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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27 01:40:46
Name 보고싶소_부인
Subject 밥은먹고 다니냐.. 첫경험(1)
오늘 첫눈이 내렸는데 다들 눈은 잘 보셨는지요.

제가 살던 고향은 비바람이 몰아쳤다는(쿨럭)  ^^ 그나저나~

저는 경상도에서 생활하다가 대학을 서울쪽으로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시생활

2년차를 맞는 대학생입니다~. 제가 올라와서 학교다니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서울에서 열리는 스타대회 참관기 ,그녀와 처음간 코엑스 ^^;; 암튼 여러 얘기를 지금 내리는 눈 수 보다 더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봅니다~.
(그때의 감정을 살리기 위해 존징을 잠깐 생략 하오니 ~ 여러분 느ㄲ  ㅕ봐요~




밥은먹고 다니냐..첫경험(1)

내가 사는 곳은 경상도의 남해의 맨 끝자락~ 중2땐가.. 하루는 같은학교 컴퓨터부 녀석이

학교 컴퓨터에 스타크래프트 베타 버젼 (테란만 플레이가 된다는..) 을 떡 하니 깔아놓았

다.  흠...이게 멀까...-_-

모냐-_-;   (당시 스타의 여파로 내가 사는 작은 동네에도 피시방이 줄지어 4-5개가 동시 창업 할줄은 꿈에도 몰랐다-_-)

그리고 그 게임을 컴퓨터에 깔아놓은 장본인의 주변에는 이미 다른 넘들이 모여서 그의

플레이 하나 하나를 지켜보고 있엇다.

내가 운동 할 떄 멋진 슛을 날리고 허리가 꺽이는 새우 꺽기 빽드롭 오바이드 킥을 할때도

환호성을 잘 안지르던 녀석들이 저절로 감탄사를 여기저기서 날리기 시작한다. 우_우

아마 그때가 내가 스타를 처음 접했으며 아직까지 그 영향으로 지금 내 오른손은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같은곳을 클릭했다가 놓고 드러그 했다가 놓고.. 그에 덩달에

내 왼손 ..특히 약지 손가락을 컨트롤키에 두고 있는 습관이 생긴거 같다.

그렇게 나는 스타에 전념했고 그렇다고 운동을 소홀히 한다거나.

공부를 안한다거나....아...공부는 좀 소홀히 한거 같다..(담임선생님이 내가 서울쪽으로

대학갈줄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길이라며-_-난감을 표정을 여러번 날리셨으며.....

사실 나 자신도 동감200% 다.

그렇게 난 대학생활을 도시에서 하게 된 것이다...

대학 올라오기 전 내가 사는 지방에서 열리는 스타 대회는 다 참가했고 대부분 1-2-3등을

나와 혹은 다른 학교주변의 친구들이 나눠 먹다 싶이 한 기역이 난다. ( 그땐 한참 봉준구

김진우 등이 유명했었는데 어이없게-_-  1:1 붙으면 내가 이긴다고 끝까지 우긴 기역이 나

고 계속 대회에서 우승을 나눠먹으니.. 나도 모르게 대회의 규모는 생각안한채 스타의 왕

자리즘에빠져버린 어처구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_-;;) =_=;=_==_=_=;쿨럭

.
.

드디어 서울 도착~!

솔직히 대학 1학년때는 솔직히 스타를 자주 못했던거 같다. 대학 생활에 엠티에 동아리

에  서울에서의 경험들은 나에게 있어서는 거의 모든것들이 첫경험으로 받아들어져왔다.

그때 처음으로 줄리아나  나이트에 간것으로 기역한다

흐흐-_-;; )



그러다 친구랑 코엑스로 영화를 보러 메가박스에 처음으로 가봤다-_-;;

거기 어디서 익술한 별들이 보이는 작은 문이 있었는데....(사실 처음 온겜넷 방송 하는

곳 보고 조금 놀랬다는..............아니 많이 놀랬다..

생각보다 훨씬 아니 많이 작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ㅎ)

그때 한창 선수들이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난다..

그냥 영화 시간이 다되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 선수의 손바닥만 한쪽 모퉁이에서 쳐

다 봤던 기역이 난다...
.
.
.
.
순간 내 머리를 한대 쿵 하고 때리는 느낌.......

ㅇ ㅏ...그랬지...나도 한 때 스타라는 거에 올인했었고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한 스타 였

는데...

... 어쩜 내 어릴적 빠질 수 없는 한 부분이었는데........

그냥 문득 스타가 하고싶어졌다...

그때 내 심정은 아마 슬램덩크에서 정대만이 감독님에게

"농구가 하고싶습니다" 라고 말한 그 떄 그 느낌이라면 오바일까-_-;;;(쿨럭)

그 떄 그 날의 일을 마무리 짓고 나는 다시 스타에 매진했다. 내가 대학오면 꼭 할꺼라고

생각했던 큰 대회 참가 !! 더이상은 미룰수 없었기 떄문이다.
.
.
.
2004년 올봄 기회가 왔다.

온겜넷에서 후원하는(^^:) 전국대학생 아마츄어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있는 날이었다.  

온겜넷에서 후원하고 김도형해설위원이 와서 축하 오프닝 멘트를 해줬던 기역이 난다.

그떄 김도형 해설위원이 한말은 대략..

"그동안 e-game 이 많은 발전을 한거 같습니다. 특히 스타 에서는 아마와 고수의 차이가

많이 줄어든거 같고 이제는 스타를 즐길수 있는 날이 왔으며 좋겠다라고 말한거 같다.

그 축하멘트를 하고 있을 때 이미 난 주위를 경계하기 시작했다-_-+

오프닝 멘트가 끝난 뒤 대진표가 붙여지고 조금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그때 나는 대구에서 올라온 친구 2명과 함께 이러쿵 저러쿵 얘기좀 하다가 장비(?)

들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이미 아마츄어 대회지만 프로 선수들 못지 않게 다들 마우스는

기본이고 전용 키보드에 전용 헤드셋까지 가져와 셋팅에 신경을 쓰는 모습은 사뭇

프로와 다르지 않았지만...내 신경을 거슬리기에는 충분했다-_-  오 ;;지져스;;

그러다 내 이름이 불리어지고  자리 점검과 셋팅 이후  감독하시는분의 스타트 명령만

기다리고있었다.

나 :  hi~*
상대편: hi yo
나 : Mo ha sil  ggo seyo?  T  p  Z ?
상대편: Terran yo
나:  oki  me plto yo~
상대편: good lucK~~~

그렇게 5 4 3 2 1 카운트가 시작되고 나의 오른손과 왼손의 손목에 힘이 들어 가기 시작

했다....
.
.
.
.   -1부끝~~-






이상하시지 않으셨나용 ㅠㅠ
분위기 안조으면 묻힐래용 ㅠㅠ(~)
이 대회는 실제 있었던 대회구요 혹시 참가하신분 계실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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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yG]
04/11/27 01:48
수정 아이콘
기대되네요^^
슬픈비
04/11/27 02:01
수정 아이콘
기대됩니다..^^;
그리고..저도 ctrl키 위에 약지가 항상놓여있군요...
쌩~~뚱 맞은 초본데..ㅠ_ㅠ
빈집털이전문
04/11/30 04:49
수정 아이콘
언능 2부 올려주세요...
빨리 안 올리시면 묻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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