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는 그저 소심한 철도청 직원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올린 글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고마웠습니다만,
지나친 관심이 저에게 부담이 되었습니다.
몇년간 제가 쓴 글에 그렇게 많은 리플이 달린 적이 없었는데
그런 글을 제손으로 지우자니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관련업무담당자도 아니고 그저 담당하시는 분과 약간의
친분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 주제에 너무 큰일을 벌인 것 같습니다.
연막을 치느라고 쳤는데도 명석한 두뇌를 지니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저의 함정들은 모두 파헤쳐지고 말았습니다.^^;
(테란이 없다! 라는 말은 암 생각없이 쓴건데 테란은 없지만 머신은 있다!
라는 멋진 표현으로 재해석해주시더군요. 눈물나도록 고마웠습니다. 연이님^^)
머 정답을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어차피 좀있음 발표될 일입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게임팀을 창단한다는거- 보기만큼 쉽고 화려한 일만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아직도 게임단 창단의 성공가능성에 의문을 가진 사람은
많고 실무진들은 실패하면 사표낼 각오를 하고서 위로 품의올렸습니다.
중간에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거 같았습니다.
이번에 좋은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음지에서 스타를 사랑하고 또 자신의
회사도 사랑하는 분들이 모두의 윈윈을 위해서 힘써서 노력해주신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스타리그가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기를 빕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타만의 프로게임계가 아니라 다른 다양한 게임들이
어우러진 종합게임리그로 어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울 회사가
스타뿐만 아니라 워3도 팀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게임팀을 많이 가지고 운영하려면 돈이 들겠죠. 회사가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