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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01 18:34:04
Name 그래프
Subject 시작이 잘못된 KeSPA와 곱게만 보이지는 않는 블리자드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여러글을 읽고 나름 생각을 정리해 글을 올려봅니다.

시작은 KeSPA

협회는 애초에 시작이 잘못됐습니다 사실 협회에게있어 협회로써 존재하기위해서는 중계권료를 받을 필요가있었습니다
그들은 프로게임단이 모여 구성한 협회고 프로게이머를 소속시킨 협회이기에 게임단의 이름을 걸고 경기하는 팀매치인프로리그는
중계권료를 받아야만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계권료를 받기전에 했었어야 한일이 있습니다 바로 블리자드와 지재권협상입니다.
아시다시피 2차저작물을 창작하기위해서는 원저작자의 허락이있어야합니다 스타경기는 2차저작물에 해당하고 블리자드에서 그동안
암묵적으로 허용해왔던것 뿐이지 정식적으로 허락했던 사항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블리자드와 지재권협상을 통하여
그 기반을 확실히 다졌었어야했습니다 이는 기존 게임을 이끌어왔던 방송사들은 하기힘들었기에 협회라는 이름하에 출범된 그들이
했었어야할 일이었습니다 이를 망각하고 수익만을 생각해 중계권료를 받은것은 블리자드에게 아주 좋은 빌미를 제공해버렸네요
지금으로서 지재권협상은 힘든정도가아니라 가망성이 없어보입니다.
여러모로 참 화가납니다 그들이 자신의 본분을 망각했기에 프로게이머와 게임단이 피해를 보고 판이 무너지게생겼으니 말이죠

블리자드의 의도는?

제가원하는것은 단지 우리들이 좋아하는 게임단과 게이머들이 지금과같이 게임을 했으면하는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블리자드의 행동은 좋게 보이지 만은 않습니다.(추측성 내용이 상당부분 들어있습니다)
타이밍...
블리자드의 타이밍은 참 절묘합니다. 우선은 계약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계약내용상에서 개인적으로 가장문제를 느낀건
2차저작물의 귀속이었습니다. 계약내용상 1차저작물에관한 비용및 기타 서브라이센스 비용까지 지불했음에도 2차저작물을
블리자드의 귀속한다는것은 원작자의 횡포나 다름없는 내용이죠. 이게 어느시점의 계약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처음부터
이런계약서를 내밀었다면 시장을 먹기위한 타이밍을 재고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다른분들도 아시겠지만 기업들이 일부로
권리행사를 안하고있다가 키워놓은 파이를 먹기위해 소송을 거는 것을 많이 들으셨을겁니다. 사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행동들입니다만 도의적으로는 좀 그러한 사항들이죠. 문제는 이렇게 블리자드가 들어올경우 스타2불매운동이 일어날지도모르고
여러모로 안좋습니다 사실 한국시장의 E-SPORTS인프라 구측에 크게 기여한점도 없기 더욱더 판을통채로먹기가 불편했습니다.
(스타1을 만든것이 기여라면 글쎄요. 영감을 줬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영감을 가지고 이리돌리고 저리돌리고한건 방송사죠)
때마침 중계권파동이일어나고 여론을 파악하던 블리자드는 타이밍을 잡고 들어왔다는 느낌이 강하게듭니다.
한국시장은 그크기뿐만아니라 다른 나라에 비해 인프라 구축이 굉장히 잘되있습니다 케이블티비및 각종 플레이어를 통하여
(다음팟, 곰티비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각종자료들과 일련의 처리과정은
차후 블리자드주도의 E-SPORTS 구성에 아주 좋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블리자드의 행동은 저에게 나쁘게 본다면 이렇게도 해석되서 그들은 곱진않습니다 협회보다 좀 더 기여했을뿐이지 그들도 결국 날로먹겠다는 심산으로 보이니까요거기다가 그들이 수익만을 내기위해 이판을 무너트리고 자신들의 중심으로 구성한다면 저는 더욱더 곱게 보지만은 못할거같습니다 이제시작이니 지켜보겠습니다 블리자드 그들이 수익만을 내기위해왔는지 아님 좀더 높은곳으로 가기위해왔는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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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령 운디
10/06/01 18:43
수정 아이콘
제가 안타까운 부분은 주관적인 팬심이 너무 크신 나머지 진실과 상식을 왜곡하시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합니다. 저는 아무리 팬이라도 지켜야 할 건 지키고, 잘못된 건 잘못됬다고 하는것이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애초부터 이 판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세워진 판이 아닙니다. 이 바닥의 오랜 팬인 제가 생각해도요.

블리자드가 날로 먹으려고 한다는 그래프 님의 논리는 안타깝게도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는 방법이요? 간단합니다. 협회가 블리자드에게 철저히 숙이고 들어가서 곰TV와 중계권 협상하고 지적 재산권 협상을 처음부터 법적으로 제대로된 방법으로 철저히 다시해서 그 권리를 인정 받으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글도 조금만 더 다듬고 수정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냉철한블루
10/06/01 18:48
수정 아이콘
협회에 반감가진 분들은 블리자드를 마냥 지지하는 분들이 많죠. 자석의 양극도 아니고 지금의 블리자드 또한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에 불과한 것을 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스타 2를 시작으로 e스포츠판 전체를 블리자드가 중심에서 휘두르기 시작함, 여태껏 협회가 저지른 무능의 소산들을 되풀이하지 않고 그들이 국내 e스포츠 발전에 순수히 기여할지 두고볼 일입니다. (저 개인적으론 상당히 회의적이네요. 한국하고 연결점은 오로지 스타 1의 기형적 판매수익을 올려준적 있다~ 라는 사실 단 하나 뿐이죠. 그 외로 그들이 국내 e스포츠 시장을 신경써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고, 한국 시장에선 별달리 수익이 안난단 판단이 서면 철수하면 그뿐인 그들인데 마냥 지지하는 분들이 참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그래프
10/06/01 18:52
수정 아이콘
우선 잘못됬다고 지적했습니다만 애초에 이판이 불법적으로 세워진거기에 협회는 노력이 필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실과 상식의 왜곡이요 글쎄요 제가 진실을 왜곡한게 있나요 정확히 지적해주시죠 그렇게 두루뭉술하게 쓰시면 제입장에선 뭐가잘못됬느지 알도리가없습니다 글에관해서는 사실 고쳐볼라고 많이 노력했는데 필력이 모잘라 어찌할수가없네요 차후에 좀 읽기편하도록 고쳐보겠습니다
꺄르르뭥미
10/06/01 18:54
수정 아이콘
기업에게 "도의적으로 그러면 안된다"라는 말은 무의미합니다. 블리자드가 자원봉사단체도 아니고...
매콤한맛
10/06/01 19:01
수정 아이콘
감정에 호소하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블리자드가 기업이니까 기업논리대로 이윤만 추구하면 된다는 논리도 곱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저도 글쓴분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협회와 블리자드는 현재상태에서 보자면 최악과 차악의 차이일뿐이라 봅니다.
10/06/01 19:03
수정 아이콘
아래 글들에서 수십번도 더 나온말이지만 땅주인이 블리자드입니다. 그 위에 무허가로 건물을 짓고 임대업을 한게 케스파구요. 십년간 그냥 놔두고 보다가 땅주인이 이제 자기도 임대비를 받겠다고 하는것입니다. 땅주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그럴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정도가 얼마냐느냐하는거지요. 그것을 위한 협상을 했던건데 그 내용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건물지은 사람이 땅주인이 이렇게 말했다고 주장할 뿐이죠. 결국 그 협상이 깨지고 땅주인은 이제 다른사람에게 임대를 줬습니다. 땅주인이 멀 잘못했지요?

그리고 만약 교통사고가 발생해서 보상금 선정에드간다면 피해자는 최소한의 금액을 불러야되는겁니까? 아니면 가능한 최대한을 부르고난다음 합의를 보는게 맞습니까? 지적재산권이라는 것에 한정해본다면 피해자는 블리자드 같은데요..
비온뒤3
10/06/01 19:08
수정 아이콘
저작권이라는 시한폭탄이 언젠가 뻔히 터질줄 알면서 배째며 3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보낸 협회입니다.

더 이상 뭐 할말 있나요.. 더군다나 이제와서 남탓하는 스킬을 보여주며 감성에 호소하는 전형적인 쇼를 하는 협회를.
사실좀괜찮은
10/06/01 19:08
수정 아이콘
협회는 여전히 협회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블쟈 게임에 대한 일방적인 권력을 빼앗긴다고 해서 한 국가의 협회가 아무 일도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블쟈 승리 = 협회 완전 망함. 이런 공식에 대해서 가능성을 주는 건 협회의 언플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10/06/01 19:13
수정 아이콘
설령 이게 블리자드 맘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라 해도 협상을 위한 카드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쪽 잘못이지 좋은 패 잘쥐고 있었던 쪽 잘못인가요. 블리자드가 무슨 뒷수 써서 일처리한 것도 아니고.
10/06/01 19:16
수정 아이콘
협회가 이제껏 아무 저작권적 협의 없이 수익창출을 해왔으니 정상참작의 여지가 많다 해도 그 행동 자체로는 위법이고 도둑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싸우면 무조건 협회가 지는 싸움인데 이 판의 명줄을 볼모로 잡고 버티는 것은 '이스포츠' 협회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협회가 이스포츠 판에 대한 어떠한 애정이나 책임감도 없다는 의미죠. 때문에 전 협회를 응원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전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이 판이 여기에서 끝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판에 생업을 건 사람들이 이미 많이 생겨난데다 한번 정착된 인식과 인프라를 완전히 무화시키는 건 새로 만드는 것 못지 않게 어려운 일이니까요.
냉철한블루
10/06/01 19:18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지재권을 두고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건, 맞는 얘기고 더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자사 게임의 방송권 장악, 게임 대회 주최등 앞으론 e스포츠 전반의 운영권을 가지려 하는 게 문제죠. 그들이 현행처럼 e스포츠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연봉을 지급할 거라 봅니까? 프로리그는 당연히 철폐될테고, 앞으론 개인리그의 대회만이 유지될거며 그나마도 상금제가 될테니 현재의 선수들은 상위권 선수들을 빼면 전부 은퇴할테죠. 이영호나 이제동 같은 선수들이나 남아서 개인리그에서 우승상금 노리고 계속 할수도 있겠지만 그 나머지는 뭐 게임을 하는 의미 자체가 없는 거죠. 상금벌이식의 개인리그 대회만이 열리면, 선수에 대한 팬덤도 같이 무너질 겁니다. 우승 준우승 외에 어떤 메리트도 없고 선수들이라고 인기만 있다고 이 판에서 자생할수도 없는 것이고 .. 궁극적으로 e스포츠라는 문화 자체가 사라질 거란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블리자드라는 한 게임회사의 게임으로 상금 대회를 치루는 일개 엔터테인먼트로 전락 하겠죠. 그게 블리자드를 지지하는 분들이 바라는 미래라면 할말이 없구요.
물의 정령 운디
10/06/01 19: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블리자드 자체도 협회와 다시는 협상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그럴 권리도 없습니다. 이에 대한 애기는 이미 끝마치고 그래텍에 권한을 위임한 상황이구요. 그리고 협상에 대한 여지도 협회보다는 협상에 대한 가능성을 양대 방송사에 열어놓았습니다. 더 이상 협상에 대한 명분도, 구실도 없는 협회보다는 양대 방송사가 직접 블리자드 & 그래텍 쪽과 협상하는 것이 훨씬 모양새가 나아 보입니다.
사실좀괜찮은
10/06/01 19:21
수정 아이콘
논쟁하시는 분들은,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업은 사익을 위해 행동합니다. 고로, 공익은 기업의 알 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협회는 공익을 위해 행동합니다.

이 판이 깨지는 것은 공익과 관련된 것이고, 고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욕을 먹어야 하는 것은 협회죠.

블쟈가 협상에서 이겨서 이 판이 박살이 나더라도, 그 협상에서 적당히 조율하지 못한 협회가 잘못입니다.

블쟈의 목적은 사익이고, 공익은 협회의 목적이니까요.

팬들은? 당연히 공익을 원합니다.

그걸 못 지킨 애들은? 협회입니다.
차사마
10/06/01 19:26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e스포츠를 키우는데 엄청난 역할을 했다는 전제를 빠뜨린 글 같네요.
이 글만 읽어보면, 블리자드가 한국 스스로 일궈낸 e스포츠 인프라를 날로 먹는다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스타라는 게임 질 자체보다 더 큰 역할을 한 게 느린 랜선 환경에서도 무리없이 돌아가던 배틀넷입니다.
그 배틀넷에 의해 수 많은 국내유저들을 포섭했고, 그 유저들에 의해 파이가 이만큼 커진거죠.
그 예로 국내에서 스타 외에 다른 게임들의 현재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스타방송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아닙니다. 그만한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에 큰 발전이 가능했던 거죠.
그런 환경을 조성해 준 것이 블리자드입니다.
그래프
10/06/01 19:29
수정 아이콘
자 여기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업이 사익을 위해 행동한다는것 모르는사람이없습니다 저또한 알고있고요 기업은 물론 사익을 위해 움직이지만 공익적인 부분을 고려해야된다는겁니다 다른 건 다차지하더라도 사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기업에 좋은 감정을 가지는 게 우스운거아니가요? 그것도 자신의 사익을위해 그판을 제가 좋아하는 판을 깨버리는 그들을 그리고 그행동이 전 도덕으로 문제있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행동을 그럼 제가 블리자드를 곱게만 바라보지 않는시선이 이해가될텐데 말이죠
사실좀괜찮은
10/06/01 19:32
수정 아이콘
어떤 사람이 자동차 와이퍼를 발명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자동차 회사가 맘대로 가져다 쓰고 있네요.

그걸 몰랐던 이 사람은, 나중에 그것에 대한 권리와 이득 일부분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자동차 회사는 '이 사람 때문에 자동차 값이 올라갈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

와이퍼가 달린 자동차들을 많이 팔아 세상을 편리하게 했는데, 이놈이 갑자기 나타나서 그 이득을 떼어먹겠다고 우기는 거죠.

사람들은 자동차 값을 올릴 것이 분명한 와이퍼 발명가에게 반대 운동을 벌입니다.

와이퍼 발명가가 떼를 쓰면, 와이퍼가 달린 자동차가 더 이상 안 나올 거라는 말도 나옵니다.





물론 픽션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10/06/01 19:35
수정 아이콘
저는 이해가 안가는 것이 협회도 비판적으로 봐야하는데 블리자드 쪽엔 너무 친블리자드쪽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위에서 의견이 나온대로 블리자드는 이스포츠 이런거 보다는 게임 대회 엔터테이먼트적인 사업으로 자사 이익만 최대한 창출하면 그만입니다. 이스포츠화는 말이 이스포츠화이지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자사 이익이 우선시하는 당연한 기업이니까요.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이런 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가 아니죠. 한낱 게임대회가 아니라... 이게 바로 우리와 블리자드의 입장차이입니다.

향후 이스포츠 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이스포츠를 선도해야하는 주도적인 입장에서 밟아나가야 하는 것이 모두가 바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협회는 있어야 하고 블리자드와는 협상을 해서 최대한 우리에게 이익이 가져오게끔 해야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협회를 아예 없애고 친블리자드쪽으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 더 의아합니다.

아니 블리자드가 당연히 기업이라서 이익을 추구하는건 당연하다고 말하시면서 블리자드에는 비판적 시선이 거의 없는 작금의 리플은 이해를 할 수가 없군요.
10/06/01 19:37
수정 아이콘
논점을 달리해서 협회가 공개한 블리자드 요구사항에 대하여 블리자드가 따로 반박기사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게 사실인듯 한데 이 협상내용에 좀 더 파고들 여지가 있겠습니다.

그레텍의 3년계약을 예로 들어 협회도 3년계약 할 수 있었다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일개 방송사와 협회와의 계약입장이 다릅니다.

말 그대로 블리자드와 그레텍은 기업 대 기업으로 계약을 한 것이고 블리자드 입장에서도 방송사와 계약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니까요, 그래서 3년계약을 이끌어낸 것이지 협회도 3년계약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라는 지적은 입장이 달라 무리가 있습니다. 조정이 필요합니다.
좋은풍경
10/06/01 19:42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다른분들도 말씀하셨으니..

이부분
"스타1을 만든것이 기여라면 글쎄요. 영감을 줬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영감을 가지고 이리돌리고 저리돌리고한건 방송사죠"
e스포츠를 지금의 모양으로 만드는데 방송사와 팬의 역할이 컸다는 걸 인정합니다. 협회 또한 일정부분은 역할을 했죠.

그런데요. 이 말씀은... 월드컵이 탄생되는데 "축구" 라는 놀이방식이 대체 한게 뭐가 있냐? 영감을 줬을 뿐.
이런 말씀과 비슷한데요. 세상에 많고 많은 스포츠가 있지만... 단일 운동경기로 전세계가 열광하는 건 "축구"가 유일합니다.
어떻게 보면 여러가지 들고나오는 올림픽보다 월드컵이 훨씬 인기가 많습니다. 체감적으로.
야구는 아메리카와 아시아의 국지적 놀이죠. 그 외 테니스, 골프, 배구, 농구... 모두 축구와 비교조차 할수 없죠.
월드컵과 축구라는 존재는 아예 따로 떼놓고 생각하는게 불가능하다는 자체가,
축구라는 스포츠 "방식" 이 월드컵이라는 엄청난 인기있는 리그를 탄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란 말이죠.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자체가 없었으면 E스포츠는 아예 태동하지도 않았거나,
태동했을지라도 한참은 더 뒤였을 겁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만든 자체가 어마어마한 기여를 한 겁니다. e스포츠에 "최적화된"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이니까요.

선점이라는 문제가 분명히 있기는 해도,
아직까지 스타1의 자리를 대체하는 게임이 없다는 걸 유의해야죠.
고작 스타1이 "영감" 밖에 준게 없으면 왜 케스파는 스타1에 그렇게 목을 매고, 이제껏 한국 E스포츠에 제대로 성공한 다른 리그가 없다는 건가요?
이건 스타1 이라는 게임 자체가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증거입니다.
스타1에 못지않은 전세계적 활성화가 된 워크3 역시 블리자드 게임입니다.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E스포츠 상시 활성화라 불릴만한 게임이 블리자드 게임밖에 없다는 것을 유의해야죠.

그건 그만큼 게임을 잘만드는게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입니다.
스타가 없이는 오늘날의 E스포츠 자체를 상상하기가 힘든데, 왜 스타1이 한게 고작 "영감"을 준거 밖에 없다는 말입니까.
dozing_lamb
10/06/01 19:44
수정 아이콘
여기에 적을 내용은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궁긍한게 있어서요.

mbc 게임과 온게임넷 입장에서 누가 이기는 것이 나을까요??

뭐 지금이야 협회 편을 들지만 협회가 지고 나서 협회가 사라진다고 가정하면

더디상 팀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니 여기에 쓰일 돈을 곰tv에 저작권료로 지불을 하면 지금과

비슷한 수익을 낼 수 있을꺼 같아서요?? 물론 정말로 개인적인 추측이지만요.

물론 팀리그는 어려울 수 있어도 방송사 입장에서 스타1, 스타2 개인리그 만으로 어느정도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같네요
지금이시간
10/06/01 19:50
수정 아이콘
하나 궁금한게 있어서 그런데 블리자드가 e스포츠에서 공익을 부당하게 침해한 사례가 있나요?

물론 이번 사태가 다소 문제가 될 여지가 있긴 하지만, 아직 공익을 침해했다고 보기까지는 어려운 것 같은데요. 곰TV와 협상도 했고요.
구체적 계약 내용은 모르겠지만, 제가 봤을 땐 적절한 수준에서 공-사익 조화롭게 해결될 것 같은데요.
공공성이 중요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사익이 완전히 무시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저 개인적인 생각으론 블리자드가 장기적인 이윤 추구 하에, 나름 공-사익을 어느정도 비율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블리자드의 e스포츠와 관련된 다른 부당한 공익 침해 사례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냉철한블루
10/06/01 19:52
수정 아이콘
여러 의견이 많습니다만, 10년 지난 게임에도 선수들 때문에 이 판을 계속 지켜본 저 같은 이들은, 앞으로 일개 엔터테인먼트로서 블리자드사의 상금벌이식 대회로 전락하는 이 판엔 더 이상 애정을 갖고 남지 않을 겁니다. 매니아들만의 향유 문화가 되면 사회로부터 또 조롱의 시선이나 받겠죠.
10/06/01 20:11
수정 아이콘
2차 저작권에 대해 원천 귀속을 주장한다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사견으로는 기업이 사익을 추구하는 단체이니 '사익'을 추구하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거나 혹은 약간의 문제가 있더라도) 모든 과정을 정당하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현실인식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상하이 자동차나 론스타 비판도 어떠한 의미를 갖지는 않겠죠. 애덤 스미스도 도덕감정론에서 그리 주장하지 않았죠.
검은산
10/06/01 20:25
수정 아이콘
협회가 발표한 저 협상내용을 순순히 믿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랍네요.

2차 저작권에 대한 내용이 협회 말 그대로라면 그래텍이 블리자드와 손잡을리가 있나요? 협상내용대로라면 그레텍 소유 저작권은 아무것도 없는데... 더군다나 협회는 1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걸로 발표했는데 막상 곰tv는 3년 계약했는걸요.

협회가 그 협상내용을 주장하더라도 그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도 없을 뿐더러 그 요구사항이 진실인지 혹은 조작 되었는지를 밝힐 수도 없습니다.
협상내용을 떠나서 NDA를 어긴 협회만 국제적 망신거리입니다.
10/06/01 20:37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오히려 NDA만을 언급하면서 실질적인 협상내용공개를 꺼리는 것 같네요. 정말 블리자드가 한정원 대표의 말마따나 부인했다면 오히려 블리자드도 이왕 NDA깨진 마당에 밝히는게 낫죠.

자기들 입장에서도 협회가 자기들에게만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항만을 발표했다라고 하면서 역공을 취하면 이게 치명타인데요?

왜 발표를 안할까요?
미하라
10/06/01 20:51
수정 아이콘
이런걸보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한나라당이 득세하는 이유를 잘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러 헛짓거리를 해도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는 특정 지지층이 있다보니 그렇듯이 중계권 파동, 우습기만 한 FA제도 같은 꼴을 보아놓고도 협회 편을 드는 분들보면 정말 한나라당이 잘나가는 이유랑 비슷한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분들의 지지가 지금도 공공재 드립같은 말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협회가 할수 있는 근간이겠지요.
10/06/01 20:54
수정 아이콘
지금 여기서 아무도 협회를 일방적으로 옹호하지를 않습니다. 오히려 협회를 비판하되 협회는 존재해야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지요. 헌데 많은 분들이 그냥 협회를 없애고 친블리자드에만 시선을 보내는 것이 전 더 의아스럽군요. 다시 위에 리플로 갈음합니다.

저는 이해가 안가는 것이 협회도 비판적으로 봐야하는데 블리자드 쪽엔 너무 친블리자드쪽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위에서 의견이 나온대로 블리자드는 이스포츠 이런거 보다는 게임 대회 엔터테이먼트적인 사업으로 자사 이익만 최대한 창출하면 그만입니다. 이스포츠화는 말이 이스포츠화이지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자사 이익이 우선시하는 당연한 기업이니까요.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이런 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가 아니죠. 한낱 게임대회가 아니라... 이게 바로 우리와 블리자드의 입장차이입니다.

향후 이스포츠 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이스포츠를 선도해야하는 주도적인 입장에서 밟아나가야 하는 것이 모두가 바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협회는 있어야 하고 블리자드와는 협상을 해서 최대한 우리에게 이익이 가져오게끔 해야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협회를 아예 없애고 친블리자드쪽으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 더 의아합니다.

아니 블리자드가 당연히 기업이라서 이익을 추구하는건 당연하다고 말하시면서 블리자드에는 비판적 시선이 거의 없는 작금의 리플은 이해를 할 수가 없군요.
좋은풍경
10/06/01 20:58
수정 아이콘
저는 바꿔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협회가 그렇게 공개 공개 좋아하면 자기들부터 그 문건 자체를 공개하세요.
왜 이부분은 지적 안합니까?
협회가 발표한 그 협상내용이라는 건 결국 자기들이 "발표" 한 내용입니다. 말뿐이죠. 단지 말뿐이라구요.

진짜 협회가 블리자드의 그런 과한 협상내용에 대해,
검증과 신뢰를 얻을려면, 이왕 NDA 협약을 깨트린 김에
그 문건 자체를 보여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블리자드야 먼저 깨뜨리지도 않았으니까 입증책임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협회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했으니 더더욱 그렇죠.

입증책임은 협회에 있습니다.
곧 그런 불평등 조약을(저는 그 자체도 그렇게까지 엄청난 불평등이라고는 보지 않지만서도) 블리자드가 내세운 걸
팬들앞에 사실이었다 공인을 받으려면
그 문건 자체를 공개해야죠.
왜 말로만 언론플레이 하냐는 겁니다. 공개 공개 상대에게만 노래를 부를게 아니고,
자신들의 말을 왜 입증하지 못하냐는 거죠.


제말 틀렸습니까?
왜 블리자드에게만 계약 내용을 공개하라는 거냐고요. 블리자드가 대체 그래야 할 이유나 의무가 뭐가 있죠?
오히려 협회가 블리자드에게 협상 과정상 그런 조건을 들었다면, 단지 말로만 들었을까요?
분명 "문서 형태"로 존재할 겁니다.
그 내용을 밝혀버리면 자신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블리자드의 과도한 욕심에 대해서, 긴말도 필요없고, 언플도 필요없단 말이죠.


그러므로 도출되는 결론은, 사실 자신들도 말밖에 없고, 그런 문건을 공개 못한다는 건
협회 역시 과장 혹은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팬들이 협회의 발표내용자체가 100% 진실이라는 전제를 깔아놓고 시작하는 건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100% 진실이 될려면 증거가 뒷받침 되어야지, '카더라' 식 언플가지고는 안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런 계약내용이 있었다는 데 대한 입증책임은 협회에게 있는 겁니다. 그런 내용을 먼저 공개했으니까요.
사실좀괜찮은
10/06/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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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바에야, 협상 문건 원본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카더라 수준에서 그칠 수 밖에 없는 듯 싶습니다.

공개하는 김에 NDA 협상 원본도 공개하죠. 어떤 NDA를 맺었는지 알 길이 없으니.

사실 NDA는 한쪽의 강압적인 협상을 감추기 위해 악용되는 경우도 실제로 있습니다. 위쪽에서 블리자드를 의심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구요.
미하라
10/06/0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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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가 필요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협회가 이판의 발전과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는지 설명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기억에 협회는 그동안 협회로서의 기능을 수행한게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제가 생각나는건 "공공재" 를 몇십억에 방송사에게 팔아먹고 그 과정에서 선수들을 예선현장에서 무단 철수시키는 삽질까지...거기에 무소속 선수들에게 리그참여를 강제로 막아 선수들을 닭장 시스템에 귀속시키고 그 닭장 시스템에서 살아남은 선수들의 한줄기빛 FA 제도마저도 기업들 유리한쪽으로 규정을 만들었었죠. 이런걸 보고 발전이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저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 협회가 있어야 한다" 고 외치는 분들은 진심으로 말하건데 맹목적인 한나라당 지지자와 다른점을 느끼지를 못하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블리자드가 정의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최악보다는 차라리 차악이 낫다 정도랄까요.
데보라
10/06/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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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의 무능이나 뻘짓, 비판받아야 할 점이 있다는 점은 협회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분들조차도 다 인정하는 바이지만,
블리자드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지 않나요?

블리자드가 꿈꾸는 세상이 우리가 꿈꾸는 그 세상입니까?
그들이 사업적, 상업적으로 원하는 세상을 우리는 그냥 다 따라가야 하는 겁니까?
블리자드의 요구사항에 대한 고찰, 법적인 문제, 도의적인 부분, 심정적으로 안타까운 점을 가지고, 그 회사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는
소비자로서 우리는 그 무엇조차 요구할 수 없을 만큼 그들은 슈퍼갑인 겁니까?

하다못해 협회의 변화든 해체든, 아니면 말로 번지르한 발전적 해체든, 그것을 블리자드라는 게임회사를 통해서 이루어서 그 권리와 권한을 다 블리자드에게 넘겨주고, 우리는 그냥 바라만 봐야하는 존재입니까?

여태까지 10년동안 어찌되었든 이루어놓았던 이스포츠강국?이라는 자부심과 위상이라는 것은 사실은 블리자드의 지재권을 도둑질해서 세워놓은 장물입니까?
냉철한블루
10/06/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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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 위에 썼던 리플 그대로 대신합니다. 블리자드가 지재권을 두고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건, 맞는 얘기고 더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자사 게임의 방송권 장악, 게임 대회 주최등 앞으론 e스포츠 전반의 운영권을 가지려 하는 게 문제죠. 그들이 현행처럼 e스포츠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연봉을 지급할 거라 봅니까? 프로리그는 당연히 철폐될테고, 앞으론 개인리그의 대회만이 유지될거며 그나마도 상금제가 될테니 현재의 선수들은 상위권 선수들을 빼면 전부 은퇴할테죠. 이영호나 이제동 같은 선수들이나 남아서 개인리그에서 우승상금 노리고 계속 할수도 있겠지만 그 나머지는 뭐 게임을 하는 의미 자체가 없는 거죠. 상금벌이식의 개인리그 대회만이 열리면, 선수에 대한 팬덤도 같이 무너질 겁니다. 우승 준우승 외에 어떤 메리트도 없고 선수들이라고 인기만 있다고 이 판에서 자생할수도 없는 것이고 .. 궁극적으로 e스포츠라는 문화 자체가 사라질 거란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블리자드라는 한 게임회사의 게임으로 상금 대회를 치루는 일개 엔터테인먼트로 전락 하겠죠. 그게 블리자드를 지지하는 분들이 바라는 미래라면 할말이 없습니다.
게임균형발전
10/06/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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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글을쓰다보니 리플이 짧막하게 여러게 등록되고 그사이사이에 리플이 계속 써져서
이해하기 힘들어하시는것 같아서
지우고 하나로 합치겠습니다.



선수협이라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준프로프로게이머가 된후에 필히 고용계약서를 쓰게되는데
법적대리인선임불가가 들어있기때문입니다.
중고생쯤의 어린아이들에게 앞장서서 자기권리를 찾으라고 하기도 힘든상황이구요.
케스파는 기업이 모인 구단으로써 게임단의 이득을 위해
전체팀에서 수용못할정도의 프로라고 볼수조차 없는 아이들을
준프로,프로게이머란 자격을 주면서 매년 어마어마하게 만들어내고있습니다.

스타와 브래인스포츠로써 계속 비교되는
바둑과 비교해보자면
준프로라고할수있는 연구생 입단대회에서 2명 일반인입단대회에서 1명 여류입단대회에서 1명
이렇게 총4명.
봄가을 8명의 프로선수를 뽑는 반면에


케스파의 주먹구구식 마구잡이 뽑기는
매번 수용할수없는 어마어마한 공급을 늘려
페이나 고용조건이 도저히 생활할수있는 수준이 아니더라도
(한마디로 돈한푼안주고 닭장에서 꽁짜로 일시키더라도..)
미래를 포기한 이제는 스타로써 성공하는 방법밖에없는
어린아이들이 게임단에게 기업에게 매달릴수밖에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선수를 위한것이고 e스포츠 발전을 위한것입니까???


그리고 몇년전부터 이러한 선수들의 인권에대해
이것을 지적받아와서도 오히려
커리지선발을 매달한번으로 늘린 협회가

지금 원하는것은 블리자드에게
협회 입장에서의 "과도한 저작권행사"말고 일정수준의 돈을 줄테니
지금까지 선수를 볼모로 권력을 휘둘러온것처럼
fa건 닭장이건 선수철수를 하건
내가 멀하든 냅둬달라 라는것입니다.


협회가 최상위 권력층인 아래에서 자신들의 이득에따라
모든 법칙을 법을 만들어내는
이런구조아래서는 e스포츠가 발전할수없습니다.

그래서 이구조를 타파할려면 케스파가 없어져야한다고 말하는것입니다.
10/06/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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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내에서 이정도 의견만 오고갔어도 적어도 사태가 이지경까지 가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하니 입맛이 더 쓰네요. 중계권파동 이후 3년동안 뭘한 것인지 원..
10/06/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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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가 없어질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고요.

지금의 협회=기업=선수 이런 공식을 가지신 분들이 있는 거 같네요.
전 좀 다릅니다. 지금의 협회가 망한다고 기업이 망합니까?
일개 기업의 한 사업 유닛이 없어질 뿐입니다. 일종의 조직개편이죠.
지금의 협회를 구성하는 조직들을 정리하고 그동안 블리자드에 잘못한거 사과하고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면 되지 않을까요? 케스파 시즌2하면 되지요.
10/06/0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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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다들 케스파는 근거없는 주장만 하고 블리자드는 진실만 말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다들 이런 저런 추측 하시는데 정황상 추측이라도 그렇죠. 왜 블리자드쪽에서만의 정황만 풀어 놓고 있는지요?
..........
10/06/0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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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 사이트 여론이 너무 친블리자드쪽으로 흘러가는듯 해서 글을 남기려 했었는데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글이 올라와서 댓글로 남깁니다


사실 케스파의 성립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협회를 구성하고 기업을 끌어들였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는 환경이 너무 열악했기 때문에 그런 큰 그림을 생각할 틈 없이
되는대로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그 기업들이 뭉쳐서 지금의 케스파를 만들게 되었죠
기업들이 협회의 주축이다 보니깐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외형상으로는 발전해 나갔지만 세부적으로는 문제점이 계속해서 노출이 되었으며
지금 비판의 십자포화를 받고 있는 실정이죠.
기업입장에서는 이런 세세한 사항은 굳이 신경이 쓰이지 않을겁니다.
기업의 목적은 최대한의 홍보효과 즉 이슈나 기사가 많이 나오면 되는 것이죠

이렇게 불만이 쌓일대로 쌓인 상황에서 블리자드가 지재권 문제를 터뜨린것입니다.
당연히 블리자드는 법대로 한것이기 때문에 주장에 논리가 있고 기존에 불만이 있었던 유저들은 동조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저는 블리자드에 대해서는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입장입니다.
법이라는 것은 공익의 추구와 사익의 보호를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블리자드는 이미 e스포츠를 통해 막대한 광고수익을 얻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러한 기업의 사익을 더 보호해 주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만약 이러한 사익을 보호해 주어야 하는 법이 있다면 그 법이 타당한법인지에 대해 연구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e스포츠에 적합한 게임을 만드는 회사는 블리자드 밖에 없는 독점적 상태입니다
협회로서는 다른 대체수단이 없는 상황이죠. 법대로 한다면 끌려다닐수 밖에 없고
그 피해는 기업들이 질 것 같지는 않고 우리들이 지게 될 것입니다

제 주장을 요약하자면
첫번째 문제는 협회의 주인이 우리가 되지 못한것이고
지금 블리자드가 하려는 짓은 우리가 주인이 되지못한 협회를 상대로
그 협회의 권한을 뺏어가려(지금은 아닐지라도 협상이 블리자드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다면 장래에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블리자드에 대한 방어를 하고 그다음에 협회를 되찾는것이(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들 입장에서 가장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스포츠관련협회들을 보면 지금협회가 그래도 최악은 아니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_-
밀가리
10/06/0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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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의 당위성 혹은 옹호를 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들어보면 대부분 두가지 입니다.
첫 째로는 "협회가 블리자드에게 얼마나 큰 이익을 줬는데.." 이 의견은 위에 xian님이 댓글을 다셨네요.
두번 째로는 "우리 선수들이..." 라며 선수입장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협회가 선수에게 구세주는 아닙니다. 엄청나게 준프로, 프로를 뽑아 포화상태를 만들어 놓고 무일푼으로 연습생, 2군의 노동력을 착취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프로게이머는 법적 에이전트도 고용하지 못하며 FA제도도 절대적으로 게임단이 유리하게 제정되어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과거 한동욱 선수사태, 박성준선수 웨이버공시사태만 보더라도 협회는 절대 선수들의 이익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협회 및 구단에겐 선수는 자사 기업이미지를 홍보 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 일 뿐입니다.
10/06/02 14:36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스타를 블리자드가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방송이외에도 블리자드의 손외에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든 것이라 보거든요,,
블리자드가 메카닉을 만들었나요? 바이오닉을 만들었나요?블리자드가 마린1기로 러커잡기를 만들엇나요? 발리오닉은 임요환/최연성/정명훈이 만든것이지,,블리자드가 만든게 아니죠,,,뮤타뭉치기,미네랄 넘기등등...수많은 전술과 전략들이 과연 블리자드의 계산속에 있었을까요?

아무리 블리자드가 스타1을 잘만든 것은 인정하지만,,우리나라의 스타1 몰아주기는 너무 심했고,,결국 이지경까지 왔네요,,,
자업자득입니다...이윤에 모든것을 거는 회사에 한나라의 e스포츠를 걸다니요,,,속 터지네요,,

그러니 스타2 개발 소식 나올때부터 조금씩 다른 전략시뮬레이션을 투자했어야죠,,,지금이라도 스타2 대체자를 찾아야 하고요,,(늦은감이 잇지만 안하는 것보단 나음)

그리고요 블라지드도 절대 이득 없습니다,,, 10년노하우를 날로 먹으려는 행동이 법적으로야 문제는 없겟지만,,
그 노하우를 따라올수 잇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입니다...한국의 e스포츠 문화는 단순히 회사몇개가 한다고 따라 할수 잇는 게 아니죠,,

수많은 팬과 헌신적인 프로게이머,,방송사,,,삽질했지만 기업이 스폰한 거대한 협회가 힘을 쓴 프로리그..이걸 몇년만에 블리자드가 할수 있다는 건 불가능하고요,, 따라 온다 한들...4~5년 이상 걸립니다,,,그때는 스타2는 이미 수명 끝입니다,,,(스타2가 협회와 블리자드가 잘 꾸려나가도 2~3년 갈 수 있을까 말까입니다,,그 성공 마져도 아무도 장담 못하죠)

과거처럼 스타1에 대적 할수 없는 조용한 게임판 아니고 얼마던지 대체자를 찾을 수 있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스타1이 너무나 완벽하게 잘만들어져서,,인기 있었다는 생각 안합니다...스타가 출시되고 50%완성도였다면
나머지는 유저와 방송사가 반을 채운거라고 생각하거든요,,이걸 블리자드가 게임개발사라는 이유로 법적권리를 행사는 할수 잇어도,,
도의적으로는 아니라고 봅니다,,,그러니 많은 분들도 반발하는 것이고,,
..........
10/06/02 16:23
수정 아이콘
이제야 확인했네요

먼저 e스포츠에 적합한 게임을 만드는 회사는 블리자드 밖에 없는 독점적 상태인게 왜 협회가 야기한것인지는 의문스럽네요
다른회사중에 적합한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게임들이 시도되었지만 무관심속에 사라졌죠 협회의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게임이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e스포츠 인력이 부족해서, e스포츠판이 너무 작아서 하나키우기에도 벅차다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어쩄거나 결과는 블리자드의 독점적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독점기업을 옹호하는 것은 이해가 잘 가지가 않네요. 그러면 20세기에 경제공황이 일어났을때도 정부가 그 상황을 야기했기때문에
독점기업을 옹호했어야 하는건가요?

e스포츠라는 형식을 만든것은 블리자드가 아니고 우리들입니다.
실제로 게임이라는 도구를 만든거는 블리자드지만 그 도구를 활용해서 추가적으로 가치를 창출해낸것은 그들이 아니고
과거 순수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먼저 한것이죠
이것을 블리자드의 허락없이 한것이라고 해서 무효다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모를까 명백하게 알고 있었죠
그런데도 방관한것은 암묵적 동의라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가 블리자드에 손해를 끼치지 않았고, 오히려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라는 것이 위의 요지입니다
지적재산권 문제를 제기하게 된 빌미라고 할 것도 없이 지적재산권 법에 의하면 방송하는 것 자체가 광고수익을 목적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이용한것이기 때문에 그 때 제기했어야 옳다고 봅니다

원저작자의 허락하에 2차적 저작권이야기를 하셨는데
이부분에 대한 해석이 갈린것으로 보이네요
제 생각은 게임이라는 자의적 조작을 통해서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 인식되었던 것에서
숨겨진 가치를 게임판에 종사하시던 분들이 발견해낸 것입니다.
비록 문서화 되지는 않았지만 e스포츠라는 형식의 지적재산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저는 다른 지적재산과 동일선상에서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즉 지적재산의 분류와 그에 맞는 법, 지적재산의 활용에 대한 세부적인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저도 법학전공이 아니라 법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네요.)

광고수익이라하면 게임의 판매량 뿐만이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와우라는 게임을 두고 스타크래프트의 제작사인 블리자드가 만든 게임이다
이러면 판매량외 광고수익이 되는것이죠
실제로도 블리자드의 인지도는 e스포츠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굉장히 알려지게 되었고
좋은게임을 만드는 회사라는 인식또한 얻게되었습니다 물론 매니아들은 다 알고 있었겠고 일반인 관점에서 입니다

그리고 저는 블리자드가 마음에 안들지만 협회도 마음에 들지 않는 입장입니다
협회의 악행을 저도 모르겠습니까
그나마 심판조작이나 연줄, 학연, 지연에 의지하는 근본적인 재미를 떨어뜨리는 짓을 하지 않기에
최악은 아니다라고 표현을 한것입니다.
그리고 블리자드가 주도권을 얻는다면 협회에 압력을 가해서 현 상황을 개선 시켜줄것 같지도 않네요.
그들의 목적은 돈(돈을 많이 벌기위해서 판을 키우려고 한다고 보는것이 타당해보입니다)이고 협회는 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저작권료만 받으면 선례도 만들었겠다 그냥 기업들 빠져나가지 않을정도로 쪼이면서 현재 문제와 같은
사소한것은(물론 그들 입장에서) 그냥 넘어갈 것입니다.
나중에 전세계적으로 e스포츠가 인기를 끌게 된다면 판을 더 키우기 위해 협회를 팽할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블리자드는 협회로부터 돈을 받고 그돈은 당연히 어디서 나올까요. 기업이 부담하지만은 않을것 입니다

혹시 모르죠 블리자드가 굉장히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기업이라면 전세계적으로 큰판을 만들기 위해 지금 전부다 바꿀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또한 윗분의 주장과는 관계 없지만 협회가 망하고 새판을 짜야한다는 급진적인 의견도 존중합니다.
사실 저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문제점을 없애고 블리자드가 무리한 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협회라면 말이죠
그 피해자는 지금 연봉을 많이 받고 있는 선수들과 방송사가 되겠네요
방송국 입장에서는 난처하죠. 기업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는 별개로 기업들에게 찍히면 뒷일이 부담 될 것입니다.
저도 투니버스 시절부터 스타를 챙겨보았지만, 최근에는 카오스리그를 챙겨보다 이게 무슨 시간낭비냐 하면서 안보려고 하는 형편입니다
e스포츠에 대해 애착이 별로 없다고 볼 수 있지요. 기업들 다 철수하고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시작해도 나쁠것 같지는 않습니다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긴 하네요. 하긴 제가 매니아적인 성향이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판을 키워오신 분들 입장에서는 그들의 젊음을 바친 모든것들이 한순간에 날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만도 할 수 없을 것이고 e스포츠의 주인은 e스포츠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 순간에 망할 가능성이 있는 행동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이상태로 협회의 악행이 계속된다면 e스포츠의 미래는 암울합니다. 계속해서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만들어나가기에도
부족한 e스포츠인데 만들어놓은것을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죠. 나중에 판이 커져도 주도권은 다른나라에게 빼앗길 것입니다.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긴 하죠. 그러나 블리자드라 해서 다를것이라는 생각 또한 위험합니다. 돈만받고 빠져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당연한 권리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블리자드만의 권리는 아니라는 것이고 위에 설명했습니다. 뭐 제 말만이 정답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작은 e스포츠판에서 쓸데없는 지출은 막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또리민
10/06/02 16:42
수정 아이콘
마케팅 효과는 블리자드가 1의 효과를 본다면 게임단은 100 정도를 가져간다고 봅니다.. 그네들이 마케팅 효과가 없으면 아예 참여를
안했겠죠.. 생색내기도 이런 생색도 없죠. 프로 게임단이 누구를 위해 출범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블리자드를 위해 출범했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데요..
..........
10/06/02 16:47
수정 아이콘
제 주장의 요지는 마케팅효과가 있기 때문에 블리자드 입닫아라 이소리가 아니고
이스포츠의 형식등과 같은 가치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라는 것입니다
블리자드가 묵시적 동의를 하였고 블리자드에 손해가 나는 행동이 아니고 이익이 나는 행동이었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06/02 17:18
수정 아이콘
간단히 말하면 그런거죠,,,법적으로 하던 현실적인 수단이던 블라자드의 손바닥 안에서 노는 우리는 이미 이길수 없습니다,,,
다만 한국의 스타1을 망하게 하거나,,e스포츠가 망한다해서,,블리자드의 승리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겁니다...

협회던 블리자드던 상생 아니면 다 지는 거죠,,단지 블라자드는 망해봐야 무시할수 있는 수준이고..,, 한국 e스포츠팬만 눈물나는 거구요,,
The xian
10/06/02 17:59
수정 아이콘
..........님//

- 블리자드가 권리 측면에서 정당하다는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독점기업을 옹호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는 소리는 본질을 벗어난 딴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시장 지배적 위치를 차지한 기업이든 그저 어디에서 작은 가게 열어 장사하고 있는 장사꾼이든 옳은 것은 옳은 것이고 아닌 것은 아닌 것입니다. 님이 지금 하는 소리는 잘잘못을 가리려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누구의 어머님더러 참 친절하시다고 했더니 '그 어머니 계모라던데 친절하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라는 식으로 어떤 대상의 속성만을 가지고 매도하는 행위입니다.

- 지금 협회가 무단으로 중계권을 행사하는 프로리그가 주 5일 열리고 개인리그와 스타크래프트 파생 예능까지 합하면 매일 스타크래프트 프로그램이 나오는 바람에 게임방송 콘텐츠의 70% 이상은 스타크래프트 관련 콘텐츠입니다. 반면 카트리그, 철권, 스포리그는 스타크래프트가 차지한 알토란같은 시간대에 진입할 엄두조차 내고 있지 않고요. 이것은 모두 협회와 방송사가 조정한 것이고 그 이유는 협회 이사사들 및 스폰서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협회가 야기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라고요? 증거는 프로그램 편성표만 봐도 나오는데 그런 말을 하시는 심사가 저는 의심스럽습니다. 더불어, 'e스포츠 인력이 부족해서, e스포츠판이 너무 작아서 하나 키우기에도 벅차다'와 같은 건 그저 변명입니다. 인력 투자 안 하고 성공을 바란다는 것은 도둑놈 심보나 다를 바 없고, 하나 키우기도 벅찰 정도로 파이를 작게 만들었다면 파이를 키우지 못한 자들의 책임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 다음으로 e스포츠의 형식에 블리자드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 역시 사실과 다릅니다. 역사적으로 블리자드 래더 토너먼트는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보다 먼저 치러졌고 대한민국에서 프로게이머란 말이 처음 나온 것 역시 신주영씨가 블리자드 래더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이후 대한민국 1호 프로게이머로 일컬어졌기 때문이고, 김태형 해설위원 역시 블리자드 래더 토너먼트 우승자 출신입니다. 그렇게 국내외에서 블리자드의 토너먼트를 비롯한 여러 대회가 열린 이후 방송사들에 의해 개인리그가 정립되고 이후 프로리그화가 된 것이고, 블리자드가 주최한 여러 토너먼트는 세계 대회 및 e스포츠 대회로서 2000년도까지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던 대회였으며 김창선 해설위원 같은 분을 비롯한 초기 프로게이머들도 출전해서 더러는 입상하기도 한 대회였습니다. 'e스포츠에 블리자드가 관여하지 않았다'라니, e스포츠 10년사를 정리해 본 사람으로서 참 어이가 없습니다.

- 그리고 누차 말합니다만 '묵인'은 동의의 의사를 표했다는 증거가 못 됩니다. 더불어 그것을 '암묵적 동의'라고 님 멋대로 해석하거나 '이의제기를 하려면 그때 제기했어야 된다'느니 운운하는 것은 무단사용한 측의 편의에 따른 자의적 해석일 뿐 그게 권리를 포기했다는 증거가 되거나 당위성을 획득할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저작권자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권리도 있지만 묵인할 권리도 있습니다. 심정적으로는 야비한 일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도둑질해먹은 쪽(협회 등)에서 그걸 '이제와서 무시하지 말라'고 말해봤자 적반하장이죠.

- 원 저작물이 엄연히 있는 상황에서 '숨겨진 가치'를 발견했고 그래서 그것을 토대로 다른 무엇을 만들었다고 다른 지적재산과 동일선상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모든 게임은 엄연히 저작권법 4조 9항의 '컴퓨터프로그램저작물'로서 다른 저작물들과 동일하게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그리고 2차 저작물의 정의는 저작권법 제 5조 1항에 '원저작물을 번역·편곡·변형·각색·영상제작 그 밖의 방법으로 작성한 창작물'이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는 원저작물인 스타크래프트를 소재로 '영상제작, 그 밖의 방법'으로 작성한 창작물로서 스타크래프트의 2차 저작물로 규정됩니다.

그런데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은 저작권법 22조에 의해 저작권자, 즉 원저작자나 원저작자에게 권리 양도 및 사용허가를 받은 자에게만 주어집니다. 문제는, 지금의 협회와 방송사는 블리자드와 협약을 맺지 않았기에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고, 그런데도 무단으로 중계권을 판매하고 광고 및 스폰서 홍보 등의 수익 사업으로 저작권법상의 공연권, 공중송신권, 공표권 등을 침해하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상황입니다. 저작권 논리를 적용하고 들어가면 협회는 필패입니다.

- 앞서 분명히 말했습니다. 협회와 방송사는 블리자드의 협약 대상이 아니고 권리를 이양받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홍보니 이득이니 그런 부분에서 기여를 말할 권한 자체가 없고, 지금처럼 저작권을 침해하면서 홍보 수혜자 운운하는 것은 복돌이들의 논리와 다를 게 없다고요.

- 협회가 연줄, 학연, 지연에 의지하는 근본적인 재미를 떨어뜨리는 짓을 하지 않았다고요? 방송사를 제외한 다른 이사사들이 서로 결탁해서 2007년 중계권 파동을 일으키고 개인리그를 파행시켰던 것은 아무런 연관관계 없이 그저 이사사가 하나하나 난리를 저지른 것이었습니까. 게임단 측에 돌아가는 이득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이사사들이 더 많은 효과와 이득을 취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이 판을 절딴낼뻔 했던 것이 중계권 파동입니다. 그 사건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미 벌어지고 있던 개인리그가 중단되거나 선수들이 집단 퇴장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 블리자드는 어디까지나 자사 게임의 e스포츠화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고 다른 회사의 게임들에 대해서는 돌볼 이유도 필요도 없지만, 그와 반대로 협회는 '대한민국 e스포츠 협회'라는 이름을 걸고 있는 만큼 공공성에 의거한 행정을 할 의무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e스포츠를 위해서라면 e스포츠 협회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불평등 속에 협회와 이사사, 방송사만이 부당이득을 챙기고 게임과 선수는 그저 협회와 이사사들의 사익을 채우기 위한 도구나 셔틀에 지나지 않는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자신들조차 지키지 않는 공공재 운운하는 소리 같은 헛소리들은 다 집어치우라 하고 차라리 자신의 사익을 철저히 만족시키면서 그에 더해 e스포츠의 발전도 꾀할 수 있는 이들이 협회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입니다. 사익과 공익은 같이 사는 사회에서 절대 완전 분리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건전하게 사익을 추구하면, 그것은 공공의 이익으로도 돌아옵니다. 반대로 지금의 협회처럼 자신들의 사익을 추구함에 있어 기본적인 권리조차도 도둑질하는 식의 행동을 벌이면 시작부터 잘못된 이런 결과를 낳고 민심도 정당성도 모두 잃고 공공성은 당연히 내팽개쳐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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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3 16:03
수정 아이콘
1 독점기업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 첫번째 이유고 뒤에 추가적으로 블리자드의 행위가 옳은지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가 필요할 것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독점기업은 사회악이라고 이미 판단되어졌고 그에 따른 규제법도 많이 제정
되었습니다 규제법이 부족하면 계속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모등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비유에서 논리적 오류가 보이네요

2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님께서는 자신의 해석을 근거로 한가지 주장만을 내세우고 계시네요
세상이 그렇게 생각한 것처럼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협회의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는 한적이 없습니다
다만 제 표현에서 약간 혼동이 일어날 수는 있었겠네요.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합니다.

3 님이 제시하신 근거로 블리자드가 모든권리를 다 가져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저는 우리도 기여한바가 있으므로
그것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것입니다. 그리고 블리자드는 대회만 열었지 방송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죠

4 묵인은 암묵적 동의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법학을 조금만 공부해보셔도 알 것입니다. 제 주장만이 옳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용하여야 하는 것이니까요. 법에 대한 논의라면 제가 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하기가 힘드겠네요.

5 그러니깐 그 법에 대해서 논의가 되어야 한다 이것 입니다. 게임이라는 것은 자의적 조작을 통해서 가치를 얻어낸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고
음악, 영상과의 차이죠. 그리고 법률해석에 대해서는 관련판례가 알려진게 없기에(제 지식이 짧아서 그럴수도 있고요) 어떻게 될 지는 모르죠.

6, 7 님은 현재 제정된 법이 절대적이다 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법학도 역사속에서 꾸준히 발전해온 학문입니다

8 이건 개인적인 가치관에 따른 차이겠네요. 자신의 가치관만을 주장하는것은 좋은 태도라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저는 협회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최악이 아니다라고 쓴 표현이 긍정적이라고 보일 수도 있겠네요
세련된 표현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합니다

9 e스포츠협회는 있는게 좋죠. 지금과 달리 합리적인 협회면 더 좋겠습니다

10 제 주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끼어든다 해서 달라질 것 같지는 않기떄문에 안그래도 작은 e스포츠판에서 쓸데없는 지출은 삼가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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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4 00:43
수정 아이콘
계속 말꼬리 잡기식 논쟁을 하고 싶으시다면 그만하죠. 지치네요

어쨌든 제 결론은 e스포츠팬 입장에서 쓸데없는 지출은 삼가는게 좋다라는 것입니다.
서로 보고 있는 곳이 다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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