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론이 이제 지겨운 분들도 계실꺼라고 봅니다. 하지만, 스타판 역사상 최고의 논쟁거리였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본좌론인데 이 문제에 대해 논쟁하는 글만 올라오면 어김없이

'후.. 저는 안 끼어들었네요. 다행이네요.'
'아직도 이런 얘기 하고 있네요 -_-;;'
'본좌론은 이제 답도 안 나오는 얘기인데 다들 뭐 하는건지..'

이런 류의 댓글 달고 툭 사라지는 분들이 자주 보이네요. 아무런 의견 개진도 없이 저런 비아냥거리는 댓글은 거기서 댓글 다는 사람들 무시하는 처사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본좌론 논쟁이 답이 없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세상에 답이 나오는 논쟁만 있나요? 비속어 섞어서 논쟁하는 것도 아니고 조금은 감정적으로 격해질지언정 항상 본좌론 글에 많은 댓글이 달린다는 건 그만큼이나 사람들이 관심 있는 소재라는 건데 꼭 이런 댓글이 달리더군요.
저번 온풍기 사건 이후처럼 게시판이 도배되다 시피했을 때야 이런 댓글이 조금 이해가 됬지만, 간간이 올라올 때마다 꼬박꼬박 저런 댓글을 다시는 분들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관심 없고 짜증나시면 글을 안 보시면 됩니다. 글을 보셨으면 댓글을 안 다시면 됩니다. 굳이 할 필요없는 여러가지 작업을 해가면서까지 그런 냉소적 댓글을 다는건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보입니다.
야구 논쟁글에 갑자기 다른 스포츠 팬이 나타나서 '야구 재미없는데 도대체 이런 논쟁은 왜 하는건지..' 라고 댓글 쓰고 가는 것과 다를바가 없어보입니다. 김연아 선수 중계 글에 '피겨 재미없는데 다들 왜 보시는거죠?'랑 다를 바가 없어보입니다.
어디까지나 본좌론에 부정적인 모든 분들을 향한 글이 아니라 아무런 의견 개진 없이 비아냥거리는 댓글 단 1개만 남기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시는 분들을 향한 글입니다.


뱀다리1)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이영호 선수의 행보를 지켜봐야 답이 나올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이영호 선수의 행보가 어떻느냐에 따라 두 선수 모두 본좌라인에 들어갈지, 아니면 본좌라는 이름은 못 달지언정 다른 형태의 최강자로 인정받을지..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흔히들 공식처럼 말하는 임이최마에 들어가냐 마냐 그 문제를 말씀드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