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최수범 선수에 많은 관심은 없었는데...오늘 경기를 보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
겼습니다


한게임배에 올라올때는 01년 한빛소프트배 이후니깐 정말 오래간만에 올라오는구나...
그런 느낌만 들고, 듀얼에서 3테란이란 별명 붙으면서 올라올땐 뭔가 일을 내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마지막 전태규 선수와의 레퀴엠 경기때는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몸이 안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준비를 못했을 수 도 있겠지만...너무 무기
력하게 게임을 지는 것을 보고는 프로 게이머 맞나? 그런 의심도 들었으니깐요.


그렇지만 오늘 경기는 경력이 무색하지 않게 나름대로 저력을 보여준 듯 싶습니다.^^

이병민 선수와의 첫경기에선 초반 조이기는 좋았지만 드랍쉽 공격에 대처가 미흡해서
아쉽게도 gg.. 그렇지만 테테전 극강인 이병민 선수에게 배틀까지 뽑게 만들 정도인걸
보니 연습 많이 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아마 이병민 선수도 초반엔 간담이 서늘했을
듯..^^;;)


강민선수와의 경기때는 초반 프로브 정찰 허용하면서 불안했지만 노련함의 결정체인(?)
타이밍 러쉬로 gg를 받아냈죠^^ (강민선수 망했네요!! 라는 엄재경 해설위원의 멘트가
압권이었습니다^^)
3번째 경기도 패했지만 그래도 끈질기게 드랍쉽을 통해 본진 견제하는 모습으로 질레트배의 무기력한 최수범 선수가 아닌 진정한 삼성칸의 노장, 에이스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쪼록 챌린지에서 분발하고 흔들리는 삼성칸을 이끄는.... 더이상 3테란이 아닌, 3강 테란까지(?) 올라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최수범 선수 화이팅!!

덧붙임 : 최수범 선수 치어풀 없는게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