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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3 22:00:40
Name 소문의벽
Subject 우세승만큼이나 말이안돼는 재경기판정
물론 RTS게임이 실시간으로 유불리가 갈리는 게임이라 우세 따위로 승패를 논한다는 건 말이 안됍니다.
그런데 재경기도 또 어떤면에선 말이안됍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직접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대방의 전략을 알고 플레이한다는건 정말 엄청난 어드밴티지 입니다.

이제동선수가 오늘 이영호선수 상대로 벌인 심리전은 단한번 써서 단한번 적중시킬수 있는 그런 전략이었습니다.

가스통1개와 가스통2개의 사이둔 심리전에서 이영호는 이제동선수에게 패했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설마설마하며 1시 정찰에 소홀함을 보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제동이 유리하게 게임 판도를 끌어갈 수 있었던 겁니다.
물론 이영호선수도 후에 어마어마한 물량으로 1시멀티를 밀어내지만
이제동선수도 그 어마어마한 병력을 밀어내고 3시확장을 돌리고
7시확장 방어에 가까스로 방어해내는 상황으로 이끌어냈습니다.
이영호선수사 7시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본진자원은 이미 떨어진 상태고
추가멀티도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는 어려웠을겁니다.반면 이제동선수는 3시가스
멀티도 있고 축적되어있던 가스 자원도 많았기 떄문에(히드라계열 유닛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음)
이제동선수가 유리한 조합을 유지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겠지요.

그런데 재경기가 난다면 이영호 선수는 당연히 1시 멀티 7시멀티 정찰을 소홀히하는 실수는 다시 하지 않았을 것
이고 이영호선수는 경기를 잡아내겠지요.선수들 한세트 승리하기 위해 수십게임을 하면서 초까지 재며 전략을 짭니다.
이제동 선수는 한판써서 이영호선수를 이길 수 있는 훌륭한 심리전 한판을 준비해 왔고 훌륭하게 적중시켰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우세승 판정패 당한것은 아쉽겠지만, 그만큼이나 유리했던 이제동 선수가 자신의 손으로
경기의 승리를 따내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p.s 너무 이제동 선수의 관점에서 유리한 점만 지적한 글이 아니냐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영호 선수의
관점에서 분석 해보겠습니다.
이영호선수는 2번에 이은 멀티 공략 실패에 베슬 타이밍에 어마어마한 병력으로 1시 멀티를 밀어냈을때
아직 불리하지 않다고 느꼈겠지요. 거기다 좋은위치에서 다수의 울링도 녹여버렸기 때문에 이 병력 잘 추스리면
3시- 본진까지 큰 타격 입힐 수 있다고 생각했을겁니다.

그런데 긴장의 끈을 아주잠깐(배럭에서 잠깐 병력 찍을 정도의 시간) 진영이 흐트러졌고,
그순간 이제동선수에게 병력이 다시한번 그 한방을 잡아먹히자
이영호선수는 패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의 동요정도는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태로 이제동선수에게 7시 투가스 멀티를 성공 시키면 거의 패배와 다름없는 상황.
이를 필사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7시로 부랴부랴달립니다.
'스웜만 걷어지면.... 스웜만 걷어지면......'
하는  생각이 몇번은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스웜이 꺼지면 어디서 귀신같이 또 울링디파가 옵니다.
확신을 갖고 달렸던 병력이 한기, 두기......
시간이 지날 수록 초조합니다.
'그래도 이번에 밀 수 있어 이것만 밀면..! 이것만 밀...어(?)!!!!!'

제가 점쟁이는 아니지만 이영호 선수는 이렇지 않았을까요?
아무리 이영호 선수에게 좋게 분석 하려해봐도
한타싸움에서 진것이 안타깝내요
이영호선수가 자원방해 받지 않고 한순간도 쉬지않고
돌아갔을 배럭스에서 나온 병력들이 잡히는 순간 이제동선수에게로
유리하게 흘러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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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체
10/01/23 22:0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관심좀
10/01/23 22:03
수정 아이콘
전 그나마 가장 공평하다 생각하는 방식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인정하듯, 우세했던 이제동 선수가 맵을 고르고 그 맵에서 6경기를 하는겁니다.

뭐 아예 일어나지 않는게 가장 좋겠지만요.
절대마신
10/01/23 22:03
수정 아이콘
오늘 우세승은 야구로 치면 강우 콜드게임정도로 보여집니다
10/01/23 22:0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지금 판정의 옳고 그름이 중요한게 아니죠.

어자피 어떠한 판정이든 불만은 생깁니다.

정전 사태를 미리 방지하지 못한 엠겜을 까야죠.
10/01/23 22:04
수정 아이콘
전 심판이 좀 안쓰럽더군요. 굳이 택하라면 전 재경기를 택하겠으나, 사실 양자 모두...후.
완소탱
10/01/23 22:04
수정 아이콘
이러나저러나 논란이 되는건 마찬가지..엠비씨게임이 이번에는 제대로 욕을 먹어야 될듯...
maximumT1
10/01/23 22:04
수정 아이콘
그죠. 이제동 선수에겐 재경기가 너무나도 가혹하죠.
노스포닝 3해처리 강수를 둔 끝에 거의 따 낸 경기를 재경기하라니... 하 참...
제가 이제동 선수였다면 기가차서 4경기 할 맛이 안날 것 같습니다.
10/01/23 22: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만큼 유리했던은 글쓴분 생각이시죠. 어느정도인가는.....
글구 이영호선수 추가멀티 있었습니다. 미네랄 멀티
10/01/23 22:05
수정 아이콘
바로 마지막 두줄에서 언급하신 점 때문에 우세승도 재경기도 인정할수 없는 분위기죠. 두선수 누구의 손으로 결정난 승부가 아니기에 어떤 판정도 받아들이기 힘든 거죠. 저야 개인적으로 누구의 우승이어도 상관 없었지만 경기가 그렇게 된 점은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Aneurysm
10/01/23 22:05
수정 아이콘
테란과 저그의 특성. 그리고 상당히 불리한 오드아이. 그렇기 때문에 뭔가를 준비해온 이제동.
그런데 재경기를 한다는건 이제동 선수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죠.
그것도 우세했는데 말입니다.
50보 100보지만 재경기를 했다며 훨씬더 욕을 먹었을껍니다.
게다가 이영호 선수가 우승했다면 지금의 2배이상 커뮤니티들은 폭발했겠죠..
그레이브
10/01/23 22:05
수정 아이콘
추가멀티는 했었습니다. 그리고 축적된 가스자원은 모르겠습니다만 나온 울트라 양으로선 빡빡했을 겁니다. 디파가 그만큼 늦었고 스커지도 충분치 못한게 그 증거죠.

IF 라는 것처럼 무의미하면서도 의미있는게 없습니다만, 재경기판정이 말도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세승이 더 말도 안되죠.

아예 이길 가능성이 없다면 모를까(과거 김택용vs박성준의 블루스톰 경기) 윗글 논리대로라면 2경기 드랍쉽 나오기 전에 정전되면 이제동 우세승인가요?

이글의 논리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봅니다.
10/01/23 22:05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그리고 판정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상황이 발생한것이 문제입니다.
10/01/23 22:05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도 자원피해전혀없는상황이었습니다.미네랄이 충분했을수있죠
저그도본진가스말라가고있구요.

어느쪽입장에서 보느냐에따라 다른겁니다
우세승자체는 말이안됩니다.리플레이도 없는데 뭘보고 우세하다고 따질수있습니까
국산벌꿀
10/01/23 22:06
수정 아이콘
사실 일은 벌어졌고..
최선은 영호가 정신차려서 4경기를 극후반 난전으로 잡고 5경기 까지 가는거였는데....
폴아둔!!
10/01/23 22:07
수정 아이콘
재경기를 해도 같은 맵에서는 하지 않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맵의 유불리상 저그가 밀리는건 사실이니깐요;;
서현우
10/01/23 22:07
수정 아이콘
아 ,, 진짜 답안나올 결정이었습니다 .. 재경기 , 우세승 뭐 하나도 공정치 않은상황 , 차차리 우세승하고 7전 ,, 안되었겠죠 ?
그냥 애초부터 정전사태를 야기가 엠비씨겜이 잘못했습니다 휴
뱃속의 여인
10/01/23 22:08
수정 아이콘
전혀 동감 못하겠는데요. 겨우 3가스를 돌린(3시 가스 캐고 있었던 거 확인 된건가요?) 이제동 선수가 계속 울트라를 뽑았는데 축적된 가스 자원이 많다라. 설사 4가스라고 해도 본진 및 앞마당 가스가 별로 안 남았을텐데 계속 울트라를 뽑기는 어렵죠. 히드라를 안 뽑아서 가스가 남는다? 히드라와 울트라의 가스 소비가 비교가 되는지....
절대마신
10/01/23 22:09
수정 아이콘
테란맵이기 때문에 판짜기에 심혈을 기울였던 이제동선수인데
그 판짜기와 유리함을 무시하고 재경기를 하라는건 사형선고나 다름 없죠...
저그로 플레이해보신 분들은 동감하실겁니다
10/01/23 22:09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하다고 생각되네요.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당연히 란 말에 납득은 가지 않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정전 전에 미네랄 멀티로 일군 보냈고, 이제동 선수 역시 정전 바로 직전에 가스통에 일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심판 판정과는 다르게 추가 멀티가 활성화된 거라고 봐야되고 심판진들이 판단한 멀티와 자원 상황은 그냥 추측에 불과함으로 보이콧까지 이르게 된 것이죠.
펠리체
10/01/23 22:09
수정 아이콘
Aneurysm
10/01/23 22:10
수정 아이콘
ZerGaa님 // 자원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이영호 선수는 정말 미칠듯이 물량을 쏟아냈었습니다.
근데 정전이 되는 타이밍이 본진과 앞마당 미네랄이 완전 고갈 되가는 상황이였습니다.
방금 상황에서 7시는 정말 사활을 건 승부처 였다고 봅니다.
정말 모든걸 쏟아내어서 7시를 공략했고 실패했죠. 테란이 추가로 한 멀티는 울며 겨자먹기 정도이고
저그 본진 가스가 바닥나는건 그다지 영향을 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죠..
10/01/23 22:11
수정 아이콘
4가스 였을텐데

7시 자원에 가스 한개는 드론 돌고있었고 3시도 가스는 캐고있지않았나요
엄청 가난한 4가스였었던거같은데
10/01/23 22:11
수정 아이콘
며칠 전에 관사마님이였던가요?
그 아이디로 올라온 이제동-이영호 비교글이 생각나네요.
이제동선수의 단점을 좌르륵 나열하고, 이영호선수의 장점만 좌르륵 나열해서 이영호 선수가 우월하다라는 주장을 펼치신 글이였는데..

이 글도 그때 그 글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이카루스테란
10/01/23 22:12
수정 아이콘
결국 오늘의 경기의 승패를 결정한건 심판의 판정이죠. 이게 문제입니다.

우세승을 선언한 순간 사실상 이제동 선수의 승리를 결정지은거고
재경기를 했다면 반대의 결과가 나왔겠죠.

둘 다 다음 경기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경기입니다. 아예 다른 방법을 모색했어야 합니다.
Aneurysm
10/01/23 22:14
수정 아이콘
저그는 항상 가스에 목마르고 이제동 선수는 부유하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미네랄이 모자라면 모자랐을까
방금전 상황은 가스에 목말라하는 상황은 아니였죠.
테란의 미네랄 상황이 훨씬더 중요했지. 저그가 가스를 1통캐건 2통 캐건 한건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중요하겠지만 좀전의 상황은 긴장감이 거의 최고조에 이른 팽팽한 상황이였기 때문에
저그의 가스통이 당장 승부에 영향을 줄 상황은 아니였죠.
10/01/23 22:14
수정 아이콘
Aneurysm님// 이제동선수도 병력 뽑아내느라 바빴습니다.잃은 울트라가 얼마나 많습니까.남은가스가 얼마나있는지도 모르는상황이구요
테란9시멀티가 돌아가는 상황이었고 이제동선수는 울트라가 몇기안남았었습니다

이제동선수가 어느정도 유리했다는건인정해도 이영호선수가 아예 이길 기회조차없는 유리한상황이라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10/01/23 22:17
수정 아이콘
둘다 말이 안되는 결정이죠.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재경기를 한다면 이제동선수에게 가혹할 뿐만 아니라 경기자체가 약간은 더 우세상황
이었던 이제동선수에게 너무나 손실이고, 우세승 결정 역시 한 순간에 판도가 뒤집힐 수 있는 게임의 특성에도 맞지 않으며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결정이 선수들을 납득시키지 못한 채 내려졌다는 데에서 열세패를 당한 사람의 마인드는
무너지게 되죠. 그 결과가 4경기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졌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무승부를 선택하고 동률이 될 경우 각 선수가 맵을 한개씩 제외하고 추첨을 통해서 뽑아서 라스트매치를 치뤘어야 된다고 봅니다..
아무도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죠.

그리고 결정자체의 문제를 떠나서도, 심판진의 권위라는 것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극명히 드러낸 순간이었죠.
말만 '프로'를 달면 뭐합니까. 선수들이 프로이면 뭐합니까. 그것을 관리하고 이끌어야 하는 사람들이 '아마추어'보다 못한 것을..
Aneurysm
10/01/23 22:20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이길 상황이 없었다고 말한건 아니었구요.
근데 타이밍이 정말 이영호 선수가 정말 무섭게 몰아치고 몰아쳤고,
이제동선수는 정말 힘겨웠지만 끝끝내 막아내는 상황. 소나기가 이젠 잠잠해지는 상황이였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힘은 정말 확 떨어지는 상황이였고, 이제동선수는 막기
정말 힘들었지만 이제 물량 폭발하는 딱 시점에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그치만 테란의 특성도 있고 더한 경기도 얼마든지 역전 나왔으니
7:3 ~ 8:2 정도로 생각되는군요.
플러스
10/01/23 22:21
수정 아이콘
재경기의 경우 다시 경기를 하지만,
우세승의 경우 그것으로 경기가 끝남은 모르시나요?
좀더 개념있게 판단한 후 써야할만한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 이영호 선수가 우세승 판정패 당한것은 아쉽겠지만, 그만큼이나 유리했던 이제동 선수가 자신의 손으로
> 경기의 승리를 따내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세승이 훨씬 말이 안되는데... 재경기가 똑같이 말이 안된다고 하는거나...
이제동의 아쉬움이 이영호의 아쉬움보다 더 클거라고 추측하는거나...
팬심이 아닌 빠심으로 보일 뿐이네요
10/01/23 22:25
수정 아이콘
둘 다 아쉬운 판정이지만 그래도 재경기가 우세승보단 낫죠. 우세승은 아예 칼을 대버리는 것 아닙니까.
아이마르
10/01/23 22:32
수정 아이콘
스카이배부터 스타를 꾸준히 보다가 스타 안본지 좀 되서 그 동안 재경기가 얼마나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3경기가 판정승/패 경기이면 이전까지 재경기 판정된 경기는 이경기보다 훨씬 팽팽한 상황이었나 보네요

제가 보기엔 저그가 유리한건 맞지만 경기를 잡았다라고 판정할 정도는 아닌걸로 보이는데..
이전에 재경기 판정받은 경기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10/01/23 22:39
수정 아이콘
사실 '재경기' 든 '판정승'이든 둘다 모두 부자연스럽고, 바람직스럽지 않고, 옳게 판단하기도 어려운 정말 난감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처럼 중차대한 결승전에서는, 더더욱 그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했어야 했습니다..
아쉽습니다... 이스포츠가 정식체육종목화도 앞두고 거대항공기업의 스폰서도 받고 외형상으론 분명 일취월장했는데도,
내부적으론 아직 취약한 점이 많다는걸 다시한번 절감하게 되네요. 어느 한 방송사, 한 운영진들만의 문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어쨋건 그래도 그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더라도, 저라도 후자를 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재경기도 판정승도 모두 비극적이고 참담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후자가 전자보다는 아주 약간이나마 낫다고 봅니다..
만일 '재경기'를 선언했을 경우의 '이제동선수의 억울함'과, '판정승'을 선언했을 경우의 '이영호선수의 억울함'...
무리가 따르지만 그래도 굳이 이 둘을 비교해보자면, 이제동선수의 억울함이 더 컸을거라 봅니다...
'재경기판정'이 났다면, 이제동선수는 "승부수도 던지고, 또 다 이겼던 경기인데..." 라며 말그대로 치명적 타격이 되는거고요,
반면 '우세승'경우, 이영호선수 역시 억울함이 크겠지만 (즉 불리한 경기를 뒤집을 자신이 있음에도 그냥 끝난것에 대한 억울함)
그러나 애초에 그렇게 판세가 불리해지게 된데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그 억울함을 상쇄해 줄거라 봅니다...
야광팬돌이
10/01/23 22:46
수정 아이콘
Symptom님// 저는 스타를 자주 보긴했어도 손스타보다 입스타에 가까운지라 논란에 개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님의 논리가 가장 공감가네요.
이카루스테란
10/01/23 22:48
수정 아이콘
Symptom님// 어떻게 이제동 선수의 억울함이 더 크죠? 승패가 심판에 의해 확정되어 버리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는 졌어" "다시해" 중에서는 "너는졌어" 가 더 타격이 크죠. 그 결과가 3류가 되어버린 나온 4경기죠.
야광팬돌이
10/01/23 22:55
수정 아이콘
이카루스테란님// 억울함 자체에는 우위를 따질수없죠. 다만, 테란 우세맵에서 저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을 적중시켰고
우세하게 상황을 만들었는데.. 재경기를 한다면 그 전략의 성공률이 줄어들고 상대는 그걸 의식해서 더 꼼꼼히 하는게 치명적이겠죠.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제동선수는 1~3경기 맵/상대선수 맞춤'전략'을 들고왔고, 이영호선수는 하던대로 했습니다.
할 수 있는 전략의 수는 저그쪽이 더 줄어드는거죠..

무엇보다 케스파쪽에 판단을 맡기기보다 이런 사태가 발발한게 너무나도 끔찍하게 아쉽네요.
10/01/23 23:0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최악보다는 차악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런 외통수를 막기 위해서 E스포츠, 방송관계자들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상상해낼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정전등 비상시에 게임이 세이브되고, 그후 세이브된 상황에서 다시
경기가 속개되는게 최고죠... 이런 기술적 진보(?)를 세계적 IT강국(?)이라는 우리나라가 10년도 지난 올드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아직
구현 못하고, 이런 위기를 대비조차 못했다는게 아이러니(?)일 따름입니다...
윤성민
10/01/23 23:50
수정 아이콘
환타님이 제시한 대안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승을 정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바로 그 맵에서 재경기를 하면 이제동선수가 너무 불리하죠. 고도의 판짜기를 선보였고 그것이 성공했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너무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죠. 그래서 그 맵은 일단 건너뛰고 나머지 두 경기를 진행하되, 마지막 5차전까지 간 상황이 벌어지면 맵을 다시 뽑아서 진행하는 게 어차피 거지같은 상황에서 그나마 덜 거지같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용접봉마냥눈
10/01/24 04:57
수정 아이콘
우세승 , 재경기 다 논란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머리에 총을 대로 둘 중 하나는 무조건 고르라면 우세승이 더 파장이 적었을겁니다. 재경기해서 이영호가 이겼으면 정말 엄청 까였을 듯....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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