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맵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 2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화승전이었다. 화승전을 이틀 앞두고 팀 전체가 맵 테스트를 도와줬다. 엔트리가 나온 상태에서도 맵 제작자들과 함께 테스트를 했다. 종족이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를 위해서 테스트를 도와줬다. 하지만 우리가 말했던 부분들이 하나도 반영이 되지 않았다. 작은 버그들만 고쳤을 뿐이다. 그 이후에도 건의를 했는데 바꿔주지 않고 정식 버전이 나왔다. 맵별 유불리에 대한 부분도 의견을 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이렇게 프로게임단의 의견을 들어주지 신규맵을 넣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종족을 떠나서 위치별 유불리가 확실히 존재하는 맵도 있었는데 고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신용오름도 심각한 위치별 차이가 있어서 의견을 냈는데 개선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실망했다. 신용오름에서는 이미 나도 한 번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물론, 그 때는 내가 실력으로 진 것이다. 선수들이 건의하는 것은 많이 반영을 했으면 좋겠다. 경기가 며칠 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도 테스트를 열심히 도와줬다. 지난 시즌 배틀로얄도 선수들이 절대 쓰지 말라고 했는데 사용했고 최악의 맵이 되고 말았다.

이것은 팬들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맵 제작자들의 마음도 알지만 밸런스가 깨지면 동족전도 많아지고 팬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팬들을 위해서 개선점을 많이 이야기 했는데 한 번도 들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로드런너와 심판의날은 시즌 전 테스트 때 밸런스가 무너진 맵인데 3라운드 때 다시 쓴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애초에 쓰지 않기로 한 맵이고 컨셉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3라운드에 사용되고 말았다. 선수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을 것이면서 테스트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식이면 너무 섭섭하다.


이게 포모스 인터뷰.

Q 맵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다고 들었다.
A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팀원들과 협회 맵 제작자 분들과 함께 맵테스트를 했다. 엔트리가 나온 상황에서도 열심히 도와줬고 많은 의견을 냈는데 우리의 의견은 다 묵살됐더라. 맵을 보니 위치별 유불리가 너무 심하게 나뉘더라. 개선점을 이야기해 줘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의견이 반영 안 되는 것에 많이 실망했다. 작년에도 배틀로얄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을 때도 맵 컨셉트를 이야기 하며 무리하게 사용하더라. 결국 배틀로얄은 최악의 맵으로 선정되지 않았나.

또한 로드런너와 심판의날은 시즌 전 종족별 밸런스가 무너졌기 때문에 빠졌던 맵인데 다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맵 테스트를 도와주면 뭐하나. 아무것도 반영해주지 않을 것이라면 맵 테스트는 무엇 하러 하나.

이게 데일리인터뷰입니다.


뭐 한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는건 안좋을수도 있지만,송병구선수의 말이 사실이라면 아쉽긴 하네요.


확실히 맵테스트의 의미가 사라지는 멘트인데 말이죠;;


로드런너도 맵테스트 당시 상당히 언밸런스 맵이였던걸로 아는데......



송병구선수가 원래 맵에 대해 많이 좀 소위 말해 징징거린다는 그런말을 많이 듣지만,

그래도 해야할말은 확실하게 하는군요;;



배틀로얄의 경우에는 선수들이 사용하지 말라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을 하고......


으음 사실이라면 좀 충격이긴 한데요;;

좀더 신규맵의 행보를 보고 지켜봐야할 문제지만, 피드백을 좀더 받는게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