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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3 20:06
뭐 간만에 쉴드나 하나 쳐보자면. 공인이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기에 앞서서는 많은 고려가 필요합니다.
벌어진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자기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그 잘못에 대해 어떠한 비판이나 비난도 감수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는것과 같죠. 무턱대고 급한김에 죄송합니다- 라는 말 부터 시작해버리면 차후의 입장에서도 여러가지로 곤란합니다. 일단 방송사에서도 온풍기 드립으로 간단한 사과는 했고, 글에 따르면 해설진의 사과 멘트를 바라시는 것 같은데- 이 경우에는 현재 해설진이 그 방송사 전체를 대표하는 (위치가 아님에도) 입장이기에 섣부르게 사과를 해버리는 것도 뭐 이래저래 불편하죠. MBC게임 이사진이나 사장님께서 직접 지시를 하달해서 대변인의 입장으로 해설진이 사과를 하게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뭐 여튼간에, 흥미로운 일이네요 여러가지로 -_-
10/01/23 20:07
'이영호 선수 자리에 설치된 온풍기로 인한 정전' 자막 뜰 때 기가 막히더군요. 게다가 이영호 선수가 추위를 타서 온풍기를 요구 했다고 캐스터, 해설진이 말할 때 정말 욕 나왔습니다. 늬앙스가 완전 이영호 때문에 정전이니 판정패 승복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10/01/23 20:08
김철민 캐스터는 사태 파악 후 사과를 하셨습니다. 공인으로써 순서에 따른거죠. 그에 반해 엠겜 측에서 내보낸 방송 자막은 사과라기 보단 책임 떠넘기기로 보였습니다만.
10/01/23 20:09
아 근데 생각해보니 MBC게임에서 사과 하지 않아야할 이유가 더 없긴 합니다만 (...)
여튼 중계진이 그 상황에서 사과하는 애드립을 펼쳐기도 쉽지 않았다는걸 말씀드리고팠습니다.
10/01/23 20:09
해설진들이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엠겜 제작진에 포함된 해설진으로서는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모니터로는 '철민아 망했다. 분위기 안가라앉게 유지 좀 해줘." 라고 전해왔을 수도 있겠죠. 그렇다하더라도 사과부터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꼭 정해진 이유로만 사과해야하나요?..ㅡㅡ 게다가 그 분위기 띄우려는 것도... 좀 진중해져야하는 거 아닌가요? 헐 지금은 또 사연이 많아지고 있다는 군요. 양선수에게. 이게 선수들의 사연인가요? 방송사의 몫이고 제작진의 몫입니다. 그리고 해설진도 제작진입니다. 판정은 케스파가 했으니 자기들은 그냥 따를 뿐이고 다음경기 진행하면 되는건가요? 아주 제대로 X 범벅을 칠하네요..ㅡㅡ
10/01/23 20:18
경기중에 갑자기 언더테이커나 나오는것도 아니고 스스로 눈을 의심했습니다.
우리집 TV가 좀 후졌는데 TV때문인줄 알았어요. 정말 오늘 사태는 말이 안나옵니다. 집에서 와이프랑 보면서 같이 격분을 삼키지 못하고 있네요
10/01/23 20:31
으촌스러님// 솔직히 저도 실드성 궤변(...)을 날린거고 본 상황에서 해설진이 저런 생각을 하면서 멘트를 아꼈을거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그냥 뭐 다들 욕먹어가면서도 어떻게든 리그는 잘 끝내고 싶었을텐데 괴상한 사태들이 연이어지며 하염없이 엠겜이 까이는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생각하면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느낌으로 쓴 덧글입니다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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