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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8 16:18:43
Name ROKZeaLoT
Subject 삼칸의 상승세.
원래 전 프로리그를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뱅빠로서 삼칸을 응원하는것 뿐이라 경기도 프로토스 경기가 아니라면 잘 챙겨보지도 않구요. 그냥 시간날때마다 보는 정도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가 뱅빠를 시작했을 즈음 삼성은 프로리그의 강자였습니다. 뱅-허-흑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프로리그에서 굉장한 위력을 발휘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밥먹듯이 했고 우승도 두번이나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신경 안써도 잘만하던 삼칸이 어느순간 보니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차명환이라는 저그카드가 한장 생기긴 했지만 밥값하던 김동건의 이적과 흑운장의 몰락으로 테란라인이 무너지고 뱅-허 영혼의 투톱이 때를 못가리고 시너지(?)를 일으키며 팀 전체가 주저앉고 프로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죠.

물론 애초에 프로리그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삼칸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코칭스탭은.. 그들의 믿음이 없었다면 허영무나 차명환같은 경우는 빛조차 못 볼수도 있었기에 오히려 코칭스탭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한 팀이 무너진 주된 원인인 기존 선수들의 몰락에는 (팬으로써 알수 있는)뚜렷한 이유나 해결방안도 없고 말이죠. 그동안 MSL의 막장화나 승부조작 사건, 격납고 사건 등이 연쇄적으로 터지며 경기 볼맛이 나지 않았던 것도 제가 삼칸 부진의 원인을 찾지 못한 데 한몫 했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렇게 추락하던 삼칸이 6월 한달동안 무려 6연승을 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덕분에 스타 볼맛도 좀 나구요. 사실 요즘 삼칸이 연승하는 경기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운이 좀 따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상대가 실수나 오판을 한다던가 초반 빌드가 잘 맞아떨어진다던가 하는 경기들이 대다수였으니까요. 물론 이런것도 못 줏어먹어 OME 또는 희대의 명승부로 흘러가는 경기들이 허다하다는걸 감안하면 이런 것들을 그저 운으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습니다만 선수들-특히 뱅,허-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강팀에는 꼭 한둘씩 있는 테란 믿을맨도 없고.. 이리봐도 저리봐도 제 눈에는 지금 삼칸은 매우 위태롭습니다.

이런 행운(?)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한 번 두고봐야 알겠지만 잘만 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꿈은 아니겠죠. 물론 저는 그것보다는 뱅허의 개인리그 활약을 더 바라고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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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최마율~
10/06/28 16:24
수정 아이콘
뱅빠로 시작해서 삼칸까지 같은 루트를 밟은 1人으로서..
삼칸의 마지막 라운드 상승세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데요...

솔직히 포스트 시즌 진출 못해도 좋으니깐...남은기간 전승좀..
썩어도준치라는데 전통의 명문가가 이러면 안되죠...

아 그리고 흑운장은 완전히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뱅허차의 경기력은 예전 한창 잘했을때 비해서 80%이상은 올라왓다고 봅니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론은 그럼에도 이렇게 이끌고 있는 가을이횽 찬양....
개념은?
10/06/28 16:50
수정 아이콘
이성은은 공군 지원하면서 완전히 전력외 선수가 되버린..ㅠ
10/06/28 17:11
수정 아이콘
더 성장할줄 알았던 박동수의 조용한 은퇴.
박동수의 성장을 믿고 보낸 김동건의 부재로 발생한 허리 라인의 쇠퇴.
급격하게 폼이 떨어져 전력에서 이탈한 이성은.
듣보 조기석 하나를 믿기엔 눈물을 머금고 뱅허차를 쓸수 밖에 없는 가을이횽.
가을이횽의 기적을 이용할 줄만 알았지 그에 대한 보답은 언제나 팀의 고참급
선수들을 사지로 몰아 넣고 명예(?)로운 은퇴 만을 강요하는 삼성전자 칸의 프론트.
못난 프론트 때문에 삼성스포츠단에 끼지도 못하는 삼성전자 칸.
무늬만 대기업인 이팀이 선수들의 희생만을 강요한 지난 10년, 영세한 다른
기업팀들 때문에 팬의 입장에서도 큰 보상을 바라지도 못하는 어중간한 위치의 팀.
프로리그가 망하는 순간까지 삼성전자 칸이란 팀은 기복은 있지만 크게 변할꺼란 생각이 안듭니다.
화끈한 지원도 없이 오직 가을이횽 하나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고 지금 이 순간 이 위치를 지키고 있으니까요.
당근도 없고 채찍도 없이 그냥 저냥 흘러가는게 지금 삼성전자 칸의 모습인듯 합니다.
실버벨빠돌이
10/06/28 19:08
수정 아이콘
삼성응원한지 7년이 되가네요.
변은종선수님이 삼성으로 옮겨가시면서부터 미치도록 삼성을 응원했었습니다.
어느새 전통의 명가, 역시 삼성이다 이런 소리를 들을때마다 왜이리 뿌듯하고 기쁜지 ^^
다시한번 광안리에서 미치도록 소리질러보고 싶습니다. 기적을 보여주세요 삼성칸 화이팅 !!!
최강견신 성제
10/06/28 20:25
수정 아이콘
미라클 삼성을 희망하고 있는데 위메이드,CJ가 도무지 흔들리지를 않네요...
그나저나 삼성칸에겐 내일 있을 위메이드vsCJ전이 참 중요할텐데요
이 두팀중에 누가 패배해야 삼성에게 유리한건가요?
승수는 같은데 CJ가 한경기 더치루고 패가 하나 더 많은상태...
게임수를 더 치루고 승점이 낮은 CJ의 패배, 게임수는 한경기 덜치뤘지만 강팀과의 경기가 남아있고, 삼성이 직접 패를 하나 늘려줄수있는 위메이드...

도무지 감이 안잡히네요.
10/06/29 14:47
수정 아이콘
뱅허만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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