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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8 16:50:19
Name 서늘한바다
Subject 27살, 마지막 로맨스
27살, 저는 27살입니다. (웬 나이 이야기냐고 하시는 분들고 계시겠네요.^^)
사실 여자 나이 27살이면 웬만한 일에는 눈하나 깜박하지 않을 나이지요.
사랑이라는 것도 이제는 계산적이 되어가고 웃고 우는 것도 그 자체의 감정에서 수반되는 것은 아닌 나이라고 말하면 너무 건방지게 되는 건가요?
하지만 제가 지금 느끼는 제 나이는 그렇습니다. 많은 부분을 애써 외면하거나 무시하면서 살아가게 되고 잊어버리는 무딘 나이 말입니다.
그런 저에게 지금 마지막 로맨스가 한창입니다.
흠흠....
스타 말입니다. 아마도 계산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마지막 로맨스가 될거 같습니다
그래서 스타를 만들어가시는 프로게이머분들과 기타 유저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언제 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로맨스를 오랫동안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p.s
하루 종일 박정석 선수하고 변길섭 선수가 부른 말하자면을 듣고 있습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조금 어색하고 웃음도 나오곤 했지만 듣다 보니 웬지 좋군요.^^
다시 한번 음반이 제작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등장했으니 말입니다.
p.s
열다섯줄을 채워야 하는군요.ㅡㅡ;;
굳이 채워야 한다면 이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이번 스타리그 우승도 프로토스에게~~~~
그리고 임진록이 이루어지기를....(아직은 가능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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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_Terran
04/06/28 17:00
수정 아이콘
전 25세에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듯 하군요. 왠지 참..기분이 씁쓸하다는..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하면서 말이죠...
발업질럿의인
04/06/28 17:01
수정 아이콘
ㅠ.ㅠ... 로맨틱 분위기에 딴지 같지만 조금만 더 쓰셔서 15줄 채워주시지~
그리고 여자 나이 27이면 뭐가 많습니까!!!.................... 누나.... (퍽!!)
저는 개인적으로 결혼 적령기는 남녀 공히 35살이라고 생각합니다!!!!! (뭐야! 웬 결혼 적령기?! 퍽!)
Mechanic Terran
04/06/28 17:04
수정 아이콘
어느날 문득 계산해 보니... 저희 고조 할아버님은 29세에 며느리를 보았더군요... (16세에 장가를 가셔서... 13세 아들을 장가 보냈답니다. ^^;)
Temuchin
04/06/28 17:05
수정 아이콘
저하고 나이가 같군요..^^
참 반갑네요..마음이야 항상 젊지만 행동이 그렇게 안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려니 하기엔 좀 뭔가.....그래두 한 구석엔 순수를 간직하세요..
맑게 살자구요..!!
아름다운안티
04/06/28 17:09
수정 아이콘
여자라서 2줄은 용서가 될까요. 농담입니다^^;;
근데 이말은 하고 싶어서 키보드에 손을 올립니다.
여자나이 37살 되보신후 지금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37살의 로멘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Temuchin
04/06/28 17:11
수정 아이콘
아....그리구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게 좀 그런거 같아요..
가능성을 닫아버린.......
immortal
04/06/28 17:15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안티님// 멋지십니다. 29살인 제가 서늘한 바다님께 조언해드리기에는 내공이 부족해 망설이고 있었는데...
'37살의 로맨스' =b
전 '29살의 기분좋은 로맨스'를 진행중입니다^^

서늘한 바다님// 서늘한 시선으로 바라보기에는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고 믿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27살'의' 마지막 로맨스 상대가 스타크래프트이길 바랄께요.
28살 이후의 로맨스는 좋은 사람이 되시길...(진지하게 썼는데 왜 말장난같지ㅜ.ㅜ)
슬픈비
04/06/28 17:16
수정 아이콘
스타2가 나온다면..제2의 로맨스가시작되는거군요..^-^
지구사랑
04/06/28 17:22
수정 아이콘
사십을 눈 앞에 둔 저의 경우에도 아직도 제 자신이 경험도 짧고 모르는 것도 많고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겨우 스물 일곱 살에 마지막 로맨스라뇨?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사춘기의 감수성이야 약간은 무뎌졌겠지만 그건 그만큼 아는 것이 많아졌다는 것일 뿐, 아직도 살아가야 할 날이 이미 살아버린 날보다 압도적으로 많지 않습니까?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그냥 허구의 영화로만 생각하십니까?
사실 제가 스타에 입문한 것도 설흔 중반에 저 보다 다섯 살은 나이가 많으신 선배 한 분이 시작하시는 걸 보고 감명을 받아 따라 한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인간이 만든 역사상 최고의 게임 중의 하나, 스타를 정말 사랑합니다. ^^
04/06/28 17:37
수정 아이콘
말하자면.. 박정석선수의 '느무나~도'가 압권이죠!
관리자
04/06/28 17:48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자게는 15줄 규칙이 있습니다. 공지 사항을 읽어 보시면 관련 내용을 아실수 있으실겁니다.
수정하여 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04/06/28 18:06
수정 아이콘
27살은 이제 겨우 로맨스의 시작을 알까 말까 할 나이죠.
30대가 되시면 아마 느끼실 껄요.
04/06/28 18:12
수정 아이콘
30대 중반을 지나 40대에 근접해 왔는데 로맨스는 계속 됩니다.
아침을 열어주는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도 반갑고, 여전히 아름다운 와이프의 모습을 봐도 행복을 느끼죠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04/06/28 18:51
수정 아이콘
계산이 들어간 로맨스라.... ㅠ.ㅠ
듣고보니 제가 그런 것에 대단히 민감한 사람인데 이러다 결혼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i_beleve
04/06/28 21:40
수정 아이콘
무딘 나이... ㅜ_ㅜ
59분59초
04/06/28 23:20
수정 아이콘
말띠세요? 저랑 갑이시네요.. 반가워요.. 진짜 어디가서도 78년생들 만나기 힘들던데.. 정말 반갑네용^^;
계산이 안들어간 마지막 로맨스라.. 가슴에 와닿으면서도 어쩐지 쓸쓸한데요..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늘한바다
04/06/29 10:52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 댓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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