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도 3:3 헌터팀플하면서 딱 한 번 써보고 이긴적이 있을 정도로 완성하기가 힘든 전략 같긴 하지만 1:1에서도 어쩌면 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프로들 방송경기에서 이걸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개요는 이렇습니다.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어쩌고 저쩌고 해서 후반으로 가면 투 스타게이트 아비터를 갑니다. 스캔으로 볼 수 있게 스타게이트와 아비터 건물은 일부러 눈에 잘띄는 위치에 짓는게 좋겠네요. 그리고 아비터 두 대를 동시에 눌러 주어서 상대가 리콜 대비를 하게 합니다. 아비터가 나오면 지상병력과 같이 상대에게 보여주고 상대가 멀티하면서 지키는 운영을 하게 유도합니다. 이거 말로 하니 쉽네요ㅡㅡ;

여기서 지상병력의 생산은 멈추고 스타게이트 하나와 캐리어 건물(이름이 뭐였더라...)을 구석에 숨겨 짓습니다. 쓰리 스타게이트 캐리어를 가는거죠. 아비터는 절대 잃으면 안되기에 뽑아두었던 두 대의 아비터는 안전한 본진에 쳐박아 놓고 마나를 모으며 리콜 업그레이드를 해줍니다. 공중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쓰리 스타를 두 번 돌려서 캐리어 6대가 모이면 적의 본진을 향해 보냅니다. 아비터는 붙이면 안되구요. 아비터는 테란 멀티 근처로 한 기씩 보내놓구요. 캐리어는 골리앗과 터렛이 별로 없다면 그냥 테란 본진에 들어가서 아머리와 커맨드센터를 깨줍니다. 들어가기 힘들다면 외곽에서 앞마당 커맨드 정도를 노리구요.

이제 테란의 선택은 자신의 골리앗 부대로 캐리어를 스토킹 하던지 나가있던 병력으로 플토 본진으로 밀고 들어오던지 할 겁니다. 첫번째 경우, 두 대의 아비터로 테란 본진에 있던 캐리어를 테란 제 3, 4 확장기지에 순서대로 리콜합니다. 물론, 본진에 추가 생산된 캐리어도 보내서 합치구요. 그럼 총 9대 정도로 타 스타팅 멀티는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본진에 있던 골리앗이 따라오는 건 절대 불가능하구요. 두번째 경우, 테란이 공격을 올 경우는 나가 있던 캐리어를 수비에 쓰기 위해 플토본진에 리콜하고 다른 아비터로는 골리앗에 스테이터스 필드를 걸고 싸웁니다. 골리앗만 다 처리할 수 있다면 탱크는 캐리어의 밥이겠죠.

여기까지 성공하고 캐리어가 한 부대가 모이면 아비터와 캐리어로 스테이터스 필드와 클로킹을 이용해서 센터를 잡고 파괴한 테란의 멀티를 다 먹습니다. 배슬은 얼리고 캐리어로 치고 빠지면서 스캔 낭비하게 한 뒤 골리앗을 다 잡으면 되는거죠. 여기서 좀 더 엽기적으로 하려면 남는 미네랄로 센터에 포토라인을 깝니다. 골리앗이 아닌 탱크를 뽑은면 그것대로 땡큐라고 할까요. 캐리어는 포토캐논을 때리는 탱크만 점사하면 되구요. 마지막엔 캐리어와 지상병력을 모두 테란 본진에 리콜해서 gg를 받아냅니다.

제가 알기로는 방송경기에서 캐리어를 리콜하는 장면을 본 적이 없던군요. 물론, 아비터랑 캐리어를 다 모으고 리콜 마나를 모으는 건 쉽지 않겠지만요. 실제로 본 적이 없으니 아직까지는 입스타지만 가능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엄청 유리한 상황에서 관광용이라도 좋으니 캐리어가 리콜되는 모습을 방송에서 한 번 보고 싶네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