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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7 17:33:31
Name Who am I?
Subject [응원] 광명말고 광안리 갑시다!
.....웅진 스타즈 응원글입니다. 사실 하소연일지도 모릅니다. 훗.;;



제목을 저렇게 썼다고 해서, 광명 못간게 아쉽지 않다는건 아닙니다.

나는 작은 마음을 가진데다가, 샘도 많고, 성격도 나쁜, 승리 지상주의에 물든 팬이거든요.
그러니 어떤 순간에도 패배하는게 괜찮은건 아니지요. 암요. 괜찮다고 말하면 내가 성자이지 팬이겠습니까.


그래도- 진짜 기분이 좋습니다.


윤용태 선수의 안타까운 컨트롤 미스로 시간을 돌리고도 싶고,
김명운선수의 1시멀티가 날아가기 직전에 온풍기 폭발..;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으하하하;;)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진짜 기분이 좋습니다.


게임을 잘풀어나가다가 고꾸라진게 잘해서가 아니라,
선수들의 눈에서 승리에 대한 열기와 패배에 대한 분노, 그리고 더 높은 곳을 향한 열망을 보았기 때문에-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가져야 하고, 없을수 없는것이 승부욕이라지만
순하고 얌전한 태도와 쑥쓰러워하는 몸짓에서 타오를것 같은 승부욕이 아니라 어리숙한 나긋함이 늘 아쉬웠던 오래된 팬이라서...
선수들의 아쉬워하는 모습에서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되어버렸거든요.

패배에 분노하고, 더 아쉬워해줬으면 합니다.
그 분노와 충족되지 못한 승리에의 욕구가 팬들에게도 전이되어서 더 집중하고, 더 기대하게 만들어주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다음에 경기를 보면 조금더 재미있습니다. 으하하하. 아드레날린 중독일지도 모르지요.;

미친듯이 기세를 타다가 안타깝게 무릎이 흔들-렸지만,
오늘의 패배와 흥분이 분명히 다음 경기- 곧 열릴 4라운드에서 주전, 연습생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분명히 잘못해서 졌습니다.
실수도 패배의 원인이고 확신도 패배의 원인입니다. 그러니..

이제, 실수를 없애고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승리하리라는 확신이 듭니다.
노력해도 안되는 엄청난 무기력감에 시달렸던 시절에 비한다면.... 오늘 경험으로 다음에는 결승 무대에 설수 있으리라는 것을
믿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없는 좌절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감독님 이하의 선수들이기에,(좋아한다니까요!)
이 한번의 뼈아픈 경험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삼아서, 선수들을 성장시켜주실 것임을 아니까요.



웅진 스타즈- 화이팅입니다!

광명은 놓쳤지만, 광안리를 기대하겠습니다!!


덧. 엠비씨 게임 히어로의 결승 진출을 축하하고., 다음주 광명에서 kt와의 멋진 승부를 기대합니다!(응원은 뭐...아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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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7 17:37
수정 아이콘
옳은 말씀입니다.. 제가 불판에서는 좀 격해진 감이 있는데.. 무엇보다도 제일 쓰라리고 가슴이 먹먹해지는건 웅진스타즈 팀원들이겠죠..
다만 이번 패배를 너무 가볍게 넘기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쓰디쓴 보약을 먹었다 생각하고 좀더 정신 바짝차려서
최후의 웃는 팀이 되길 팬으로써 간절히 바래봅니다.

ps. 그래도 속에서 열불이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웅진스타즈.. 내 스덕질의 애증의 대상이여...
SigurRos
10/03/27 17:44
수정 아이콘
윤용태선수 정말 답답합니다~~~~~~~~ 아 ~~~~~~~~~~~~~

아~~~~~

~~ㅠ
A_Shining[Day]
10/03/27 19:03
수정 아이콘
웅진스타즈.. 내 스덕질의 애증의 대상이여...(2)


오늘 6, 7경기 보면서 안타까워 죽는줄 알았습니다만,

역시나 이순간 가장 가슴 아픈건 팀원들이겠죠.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
Korea_Republic
10/03/28 13:49
수정 아이콘
윤용태 선수 3연킬로 자신감이 너무 지나쳤던게 아닐까 합니다. 그 드라군 컨트롤 미스로 '프로리그의 사나이' 염보성 선수의 기세를 등등하게 만들어주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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