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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5 23:12:55
Name Hanniabal
Subject 악질 임빠가 예선 방송 거부에 대하여 임요환을 옹호함.
1.

먼저, 방송사들은 모든 프로게이머들에게 '예선 경기 방송 거부권리'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임요환, 김택용 선수가 특혜를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이주영 선수가 방송 거부를 요청한 선례도 있습니다. 기존에 보장해주고 있는 권리를 활용한 겁니다.)

본래 중계도 하지 않았던 비공식 경기들을 중계하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많이들 볼 것이고, 그래서 하지 않았던 방송을 하는 겁니다. 말하자면 장사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양대 방송사는 장사가 되니까 예선 중계를 시작했고, 선수들이 방송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예선 경기 방송은 어디까지나 '장사에 관련된 부차적인 서비스'임을 자신들 스스로가 선을 그어 나타냈습니다. 게다가 협회는 예선 경기들을 비공식 경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협회와 방송사가 입을 모아 예선전 경기들은 본선 경기들과 별개의 차원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예, 그들은 프로죠. 대외적으로 이 판은 스스로를 E-SPORTS라 지칭하고 있고, 프로게이머들은 프로스포츠맨이며, 따라서 규칙을 존중하고 그 안에서 성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팬서비스죠. 방송사와 협회가 세운 공식적인 룰 안에서, 예선 경기가는 본선 경기와 다른 차원에서 다루어집니다. 확연히 떨어지는 권위를 갖고 반드시 공개될 필요도 없습니다. 이건 '룰'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프로게이머 자신이 판단하기에,
'예선 경기를 중계하는 것이 자신의 심적 상태에 부담을 미친다. 즉, 중계하지 않는 편이 내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규칙에 의하면 나는 내 경기 중계를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일 때, 경기 중계를 거부하는 것이 과연 프로 정신에 어긋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규칙이 보장하는 권리를 활용하여, 보다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프로 정신에 어긋난단 말입니까?

'성적이 조금 떨어질 지 몰라도, 팬들을 위해서 조금 무리하자'
이것도 프로 정신이겠죠. 하지만 이건 엔터테인먼트의 프로 정신입니다. 엔터테인먼트에서는 팬이 원하는 대로 따르는 것이 최우선이고, 따라서 거기에 따라 룰이 짜여지니까요. 물론 스포츠에서도 팬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능한 한 팬들을 우선해야지요. 하지만 이 전제, '가능한 한'은 곧 '정해진 룰 속에서 성적을 최우선으로 하되'와 동일합니다. 스포츠에서는요.


3.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만일 예선 경기를 보고 싶다면, 그리고 예선 경기를 공개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 협회와 방송사에 의견을 제시해서 '룰'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답입니다. (물론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각자 나름 근거를 가지고 룰을 만든거니까.)

그 룰을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이미 존재하는 룰을 활용하는 선수들을 깎아내리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몰상식한 행동입니다. 하물며 프로 정신 운운하는 것은 우습기까지 합니다. 그들이 룰의 헛점이나 틈새를 파고들어 악용했나요? 전혀. 방송사가 스스로 '선수들에게 그럴 권리가 있다'고 말한 걸 그대로 받아서 쓴 겁니다.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존하는 규율 속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바를 찾은 그 행동들은 오히려 지극히 프로페셔널한 스포츠맨의 그것이죠.

팬서비스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가, 성적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아직 모르시겠다면 생각해보시죠. 여러분이 원하는 선수의 모습이, '얼굴마담'으로 많은 이벤트를 소화해내는 모습인지, 아니면 스타리그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인가를. 기억합시다. 그들은 스포츠맨들입니다. 우리는 e-sports의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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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5 23:16
수정 아이콘
방송을 거부할 수 있죠. 지금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권리니까요..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둘씩 방송을 거부하다 보면 어느새 전부다 거부하게 되고.. 방송사에서 강제적으로 예선때도 방송할수 있도록 하거나, 팬들이 하루종일 기사 올라오는거 기다리거나.. 둘 중 하나가 되겠네요
susimaro
10/02/05 23:18
수정 아이콘
방송사에서 압박넣으면 소위 Big팀들은 반발할수도 있으니 협회에서 규정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예선도 방송사가 중계를 원할시 게임화면을 공개하도록 말입니다.
해골병사
10/02/05 23:19
수정 아이콘
사실 둘다 별로 큰일은 아니네요 지금이야 스타리그만 있으니까 시야가 제한되어있지요 어차피 근래에 대회가 난립할 날이 올겁니다
그러면 룰이야 머 각양각색이겠죠
DavidVilla
10/02/05 23:20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거부를 한 그들을 비난하는 것보다 협회의 방송 규정을 수정 및 개선(혹은 추가)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협회에게 뭔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 거의 실현 불가능한 일이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마 다음 예선에는 좀 더 많은 선수가 공개하기를 꺼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쩝..
루크레티아
10/02/05 23:22
수정 아이콘
원래 예선 방송 안하던 것을 방송했으니 선수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방송 안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봅니다.
말이 예선이지 선수들이 그 예선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본 리그보다 더 엄청날 것입니다.
독수리의습격
10/02/0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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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규정을 바꿔야 됩니다. 거부권을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FanTaSia
10/02/0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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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에서 상금걸고 개최하는 대회 아닌가요?
프로스포츠에서 방송거부권이 선수에게 있는 사례가 있었는지요?
팬심을 업은 월권이라고 생각되네요..
독수리의습격
10/02/05 23: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번에는 규정 자체도 일관되게 지켜진게 아니잖습니까. 서지수선수 건도 있고. 임요환선수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선수마다 규정을 달리 적용한다면 이건 문제가 있죠. 만약에 거부권이 주어진다면 차라리 예선 중계는 없애는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는 선수 경기 기다리느라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거든요.
롯데09우승
10/02/0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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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예선경기중계가 몰염치하고 파렴치한 상업적 행위라 하더라도 '그다지 본선에 올라갈 가능성없는 잉여선수 혹은 B급도 되지않는 혹은 36강 시작하자마자 0:2로 광탈할 선수들의 경기'를 한경기라도 더 팬들에게 보여줄수 있는 경기라고 보는데요.
우리는 2001임요환 2003이윤열 2004최연성 2006마재윤을 보고싶은게 아닙니다.
시간이 흘러 더이상 이판에서 주목을 받을수 없다면 우리는 한경기든 두경기든 마지막불꽃을 보고 싶은 심정일 뿐이죠.
제가 볼때 경기결과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예선중계를 막아버려 다수의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 현 사태가 글쓰신분의 주장처럼 그렇게 어이없고 개념없는 행동이었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경기결과에 영향을 준다면 예전처럼 중계안하고 그냥 포모스나 포털사이트를 통해 결과만 나오던 시절로 돌아가야겠네요.
이글은 예션경기중계에 협조해준 선수들을 본격적으로 바보로 만드는글 같습니다.
날아가고 싶어.
10/02/05 23:24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그럼 결론은 팬을 버리고 성적을 취한거란 결론인가요?
10/02/05 23:26
수정 아이콘
이럼 되겠네요. 그냥 피씨방 예선을 폐지하고
스타리그를 100강 이상으로 확대하죠. 천하제일 무술대회처럼 말이죠. -_-

거부권도 행사할 수 없고 참 좋네요.
10/02/05 23:26
수정 아이콘
저는 예선전 성적을 기사로만 접하더라도 제가 응원하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면 지지해주고 싶습니다.
더 높은곳에 올라서 그 선수가 하는 경기를 볼수 있게 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저 감사하니까요. 이기적인 제 팬심은 그렇습니다.
물론 상대선수 팬입장에서야 아쉬울수 있겠지만 규정을 어기고 혼자만의 특혜를 받는건 아니잖아요.
그럴꺼면 프로선수 하지 말라는 말이 참 아프게 느껴집니다...
10/02/05 23:27
수정 아이콘
팬도 비판하는거 팬마음 이죠 그런 것까지 선수들 생각하면서 하지 말라고 하면 이판이 참.. 기형적이네요
누군 거부하고 누군 하고 그냥 비공개로 하든가 시청자 방해되면 스타리그는 무엇이며.. 왜나오는지 어떤 스포츠가 이러는지 궁금합니다 참 아마추어적이네요
Karin2002
10/02/05 23:27
수정 아이콘
서지수 선수한텐 pd가 계속 권유했다 하죠. 본인이 방송하기 싫다 했는데. 과연 그 pd가 임요환 선수한텐 그런 요구나 적극적으로 했을까요. 이런 파워가 예선 현장에까지 이어진다니 슬프네요.
Alan_Baxter
10/02/05 23:27
수정 아이콘
예선 경기는 비공식 경기이긴 하나, 협회 랭킹에 포함되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예선 경기는 본선 경기와 큰 관련이 없으나, 예선을 통하지 않는다면 본선은 참여할 수 없습니다. (MSL이 최근 이 불문율을 깨긴 했지만요.) 개인적으로 개인리그 예선은 본선에 준하는 권위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에 예선이 본선에 비해 그다지 격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또한, 예선 경기 또한 주최사가 주최하는 개인리그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최사에서 다음 리그 부터는 규정을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10/02/05 23:28
수정 아이콘
정말로 예선을 방송으로 송출하는 것이 그렇게도 방해가 되는 것인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경기장안에는 관계자들이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고(옆자리에 앉아 경기를 보는건 다반사더군요) 경기 없는 선수들이
돌아다니기 떄문에 근처 카메라나 스탭들때문에 방해된다는건 어불성설이고 경기하는 방에 옵저버 한명이들어오는 것이
크게 피해가 되는지 묻고싶습니다. '성적이 조금 떨어질 지 몰라도, 팬들을 위해서 조금 무리하자' 전 그 이유가 듣고싶은 겁니다.
왜 방송을 하면 대체 성적이 떨어지는지.. 솔직히 제가 알고있는 공개 거부한선수들중에 통과한 선수는 김택용선수밖에 없네요
거의 피해가 없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그게 성적이 안좋게 나올만한 근거가 있는지요
은비까비
10/02/05 23:31
수정 아이콘
화면자체를 네트워크로 보내서 티비로 볼수 있게 하는것입니다

직접 카메라로 보는게아니라 컴퓨터 내에서 네트워크로 보는 방식이죠

그러면 중계 거부하는 선수들도 부담이 덜하고 시청자는 그선수들에 플레이를 볼수있어 좋구요
FanTaSia
10/02/05 23:32
수정 아이콘
특정선수들의 방송거부권행사로 인해 상대선수들은 억울하게 방송권리를 박탈당했군요..
너무 이기적인 판단이라고 생각되네요.
다크질럿
10/02/05 23:33
수정 아이콘
규정을 바꾸라고 이야기해야지 타켓을 잘못 잡고 권리가 있는 선수들에게 프로정신 운운하는 건 글쓰신분 말씀대로 잘못된거죠.
날아가고 싶어.
10/02/05 23:33
수정 아이콘
니드님// 제말이 그겁니다. 프로 마인드라는건 무슨일이 있어도 자신의 직업과 관련되는 일은 죄다 "노출"된다는게 기본인겁니다
Hanniabal
10/02/05 23:35
수정 아이콘
롯데09우승님//

몇 부분에서 글 내용을 곡해하고 계십니다.

첫째. 저는 예선 경기 중계가 몰염치하고 파렴치한 상업적 행위라 말한 바 없습니다. 단지 '장사'라는 단어에서 그만한 내용을 추론해내셨다면 그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둘째.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닌지는 보는 사람이 아니라 하는 사람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게다가 이 문제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일괄적 명제를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셋째. 저는 예선 경기 중계에 대하여 협조한 선수들을 '본격적으로' 깎아내리려는 의도 역시 없습니다. 어느 선수는 방송 중계를 해도 정신적으로 부담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 선수도 있고, 이번 예선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기 어필을 하고 싶었던 선수도 있을 수 있겠지요. 권리를 방송사가 보장한다 해도 '이걸 해도 돼 말아야 돼' 하다 못한 선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각자 사정이 다 있겠죠. 그럼에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현 규정 하에서 방송 중계 거부를 행한 것은 보장되고 있는 권리 행사이므로 비판받을만한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어느 부분에서 제가 협조한 선수들을 깎아내리고 있는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02/05 23:36
수정 아이콘
팬심과 성적으로 연봉을 책정하는 e-스포츠에서 거부권이라..
뭔가 말이 안맞네요.
안타깝습니다.
Hanniabal
10/02/05 23:36
수정 아이콘
FanTaSia님// 누구의 월권입니까? 선수들의 월권입니까? 방송사의 월권입니까? 월권 행위의 주체는 누구이며,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Hanniabal
10/02/05 23:37
수정 아이콘
니드님// 무슨 말을 하든 그 사람의 마음입니다만, 그 말이 합리적인지 불합리한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제 말이 그겁니다. 현재 방송사가 모든 선수들의 거부권을 보장하고 있으니, 그것이 마음에 안 든다면 거부권을 철폐하라고 방송사에 요구해야 옳다는 겁니다. 보장하는 권리를 활용하는 선수들을 비난할 게 아니라.
Karim Benzema
10/02/05 23:39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점이 가장 우려스럽네요.
모든 선수들이 공평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느냐.
아마 아무도 겉으로 막지는 않아도 생신인 프로게이머가 예선에서 방송 거부를 한다면 겉으로든 속으로든'쟤는 뭔데 주제에 방송거부하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거나,
혹은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까봐 방송거부 못하는 신인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모두 공개하거나 모두 비공개 아니면 혹은 팀단위로 정해야 조금은 더 공평해지겠죠..
FanTaSia
10/02/05 23:39
수정 아이콘
Hanniabal님// 거부권을 행사한 주체의 월권을 말한겁니다. 상대방의 방송송출의견도 따지지 않고 상대방의 권리를 박탈시켰으니 월권이라 표현한겁니다.
그리고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얘기한 적 없습니다.
Hanniabal
10/02/05 23:39
수정 아이콘
날아가고 싶어..님// '어떤' 팬들을 버리고 성적을 취한 것이죠.
10/02/05 23:40
수정 아이콘
Hanniabal님// 글쎄요 선수들이 시청자들에게 누군 경기 모습을 숨기고 누군 아니고
이런 스포츠가 또 있나요? 누가 비합리적인지는 .. 그냥 기형적인 아마추어리즘 티내는 걸로 보입니다
돈받고 선수 생활하는 프로인데 말이죠 시청자가 방해되면 집에서 배틀넷으로 혼자 게임하면 됩니다
시청자들은 그냥 경기결과만 PGR로 확인하면 되겠네요 그런식이면. 이스포츠가 아니라 이아마추어경기입니다
Hanniabal
10/02/05 23:41
수정 아이콘
펠레님// 게임을 직접 하는 입장이 아니라서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무언가 특정 요소로 인하여 정신적으로 부담감이 느껴져 일에 방해가 된다고 할 때, 그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 지도 모르겠구요.
Hanniabal
10/02/05 23:45
수정 아이콘
FanTaSia님// 그러나 그 '월권 행위'를 '합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는게 현재의 룰입니다. 그렇다면 합법적 행동을 한 주체보다, 잘못된 법의 개선을 요구해야 함이 당연한 게 아닙니까?
날아가고 싶어.
10/02/05 23:45
수정 아이콘
니드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옛 선인들의 말씀이 있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0/02/05 23:47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지금 여기서 선수 자체를 비난하는 분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서도 '선수 거부권은 보장하자'라고 주장하시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이 논쟁하시는 것 같은데,
이기적인 팬심을 제외하고 선수 거부권을 보장하자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근거가 뭔지 궁금합니다. 왜 선수들의 거부권이 보장되어야 하죠? 선수의 개인적인 부담이라는 말은 솔직히 일관성이 없어보입니다. 그건 엄청난 돈을 들여서 결승준비를 하는 방송 제작자나 중계진들을 대놓고 디스하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彌親男
10/02/05 23:49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 선수를 옹호하고, 규정된 룰 안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했다는 것에는 동의하며 임요환 선수의 결정이 틀렸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2번에 마지막 문단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프로 스포츠는 자기가 직접 하는 아마추어 스포츠가 아니라, 잘 하는 사람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주 목적이며 그것이 돈을 주어가며 프로선수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프로 선수의 아내가 출산을 하러 병원에 갔다라고 가정해 봅시다. 본문대로라면 '이러한 심리상태로는 팬들에게 제대로된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없어. 오늘은 경기를 할 수 없어.' 라면서 경기를 포기한 것은 스포츠로서의 프로정신을 발휘한 것이고 (이것이 룰에 어긋나냐.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아냐. 이런 상황에서도 나는 경기에 뛰어야 겠어.' 라면서 조금 흔들리는 모습이지만 경기를 뛰는 모습은 엔터테인먼트적 프로정신을 발휘한 것입니다. 왜냐면 이 선수는 현재 '정해진 룰 속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따졌을 때 전자의 선수가 욕을 먹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프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정을 위하는' 따뜻하고 마음씨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일화가 이 선수의 '스포츠적 프로의식의 정도가 우수하다.'에 대한 예시로 인용되지는 않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이 일화가 '이 선수는 그만큼 프로정신이 투철하다.'라는 예시로 인용이 되구요.

저는 임요환 선수도 마찬가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의 '게임'에 집중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게이머'로서의 모습은 아주 열정적이라고 봅니다만, 이것이 '프로게이머'로서의 '엔터테인먼트적 프로정신'보다 '스포츠적 프로정신'을 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스포츠적 프로정신'이 약간 모자라기는 했지만, 아무 문제 없는 행동이었다. 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10/02/05 23:49
수정 아이콘
예선경기 거부권.. 크게 문제될건없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라 생각하시는분들이 많네요... 이게 갑작스레 생긴것도 아니고 예선경기 생방송중계시작할때부터 있었던거 같긴한데..
본선보다 힘들다는 PC방예선인데 그만큼 심리적영향도 큰선수도 있으니 방송거부가 큰 문제가 될꺼같진않은데, 예선경기 방송거부로
스타리그 본선도 방송거부하지 그러냐.. 이런건 너무 큰 비약이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말이 많이 생길꺼면 차라리 전처럼 아예 방송중계를 하지않는편이 나을려나요.......
10/02/05 23:50
수정 아이콘
예선전에서 방송을 거부할 수 있는 것을 과연 월권을 볼 수 있을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내 경기를 방영해 줘요'라고 해도 관심밖의 매치라면,
오프라인 중계도 안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무슨 말인가하면
32강전에 진출하게 되면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를 펼쳐보일 기회를 얻게 됨과 동시에
방송사는 그 선수의 중계를 거부할 수 없죠.
지금의 오프라인 중계는
방송사가 수 많은 경기중에서 고릅니다.

보여주는 것이 방송사의 선택사항이니
거부하는 것도 선수의 선택사항이 되는 겁니다.

그러나 32강전에 진출시에는
보여주는 것도 방송사의 선택이 아니고, 선수의 선택사항도 아니게 됩니다.
해골병사
10/02/05 23:50
수정 아이콘
음.. 그러고보니까 거부권같은거 거추장스럽네요 찍지말라고 욕을 할수도 없고.. 절이싫으면 중이 떠나야겠죠
Hanniabal
10/02/05 23:50
수정 아이콘
니드님// 정확히 무엇을 비판하고 계신지 모르겠군요. 어떤 선수는 경기가 공개되고 어떤 선수는 경기가 공개되지 않는 이스포츠의 모습, 현재 룰을 비판하고 계신거라면 저는 동의하겠습니다.
10/02/05 23:51
수정 아이콘
FanTaSia님의 의견과 비슷하다고 보는데, 선수들에게 방송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는 있는데 방송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는 없는 것 같네요. A선수와 B선수가 경기를 할 때 A선수는 방송을 원하지 않는다면 B선수가 방송 중계를 원하더라도 방송이 되지 않겠네요. 거부권만 존재하는 현재의 상황이 양 선수에게 평등하게 적용이 된것인지 궁금하네요.
10/02/05 23:51
수정 아이콘
앞으로는 예선전 중계를 아예 안 하던가, 거부권 따위 없애버리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그리고 명목상 모든 선수의 거부권을 보장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위에 Karim Benzema님 말씀대로 신인들이 마음대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주고 싶습니다
Hanniabal
10/02/05 23:52
수정 아이콘
독수리의습격님// 저는 그 선수 자체를 비판하고 계신 분들께 쓴 글입니다. 제가 보기엔 상당히 많이 계신 듯 했거든요.
Hanniabal
10/02/05 23:54
수정 아이콘
거부권을 철폐해야 하는지, 철폐할 필요가 없는지, 거부권의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떤 것이 고쳐져야하는지에 관한 논의에는 코멘트를 달지 않겠습니다.
이 글은 그러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쓴 글이니까요.
멀면 벙커링
10/02/05 23:55
수정 아이콘
독수리의습격님// 글쎄요 아랫글만 해도 '방송 거부할거면 뭐하려고 프로게이머 하냐고' 비아냥 대는 분들 꽤 있습니다. 자기 권리 누리는 거랑 프로게이머를 유지하는 거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서지수 선수의 문제는 방송국의 잘못이죠. 이건 팀 차원에서 항의해야 될 문제구요.
FanTaSia
10/02/05 23:56
수정 아이콘
Hanniabal님// 보장된 룰이라고 행사행위가 비난의 대상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되네요. 너무 비약적인 예라고 생각되지만 상대적으로 강자인 의약사파업이 보장된 권리행사라고 비난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물론 경기당사가자 아니기에 방송송출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결승전경험도 무수히 많은 선수가 옵저버화면을 방송으로 내보낸다고 불평하는 상황이 가진자의 횡포로 보여졌기에 씁슬했던겁니다.
Hanniabal
10/02/05 23:56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팀과 개인이라는 단위 자체도 그렇지만, 선수가 최고의 투구를 할 수 없다고 해서 경기 자체를 그만두는 건 오히려 '프로는 성적이 우선이다'는 제 명제에 반하는 게 아닌가요? 좋은 성적이고 나쁜 성적이고 자시고, 일단 성적을 세울 기회 자체를 날려버리는 것이니까요.
Hanniabal
10/02/05 23:58
수정 아이콘
FanTaSia님// 임요환 선수가 그 거부권의 룰이 만들어지는데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거부권 룰을 자신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다면, 혹은 거부권 룰이 그러한 의도에서 만들어졌다면 합법적인 룰의 행사일지라도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겠습니다.
Phsiology
10/02/06 00:06
수정 아이콘
이렇게까지 하면서 집중했는데 결과는 양대 백수군요 쩝..
彌親男
10/02/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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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iabal님// 제 리플이 조금 어긋났나요. 저는 '프로는 무조건 성적이 우선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프로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팬들에게 경기를 보여주는' 프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라는 얘기였습니다. 이것도 자신이 팬들에게 경기를 보여주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본선보다 많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까지 있죠. 저는 그 면에서 임요환 선수가 그 점이 아쉬웠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구요.
Hanniabal
10/02/0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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彌親男님// 음, 이건 조금 여담으로 넘어가는군요. 혹시 3연벙에 대한 견해를 여쭤도 되겠습니까?
연휘가람
10/0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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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거부권이라는 것이 선수에게 주어지는 권리인줄 모르고 아랫글에 보여주기 싫으면 그만둬라라고 댓글 단 사람입니다. 예선경기 방송거부권이라는게 주어지는 권리였다면 그 권리를 사용한 선수들에게는 문제가 없는것이지요.
권리를 사용하는 것도 프로니까요.

하지만 거부권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게 개인적으로는 별로네요.

우선 거부권이라는 것이 존재함에따라, 예선 경기 중계는 연속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8강에선 중계가 가능했던 선수도 4강에선 상대선수의 입장에 따라 중계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죠.
뭐 극단적으로 간다면 , 열심히 중계준비 해놓고 8강은 중계해놓고 4강 결승은한경기도 중계 못하는 상황이 벌어 질 수 있는거죠.

두번째로는 보여지는 것이 두려운게 과연 프로인가? 라는 생각 때문이죠.
스포츠에 있어서 프로란 ,어떠 한 종목을 일반인보다 월등히 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돈을 버는 사람들이죠.
다른 스포츠에서는 연습때 아무리 잘하더라도 본 경기 때 실력발휘를 못하면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냥 아쉬운 선수 일 뿐 그 선수를 위한 무언가를 보상해주지는 않죠.
'난 연습실 본좌니까 예선 방송 거부하면 올라갈 수 있어' 라는 식의 마인드는 다른 스포츠에서 절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위의 두가지 이유로 거부권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선수들이 거부를 하려면 당당히 예선 중계자체가 없어졌으면 한다! 라고 힘을 모아서 얘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彌親男
10/02/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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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iabal님// 그것과는 좀 핀트가 안 맞네요. '팬들에게 경기를 보여주는' 프로의 역할에 '팬들에게 긴~~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단지 '경기를 짦던 길던 보여줄 기회'를 아예 날린 면이 프로다운 면이 부족했다 라고 하는 것이구요.
밀가리
10/02/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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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몇몇 올드들의 혹은 과거는 찬란했으나 지금은 부진한 선수들의 고액연봉은 이제 실력이 아니라 그들의 팬에서 나오는 거죠.
물론 최상의 태도로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예선경기 방송송출 거부하면 얼마나 실력이 오를지도 물음표입니다. 사실 이제 올드팬들은 올드들의 경기나마 보고 싶은 심정이지, 16강 8강 올라간다는 가능성 높게 안보고 응원하거든요.
Hanniabal
10/02/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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彌親男님// 그렇군요. 하지만 제 생각에, 임요환 선수는 '경기를 보여줄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Alan님이 지적하신 부분에도 불구, 예선은 어쨌거나 비공식 경기고, 심지어는 방송사가 '방송 거부권'을 보장할 만한 수준이지요. 스타리그의 무대나, 프로리그의 무대와는 분명 다른 차원의 경기입니다. 우리가 봐도 그렇고, 협회나 방송사가 보기에도 그렇고, 게이머들이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가령 예선 -> 연습실 게임, 스타리그 -> 프로리그로 바꿔서 말해보면 어떻겠습니까. 프로리그에서 쓸 전략을 준비하기 위해 연습실에서 빌드를 연구하고 있다고 하지요. 헌데 스팀팩이나 뭐 비슷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들어와서 연습실에서 선수들이 게임하는 것을 촬영하려고 한다고 하지요. 이것을 거부한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되었을까요?

연습실 게임과 예선은 느낌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선수들에게는 연습실 게임이나 예선 게임이나 '스타리그' 혹은 '프로리그' 등등의 '진짜 무대'에 나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즉, 스타리그에서의 게임, 프로리그에서의 게임만을 '경기'로 여길 수 있다는 거지요.
10/02/0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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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iabal님// 프로리그에서 쓸 전략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것과 비교하시는 건 정말로 핀트가 어긋나 보이는군요.
와이숑
10/02/0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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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iabal님// "선수들에게는 연습실 게임이나 예선 게임이나 '스타리그' 혹은 '프로리그' 등등의 '진짜 무대'에 나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즉, 스타리그에서의 게임, 프로리그에서의 게임만을 '경기'로 여길 수 있다는 거지요."

-> (물론 없겠지만)이딴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스타리그에 절대 올라와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Hanniabal
10/02/0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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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님//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각 경기들이 갖는 '위상'의 문제입니다. 예선이나 연습실 게임이나 프로게이머들이 '진짜 경기'로 여기는 경기들을 위한 과정으로 여길 수 있다는 거지요.

꼭 전략 노출 문제가 아니라, 촬영에 따른 긴장감 방지 혹은 멀티태스킹/매크로 컨트롤 증가량 감추기 등등 무엇으로 읽어도 글이 말하려는 내용과는 상관이 없을 겁니다.
Hanniabal
10/02/06 00:28
수정 아이콘
와이숑님// 이 부분이야 개인 견해차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그런 마인드가 나쁘게 여겨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네요. 그럼 '다시는 예선에 내려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선수들은 전부 죄인이 되어야겠군요.

'경기'라는 것에서 굳이 강조 표시를 한 이유는 '프로로서 모든 것을 보여주는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와이숑
10/02/0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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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iabal님// 예선에 내려가면 당연히 다시 스타리그에 올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하는거죠. 제가 지적하는 건 님이 말하시는 그런 태도를 말하는 겁니다.
Hanniabal
10/02/06 00:30
수정 아이콘
와이숑님// '이딴 마인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마인드인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10/02/06 00:31
수정 아이콘
Hanniabal님// 예선경기는 그 자체로는 상금이 없다고 해도 엄연히 앞으로 상금이 걸린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이며 그 기회를 주는 것은 방송사와 그 후원사 측입니다. 팀내 연습실 연습과는 같이 생각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방송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해도 이제는 많은 시청자들이 예선전 또한 본선의 연장선으로 지켜보기를 원한다면 프로로서 응해줄 수 있는 겁니다.
와이숑
10/02/06 00:31
수정 아이콘
Hanniabal님// 님이 말하시는 예선을 단순히 '진짜 무대'에 나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 쯤으로 치부하는 것이요.

본선에 올라가면 얼마나 멋진 운영과 전략을 보여주기 위해 예선에는 꽁꽁 싸맨다는거죠?
Hanniabal
10/02/06 00:33
수정 아이콘
그땐님// 단순히 '많은 시청자가 원하면'이라는 것으로는 '응해줄 수도 있다' 밖에 안 됩니다. '응해야 된다'가 되려면 룰을 바꿔야지요.
Hanniabal
10/02/06 00:35
수정 아이콘
와이숑님// 예선에서 실력을 다 보이지 않는 것이 잘못된건가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견해 차라고 밖에는 대답드릴 수 없네요. 그리고 저는 '이딴 마인드'가 잘못된 마인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덧붙이자면, 하나의 과정으로 여긴다는 말 = 반칙이나 기타 잡수를 범해도 된다는 말로 쓴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어디까지나 룰은 지켜져야겠죠.
와이숑
10/02/06 00:38
수정 아이콘
Hanniabal님// 네. 저는 예선에서도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봅니다. 최선을 다해도 올라갈까 말까한데 그것도 안 하면서 방송 공개 운운하니 웃길수 밖에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니깐 방송 공개 여부를 떠나서 스타리그에 못 올라오는 것이지요.

고등학생이 수능을 통해 대학을 합격하기도 전에 대학교에서의 시험을 걱정하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이숑
10/02/06 00:39
수정 아이콘
저도 밑에 글에도 지적했지만 우선적으로 룰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원 공개하든지, 아니면 비공개로 하든지
10/02/06 00:40
수정 아이콘
Hanniabal님// 그렇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의무였다면 거부하는 상황자체가 없을 테지만) 방송거부했다는 것이 객관적인 잘못은 아닙니다. 하지만 '방송을 보길 원하는 많은 시청자'는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그 선수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겁니다.
Hanniabal
10/02/06 00:51
수정 아이콘
그땐님// 가질 수 있지요. 그러나 그 객관적인 기준에서 볼 때 그 감정, 선수를 향한 좋지 않은 감정이 합리적인 것인가 아닌가는 별개겠지요.
10/02/06 00:53
수정 아이콘
Hanniabal님// 한 선수에 대해 팬심을 가지느냐 마느냐도 어차피 합리적인 논리과정을 거쳐서 도출되는 결과가 아닙니다.
임요환선수가 과연 원칙적으로 잘못인가 아닌가만 생각할 위치인가에 대해서 전 회의적인데요.
물론 저 또한 가장 시급한 건 룰 개정이라고 생각하며 임요환선수의 이번 방송중계 거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은 없습니다.
Hanniabal
10/02/06 00:55
수정 아이콘
와이숑님// 다시 살펴보니 '예선에서 실력을 다 보이지 않는 것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이야기하고, '이딴 마인드'가 잘못된 것인가 아닌가는 별개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예선을 진짜 무대에 나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긴다'는 문장에 '예선은 대충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가 반드시 포함된다고 보지 않고 그 문장을 썼거든요. '(룰을 지키면서)예선은 어떻게든 통과하기만 하면 된다'가 포함되는 것이지요.
Hanniabal
10/02/06 00:55
수정 아이콘
그땐님// 그럼 그땐님의 글에 더 이상 코멘트 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와이숑
10/02/06 00:57
수정 아이콘
Hanniabal님// 제가 단 리플도 각각 별개의 답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님의 A라는 질문에 답한 A-와 B라는 두번째 질문에 대한 B-로요.

그럼 원점으로 돌아와서 일단 어차피 '룰'이니 임요환 선수를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소 실망스럽긴 합니다만 어쨌든 중요한 건 일괄적으로 룰을 재정립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Hanniabal
10/02/06 00:58
수정 아이콘
와이숑님// 동의합니다.
10/02/06 01:01
수정 아이콘
예선을 진짜 무대에 나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 이라고 볼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니 뭐 대충해서 올라갈수있으면 그것도 선수 능력이죠 뭐

대충해도 올라가면 뭐라 할수있나요?

육상선수가 예선에서 상대적으로 느린선수랑뛰는데 죽어라 기록낼라고 뛰는거 봤습니까?

3등안에 들정도로 페이스 조절하면서 뛰지,

대충뛰다 탈락하면 자기손해죠뭐
10/02/06 01:14
수정 아이콘
별게 다 문제가 되는군요
예선경기라도 보고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요청은 요청입니다
요청이 거절당하면 서운할 수도 있는 문제죠 그러나 서운하다고 사람에 따라 다른 문제를 일괄적으로 바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거부한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느니 프로의식 운운하는 댓글은 지나치다 못해 눈쌀이 찌푸려질 정도네요
팬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하는 프로인 거 맞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아무리 왕이라고 해서 종업원의 인격을 마음대로 재단하는 손님이 있다면 우리는 그런 손님을 '진상'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예선이 왜 오프라인 예선이겠나요..
당연히 방송을 목적으로 하는 본선경기를 위한 준비 과정일뿐입니다
당일 경기 무대 환경 여건등이 여러가지로 전부 다릅니다
그렇게 애초 방송을 할 수 없는 예선을 방송사에서 선수 양해 받아 부지런 떨어가며 몇경기 보여주고 있는거죠
그러니 글쓰신 분 말대로 방송을 다 보고 싶으면 선수가 아니라 방송사에 요청해야 맞는 겁니다
그러다 방송사에서 오프라인 예선도 방송하고 싶으면 자기들 편한대로 하겠다고 룰을 강제로 바꾸던가
아님 오프라인 예선도 피씨방이 아니라 방송을 목적으로 하는 본선경기만큼 준비를 해서 치루던가
알아서들 하겠죠
전혀 선수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할일이 아닙니다
10/02/06 01:23
수정 아이콘
이게 그렇게 문제면 저는 연습실 경기도 중계해달라고할랍니다

어떤 분 말씀대로 프론데 연습실 경기도 보고싶다면 보여줘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어차피 방송에서 나중에 다 경기할 선수들인데 말입니다.
해골병사
10/02/0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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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iE님// 크크크크 제대로네요
10/02/0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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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iE님// 지금 억지인거 아시죠??

연습실경기얘기가 여기 왜나옵니까
10/02/06 01:37
수정 아이콘
최선을 다하지 않을 선수가 어디있겠습니까. 어떤 생각으로 했다는 인터뷰라도 나왔나요.
허용되는 룰 안에서 벌어진 일인데 이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으니 룰을 개선했으면 좋겠다가 포인트 아닙니까.
거부권이라는 것은 저도 아쉽긴 하지만 zigzo님의 말과 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F.Lampard
10/02/06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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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에도 댓글을달았지만 문제가 자신의 '색깔'을 홍보할수 있는 기회를 타방의 선택에 의해 박탈당한다는겁니다.
가령 왠 듣보 A라는 선수가 각종족 본좌인 B, C, D 를 차례로 꺽는 이변을 일으키며 본선에 올라왔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런데 B, C, D 선수는 자신의 경기력을 이유로 방송을 거부했죠. 듣보 A선수는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 팬들을 얻을 기회를 얻어보지도 못한체 순간 지나가는 인터뷰하고 끝입니다. 36강 진출해서 좋은경기력을 보이지 못한체 끝난다면 그냥 기억속에 지워지겠죠. 반면 저예선전등이 중계가 되었다면 A선수의 경기를 보며 얼굴과 경기스타일을 알릴수 있을뿐더러 엄옹의 이선수 대물이에요 대물 이라는 포장이라던가 팬들의 관심을 한껏 증폭받았을수 있겠죠. 설사 광속탈락을 하더라도 예선전경기는 회자되며 다음 예선 혹은 프로리그때 자신을 어필할수 있는 여지가 늘어났을껍니다.
게다가 저 거부권행사가 형평성있게 적용되었느냐도 문제죠. 서지수선수의 거부권행사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설득에 경기가 방송된게 맞다면 문제는 심각한거죠.
10/02/06 01:59
수정 아이콘
F.Lampard님// 오프라인 예선은 애초 자신의 '색깔'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어요
진짜 자신의 '색깔'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인 본선에 올라갈 수 있는 과정이었던 거죠
그러다 선택에 의해서 '색깔'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도' 있게 된거고요
애초 그런 기회가 아니었는데 그런 기회로 일부 만들려고 하다보니
이런 변화가 이전처럼 기회를 기회로 느끼고 싶지 않은 오히려 피해로 생각하는 선수는 거부할 수도 있게 해논겁니다
그래서 거부할 수 있는 걸 거부한 선수에게 타인의 기회를 빼앗았다는 죄명을 씌운다면 억울한 누명일뿐이죠

물론 오프라인 예선들 완전히 본선처럼 자신의 '색깔'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방송사에서 할 일이죠
거부할 수 없게 강제규정으로 룰을 바꾸던가 본선처럼 치밀하게 준비해서 전경기 중계해주던가
거부권행사의 형평성 적용같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일이 있었다면 문제는 문제인데 그건 방송사에서 운영을 잘못한 겁니다
거부권 행사한 선수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이야기가 아니죠
F.Lampard
10/02/0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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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님//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오프라인예선이라도 꽤나 예전부터 리플레이등을 통한 진출자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졌던걸로 알고있는데요?
오히려 리플레이중계에서 라이브중계로 발전(?)했음에도 퇴화(?)된 구석을 보이니 저를포함한 많은분들이 거부감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정당한 권한이 있다고 해도 선택에 대한 아쉬움은 충분히 토로 할수있는거 아닌가요?
10/02/0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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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pard님// 기억나네요...

CJ빠인 저는 장육선수에 대한 기억이 납니다 어흑흑흑...
10/02/0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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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보니

김캐리 혼자 컴터한대놓고 리플보던 코너도 있었던것 같네요 그건 뭐였지...

생각이 안나네요 흠...거기서 스타리그 예선 리플도 보고 했던거 같은데..아닌가 싶기도 하고..

기억에 오류...
10/02/0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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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pard님// 서운하고 아쉬운건 그정도에 그칠때 이야기죠
님이 그 선을 넘었다는 것은 아니고 본문을 쓰신분은 서운함을 이해 못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 선을 넘으신 분들에게 하는 이야기일겁니다
그리고 리플레이 중계라면 달리 논의되어야 할겁니다 최소한 경기중에 방해될일은 없으니 말이죠
F.Lampard
10/02/0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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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님// 음 1. 예선방송중계는 경기중에 지장을 준다. 2. 따라서 거부권행사는 정당하다
위와같은 논리구조를 지지하시는거라면 이에관해 토론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1번논거 자체에 의문을 표하는거 같습니다.
우선예선중계가 단지 게임상 옵저버 화면을 송출하는것인데 이게 문제가 되는지 의문이들고, 선수표정등은 경기장밖에서 줌등으로 잡아내는 걸로 알고있는데 예선화면을 보면 바로뒤에서 코칭스태프등이 지켜보고 있거나 선수들이 통행하는 장면을 보실수도 있습니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다면 아예 선수외 출입을 전면금지하고 모든경기 종료시까지 선수들 통행을 금지시켜야겟죠.

설사 1번논거가 사실이라면 거부권행사가 정당하고의 문제가아니라 운영전체를 바꿔야겠죠. 일딴 현재 거부권방식으로는 서지수선수의 사례처럼 나름 인지도 있는 선수도 행사자체가 원할하지 못한데 듣보선수들이 감히 어떻게 행사하겠습니까. 일률적으로 방송중계를 금지하고 리플레이중계로 바꿔야겠죠.
우주사자
10/02/06 03:08
수정 아이콘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건 당연히 압니다만..그래도 섭섭한 건 어쩔수가 없네요..
10/02/06 04:3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안되는걸 우겼다면 몰라도 있는거 쓰는데 뭐라하는건 권한을 침해하는 것밖에 안되죠.

아 보고싶은데 왜 공개 안하는거냐 얘 짜증나네?

그럼 룰을 까야죠 뭐 별수 있나요-_-)a...
10/02/06 05:0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규정을 지켰죠. 김택용 선수도..
그리고 규정을 지킨것 뿐이죠. 보고 싶어하는 e스포츠 관중을 배려하지 않았죠.
규정을 준수한다고 모두 매너있는 선수는 아니죠. 규정은 지키지만 매너 없는 선수도 있죠.
임요환 선수, 김택용 선수는 규정은 준수하지만 관중을 배려하지 않는 매너가 부족한 선수로 생각되네요.
동글이
10/02/06 06:54
수정 아이콘
어차피 모두의 입맛을 다 맞추지 못할 뿐이고..
있는 규정 사용했더니 매너가 부족하다 어떻다 비난할 사람들마저도 선수들이 배려해야할 이유는 없다고 보이네요.
탱구와레오
10/02/06 07:07
수정 아이콘
팬심을 먹고사는 프로가 방송을 거부한다라. 이상하게 들리지 않나요??

그리고 스타리그나 msl 같은경우는 프로리그랑 달리 방송권자체가 방송사에 있는거 아닌가요??
WizardMo진종
10/02/06 08:29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전적으로.. 만프로정도 동감합니다.
WizardMo진종
10/02/06 08:37
수정 아이콘
매너는 아니죠. 서비스지.

양준혁선수가 천하무적 야구단 출연거부하는것과 같은걸로 봅니다. 추가적인 서비스를 보여주느냐 않느냐. 경기끝나고 마우스 부숴버리는게 매너가 없는게 아닐지. 서비스가 부족한선수라면 모를까 매너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절대마신
10/02/06 08:46
수정 아이콘
규정을 세워야합니다. 일부 선수들에게만 특권을 허용할순 없는거죠
10/02/06 08:47
수정 아이콘
잘못된 거라고 보긴 어렵겠죠 자기가 본선 올라가는데 조금 이라도 영향 주는건 다 정리해달라는 거니깐요
하지만 이와 별개로 형평성 문제, 상대편 선수의 방송권 박탈, 프로의식등은 아무래도 섭섭한 면이죠

정말로 팬을 생각한다면 거부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번 결정은 팬보다는 좀더 자기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bianconeri
10/02/06 09:15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의 팬으로써 예선경기를 못본게 아쉬운면도 있지만 본인이 경기에 집중하기위해 방송을 거부했고 그로인해 36강진출이란 목표를 이뤘다면 그게 더 서비스정신을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방송으로인한 집중력저하로 예선에서 탈락했다고 생각해봅시다.
팬으로서 스타리그에서 김택용선수를 보고싶지 예선에서만 김택용선수를 보고싶지는 않네요.
팬으로서 예선을 통과한 김택용선수가 규정도 지켰지만 서비스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보진 않네요.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떨어진 임요환선수도 목적은 같았을겁니다.
보다높은곳에 올라가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목표..

결코 특권을 누린것도 월권을 행한것도 아닙니다. 규정을 이용했을뿐이고 본선에 진출하기위한 큰목표를 위해 예선방송이란 작은희생을 한것이 서비스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미36강진출이라는 결과가 팬들에겐 더큰 서비스가 아닐지언정 프로정신 운운하는건 말도안되죠.
방송거부 본선진출 > 예선방송 예선탈락
팬들은 본선에서의 모습을 더 보고싶어할것이라고 생각..
결국 작은목적을 달성했고 본선36강 16강에서 더 큰 서비스를 해줄거라고 믿습니다.
물론 본선진출조차없고 갓데뷔급인 선수들이 저런 이유로 방송을 거부하는건 조금더 생각해봐야겠죠. 규정에 어긋나진않습니다만 그들은 당장 예선에서의 활약이 가장큰 서비스일테니까요.
10/02/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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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coneri님// 그럼 특정선수의 팬이 아닌 그냥 올드의 경기가 궁금한 사람이던지 단순 스타팬의 경우에는요?
TheMilKyWay
10/02/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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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그렇게 되있고, 선례가 있다면 상관없다고 보는데요?? 일부팬들도 들고 일어나려면 이주영 선수때 그러던가..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와서 이러는건 좀 그래보이네요.;; 그때 불만을 표출했다면 어떻게든 수정됐었겠죠.
bianconeri
10/02/06 09:33
수정 아이콘
예선자체가 임요환선수거부를 제외하면 올드경기위주로 보여줬다고 보는대요. 올드유져를 늘 응원하는 입장에서 아쉬울건 없었던것같습니다.
특정팬이 아닌 단순스타팬이라면 김택용선수 예선경기 못봤다고 크게아쉬울게 있겠나요.
김성대 선수팬이라면 좀 문제가 있겠죠..그래서 그걸 수정해야할필요는있겠죠.상호합의하에 거부라던지..
이게 예선거부를 한선수들에게 책임이 있지는 않다는겁니다.
10/02/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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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방송경기를 거부한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시청권을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올드 경기가 보여줬다는건 그 선수들은 특정선수들이 생각하는 핸디캡보다 경기를 보여줄려고 하는 의지가 높았다고 볼수 있겠네요(몇몇 경우는 아닌거 같지만요)
다시 정리해서 말하자면 잘못된 행동은 아니지만 좀 더 팬(꼭 그 선수 팬이 아니라 보통 스타팬입니다)을 위한 결정은 아니었다라는 겁니다
날아가고 싶어.
10/02/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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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거 둘째 치고 ... 이렇게 환경 환경 탓하면서 예민하시다가 방송경기 나와서 OME로 끝내 똑 떨어지는 경기를 보느니 저는 오프라인 중계도 방송처럼 중계를 해서 프로로써의 긴장감을 갖추고 실시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환경도 게임의 한 요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한가지 요소를 배제하고 잘하는 선수라.. 우리가 알고있는 그 많은 연습실 본좌분들이 여기에 속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날아가고 싶어.
10/02/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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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ilKyWay님// MSL 예선때는 그래도 별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임요환 선수 경기만 중계 보이콧 이었기때문이죠. 그런데 그 다음날 스타리그 중계에 들어선, 김택용 선수를 비롯 몇몇 경기가 중계 거부 사태가 일어났고 그 와중에 서지수 선수 경기는 거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디측의 반복적인 권유와 감독님의 권유에 의해 중계에 들어갔다는 인터뷰가 떴습니다.
사실 임요환선수가 무슨일을 하건 별로 관심 없습니다. 아마 이글에 댓글다신 소위 "임빠"분들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응원하는 선수 한두명 빼고는 같은 팀원정도만 관심있지 타팀 선수들이 뭐 하는지까지 관심쓸정도로 오지랖이 넓지 않거든요..

글쓴분은 임요환 선수 한분에게 모든 책임이 전가되는 분위기 인것 같아서 옹호하실려고 글을 쓰신거 같은데 현재의 문제는 임요환선수의 전날 선례를 다른 선수들이 따라갔고(T1 선수였죠..) 그리고 타팀 선수는 거부당한거나 마찬가지 였던 상황이 임요환선수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다른 선수팬들까지 들끓게 만들고 만거죠.

한가지 덧붙이자면, 글쓴분과 같은 "골수임빠"분들이야 올라가면 이전경기 따윈 못봐도 되~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골수임빠보다 많은 수의 "눈팅임빠" 그리고 T1 팀이라면 관심있게 지켜보는 "T1멤버 사랑해 팬"은 경기를 보려고 티비앞에 혹은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이번 경기를 보지 못해서 매우 안타까워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마니아를 위한 이스포츠라고 공격받는 이스포츠가 이젠 "골수"라는 별칭까지 달아야 이해할 수 있는 장르가 되어 버리는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들이사는세
10/02/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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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거부권을 이해할수없네요.
규정에 있어서 딱히 뭐라할수는 없겠지만
sk텔레콤선수들의 거부권행사가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선전방송을 계속해나갈것이라면 시청자들이 모든 경기를 보아야할 권리가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부권 행사에 관한 규정도 바뀌어서 이런일이 없어야한다고 봅니다.
매딕천하
10/02/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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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선수가 방송거부하는 이유는 한가지 아닌가요.
전략적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겠죠. 그동안 연습한 맞춤형 빌드, 허나 알려지면 선수들의 상향평준화에 따른 성공가능성이 낮아지는 전략.
그걸 숨기려고 방송거부한다는건 좀 아닌것같네요. 하려면 선수들 전체다 방송안타게 건의해야죠. 무슨 특권입니까.
프로라면 결승전 경기뿐 아니라 모든 경기에 최선의 모습을 다해야하고 그걸 팬에 보여주는게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던가요.
다른 선수들이 다 거부하면 시청자는 안보면 되는건가요. 스포츠토토처럼 결과만 볼까요.
선수들이 경기를 보이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하면 시청자는 볼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선수는 경기를 '보여지게' 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세 권리가 상충했는데 한번 서로 싸워볼까요. 결국엔 어떻게 될까요.
대회 스폰서회사가 중간에 중재해서 경기 안나가면 그만큼 돈안주겠다고 하면 방송사는 어떻게 대응할까요.
스폰서의 권리는 어떻게 될까요?
정석에도 능한 완성형 플레이어가 되지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이 녹록치는 않지만,
임선수를 비롯한 올드선수들, 실력으로 난관을 극복하길 빕니다.
10/0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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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게이머들도 전력노출에 대한 부분을 꺼려 방송거부 할 수 있다면 방송거부를 하겠죠.
임요환 선수가 비판받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예선전 '당일'에 그랬다는것.
위와 같은 점을 우려해 몇일전이라도 입장을 내비쳤다면 지금보다 논란은 크게 줄었거나
팀들이나 선수들끼리 예선전 비방송쪽으로 충분히 고려할 입장을 갖추었을겁니다.
절대마신
10/02/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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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건 임요환선수로 인해 다른 선수들까지 방송거부병이 전염되는 것입니다

그럼 예선은 앞으로 방송으로 볼 수 없겠죠. 예선에서만 볼수 있던 선수들은 이벤트전이 아닌 이상 영원히 못보는거구요
10/02/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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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oser님// 당일에 예선 경기가 들어가기 직전에 거부한게 아닙니다.

기사에도 이미 임요환 선수가 사전에 온게임넷과 MBC게임에 정중히 예선경기 중계 거부를 요청했다고 기사가 떴었죠... 그래서 해당 양방송사도 임요환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하죠.

이미 다른 분들은 신경 안쓰고 계신듯 합니다만.
10/02/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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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ion님// 그렇군요. 제가 잘못 알았네요. 다른분들께 다시 한번 숙지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충분한 사전요청까지 했었고 임요환 선수에게 뭐가 문제란 말입니까.
10/02/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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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스타리그 오프라인 예선전에서도 게이머들은 대전료를 받나요?
방송경기처럼 대전료를 받는다면야, 시청자들의 볼권리를 주장할 수 있겠지만,
대전료를 받지 아니한다면, 연습실에서 경기처럼 시청자들에게는 볼권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대전료도 받으면서 방송 거부권까지 준다면 지금 당장 제도를 뜯어 고쳐야 되겠지만,
만일 그렇지 않다면 게이머들에게 먼저 대전료를 지급하고 방송거부권을 제거하는게 수순일 거라 봅니다.
10/02/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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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비스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매너가 없다는 말은 좀 보기가 그렇네요.
사전 요청을 했었다면 이제 신경써야할 것은 룰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스스로 정보가 없어서 좀 찾아봐야겠군요.
홍승식
10/02/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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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에도 잠깐 댓글로 적었지만 예선경기도 선수가 공개 여부를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포모스의 어떤 분께서 밝혀내신 kespa 랭킹에는 예선 성적도 반영이 되더군요.
그건 그대로 예선 경기가 kespa의 공식경기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중계해달라고 바지자락을 잡고 애원해도 시원찮은 마당에 방송 거부라니요.
그렇다고 관중들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말 그대로 경기를 볼 수 있는 아무런 기회도 없는 거 아닙니까.
프로 선수가 경기를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은 페널티지 어드밴티지가 아닙니다.
예선경기는 리그를 위한 준비가 아닙니다.
그 자체가 리그의 시작이고 예선에 참가한 이상 경기가 공개되는 것은 전제되고 시작해야 합니다.

물론 규정상 선수들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하니 선수들이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있는 권리를 사용한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이번에 거부권을 사용한 선수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무엇보다 kespa와 방송사는 예선 참가 신청서를 받을 때 공개 여부를 확실히 해야 할 겁니다.
절대마신
10/02/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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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에 있는 권리는 무엇이든 승부에 활용할수 있죠..
과거에 경기중 채팅이 가능하던 시절에도 채팅을 승부에 이용하여 이득을 챙겼던 게이머들이 있었습니다
10/02/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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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비방송으로 펼쳐질 때 선수들이 부담된다고 각팀 감독, 코치만 참관하도록 바꾼 적이 있었죠.
그 이전에는 해설자들도 들어가서 선수들 하는 거 구경하고 했는데, 그 이후로는 해설자들도 못 들어가게 막아서 해설자들이 서운해하던 것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예선 방송경기하면 단순히 옵저버만 들어와서 보는 경우는 없지 않나요? 경기 중간 중간에 선수들 얼굴도 비춰주고 하지 않습니까.
자기 경기하는데 카메라가 가까이 와서 찍고하면 예전 해설자들 있는 것보다 훨씬 집중하기 힘들겠죠. (그나마 해설자들은 뒤에서라도 보겠죠. 카메라는 앞에서 찍을텐데)

그런 여러가지 의미에서 거부권도 이해됩니다.
단순히 경기 방송한다고 '경기만' 보여주는 건 아니니까요.
10/02/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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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을 바꾸면 되죠. 이번걸로 선수들 비난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Love.of.Tears.
10/02/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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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규정안에서 허락된 모든 것을 누려야 합니다. 다만 특정 선수 때문에 타 선수가 피해를 받는다면 안되는 것이고 형평성을 위해 수정되야 하는 것이겠죠. 일전에 '좁아' 사건으로 요환선수는 심리적 우위를 얻어 승리를 챙겼고 이후에는 채팅 금지조항이 내려졌죠. 이후에는 요환선수가 채팅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는 어찌 보면 엔터테이너의 기질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팬을 위해야 하기 때문에...
하지만 규정이 정해져 있고 선수가 그 날 컨디션이나 심리 등에 의해 자신의 게임을 송출 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그건 누려져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왜 프로가 되었냐라고 다시 물으시면 프로니까 규정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一切唯心造
10/02/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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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는 하지도 않은 선수를 끌어다 붙이는걸 보면 그냥 까고 싶어서 이유를 붙이는 분도 보이네요
그냥 리플 복기만 하던 때로 돌아가는게 낫겠군요 괜히 선수가 욕먹을 필요도 없고
내일은
10/02/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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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에서 왜 예선전에 방송거부 권리를 보장해줬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프로게이머는 프로이기 때문에 출전수당 못받는 경기는 방송국의 이익만 되는 중계를 거부할 수 있는 건 당연한 권리입니다. 프로게이머가 프로게이머인 이유죠.

길에서 좋아하는 야구 선수 만나서 팬이 원하니까 배트 휘두르는 모습 보여달라고, 공 한 번 던져달라고 조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말이 되는 일인지... 입장료를 받는 1군 경기는 당연히 팬들을 위해 보여줘야 하는거지만, 입장료 없는 2군 경기는 구단 측이 공개를 거부해도 팬들이 상관할 바는 아닙니다.

방송국이 프로게이머의 게임을 중계하고 싶으면 중계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날아가고 싶어.
10/02/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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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님// 같은의미로 방송국 주최 경기에 참여하고 싶으면 방송 중계를 허용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 수 있습니다. 주최권자의 권리를 주최권자가 가져야 하는데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드는군요. 차라리 이럴꺼면 천하제일대회 방식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정말.
10/02/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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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예선전 경기 다 보여주는 줄 알겠네요.

밑의 글에서도 언급했고 이 글에서의 zigzo님 언급처럼 그 수많은 예선전 경기 중에 "중계되는 것은 일부"일 뿐이고, 지금 상황은 그 중계되는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선택하는 주체가 "PD"와 "선수" 라는 차이일 뿐입니다.

그렇게 알 권리를 주장하시고 싶으신 분들이 왜 "선수"에게만 화살을 돌리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이 문제의 발단은 다 보여줄 수도 없는 예선전 경기를 중계했던 온겜넷측에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공평성이 중요하나요? 그렇다면 예선전 다 보여줘야 합니다. 예선전 경기 생중계로 다 보여주는 상황이라면 "거부"하는 선수들의 마인드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지만, 어떤 선수의 경기는 생중계고 어떤 선수의 경기는 리플레이 중계고, 어떤 선수의 경기는 아예 중계되지 않는 지금의 상황에서 "선수에게 거부권을 주는 것"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의 지위에 많은 관심을 가지던 PGR21이라면 오히려 환영해야 할 일이 아닙니까?
비형머스마현
10/02/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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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궁금한게 방송 출연 거부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부한 것이 특권을 누린 것인지 알고 싶슾니다.
이미 사전에 방송사에 거부하겠다는 것을 요청했고 방송사는 그것을 받아들였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특권인지 궁금합니다.
10/02/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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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切唯心造님// 원래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은 단점만 보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장점만 보이는게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이치이지요.. (저도 거기에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정인호 해설 초반에 선수 이름 뒤에 '선수'자 안붙여서 거슬린다는 분도 계셨는데, 실제로 프로리그보면 박용욱 해설과 전용준 캐스터도 흥분하면 '선수'자 안붙이는 때 많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시청자들에게 내 경기 보여주기 싫다'고 거부한 것도 아니고, '시청자들에게 내 경기를 더 높은 곳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로 거부한 건데, 이해해주셨으면 하네요. (비록 결과론적으로 임요환 선수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경기 방송 거부를 너무 많이 하게 되면 방송사에서 선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선수들의 집중을 방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제가 볼 떄는 방송으로 내보낸다는 행위자체로 집중이 되지 않는 건 아닐겁니다. 어차피 심판 같은 사람도 들어갈 수도 있고, 단순히 옵저버 한 명 늘어나는 걸텐데요.

방송으로 내보낸다는 것이 집중하기 어렵다는 건 그만큼 어떠한 문제가 있긴 있는거겠지요..
10/02/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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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선수들이 예선경기에서 자신의 플레이가 방송으로 나가길 원치 않는 것은 부담감 때문일까요; 확실히 이 문제는 게이머가 직접 되어보지 않는 한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선수에 따라 카메라를 자신의 얼굴 앞으로 들이미는 것을 싫어하는 선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렇게까지 방송을 거부하는 선수가 흔치는 않지만 꺼려할 수도 있고, 선수가 방송거부를 요청했을 때 방송사에서는 선수가 방송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받아준것이 아닐까 싶네요. 너무 게이머 탓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선수 각각의 사정이 있는 듯 싶으니 ;

제가 알기로 서지수 선수도 방송거부요청했다가 PD의 요청에 의해서 결국 서지수선수의 경기는 방송을 타게 되었다고 들었는데... sk측에서 요청한 것은 들어주고 서지수 선수가 요청한 것은 들어주지 않았다는 건가요 -_-? (아님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네이트 MSL 4강할때 이영호선수 오버랩 사건에 이어 서지수 선수 방송거부요청 거절 사건 까지... ; stx팬 입장에서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네요; 비인기 팀이라고 무시하는 건가요 ㅠㅠ
FuroLeague
10/02/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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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저 역시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손꼽아 기다렸지만 불만 없습니다. 선수생활 얼마나 할지 모르고 스타 1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필사의 각오로 예선에 임한 것 같은데 규정 위반도 안한 선수에게 왜 화살을 던지는지.

이젠 규정을 지켜도 프로답지 못하다는 말을 듣는군요.

서지수선수 문제는 온게임넷을 탓해야지 왜 임요환 선수와 비교되는지 알수가 없네요. 중계를 거부했는데도 강요한 온게임넷의 잘못이죠.
10/02/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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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존재 여부를 알게된 룰도 마음에 안들고
그런 룰을 사용했다는 이 바닥 아이콘도 마음에 들지 않네요.

과거에 T1의 개인리그 선택과 집중도 어느 정도 임요환 선수의 생각이 반영됬다 알고있는데,
이래저래 저는 임요환 선수에게 호감은 안가네요.
10/02/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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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건 서운한 거고 마음에 안드는 건 안드는 거죠
억지로 호감가져라 좋아해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싫은 건 싫은 걸로 그쳐야지 거기에 합리적인 척
다른데다 이야기를 해야할 이유까지 억지로 가져다 붙이면 곤란해질 수밖에 없겠죠
王天君
10/02/0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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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iabal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규정을 탓할 문제를 또 뭐 대단한 월권행위라도 하는 듯이 임요환 선수를 비난하는 이들에게 아주 적절한 쉴드를 쳐주셨네요. 추천 날려드립니다. 꽝꽝꽝.

ph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셨네요.
KyRiE님// 조..좋은 조롱이다!!!(웃음) 저는 생각치도 못한 멋진 응수!!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부분은 넘어가고. 시청자의 시청권을 바탕으로 방송거부를 택한 게이머를 비난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일관되게 주장을 펼치시려면 "모든 선수의 경기를 다 중계해라" 라고 주장하셔야 옳은 거 아닌가요? 그럼 누구 하나 거부권 행사한 적 없는데 경기가 안나가는 A선수와 B 선수의 경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거야 말로 가장 큰 횡포 아닌가요? 어느 누군가는 보고 싶어했을지도 모르고 두 선수 모두다 자신의 경기가 중계되기를 바라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이건 시청자와 게이머 모두를 무시하는 처사잖아요. 애초에 방송이 목적이 아닌 오프라인 예선을 가지고 방송을 안한다고 " 방송 거부를 택하지 않은 B선수의 기회를 박탈했다..."는 주장은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덤은 덤으로, 프리미엄은 프리미엄으로 마음 편히 누리시는 게 좋은 거 아닐까요??

조금 억지스러운 주장들이 보여서 좀 그렇네요. 볼 수 있는 기회를 "보는 기회"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예선은 애초부터 "보여줘야 할 의무"가 전제되지 않는 경기들입니다. 무리한 요구에 제발 권리니 매너니 하는 것들 좀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팬들이 바란다고 모든 걸 다 보여주고 노출해야 하는 게 프로인가요? 이런 요구가 연예인들의 사생팬과 다를 게 뭐가 있나요?
10/02/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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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전경기를 중계 안하니 공평하지 않고 이는 거부권 행사도 충분히 가능하다? 대체 이 둘의 상관관계가 무엇인가요
왜 모든 경기 중계 안하냐고 주장 안하냐고요? 예선이 전경기 중계를 안하는 건 물리적이고 환경적인 이유입니다
전경기를 다 방송해도 어짜피 Video On Demend 약자 그대로 보고 싶은 경기 네임벨류 선수들이 있는 경기를 볼테니 그 수많은 경기를 다 전경기 중계를 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 부가적인 이유가 예선이 중계가 안된 이유지 보여줘야 할 의무가 없는 경기가 아닙니다
거부권이랑은 한참은 거리가 먼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예선방송에 대한 불만이 없었나요?
MSL 예선이 온게임넷 앞마당에서 열려 제대로 중계를 안해줘서 불만이다라는 글이 바로 저번리그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팬들이 외쳐대는 피드백이 작용하여 조금씩 중계가 확대가 되가고 있는데 찬물을 껴얹은 모양세가 된 것입니다
방송사에서는 현실적인 이유로 부분중계를 했고 따라서 인기있는 선수 위주로 경기를 중계할려고 한것입니다
거기에 특정선수가 거부권을 행사했고 그 동안 안보였는데 경기좀 보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일종의 배신감이 된것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내 경기가 중계 안되는게 내가 게임에 집중할 여지가 높아져서 본선갈 확률이 조금이나마 높을거 같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관행상 그 거부권을 행사하는게 크게 잘못한 일도 아니고요
하지만 조금 더 의식있는 프로라면 그정도 핸디캡 아닌 핸디캡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더 프로답고 팬을 생각하는 사람이겠죠
차이는 나겠지만 이영호 선수가 우세승이 억울하다고 느꼈을 당시에도 팬을 생각해 4경기를 억지로라도 진행했다는 모습과는 오버랩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정도 왈가왈부 안될 일도 아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붙여서 대체 케스타 공식랭킹에도 들어간다는 예선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이 연예인 사생팬의 그것과 똑같다는 주장은 당췌 이해가 가지도 이해를 할수도 없네요
날아가고 싶어.
10/02/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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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무님// 전 왜 이렇게 말주변이 없어서 말 정리를 잘 못할까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그리고 사실 사건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전 단지 "공평하게" 진행되어야 되는 룰이 거부권 행사 자체에서도 보이지 않는 알력이 존재한다는데 가장 크게 화가 났었는데요..
당연히 이 글이 임요환 선수 옹호 글이라서 임요환 선수관련 리플이 많아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관련 글에 임요환 선수 관련 리플이 달리지 않겠나요?
앞서 이야기 했다시피 MSL에서 임요환 선수 혼자만 중계 거부 했을때는 별 반응 없었습니다. 경기 못보신 임빠 분들이 중계방에서 서운한듯한 리플을 몇개 남기셨지요. 문제는 스타리그에서 T1팀 선수가 따라서 중계를 거부했고, 서지수 선수의 인터뷰 사건이 터지면서 이렇게 시끄러워 진거지 단순히 임요환 선수를 까기위해 사람들이 시끄러운게 아닙니다.

예선경기 보고싶다는 팬이 "진상팬"이라고 구별될 수 있다라는 리플을 보면서.. 아.. 생각하는게 정말 많이 다르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아예 생각하는게 이렇게 다른데 더 이야기 해서 무엇하겠습니까? 서로 상처만 받을것 같습니다.
FuroLeague
10/02/07 03:03
수정 아이콘
날아가고 싶어..님// 초무님은 직접적으로 임요환 선수때문이라고 이야길 하고 있는데...

그럼 정확하게 비방송을 요구한 모든 게이머들의 명단을 발표해서 '프로' 자격 없다고 하시든지.
라구요
10/02/07 07:28
수정 아이콘
예선전에서..... 임요환선수가 게임 참여에대한 소정의 금액을 받고 하나요?
예선전 참여는 돈을 일체 받질 않나요?


게이머들이 예선참여에 참여금을 받을 경우라면, 당연히 방송에대한 거부권도 없다고 봅니다.
그들은 프로니깐요.
선수가 일종의 댓가를 받았는데.... 그것을 거부할 권리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봅니다..
선수의 프라이버시와 그런것은 무관하다고 보는데요..
10/02/07 11:31
수정 아이콘
입날아가고 싶어..님// 초무님을 보시면 거부권 사용여부로 이미 더 의식있는 프로답다고 팬들을 생각한다고
선수들에 대한 비교 우위를 하고 계시죠
예선 경기 보고 싶은 마음 이해하는데 그럼 방송사에 요구하시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 예선 경기 보고 싶은데 그걸 거부했다는 이유로 선수들의 프로 의식을 운운하면서
난 단지 순수하게 예선 경기가 보고 싶을뿐인데 '진상팬'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상처받았어.. 라고 하시면
생각하는 게 달라서 곤란한게 아니라 님이 제 댓글의 요지를 파악 못하시는 거라 서로 곤란한 겁니다

라구요님// 님이 어떻게 보시는 것과는 상관없이 지금은 방송에 대한 거부권이 있는 상황입니다
프로고 뭐고 방송사의 선택에 의해 방송이 되는 상황에서 그 선택을 거부할 권한이 보장되어 있다고요
그걸 팬들이 선수에게 권리가 있네 없네 한다면 프라이버시 침해와 마찬가지라고 볼 수도 있죠
쇼미더머니
10/02/07 17:57
수정 아이콘
뭔가 일이 생기면 항상 공격받는 임요환선수네요? 골든 마우스때도 그렇고, 스타리그 24강으로 늘어났을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그때도 그랬지만 뭔가 꺼리만 찾으면 까이는 임요환선수가 너무 불쌍합니다.
매너가 없다느니, 밑에서는 프로게이머 때려치우라는 리플까지 달리니 원.
제가 보기에는 임요환선수 팬이라면서 시합 못봤다고 아우성대면서 선수들 까는 사람들이 더 이기적인것 같군요.
저는 임요환 선수의 '30대 프로게이머'란 꿈의 실현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언제든지 참고 기다려줄수 있습니다만, 다른 팬을 자처하는 분들중 안그런 분들이 꽤 많은것 같네요.
RabidWolves
10/02/08 09:27
수정 아이콘
이 사태는 예전의 얼라이 마인이나 좁아 와 맥을 같이한다고 봅니다.

이 경우는 어차피 팬들은 옹호하고 안티들은 안 좋게 봅니다.

물론 이런 사건이 안티를 가면 갈수록 더 늘리긴 합니다. 저도 좁아 사건 이후로 임요환 선수를 다시 봐서..
RabidWolves
10/02/08 09:36
수정 아이콘
다만...두 사건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스포츠 업계의 판이 커진 지금 임요환선수나 김택용선수는 프로게이머계를 나름 대표할 수 있을 정도의(특히 임요환 선수) 위치에 있는 선수들인데 이런 행동을 경솔하게 했을 시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정도가 있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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