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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03 01:27:34
Name 국제공무원
Subject Mind player - Eagle Jung woo(김정우)
(선수에 대한 경어체와 글에 존대체가 없는것을 양해드립니다. ^^;)

2009년도 김정우 선수가 데뷔후 제 1의 전성기를 가지고 갈때 즈음 해서..
많은 글들이 올라 왔다. ( 그 중 필자의 글도 있었고 ..1)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10&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1094
2)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10&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1094 )

필자는 그 당시 이제동을 이을 저그의 기대주로서
김정우, 김명운 - 삼김저그중 양김 저그를 최고 후기지수로 꼽았으며. 그중 좀더 담대하고 우승자의 기질을 가진 후기지수로써
지금은 이름을 거론하기 조차 짜증나는 그 인물의 후계자(마인드라던지 운영에 있어서의 집대성의 느낌으로) 로써의 김정우의
가능성이 대인배의 이름을 거론하기 조차 부끄러운 소심한 마인드의 김명운 선수보다 한참 앞서 있다고 거론적이 있다.

당시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열에 여덟, 아홉은 아직 설레발이다. 그럴리 없다. 그닥..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뭐 이런 반응이 다수였는데, MSL 본선에서의 구성훈,찬스박과의 경기 이후에 그 이야기의 절반은 쏙 들어가 버렸다.
최다 연승인 15연승을 기록하고, 3년동안 아무도 넘볼수 없었던 독재자 저그 이제동과 맞짱뜰수 있는 유일한 저그라는 수식까지
얻고, 한~참 주가를 올리던 2009년 말~2010년 초.
언제 그랬냐는듯 그는 정말..미친듯이 지기 시작한다.
언제 이겼는지 궁금할 정도로 지는 모습만 계속 보인다.
1년가까이 CJ에서 에이스의 역할로 상대방 에이스에 대적해 왔던 중심축인 김정우가 무너지자, 09 위너스리그의 주인공이었던 CJ는
2010  위너스리그에서는 정말 처참할 정도의 성적을 거두고 만다.

당시 많은 CJ팬들은 정말 힘들었던걸로 기억한다.
이유를 모를 ACE의 추락. 마치 과거의 MA..그의 몰락을 지켜보며 가슴이 찟어지는 느낌을 느꼇듯이..
후에 밝혀 졌지만.. 그가 정신적 모토로 삼았던 MA 의 비리 사건을 너무나도 가까이서 겪으면서
어쩔수 없이 가지게 되었던 .. 타인에 의한 성장통 비슷한 시기라고 본다..오히려 그게 다행일지도 모를정도로..그것이
김정우에게 큰 액댐이 되었음은 말할것도 없으리라..

수개월후 ..온게임넷 본선 16강에서 .. 지옥의 재재재재재재재재재경기를 뚫고 8강에 입성하면서.
그의 제 2의 전성기가 찾아온다..
15연승 했던 당시. 그 이상의 포스를 풍겨내면서.
당시 다전제에서 절대로 지지 않을 것만 같던 이영호를 상대로 3:2 역전 스웝을 이루어 내며 저그 우승자의 반열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영호.
그가 당시(약간의 반론이 있을수도 있지만-최근의 이상할 정도의 에이스 결정전 연패로.. 현재까지도) 최강자의 위치에 있음에도 다른 게이머들이 감히 위협을 할수 없던 이유가.
실력(피지컬)도 실력이거니와 심리전, 다전제의 판짜기 능력, 순식간에 전황을 파악하고 바뀌는 체제변화 등이었다고 본다.
허나. 올인이라면 올인일수 있지만 역전을 이루었던 결승 3경기 모두가 심리전에서 이영호를 흔들면서 초중반에 게임을 끝내 버렸다.
(2경기는 이영호의 악수라도 볼수도 있지만 센터로 오보로드를 보내었던 김정우를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 MSL 경기로 미루어 보아..
적어도 김정우 에게만은 이영호의 심리전 , 판짜기가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 것을 알수 있다.
피지컬은 프로게이머중 둘째가라면 서러운(전태양과 함께) 김정우 이기 때문에.. 심리전에서 이기고.. 상대의 빌드를 억제 할수 있다면
질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오늘 경기 뿐만 아니라..
김정우가 이기는 경기를 보면.. Mind cracker. Mind player 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상대방을 쥐고 흔든다.
오히려.. A급 이상의 .. 영리한 선수들에게 더 심리전을 잘 걸며.. 이겨오고 있다.

브로커 사건 이후..대한항공 오프의 관중들의 외면이후..조금 힘들지만..
이제 막바지인 스타 1의 코너에서..
그래도 관중들에게 희망과 재미를 줄수 있는 판타지 스타들은 아직도 열심히 뛰고 있다.
그 최전방에 리쌍이..  그 바로 옆에서 김정우가 함께 뛰고 있다.

김정우의 팬으로써 소박하지만 이번  MSL 다전제 까지 올라가 이제동을 눌러 줌으로써..
몇년간 변하지 않았던 저그 톱의 자리를 흔들수 있기를 기원한다.

김정우 화이팅- messiah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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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빛
10/07/03 02:17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는 저그라는 종족의 패턴과 약점을 깨달았지만,
김정우 선수는 테란 보다는 이영호 라는 선수의 패턴과 약점을 깨달은 것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이대로 쭈욱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네요. 택뱅리쌍 이라는 명칭처럼 스타판을 주무르는 주역으로 떠오르기를...

개인적으로 다시한번 프로게이머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으면 합니다.

테란에 이영호, 전상욱, 전태양, 정명훈, ??????
플토에 송병구, 김택용, 장윤철, ??????, ??????
저그에 이제동, 홍진호, 김정우, ??????, ??????

비어있는 자리를 누가 좀 채워서 다시한번 춘추 전국 시대가 오기를...
아지다하카
10/07/03 07:10
수정 아이콘
김정우의 팬으로써 소박하지만 이번 MSL 다전제 까지 올라가 이제동을 눌러 줌으로써..
몇년간 변하지 않았던 저그 톱의 자리를 흔들수 있기를 기원한다. (2)

소박하지만...크크;
배추열포기
10/07/03 08:01
수정 아이콘
김정우가 이제동마저 잡는다면...; 파장이 대단하겠는데요. 리쌍을 웃도는 매라...
TheUnintended
10/07/03 09:07
수정 아이콘
김정우가 직접 저저전으로 이제동을 꺾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랭킹으로는 충분히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heUnintended
10/07/03 09:13
수정 아이콘
꼼바로서 김정우 선수만 생각하면 부글부글 끓지만 이제동 김정우 이영호
트로이카 구도도 스타를 보는데 중요한 재미가 될것 같네요
야광팬돌이
10/07/03 09:25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팬으로써 김정우 이영호 이제동 이렇게 보면 현재 기세로는 괜히 그렇거든요.
이영호선수한테 셧아웃으로 져서 그런지..
작년부터 이제동선수의 자리를 위협하는 저그가 둘이 나왔네요.
09 초중반 김정우 - 09 중후반 김윤환 - 10 중반 김정우 ..
커리어로보면 상대도 안돼지만 기세, 실력으로 보면 이영호선수를 계속 이기고있는
김정우선수가 더 강해보일 정도네요.
작년처럼 씹어먹는 포스 보여주길..
이제동선수 팬으로써 다시한번 견제해야할 동족선수가 생겼군요. 크크
제일앞선
10/07/03 09:35
수정 아이콘
제일 중요한점은 심리전이 상당한 경지에 오름은 누구나 이제 인정할수밖에 없는상황인데
이 심리전이 통할수있는 경기는 10경기중 한두경기정도라 생각합니다
이젠 심리전이 아닌 정공으로 붙었을때가 얼마나 잘할것이냐가 김정우 선수가
롱런할지 아닐지가 판가름 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빠이
10/07/03 09:56
수정 아이콘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김정우 까지...
이스포츠대상 신인상 라인은? 대부분 스타판 역사에
이름 큰지막하게 남겼던 터라 김정우 선수도
우승할줄 알았다는... -_-;;
다음 신인상 이 누굴지 벌써부터 관심이...
그들만의리그
10/07/03 10:05
수정 아이콘
매는 그 압도적인 피지컬만해도 꾸준히 잘할듯함..
정말 개인리그 8강,4강쯤에서 이제동과 다전제 제대로 붙게되면 정말 ..잼있을듯..
기대되네요~
네오제노
10/07/03 11:09
수정 아이콘
여기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이다
말이 짧은 것은 보기 좋지 않다
내용은 좋지만 높임으로 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돌돌이랑
10/07/07 04:11
수정 아이콘
김정우팬 됬습니다. 지난 온게임넷 결승때부터..
네 저는 잘하는 저그를 좋아하고 그것이 cj 출신이라면 그냥 사족을 못씁니다.
무조건 응원몰빵입니다.
이제 다시 스타를 볼맛이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계속 이겨주세요. 그냥 막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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