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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5 20:21:08
Name 개념은?
Subject 예선도 끝났고 곧있으면 스타리그 조지명식에 대한 아이디어 하나...

길고 긴 예선이 끝났네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현재 신분은 대학생인데 딱히 할일도 없고해서 예선 거의 다봤습니다..  

근데 다 보고나니까 토할것 같아요. 어질어질 ...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구요. 하하


이제 온게임넷은 36강 토너먼트, MBC Game은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끝내면 각각 16강 조지명식, 32강 조지명식을 맞이하게됩니다.

조지명식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온겜넷부터 시작했죠?) 예전에는 그저 선수들이 인터뷰하면서 조지명식 한다는 자체가 신선했고 재미있어서 보게되었습니다.

예전 MSL 에서 박태민, 마재윤선수의 설전등을 비롯하여(그 여파로 박태민선수 저그에 맞서 마재윤선수가 테란을 선택하는 일까지 벌어졌었죠. 실제 메이져대회에서 말이죠) 이성은, 안기효, 박문기와 같은 조지명식속 스타가 탄생하게 되었고, 이제는 등장 세레머니 부터 토크왕까지 ... 아예 상품을 지급하는 등에 조지명식의 비중이 커지게 되었죠.

사실 스타리그 시작과 끝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게 두가지가 있다면 바로 조지명식과 결승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지명식은 이제 단순히 조지명식을 넘어서 사람들이 이번에는 어떤 스토리가 짜여질까하고 궁금증을 유발하죠.

그만큼 기대치가 높아지고있는 조지명식이라 별것 없이 끝나면 이제는 지루하다, 재미없다라는 실시간 반응이 마구 마구 올라옵니다.

그런데 이번 예선 통과자 명단을 쭉 살펴보니...  이성은 .. 없네요 .. 안기효 .. 없네요 .. 박문기 .. ㅠ


그래서 제가 제안을 하나 할까 합니다. 바로 조지명식에 대본을 주자는것이죠.

여태까지 조지명식은 말 그대로 선수들에게 100% 의존하는 ... 그런 시스템으로 진행되어 왔었죠.

그래서 끼있는 선수들이 올라가면 그나마 낫지만 모든 선수들이 조용히 있으면 결과는 처참했죠.

사실 박문기 선수도 조지명식 구경이나 하려고 가만히 있다가 중간에 도무지 재미없어서 일부러 분위기좀 띄우려고 도토리 키재기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고 후에 말했었죠.

이렇듯 이제는 선수들에게만 의지할게 아니라 각 스타리그 방송 작가들이나 PD 분들이 도와주자는 것입니다.

물론 대본이 있는 스포츠가 재미없다고 하실수도 있지만 WWE 있지 않습니까? 대본인줄 뻔히 알지만 우리는 거기에 몰입하게 될 수도 있죠.

굳이 구체적인 대본까지도 필요없다고 봅니다. 우선 선수들에게 실제로 어떤선수를 지목할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도발같은 행위의 몇가지만 일러주고 거기서부터 알아서 풀어나가라고 하는것입니다.

혹은 지명할 선수와 상관없이 엄한 이야기도 할 수 있구요.


온게임넷 프로리그 보면 복수용달이라고 있죠. 편집을 오묘하게 해놔서 상대를 자극시키고 약간 오그라드는 대사 처리등이 있지만 그래도 그거 자체만으로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그걸 조지명식에서도 이용하자는 것입니다.

선수들에게 각각의 스토리를 조사하여 도발멘트 몇가지를 준비하고 서로 받아치고...


더이상 조지명식은 그냥 조지명식의 기능이 아닌 스타리그자체에 중요한 요소이기때문에 그냥 선수들에게 100% 의존하여 재미를 기대하는건 선수들이 부담스러워지는게 사실이죠.


물론 물론... 진짜 조지명할때의 조작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건 선수본인 의사에 100% 따라야죠. 그래서 조지명과 상관없이 엄한 도발을 할 수도 있다고 위에 적어둔 것이죠.


그냥 저번조지명식을 보면서 불현듯 떠오른 시덥지않은 제 아이디어였습니다 ㅠ

혹시 조지명식에 대한 아이디어가 더 있다면 마구마구 적어주세요~ 그래야 방송 관계자분들도 참고하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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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벌꿀
10/02/05 20:37
수정 아이콘
특히 스타리그 조지명식에서는 신인들은 주눅들거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엄옹 캐리 mc용준 을 많이 만날일도 없고 하니까.
이번에 신인들 중에 문기신 정도는 아니더라도 여럿이서 얘기도 재밌게하고 도발도 하고 했음 좋겠어요~
王天君
10/02/05 22:03
수정 아이콘
지금의 조지명식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사람들 웃기는 일이 업인 개그맨들도 편집의 힘을 받지 않으면 썰렁한 사람 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프로게이머들에게 두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대본이나 편집없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해봐라 하고 마이크를 건네주면 무슨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신인들은 기껏해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은 우승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이런 이야기나 할 게 뻔한데요.
갚아야 할 거, 혹은 복수해야 할 거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해도 상대전적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 선수도 있을 것이고, 상대전적에서 죄다 우위에 있는 선수도 있을 것이고 딱히 붙고 싶은 선수가 없는 선수도 있을 것인데, 매 조지명식 때마다 복수, 도발 이런 컨셉에 프로게이머를 끼워맞추니 쇼 자체가 좀 지루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온게임넷은 편집과 연출의 힘이 아주 센 방송국이니 그 점을 최대한 활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진행방향은 제가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어떻게 하면 조지명식이 재미있어질지. 아무튼 지금의 토크쇼 방식보다는 차라리 사전녹화 방식이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LG전자
10/02/06 03:55
수정 아이콘
앞선 선수들이 짜놓은 판에 따라 상황에 맞는 최선의 한수를 택해야 하는 능동적인 입장에서의 조지명식에서 대본이 큰 의미가 있을런지는 미지수입니다만은

어느정도의 예능감을 추가하면 시청자 입장에서 흥미는 분명히 올라가겠네요 크크...
10/02/07 00: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매번 느끼는건데 선수들은 캐스터와 해설위원 분들의 말이 잘 안들리는거 같더라고요.

질문할때마다 매번 되묻는데 꽤 오래전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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