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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1 21:27:23
Name Hanniabal
Subject 매느님 사랑합니다.
삼가 아뢰옵건대,
자칫 지루함에 끝날 수 있었던 조지명식을 마지막에 이르러 살리신 것은 오직 매느님의 공이옵니다.

골든볼에 택신을 적어 두려움을 모르시는 용단을 내리시어 조지명식을 흥하게 하신 것은 물론이옵고
그로써 간만에 진출한 4룡의 내전을 또한 막아내심도 이 땅의 일만 프징징이 다투어 나서 찬양드릴 일이옵니다.
더하여 마지막에 정라덴의 이름을 스리슬쩍 흘리심은 가히 백미라 할 것이옵니다.




지난 날 6강 플옵에서 정라덴이 무도하게도 매느님께 테러를 가하였고 택신은 인간에게 자비를 베푸심을 모르시어
티원빠들이 걱정하기를, 혹 매느님께서 이번에 티원 팀킬 잔혹사를 만드시지 않겠느냐 하였사옵니다.
평소 매느님의 이름이 높고 어지심을 알았던 몇몇은 매느님께서 그럴 리 없다, 하였으나 그들조차도 완연히 믿지는 못하였으니
이는 매느님에 대한 흠모와 믿음이 약했던 탓이옵니다.

그리하여 매느님께서 정라덴의 이름을 언급하실제 티원빠 모두가 사색이 되어 양손을 맞잡았고
김택신께서도 씨제이는 강팀이다, 강팀이다 다만 되뇌이시기에 여념이 없으셨으며
정라덴은 당황함을 이기지 못하여 "씨제이의 몫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망발을 터뜨렸으니 이는 실로 인간의 부덕함이옵니다.




허나 매느님께서는 그를 너그러이 넘기셨을 뿐 아니라 저쪽 MSL에서도 팀킬을 하게 된 정라덴의 사정을 세심히 살피셨으니
다만 조지명식의 분위기를 살리시고자 한 번 농을 해보았을 뿐이오, 하시며 정라덴과 김택신을 팀킬의 운명에서 구하셨사옵니다.
이 어찌 황공한 일이 아니겠사옵니까.

매느님의 자비로 조지명식이 살고, 택신이 살고, 정라덴이 살고, 티원빠들이 살았으니 이 은덕 어찌 갚으오리까?
이제 정라덴과 김택신이 함께 입을 모아 말하기를 맛있는 것을 진상하여 오늘의 빚을 갚겠다 하였으니, 티원빠들의 심정도 그와 달리하지 않사옵니다.
부디 평평대로, 잘 닦인 길만 나아가시어 택신과 함께 무사히 8강에 안착하시기를 삼가 바라옵니다.
기체후일향만강하옵소서.

매렐루야. 매멘. 매세음보살. 매무아미타불. 매라후 매크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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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eRious
10/07/21 21:29
수정 아이콘
저도 사랑합니다! ㅠㅠ 진짜 막판에 재밌었어요! 긴장백배~
그런데 조지명식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명문을 금세 써서 올리시다니 대단!
BonJwaLoaD
10/07/21 21:31
수정 아이콘
근데 CJ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왜 말실수라고들 하는지 모르겠네요.
승리자들이 으레 상대에게 예의를 갖춰 하는 관용적인 표현이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이런말들로 알고있는데..
이니스
10/07/21 21:32
수정 아이콘
아.. 간만에 로그인 하게 하네요... 정말 한줄 한줄이 빵빵 터지네요..큭큭
BoSs_YiRuMa
10/07/21 21:33
수정 아이콘
누군가 했더니 한니발님이셧네요. 역시 명필이십니다.
10/07/21 21:34
수정 아이콘
김정우선수 우승자 다운 모습이더군요.........김택용선수 지명도 그렇고 정명훈선수 옮겨준것도 그렇고 좀 대인배적 행동 하더군요..
SCVgoodtogosir
10/07/21 21:34
수정 아이콘
진짜 1타 4피 했죠.

시청자들의 재미
본인의 좋은 이미지 (매.... 매인배!!!!)
T1 선수들의 비굴모드 유도 (그야말로 데꿀멍 - 데굴데굴 꿀꿀 멍멍)
+ 맛있는것

크크크크

아 진짜 김정우 선수 너무 좋습니다. T1빠에 테란 빠인 저라도 김정우 선수는 정말 김준영 선수 만큼이나 좋습니다.
데보라
10/07/21 21:34
수정 아이콘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

정명훈이 D조로 가면서 D조도 완전 흥한 조가 된 느낌입니다.
3토스에 몰려있어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테란이 정명훈, 그리고 우월한 이영호외에 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매력있네
10/07/21 21:36
수정 아이콘
김정우 선수는 개막전 상대로 김택용 선수만을 생각 하고 온거같아 보이던데 흐흐..
같은팀에 정명훈 선수가 있게 되면서 조지명식이 재미있어졌네요..
좋은경기력 기대합니다 김정우 선수~
칼잡이발도제
10/07/21 21:39
수정 아이콘
온겜피디님 보고 계시면 당장 김정우 선수에게 맛있는거 대접합니다 크크
비공개
10/07/21 21:43
수정 아이콘
t1 선수들 김정우 선수한테 맛 있는 거 꼭 선물하세요 크크크크
10/07/21 21:48
수정 아이콘
아까 전용준 캐스터가 후배 장윤철이 2패를 당해서 CJ가 푹 쉰다고 얘기할때...
숙소에서 TV 보던 장윤철선수는 뜨끔? 했겠네요 크크

정명훈선수가 김정우선수보고 형이라고 부른걸 보고 팀킬은 없겠거니 했지만... 마지막에 그래도 긴장되는 재밌는 조지명식이었네요.
벌쳐의 제왕
10/07/21 21:56
수정 아이콘
매느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테러정의 벌쳐쑈를 실컷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흐흐
머릿돌
10/07/21 21:58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을 보지 않고도 보이게 만드는글이네요
10/07/21 22:06
수정 아이콘
이 이런 매인배같으니 급호감되었습니다 흐흐
앵콜요청금지
10/07/21 22:18
수정 아이콘
매느님이 MSL조지명식에서 리쌍과의 설전도 그렇고 방송을 이해한 선수죠.크크
아류엔
10/07/21 22:22
수정 아이콘
매느님! 오늘 조지명식 흥한건 매느님 덕분입니다.
개그센스 있다는거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10/07/21 22:26
수정 아이콘
전 과외끝나고 집에와서 다음팟을 틀어서
영호선수 끝나고 김정우 선수가 골든볼 행사하는 부분부터 봤는데 그럼 전 잘한 것 같네요 크크
개념은?
10/07/21 23:04
수정 아이콘
진짜 매느님 덕분에 최고로 잼있었습니다
삶, Remember
10/07/21 23:07
수정 아이콘
사랑합니다 매느님. 크크크

티원빠로 덩실덩실입니다.
온푸님
10/07/21 23:08
수정 아이콘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개막식 (연출 : 김정우)

온겜PD하고 식신도 크게 쏴야 될거 같습니다~
I.O.S_Lucy
10/07/21 23:22
수정 아이콘
아매앤.
매무아미타불 매세음보살...
용접봉마냥눈
10/07/21 23:41
수정 아이콘
거대 티원팬들을 우군으로 두게된 김정우 선수군요. 만약 택명을 한조에 집어넣다면 그 후폭풍은.....

여튼 이번 리그 택뱅리쌍이 최소 8강 이상에서 붙을 수 있길 바랍니다.
실비아스
10/07/22 00:38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 1부때 김정우선수가 말한 "저희팀에서 제가 제일 웃기거든요" 라는 말에 반신반의 했었는데.
거짓말 안하는 매느님!!
이필현
10/07/22 01:18
수정 아이콘
짜여진 각본도 아니었을 진데, 이렇게 짜릿하고 센스넘치는 조지명식은 처음이었습니다.
핫타이크
10/07/22 01:51
수정 아이콘
매느님 감사합니다.^^
BonJwaLoaD
10/07/22 02:01
수정 아이콘
1타 5피로 짜맞춰보자면..

다음번 스타리그 진출시 티원선수가 시드권자일때 오늘 일을 빌미로 CJ선수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어필할 수 있겠군요.
아지다하카
10/07/22 02:11
수정 아이콘
오늘 조지명식 김정우 선수 덕분에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얄구지인
10/07/22 11:45
수정 아이콘
님 정말 짱입니다. 정말 재밌네요. 크크
더불어 매느님 찬양합니다. 택빠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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