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선수가 패해한 원인 분석에 컨디션 난조를 충분히 언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1과 최연성 선수의 팬입니다 ^^;)

패배를 하면 패배 원인을 분석합니다. 전략상성, 맵 밸런스, 컨디션, 연습상대, 스케쥴...
컨디션이 안좋았던 거 같다고 말하는 목적이 이긴선수를 깎아내릴려고 하는건 아닙니다.
박성준 선수 결승 갈 자격 딸 만큼 충분히 잘했죠.
해설자들도 방송중에 "저 선수 오늘 컨디션이... " 같은 말을 종종 합니다.

뭐, 컨디션 조절도 실력이라면 실력이겠죠.
어쨌든 게임 보신분이면 다 아시겠지만 분명히 최선수의 컨트롤은 좋지 않았습니다...
럴커 잡는 마린이 산개가 제대로 되지 않는 장면이 많았고..
(물론 박성준 선수의 컨트롤, 최강이었죠)
레퀴엠에서 럴커 한기 미네랄 뒤에 버로 했을때 scv 계속 안빼다가 결국 대박 터지고..

지금 레퀴엠 테란대 저그 밸런스 논의가 활발한데 그 경기에서 승리한 최연성 선수에게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 그 맵의 밸런스에 대한 논쟁은 피해야 하나요?
당연히 아니라고 하시겠죠?
그런것 처럼 분명히 어제 최연성 선수의 컨디션이 안좋아 보였기 때문에 그에대한 말을 하는 겁니다.

결국 이런 류의 논쟁은 결국 어느쪽 팬이 많나, 어느쪽 목소리가 큰가의 방향으로 흘러가죠.. "이번엔 제가 한수 접죠" 같은 말도 나오고..

이윤열 대 박정석 8강전이 끝나고 난 후 올라온 글의 경우에는
어떤 분이 "이윤열 평소같지 않았다.." 고 하고
어떤 분이 "그러면 이긴 박정석은 바봅니까?" 라고 했는데
이 글의 댓글에서는 두번째 분이 집중적으로 비난당하는 분위기더군요.

이처럼, "이긴 선수에 대한 예의가 있으니 진선수 컨디션이 나빴다고 말하지 마라"
고 하면서도 막상 게임한 선수에 따라 글과 댓글의 분위기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에티켓을 정해놓고 그것이 상황에따라 존중되었다 안그랬다 하면 의미가 없겠죠

전 개인적으로
"최선수의 스타일을 완전히 '뭉개버린' 박선수의 능력또한 높이 삽니다"

"최연성 선수 팬들이 최연성 지는 모습에 익숙하지 않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고요. 좋은거 아닐까요. 그런게 익숙해지는게 큰일인 겁니다. ^^홋"

이런 글들이 상대선수 및 팬들을 훨씬 자극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_-;


세줄요약
1. "패배한 선수의 컨디션에 대한 언급" 을 할 수 있는 것인가 또는 해서는 안되는 것인가
는 상황에 따라 사람들의 여론이 바뀐다
2. 나는 "저선수 컨디션이 안좋아 보이네요" 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박성준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