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올킬의 원인은 무엇보다 선수들 자신에 있죠..
요즘 저그 신인들은 과거의 저그와는 차원이 다른 경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과거의 스타일로는 결코 극강 테란을 이길 수 없고 그래서 진화한 거죠..
테란도 마찬가지로 진화를 거듭해 최연성같은 괴물도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KTF의 선수들은 스스로 진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기기 위해서 연습을 많이 하겠지만 과거와 같은 전략과 방식으로는 연습으로도 극복되지 않는 것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 저그대저그전에서 가난한 상태에서도 드론정찰을 보내는 것이라든가... 미네랄 얼마보다 상대방의 체제에 따라 대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없는 것이죠..
선수들은 언제나 이기기 위해서 이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을 분석하고 흡수해서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멋진 경기를 보여야 합니다. 그것이 프로의 의무죠..

선수들의 일차적인 책임에 이어 다음은 감독입니다.
그렇게 선수들이 진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것을 다 선수들이 알아서 한다면 감독이 있을 이유가 없겠죠..
공부해라 공부해라 한다고 애들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 잘하는지, 어떻게 해야 이기는지를 제시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감독 혼자의 능력으로 불가능 하다면 전력분석팀을 짜서라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KTF감독님은 선수들이 컴에 앉아 연습을 하느냐만 체크할 뿐 어떻게 연습하느냐는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실수를 안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야 이기는 경기를 하느냐 입니다.
상대의 체재에 상성의 체제를 확립한다면 실수가 있어도 이길 확률이 더 높죠..

나름대로 진화해서 KTF에 입단한 강민선수나 신인으로써 강한 이미 너무나 강해져버린 상대들과 싸우기 위해 어쩔수 없이 진화한 김민구 선수, 강민선수의 입단으로 나름대로 진화하고 있는 박정석 선수 외에는 모두 과거 자신들이 상대했던 진화 덜된 상대들을 상대하는 방법만 연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알아야 합니다.
지금 스타크래프트는 결코 세종족만 있는것이 아니라 더 진화한 세종족과 덜 진화한 세종족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세종족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진화한 종족에 대해 연구하고 스스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