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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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8 08:23:30
Name 공방매냐~
Subject 정말...말 속에 뼈가 있다고 인터넷도 무섭습니다...
  안녕하세요...우선 이렇게 자게에 친구의 아이디를 빌려 적습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인터넷에서 논쟁을 벌이던 끝에...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그 기사를 접하고 하단 의견적기에 보니 누군가가 실제 논쟁의 글이 담긴 주소를 퍼

  오셨더군요...아침에 할 일도 없고 해서 맹한 정신에 들어가서 보았습니다...k모 싸이트

  였는데...고인이 되신 김모씨의 글에 몇몇분이 댓글을 달아가며 논쟁을 벌이시더군요..

  정말 무섭더군요...차라리 욕을 하면 나을텐데 특유의 자신만의 논리로 펼치는 비꼬기들

  ...저도 당해본 입장에서 정말 괴롭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러한 댓글들을 보며 pgr을 떠올렸습니다. 가끔씩 일어나는 댓글 싸움들

  ...그 중에서도 ^^ 등을 남발하며 특유의 비꼬기로 남 속을 뒤집는 댓글들...

  pgr의 전적관리능력, 선수들에 대한 평가글들을 보며 pgr을 좋아하게 되었지만 그런
  
  댓글들을 가끔씩 볼때마다 혐오감이 일 정도입니다.

  말 속에 뼈가 있다... 정말 이 말을 실감하게 되네요...삼사일언이라고 했습니다. 한번

  쓰면 계속 남게되는 글은 더욱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논쟁 자체를 피하자는게 아닙니다...비단 pgr뿐만이 아니고 인터넷에 모든 글을 적을때

  는 과연 내 글이 논쟁의 요점에 맞는건지,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한 감정적 대응이 아닌지,

  타인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는 글이 아닌지... 한번씩 생각해주는 성숙한 네티겟들

  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저 또한 먼저 반성해야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세상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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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8 08:46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pgr21이 떠오르더군요.
매너를 지키자고하면서 몇몇분들의 글들은 설교만 하려듭니다. 사소한것 하나부터요.
i_random
04/05/28 09:11
수정 아이콘
아 오싹하네요...
Return Of The N.ex.T
04/05/28 09:25
수정 아이콘
불똥이 이렇게 튀는군요..^^;
우리 모두들 조심 해야 할듯 하네요..
북고양이
04/05/28 09:26
수정 아이콘
이런..좀 그렇네요-_-;
04/05/28 09:27
수정 아이콘
훔 제가 듣기로는 단순히 언쟁 문제가 아니라 현피 문제까지 개입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
Toast Salad Man
04/05/28 09:33
수정 아이콘
그곳 분위기도 PGR과 비슷한 곳인데 이런 일이 일어났군요..

차라리 DC처럼 초ding수준의 악플러들이 대놓고 빽빽 거리는것보다, 그곳처럼 점잖은척 하면서 비꼬는게 더 타격이 크더군요.

조심해야 겠군요. 사소한 문제에 관한 나의 글이, 언제 정신 상태가 안좋은 어떤 사람에게 자살충동을 불러 일으킬지 모르니까요..
저그가되어라~
04/05/28 09:45
수정 아이콘
이 사건을 계기로 이제 인터넷 실명제 문제가 또 화두가 되겠군요.. 한동안 잠잠하더니..; 흠 저부터 각성해야겠습니다..
Hound.jy
04/05/28 09:48
수정 아이콘
킴햄님 말씀대로 현피문제도 있군요..
3분정도가 직접 찾아가서 폭행을 했고
경찰에 신고 했으나 경찰의 대응미비도 있군요.
04/05/28 10:01
수정 아이콘
ㅇ.ㅇ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현피문제에 폭행이 있었다고요?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때 가격문제로 소동이 있은후에 그분이 사과문도 쓰셨고 죽음을 예견하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건 이정도인데 폭행이 있었나요?
04/05/28 10:10
수정 아이콘
기분이 영 찝찌름하네요..
04/05/28 10:15
수정 아이콘
정확한 사실은 모르겠습니다 케이벤치에는 직접 가보지 못했고요 그외 사이트서 논쟁 되고 있는걸 봤습니다 현피 문제까지 적극적으로 개입되어 있는것 같고요 경찰측과도 무슨 문제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냥 그한분이 이래저래 완벽하게 궁지로 모든분들이 몰아 넣었던것 같더군요 사람이 그정도까지로 몰리면 당연히 죽음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냥 비꼰게 아니라 공개된 글은 비꼬면서 쪽지등을 통해 심한 인신공격도 동반된듯 하고요
04/05/28 10:21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더군요. 뭐가 얼마나 꼬여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반성해야 할 사람들은 많겠죠. 그리고 그곳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곳 피지알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해서 피지알도 문제가 있다는 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문제가 단지 피지알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겠지요. 다른 사이트도 마찬가지구요. 피지알 회원들 중 많은 수가 온게임넷, 엠비씨게임, 디씨, yg 클랜등에 아이디를 가지고 계시고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도 많죠. 따로 피지알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도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디시인, 피지알인, yg인, 등등 말하고 있지만 그 범주를 누가 정하나요? 그곳에 글을 쓰는 순간 그 사람도 그 범주에 속해버리고 마는 것인데요.

전 피지알의 매너가 좋습니다. 다만 위의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비꼬는 듯한 글들은 문제가 있지요. 하지만 피지알에 그런 매너와 예의에 대한 운영자의 당부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사이트가 되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피지알에서 그런 글을 쓰시는 분들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말투만 바꿨을 뿐, 비슷한 글을 쓰십니다. 좀 더 원색적인 단어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 다를 뿐이지요. 하지만 원색적인 단어를 쓰게 된다고 해서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덜 충격을 받을까요? 사람에 따라 그것도 다르겠지요. 점잖은 어투로 비꼬는 말투나, 원색적인 단어로 욕하는 말투나 모두 다 없어져야 할 것들입니다.

피지알의 매너와 예의가 가식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적어도 피지알 회원들은 게시판에서 쓰는 어투 그대로 오프라인에서 어떤 이들과 만나도 같은 어투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다른 사이트 게시판에서 쓰는 식으로 글을 쓰는 분들이 오프라인에서 당사자를 만나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가끔 그런 게시판에 당사자가 직접 오면 갑자기 반말과 욕을 하던 사람들이 존대어로 바뀌며 좋은 말을 하는 것을 봅니다. 오히려 그게 가식이겠지요. 온오프에서 한결같음을 추구하는 것이 인터넷 문화의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의 사회도 현 사회와 다를 필요는 없으니까요. 간단히 어떤 사이트에서 같은 회원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바로 옆자리의 직원이었다고 했을 때, 그 사이트의 성격에 따라 희비가 많이 교차하겠지요. 온라인에서의 모습을 보고 그들은 자신의 동료가 가식적인 인간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번 일은 교묘하게 비꼬는 말을 하고 자신의 지식으로 상대를 억누르려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사실 그러한 일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단지 말투만 바뀌었을 뿐, 상대를 억압하고 공격하는 것은 똑같죠. 거기에 대해 어떤 쪽이 낫다 못하다를 따지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모두 사라져야 하죠.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글은 비판이 되기 힘듭니다. 더구나 당사자로서는 비난으로 들릴 수밖에 없죠. 그리고 그것이 곧 악플이고 비꼬는 글이 됩니다.

저 역시 수 년 전에는 게시판에서 싸움꾼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많이 후회하고 있죠. 그 후회의 전철을 다른 젊은 사람들이 뒤따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슬픈비
04/05/28 10:28
수정 아이콘
이번일을 계기로 피지알에서 보기 안좋았던 댓글을 하나 끄집어낼까 합니다.
제가 피지알에서 글을 읽고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기가 안좋았던 댓글은.
"~~한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라는 식의 댓글이었습니다.
나만 그러는게 아니고, 그게 모두의 의견이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것같은데..언제까지 그건 자신의 의견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자신의 의견으로 내세워야지.
마치 전체의 의견인양 얘기하는건. 다수의 이름을 빌어, 스스로를 합리화 하는겁니다.
앞으로는.." 저뿐인가요?"라는 식의 댓글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4/05/28 10:34
수정 아이콘
피지알의 매너와 예의가 가식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제가 생각하는점은 육두문자가 오고가며 싸우는 게시판은 서로 욕하면서 싸우지만 본인이 하고싶은 말은 최소한 어떤말이던 하면서 풀수도 있지만 논리적으로 깔아뭉게며 여러사람 몰아치면 논리적으로 반박도 못하고 욕이라도 하면서 풀수도 없고 고립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공방매냐~
04/05/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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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서 고인이 되신분의 글을 보니, 정말 섬짓하더군요... 휴 제가 남 모르게 피해를 끼친 분들은 없는지... 가끔 스갤에서 악플 같은것도 달고 그랬는데 앞으로는 조심해야 겠네요.
총알이 모자라.
04/05/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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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금이 안남게 싸우는 법을 연구할것이 아니라 싸움이 없는 게시판을 궁리 하는게 올바른 순서 아닐까요?
04/05/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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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현 사회도 그렇죠. 오프라인에서 서로 말싸움 하다가 지는 쪽은 먼저 욕이 튀어나오는 쪽입니다. 그리고 주먹이라도 나가면 완전히 패배죠. 때린 사람은 경찰서 갑니다. 그러나 일대일의 말싸움이 아닌 다른 이들의 공감이 필요한 글이라면 자신이 공격을 당할 때, 그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의견이 다른 일부 사람들도 공감한다면 그쪽 편도 충분히 나올 수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한 쪽 편만 든다면 그건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겠지요. 육두문자가 오가는 게시판에서는 욕으로 풀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설득이 불가능한 고지식한 바보라면 몰라도 욕으로 문제가 풀린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물론 원래부터 하오체나 욕이 그 게시판의 성격처럼 되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곳이라고 모든 문제가 풀린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자체 정화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볼 때는 어느 한 쪽이 수많은 욕을 얻어먹고 항복하지 않는 한은 끝나질 않더군요. 그런 것이 끝나는 때는 서로 제풀에 지칠 때일까요? 그곳에서도 고립된 느낌을 가지는 분들은 많을 겁니다. 소위 따를 당하는 사람들 말이지요.

피지알의 몇몇 글에서 얄팍한 지식으로 상대를 깔아뭉개는 이들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분들이 쪽지를 통해 조용히 해결을 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이 잘못되었을 때 수긍을 하지 않고 계속 같은 주장만 반복하는 분들도 문제가 있겠지요.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깔아뭉개는 쪽이나 당하는 쪽이나 비슷한 경우도 있습니다. 게시판에서의 토론은 의견의 조율인데, 자신은 무조건 옳고 오로지 상대의 의견을 깔아뭉개려는 생각부터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소위 말빨 센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이 되는 것이지요. 오히려 이슈가 되는 글에서 그렇게 깔아뭉개고 이지매를 가하는 분들의 아이디를 보면 낯익은 분들도 몇 있지만 아주 생소한 아이디가 참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수가 운영진에 의해서 삭제를 당하지요. 그렇게 해서 또 운영진과의 마찰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결국 모두가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말싸움을 하는 것은 서로의 의견이 대립될 때이고, 깔아뭉개듯한 단어가 나가는 것은 서로의 감정이 벌써 상한 상태입니다. 그 상황까지 가는 것에는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이 있죠. 자신은 억울할지 몰라도 다른 사람이 보기엔 둘 다 똑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깔아뭉개고 몰아치는 이들 역시 피지알에서는 소수일 뿐입니다.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런 일은 항상 일어나죠. 한 사람 바보 만드는 것이 참 쉽습니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모두가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으로 깔아뭉개든, 육두문자로 이지매를 하든 모두가 없어져야 할 것이라는 것에는 분명하니까요…
04/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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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오늘 오전 내내 k모 사이트를 돌아다녔습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앞으로 답글을 적기가 두려워졌습니다.
04/05/28 11:04
수정 아이콘
지금 제 나이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아직 20대였던 시절, 항상 머리 속에 칼을 넣고 다녔습니다. 가는 게시판마다 그 칼을 휘둘러 상대의 가슴에 상처를 입혔죠. 상대는 쓰러졌고, 패배를 시인했습니다. 기뻤죠. 정의의 사자인마냥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는 어디든 끼어들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운영자라도 된 것처럼 말 그대로 설치고 다녔죠. 감히 저에게 대적할 이들은 없었습니다. 말빨 하나는 참 좋았으니까요. 그렇게 잘난척을 하다가 모 사이트 게시판의 운영자를 맡게 되었습니다. 잘난척의 결과물이었지요. 그리고 조금씩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게시판에서의 논쟁은 모두 싸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토론이란 것은 내 의견을 상대에게 관철시켜 항복을 받아내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제 기준이 가장 정의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지몽매한 일부 유저들 따위는 자극적인 단어로 철저하게 짓밟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그들에게 사죄하고 싶습니다. 그 시절 제게 토론하는 법을 가르쳐줄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이제 조금 토론하는 법을 배운 지금에 와서야 후회를 한다는 것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저를 원망하고 상처를 받았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미츠하시
04/05/28 11:13
수정 아이콘
PgR과 그곳은 많이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일어난일이 이곳이라고 안일어나라는 법도 없지만 그럴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논쟁도 잘못된것이지만, 논쟁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맞춤법 지적같은것은 공지사항가서 읽어보시면 다들 납득하실꺼라 믿습니다. 그 논쟁으로 인해 한 사람이 고인이 되었지만, 과연 그 돌아가신분은 문제가 없었을까요? 전 차라리 돌아가신분에게 오히려 뭐라고 하고싶습니다. 자신이 죽었을 경우 그 슬퍼할 가족,친구,형제들 생각하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죽음을 선택한... 뭐라고 할말도 없네요. 자살에 대해서는 정말 나쁜 생각밖에 들지 않거든요.
그리고 여기 Pgr에선 막말하는 사람이 흔하지 않잖아요 ^^;;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조금씩만 조심하면 될 일 같군요.
공방매냐~
04/05/28 11:22
수정 아이콘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마치 한쪽만 착하다고 편을 들어주는거 같네요. 글을 대충밖에 안 읽어봤지만 미츠하시님이나 공룡님 말씀처럼 그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면 서로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수정하기도 뭐해서 글은 그냥 놔 두겠습니다.
덧글) 문제의 사이트에서 몇몇분의 사과를 보니 조금 화가 나는군요... 마치 '나는 잘못한거 없다. 그래도 사람이 죽어서 자중 좀 하려는데 너희들 악플러 때문에 참지 못하겠다.' 모르겠네요...시작이 어쨌든 사람이 죽었는데 저런 태도를 보여야 할까요...
04/05/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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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전투력은 최상급 이였지요...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귀찮은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쪽이 많습니다. 또한, 논쟁이 될만한 것과 논쟁의 가치가 없는 것과 나름대로
구분해서 논쟁 시작하고...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많은 논쟁에 휩슬려 본적이 없군요. 또한 논쟁이 시작되도, 비교적
무난하게 끝냈다고 생각 합니다. 누구 한사람의 '승리' 보다는 서로의 '이해'를 목표로 논쟁을
벌이니.... 뭐... 그렇쵸.. 사실 저 승부욕이 별로 없습니다.

논쟁이라 보면... 어쩌면 싸움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온라인상의 논쟁이란 싸움의
다른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싸움 구경 재미있지요... 가장 재미있는 것중에 하나
라고들 하더군요. 하지만, 논쟁이라는 싸움은 구경하는 것도 별로 재미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더군요. 그런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논쟁 구경이 재미없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있더군요. 특히 이곳 PGR에는... 뭐 다른 곳은 요즘 별로 안다녀서
모르겠습니다.

어째뜬, 대부분의 인터넷의 공간은 즐기고자 하는 곳 입니다. 논쟁을 즐기신다면... 그래서
논쟁을 일부로 만들거나, 논쟁판에 끼어들어 논쟁을 확대하시기를 즐기신다면,
뭐.. 인터넷을 즐기는 방법중 하나니까 별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이즐기기 위해서
다른사람의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는 것은 죄악이라는 것을 항상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논쟁에 이기던 지던... 당신은 어쩌면 뭔가를 잘못 하고 있다는 것을...

아무튼 고인의 명복을...
04/05/28 11:32
수정 아이콘
돌아가신분이 논쟁에서 지셨습니다. 위의 분들 말씀처럼 지셨습니다. 문제되던 업체와는 서로 화해를하며 좋게 풀렸습니다. 그리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죠. 근데 거기서 또한번 짓밟혔습니다.
미안하다.....도와달라...죽고싶다...미치겠다.... 등의 글들을 올리셨죠. 사람들의 반응은 당신은 안미쳤다 미치면 그렇게 안쓴다. 당신과 전화할 시간은 없다. 돌아가신 분께 호의적인 분들도 계셨는데 그런분들의 글이 올라오니 기분좋냐는 식의 비아냥도 있더군요. 그저 게시판에 있어선 안될 암적인 존재로만 보더군요. 그분이 돌아가신후에도 한번 또 짓밟는 분이 계셨더군요.
04/05/28 11:37
수정 아이콘
저도 머리가 혼잡합니다. 저도 게시판에서 제말만 하기 바빴고 제가 쓴글들 중에도 다른이들이 상처받을 만한 글을 올리지 않았나 싶어서요. 자숙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저의 얄팍한 지식으로 아는체하기 보단 남을 배려할줄 알고 남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법을 몰랐나봅니다.
04/05/28 11:47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도 존중해 주어야 할텐데 말이죠...
안타까워요...ㅜ_ㅜ
04/05/28 11:49
수정 아이콘
논쟁을 승부나 싸움으로 생각해서 이기니 지니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죠.
자루스
04/05/28 12:09
수정 아이콘
혹시나 내가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잘못 사용하지 않고 있나 의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콜렛
04/05/28 12:22
수정 아이콘
뭔가 안 좋은 일이 인터넷상에서 벌어졌군요.
자세히 알고 싶지는 않지만,
누군가의 죽음과 관계있다니 기분 우울하네요...
100% 모든 것을 배려할 순 없겠지만,
내가 싫은 것. 남도 싫다. 내가 아프면, 남도 아프다.
적어도 그 정도만 생각하면서 글쓰기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온갖 비아냥. 그리고 아닌것 처럼 위장한 사소한 의도.
사람은 모두 압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떤 화가 분이 그러시더군요.
특별히 열정을 다해 그리지 않은 그림이 전시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안다고 합니다.
인간은 정말로 똑똑한 존재라고.

'논리적인', '정당한'이라는 가면를 쓰고
칼을 휘두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똑똑한 인간이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한 순간에 우매해지면 더 무서우니까요.

공룡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전 대단한 논쟁자가 아니여서
아직 게시판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은 없지만
무례한 글을 보면 아직도 화가 납니다.
단체로 다굴하는 것도 치사해보이구요.
미츠하시
04/05/28 12:43
수정 아이콘
에휴... 그 돌아가신 분이 이곳을 알아서 그런 글들을 이곳에 적었더라면 과연 이 같은 상황이 일어났을까요... ㅠ_ㅠ 적어도 여긴 막말하시는분은 없는데 말이죠...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정말 안타까워요.
GoodSense
04/05/28 12:43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무시당하고 끝내 자살....
'서울, 1964년 겨울' 이란 작품이 생각나네요...
04/05/28 12:55
수정 아이콘
빌어먹을 세상입니다. 쩝.
초콜렛
04/05/28 13:00
수정 아이콘
pgr이라고 막말과 같은 수준의 글이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이곳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저곳의 논쟁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그러나.
이곳은 저렇게 큰일이 일어나기 전에
운영자분이 재깍 지우거나.
혹은 양식있는 몇몇 분들이 중간에 경종을 울렸겠지요.
그게 pgr의 좋은 점 같습니다.
츠야-_-닷
04/05/28 13:13
수정 아이콘
정말 익명성의 폐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이란게 참 여러가지로 사람을 괴롭게 하는군요.
꼭 이번사건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이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적은 꽤 있었죠.. 안타깝습니다.
말씀대로 성숙한 네티켓이 필요한 듯.
∵Keeper®∵
04/05/28 13:29
수정 아이콘
사건의 발단은 이거더군요. 쇼핑몰에서 가격게시에 실수를 해서 60만원대 제품을 20만원대로 잘못올렸고, 혹시나 기대를 한 분들이 구입신청을 했지만.. 역시나.. 근데 유독 한분이 쇼핑몰과 투쟁에 들어가셨지요. k모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입장에서 무척 난감합니다. 무엇이 옳은걸까요?? 그곳은 제가 격어본 결과 최소한의 상식은 통하는 곳이거덩요.
돌아가신 분이 올린글들을 당시에 저도 읽었었고, 상당히 분개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분 글에 달린 수많은 비난성 리플들.. 사건의 팩트만 놓고 본다면 분명 김xx 그분의 유책사항이 보이지만 그후에 이루어진 일련의 과정으로 자살에 이르렀다니.. -_-;; 이젠 무엇이 옳은건지 판단이 잘 안됩니다.
ps.. 컴터관련 a/s 불만이나 뭐 그런거 있으시면 k모사이트 소비자고발란을 이용하세요. 관련업자들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기 때문에 즉각반응옵니다. 여기서 욕먹으면 거의 중소쇼핑몰은 망하는 수준까지 가기 때문에 업체들이 결사적이죠. 아마 고인이 되신 분과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게시판의 이런 숨겨진 이익성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fastball
04/05/28 13:33
수정 아이콘
결국 죽음으로 이른건 안타깝지만...
사람은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사람마다 마음에 상처를 받는 정도가 틀리기에..
저역시 예전에는 사소한 말한마디에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나이가 먹어서인지 예전처럼 심하게 고민하거나 하지는
않게 되더군요...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잘다스리는게 중요하리라 생각되네요..
인터넷이나 사회처럼 다른 사람과 부딪끼다 보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고 또 주게 되네요..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겠죠..
04/05/28 13:59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상처 받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GunSeal[cn]
04/05/28 15:44
수정 아이콘
저역시...위의 슬픈비님의 글처럼...
"~~한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라는 말투에는 혐오감을 심히 느낍니다...
뭐 어쨌거나...이곳도 충분히 그럴수 있는 분위기는 만들어져있다고 느낍니다...
모두 조금씩 물러서고 귀를 기울이는 커뮤니티가 될수 있길 바랍니다...PGR을 조아라 하기때문에...;;;

하늘나라에서는 모든걸 푸시고 편안하시길...
04/05/28 16:11
수정 아이콘
"~한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가 왜 나쁜지 모르겠군요. 지난번 해설자들의 스타일에 대한 글이 올라왔을때 댓글에 임성춘 해설에 대한 칭찬이 없어서 "임성춘 해설이 가장 좋은 분은 저뿐인가요?^^" 라고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찾아내며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만은 않았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하죠. 말투보다는 내용이 항상 문제인 듯 합니다.
슬픈비
04/05/28 17:42
수정 아이콘
spiegel님// 문제는 "~한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라는 말이 보통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공격할때 주로 쓰인다는거죠.
달려라 울질럿
04/05/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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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지켜줄께. 니 가슴 찢어줄께. 니 눈물 닦아줄께.
-인터넷 전쟁(서태지)-
위드커피
04/05/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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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찬찬히 글을 읽어보니 제정신은 아닌듯 합니다. 피해망상증세랑 편집증세가 보이는 글을 썼네요. 빨리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면 살 것을..

특히 최모님의 리플이 마치 사건을 예언한듯 해서 충격적이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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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성준님 글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걱정이 되는군요.
이 사람 이러다가 자살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성준님,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런 생각만은 하지 마세요.

농담으로 하는 소리 아닙니다.
웬지 걱정이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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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하루이틀전에 쓴 리플이었다는.. 무섭고 소름끼칩니다.
저바다에누워
04/05/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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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싸웠다는 그 분의 태도도 참 씁쓸하더군요.
"불편할 거 있나요 뭐. 허허.." 라니 말입니다........
성환이당
04/05/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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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죽었어요???뭐때문에???
어디 그런게 적혀있나요???
04/05/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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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때 누군가가 김성준 씨를 만나서 진지하게 대화라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물론 힘든 일 이겠지만요 . 오늘 하루는 상당히 우울할것 같군요 .
04/05/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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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니 pgr21이었다면 자살까지는 절대 안갔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아직 좋은분들이 pgr에 엄청 많다는것을 생각치 못했군요.
황혼......
04/05/29 01:28
수정 아이콘
그 마지막글은 지금까지의 모든 잘잘못을떠나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었습니다. 읽으면서 저마저도 가슴이 답답하고 아려오는것이 느껴지더군요...... 그 글마저 사람들에게서 외면당했을때 그사람의 심정이란 정말 상상하기 힘드네요. 따뜻한 글 한마디라도 그 마지막글에 달려있었더라면, 최소한 그가 자살은 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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