1
39728 이영호선수의 앞으로의 일정. [60] SKY926330 10/01/07 6330 0
39727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8강 이재호vs한상봉/도재욱vs이영호 2~5경기(3) [533] SKY927087 10/01/07 7087 0
39726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8강 이재호vs한상봉/도재욱vs이영호 2~5경기(2) [765] SKY926216 10/01/07 6216 0
39725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8강 이재호vs한상봉/도재욱vs이영호 2~5경기 [221] SKY925162 10/01/07 5162 0
39724 최근 이영호선수의 토스전 2전 빌드에 대하여 [30] 럭스5881 10/01/07 5881 0
39722 100107 기록으로 보는 경기 - NATE MSL 8강 2회차 [8] 별비4211 10/01/07 4211 0
39721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라운드 6주차 엔트리 [25] 4371 10/01/07 4371 0
39719 사이트 복구 안내 [13] 라벤더3581 10/01/07 35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