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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0 19:04:42
Name 툴카스
Subject 이런 상황에서 결승 경기에 임할 두 선수는 어떤 심경일까요?

엠겜의 이번 황당한 계획에 대해 당혹감을 느끼는건 비단 결승 경기를 기대하는 팬들만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경기는 이스포츠 최대의 아이콘 두 사람의 큰 무대서의 정면 승부로,

이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엄청난 기대와 흥미를 가질수밖에 없는 사상 최대의 대결이라 할수 있죠.

이스포츠 팬 뿐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엄청날 겁니다.

선수들과 각 구단 관계자들 역시 말할 것도 없겠죠.

그리고 이 매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엠겜의 이번 결승 진행 방식에 대해 느끼는 당혹감도 이들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있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역시, 결승 대결의 주인공인 이영호 선수와 이제동 선수, 또 두 선수의 소속팀인 KT와 화승이 느끼는

당혹감이 매우 크리라 생각되는데요,,

특히 결승 대결의 당사자인 두 선수가 어떤 심경을 가지고 이런 상황을 바라보고 있을지 매우 염려가 됩니다.

불필요한 걱정인거 같지만,

결승 당일에 무슨 가상 스튜디오니 뭐니 하면서 너무 생소한 방식으로 결승이 진행되면

선수들이 '이게 지금 뭐하자는 건지..' 하면서 어버버버 하다가 시합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않을까요?

이영호 선수는 OSL에서도 밝혔듯이 MSL 에서도 가족들과 많은 팬들 앞에서 시합하는 걸 기대하고 있을테고

그건 이제동 선수도, 아니 개인리그 결승에 임하는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일진데 엠겜은 이번 결승에서

그런 것을 완전히 차단시켜 버렸습니다.

경기에만 집중하라니.. 사랑하는 가족들과, 팀원들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께할 수 없는 결승 경기에

무슨 집중이 가능하단 말입니까..

이렇게 집중할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경기에만 집중할수 있는 환경 운운'이라니..

정말정말 걱정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 선수가, 이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는 최고의 경기를 과연 보여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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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0 19:06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그냥..... 타이머신 제작비 절감을 위해 그런거일수도 하는 생각이 아니면 그거 놓을 공간도 줄일려고 한건지
음...혹시나 해서 오늘 망원렌즈도 사놨는데;;; 정작 선수 사진을 못 찍는다는건 -_-;
Senioritis
10/01/20 19:09
수정 아이콘
그럼 만약 오프를 가더라도 팬클럽 1000명이 화면만 보고있는건가요?
10/01/20 19:10
수정 아이콘
이번 에버 결승전 홍보영상에서 박성준 선수가 그랬었죠.
결승전 무대 오면 관중석부터 본다고.
실제 박성준 선수가 우승했던 에버08 결승전(인천 삼산체육관) 응원 열기는 무지막지했었고요.

현 시점 최고의 매치업, 리쌍록 결승에 출전한 케스파 랭킹 1, 2위 스타들.
그들을 현장에서 맞이하는 두당 350명의 팬들. 참 조촐하네요.
내일은
10/01/20 19:20
수정 아이콘
경기 전 무대인사와 승부가 결정난 뒤 인터뷰는 당연히 팬들 앞에서 하겠죠.
Karin2002
10/01/20 19:21
수정 아이콘
상관도 안할껄요..
써니&벱
10/01/20 19:33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분명 영향 끼칠 수 있음. 지금까지 해왔던 환경과 너무 이질적이라....걱정이군요...

이건뭐...팬이든 선수든 모두에게 득될게 없을거 같은데....흠....
10/01/20 19:40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양대 6번째, 다른 리그까지 치면 9번째 결승전입니다. 프로리그까지 치면 더 많아지는 군요.
이영호 선수는 이보다는 못하지만 3번째, 곰TV까지치면 4번째 결승입니다(베트남에서 한 대회도 있네요)

정말 넓은 공간을 가득 메운 상태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는 팬들이 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요, 좋은 영향을 줄까요.
엠겜 피디님은 당연히 나쁜 영향을 줄 거라 생각하시겠죠?
10/01/20 20:08
수정 아이콘
첫플 EVE010님의 타임머신 제작 비용 절감 이거 묘하게 설득력있네요;;;;
사실 어느 장소를 대관해서 경기를 치른다는 게, 비단 그 대관료뿐만 아니라 무대설치&인건비에 상당히 많은 비용이 소요되거든요.
예를 들어 EXCO같은 곳에서 경기를 한다면 휑한 공간이라 무대를 바닥부터 세워야 하죠.
그러느라 인건비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고요.
하지만 D공개홀은 이미 무대도 있고, 거기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지 않는다면 딱히 무대에 설치할만한 게 중계석 정도일까나?
그리고 MSL 네온사인 하나 걸어놓으면 정말 저렴하게 결승 치를 수 있겠네요.
가상 스튜디오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iMBC 내의 예전 그 스튜디오라면... GG 받아낸 후 빨리 차로 D공개홀에 데려오면 뭐 3분이면 되겠네요. 그럼 무대에서 인터뷰하고 사진좀 찍고 끝. 초저렴!
10/01/20 21:03
수정 아이콘
0415님// 그 3분 기름값도 아끼려하지 않을까요?
후니저그
10/01/20 21:23
수정 아이콘
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라.... 그럼 두선수다 연습실에서 결승 치루면 안되나요?? 훨~~~씬 경기에 집중할수 있겠네요 ---_--- 평소 실력도 나올테고
파일롯토
10/01/20 21:30
수정 아이콘
진짜 타임머신제작비용 줄일려고??? 초대가수는 있나요?
10/01/20 21:48
수정 아이콘
파일롯토님// 없습니다
WizardMo진종
10/01/20 22:13
수정 아이콘
무대에서 뭐 하고 무대뒤에 만들어놨겠죠. 설마 무대까지 딴곳에 만들지는,,,
LegendOfAugest
10/01/20 22:40
수정 아이콘
"정말 대놓고 흥행 성공을 발로 뻥 차버리는구나~","NATE배 MSL 결승전 e스포츠 역사상 최고 시청률 기록 이거 노리는듯..."
이건 포모스 댓글입니다...
정말 두선수 모두의 팬도 아닌 그냥 이스포츠팬의 입장에서 생각할때 이번 결승 상식외군요...
(기사에 따르면 저같은 사람은 입장도 못한다는..?)
DavidCoverdale
10/01/20 23:31
수정 아이콘
관중때문에 집중안되면 그냥 연습실에다가 연결해서 결승전하지..
10/01/21 00:06
수정 아이콘
pgr, 포모스, 스갤 등에 접속하지 않고 TV로만 스타를 보는 팬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같은 경우도 임요환 vs 박정석, 홍진호 vs 서지훈 결승 오프를 갔었습니다만 그때는 인터넷 커뮤니티는 전혀 몰랐었구요.
TV에도 팬클럽에 한해서 입장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공개가 됐나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TV만 보고 오프를 가기로 마음먹은 팬들은 헛걸음질만 하는 셈이 될텐데...
궁금하네요.
10/01/21 01:08
수정 아이콘
김준영 선수의 감격적인 우승 대사가 떠오르는 장면 이군요

아시죠? 아버지가 보였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지켜보는 가족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다잡는 선수들은

텅빈 경기장 밖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마음이
10/01/21 10:21
수정 아이콘
무대세울 돈이 없는겁니다...
모텔아들
10/01/21 14:39
수정 아이콘
대세는 "돈이 없다"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Different
10/01/21 15:23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 MSL은 폐지되는거 아닌지...ㅠㅠ
그나저나 초대가수가 없다는건 정말 큰 충격이군요...그렇게 열악한가요?? 재정상황이??ㅠㅠ

근데 박용욱 vs 강민 결승한 것 처럼...야구장은 어떨까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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