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입니다.

집에 인터넷이 차단된 관계로.. 실제로는 돈을 안내서 짤렸습니다.
학교컴퓨터로 인터넷을 합니다.

PGR을 접속할때마다 한참 지나서야 홈페이지가 뜨고, 한참 지나서야 메뉴가 보이고
메뉴나 관련글를 클릭해도 한참 지나서야 나오곤 합니다.

학교컴퓨터는 그만큼 느립니다. 뭐 어쩔수없죠. PGR에 접속하는 것 만으로도 고마워해야할
처지니까.. 뭐 그것이 아니라도 PGR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트래픽이 많아서 느리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생각해버립니다.

PGR이 뜰동안 전 다음카페나 밀린메일,밀린뉴스를 본다거나 동인지(........-_-)를 찾는다던가.
윈앰으로 음악이나 들으면서 글이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뜨면 그 글을 읽고 다시 다른글로 이동. 다시 뜰동안 다른일...
여유있게 PGR을 이용합니다.
(가끔은 차나 마셔가면서, 게임방에서도 과자나 하나 씹어가면서..)

메뉴가 빨리 뜨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그만큼 좋은 글이 올라오는 곳이고, 그만큼 생산적인 토론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하나하나 곰씹어볼수 있어서 오히려 느린것이 좋습니다.
그 느림이 매력이랄까요.

인터넷을 이용하다보면 조금만 느려도 성질내기 마련입니다.
베넷 접속이 느리면 인터넷 회선이 구린탓이고,
사이트가 느리면 바이러스라던지 애드웨어가 깔렸다던지,
MMORPG에서 렉 걸려서 몹에게 둘러 쌓여서 죽는다던지..
느린것에 짜증 내시는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PGR은.. PGR은.. PGR 나름의.. 이 느린 분위기가..
저는 참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인터넷 사이트 늦게 뜨면 짜증버럭~ 내는 편입니다.)
뭔가 편안한.. 집에 누워있는 분위기..

그런 PGR이 전 좋습니다.

그럼.

* 이번 어뷰져에 대해서는 유저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WCG측에서는 어뷰져의 가능성이 있는 이런 애매한 포인트제를 택한것이 실수입니다.
(..아무리 돈이 없다지만....)

아마추어/준프로 예선은 온라인. 단판 토너먼트. 아이디 발급제.
프로예선은 오프라인. 토너먼트.

두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의 최종예선.

이정도만 했어도 관리하는데 좀 힘들지만 이런 사태는 생기지 않았을겁니다.
열심히 하고도 통과하지 못하는 아마추어와..
어뷰져가 아니면 통과하지 못하는걸 아는 프로.. 후우..

내심으로는 PGR주도로 예선방식 개정을 위해 서명운동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뷰져를 한 선수들의 사과나 처벌에 대한것 보다는 이쪽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GR주도..라는 말이 문제가 되려나~ 으흐흐)
본문에 비해 사족이 길어지는군요.. (본문이 죽어버리겠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