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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0 09:11
아무래도 장단점이 있다고 느껴지는데요, 장점은 기존의 코드 컨덕트 기반으로 작업해야할 내용이 줄어든다는 부분이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에디터가 직접 파일들에 액세스 권한이 있는거라서 제가 챗지피티 같은 것들에 일일이 필요한 코드 섹션 긁어 넣어주고 그럴 일이 없어지고, 내 pc 상태 확인해서 의존성 관리 같은 것도 해줄 능력이 있어서요 그런데 의존성 관리 같은건 그냥 '돌아가게 만'해서 패키지 관리자에 프로젝트를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세세하게 동작하게 만들려고 하면 그냥 제가 직접 명령어 쳐넣고, 파일 수정하는게 낫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는 vibe 코딩은 사실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하는데, 프로젝트 내에서 계층 분리해놓은 상태에서 작성 여러 군데 해야할 때 그거 다 읽고 수정해주는 것만 해도 좀 기가 막힌다고는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그래서 막 신나서 이것저것 시켜봤는데, 결국에는 무슨 작업 해야할지 설계 다 마치고 나서 최종으로 실행시킬 것 정리가 끝나면 요청 보내는 정도로 쓰게 되긴 하더라구요. 근데 이 과정이 아무래도 복잡하다보니까, 생각보다 그냥 제가 손으로 코드 치는게 더 낫고 빠를 때도 많긴 합니다
25/04/20 10:21
AI코딩중 궁금한게, AI가 잘 모르는 API나 라이브러리 같은 경우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나 RAG같은걸 통해 사용법을 가르쳐서 쓰시는지 아니면 뭔가 알려진 다른 테크닉 같은 것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개념 구현같은건 정말 놀라운 수준인데 자꾸 사소한 부분에서 잡아먹는 시간이 많아서 이런게 아쉽습니다
25/04/20 11:36
api, 라이브러리는 따로 맥락으로 집어넣는 방법 밖에 없는 상태이긴 한데요, 그 부분은 조만간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mcp라는 형태로 ai 에이전트와 소통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마련된 상태이고, 라이브러리들이 이 기능을 지원해주기 시작했더라구요
25/04/20 10:54
직장 동료가 커서를 쓰고 있는데 저한테 계속 권유하더군요. 마침 깃헙 코파일럿 구독기간도 끝나가서 한번 써봐야겠어요. 코파일럿은 비즈니스 로직만 들어가면 전체 서비스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엉뚱한 코드를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커서는 다를까 기대되네요.
25/04/20 11:34
코파일럿을 원래 쓰셨다면, 커서를 쓰시는 것에 금방 적응하고 만족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커서는 다른 것보다 내가 원하는 맥락을 집어넣고, 이를 이해하는 능력이 꽤나 뛰어나고, 설정을 통한 튜닝도 잘 돼서요. 코파일럿보다 속도도 훨씬 빠르고요. 아무래도 에디터 자체를 llm이 제어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한 프로그램이라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25/04/20 11:35
모자란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긴 한데, 생산성 향상이 조금 말이 안되는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고 느껴져서요
과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ai 시대 이전에 나올 수 있는 효율로 진행되고 있느냐 물어보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25/04/20 11:53
이런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위에 앉아있으면 그래도 말이 통하는데...
"그게 뭔데? 왜 회사가 내줘야함?" 이라는 답변이 돌아오면 '음 여긴 기대를 말아야겠구나'가 되어버리더군요
25/04/20 11:55
크크 아무래도 말씀하신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솔직히 사람 뽑는 것보다 훨씬 싸게 먹히고, 그거를 통해 회사가 볼 수 있는 효용이 훨씬 클텐데 말이죠 오픈AI도 프로 요금제 내고서 프로 요금제는 팔수록 손해보는 장사라고 발표했죠
25/04/20 11:35
(수정됨) 회사 관리자인데 Cline이나 Claude Code를 AWS Bedrock (Claude Sonnet 3.7 사용) 조합으로 돌려보니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저희 회사가 그렇게 돈이 많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고, 자금이 풍부하다면 그냥 이것저것 쓰는 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자면 그냥 (과금 API가 아니라) 조금 번거롭더라도 채팅 창에 내가 필요한 부분 소스를 RAG가 하듯이 대충 추려서 넣고 (프로젝트가 크지 않다면 repomix로 그냥 그대로 입력해도 좋고) 어떻게 고쳐달라고 하고, 대신 출력은 내가 복붙할 거니까 전부 파일별로 따로 해달라고 하면 그래도 덜 귀찮게 잘 해주더라고요. ChatGPT도 얼마 전까지 o1/o3 조합이나 이제는 o3/o4 조합을 쓰면 다른 AI 서비스들 못지않게 코딩 결과물이 만족스러웠고요. 메모리가 쌓여서 그런지 자기가 작업했던 코딩 스타일을 따로 안 불러줘도 잘 맞춰주는 게 장점입니다. 여튼, 전반적으로 AI를 이용한 코딩은 경험해 본 것을 비유해서 말하자면 상용구를 갖다 쓴다고 해야 할지, 같이 널리 쓰이고 평범한 기능은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 주는데, (비유하자면 구글링해도 바로 비슷한 게 안 나오는 문제일 경우에는) 추론 모델을 써도 헤메다보니 사람이 다 봐야 하긴 한데, 평범한(?) 일은 어지간하면 꽤 해결해주는 만능 조수가 생기는 느낌이라 생산성 향상은 기가 막힙니다. 물론, "어떻게 무슨 기능을 넣고 어떤 점에 주의해서 개발하면 되겠는데"를 미리 알려줄 수 있는 지식은 있어야 잘 써먹을 거고요.
25/04/20 11:38
말씀대로 요즘에 나오는 코딩 에이전트라는 개념 수준의 물건들은 이전과는 진짜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사실 커서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아직 ai는 멀었다는 견지였는데, 사용해보고 이제 진짜 거의 다 왔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claude code가 현재 가장 성능이 좋고, 가장 비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아무래도 그런 점에서 커서를 많이들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가장 가성비가 좋게 사용하는 방법은 커서 같기는 하거든요
25/04/20 11:39
한때 광풍이 불었던 개발자 붐은 어떻게 끝날지 현직의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대다수의 양산된 코더들은 AI에 밀려나고 소수의 개발자가 AI를 이용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이게 될까요?
25/04/20 11:48
고견이라 하기에 저는 워낙에 경험이나 경력, 능력 다 미천해서 그냥 개인적인 헛소리라 생각하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크
말씀하신 대로 양산된 코더의 형태로 근무하시는 사람은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킨 일을 하는 사람은 사실 그보다 잘 짜여진 설계를 할 수 있는 사람이 ai에게 업무를 지시를 내리는 것이 퀄리티, 시간, 금전 모든 면에서 더 높은 결과를 내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장에 에어비엔비에서 사람이면 1.5년은 걸렸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대규모 작업을 ai를 활용해 6주만에 해결했다는 뉴스 기사도 있었는데, 이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실사용례라고 생각합니다. https://news.hada.io/topic?id=20404&utm_source=slack&utm_medium=bot&utm_campaign=T04LXHA9SF7 다만 현재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렇다고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냐 하면 그것은 조금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ai는 어찌됐든 아직은 지시된 일을 수행하는 능력은 굉장히 훌륭하지만, 그것만 하는 능력만 좋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ai는 목표를 수행 하는 능력은 훌륭하지만, 개발이라는 것은 단순히 기획으로 주어지는 목적을 수행하는 것에 그치는 것은 이류이고, 장기적으로는 이 작업이 지속될 수 있는 설계와 같은 다양한 작업을 포함합니다. 이런 능력을 충분히 갖춘 개발자들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단순히 그 사람들이 생산할 수 있는 부가 가치의 양이 이전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저는 개발자는 이제 다 망했다라고 하는 견지에는 회의적입니다
25/04/20 11:49
손이 빠른 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고, 말씀대로 해당 부분이 더 중요한 시대라고 저는 체감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그런 방식으로 근무하는 형태가 변했네요
25/04/20 13:14
저도 굉장히 흥미롭게 보는 지점 중 하나예요
그 사건 보고 나서 살펴보니까 ms에서 직접 제작한, vscode를 사용하는데 굉장히 핵심적인 플러그인이 엄청 많더군요 마소가 해당 플러그인들을 다른 에디터들의 마켓에서 사용 못하게 막는 것은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에, 작심하고 때려잡으면 전부 vscode fork 떠서 만든 물건들이라서 사용성이 진짜 곤두박질치겠더군요
25/04/20 13:26
최근에 네카라쿠배 바로 아래로 언급되는 기업은 전직군에 AI 툴 결제해줬다더군요.. 채용 공고도 많이 내렸고
개발뿐만 아니라 비개발직군도 스스로 필요한거 만들어서 자동화하고 생산성 올리는 방향으로..
25/04/20 21:04
(수정됨) 그런데 생각보다 숙달된 개발자가 아니면 옆에서 지켜본바 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커서 같은 개발툴과 통합된 인공지능을 이용한 개발의 가장 큰 문제가 한번 삐끗하면 되돌리지 못할 만큼 이상한 방향으로 가버리는 것도 있어서요. 물론 이걸 커버 할 수 있는 사수 내지는 경험이 있으면 좋지만요.
25/04/20 21:08
한달정도는 무엇이 되었든 일단 써보시죠.
ide기반의 저런 툴들도 물론 좋지만 제 체감상 장단이 있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리고 나의 이해수준이 높으면 높을 수록 ide가 무거워져서 자동 완성이 번거롭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단순 노가다나 이런건 기깔라긴 합니다. 결국에 어떤 식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경험해보고 선택하셔야 할 것이기 때문에 일단 뭐가 되었던 한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5/04/20 21:12
뭐 많이들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챗지피티를 쓰는 것 자체는 개발자에게 득이 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에는 써버릇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사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다만 이번에 저도 이것저것 알아보니 구글이 굉장히 공격적인 정책으로, 개발자에게는 진짜 제미나이에 대한 접근을 뿌리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개발을 목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이라면 취소하시고 google ai studio를 사용하시길 추천합니다. 무료이고, 강력합니다
25/04/20 21:00
커서 부터 claude code를 쓰면서 느낀점은 아직은 커서가 현실적인 (비용 문제 때문이더라도) 대안이더라는것과 노하우있는 시니어의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의 시너지가 어마어마 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발 아키텍쳐의 이해와 개발 디자인.패턴은 다시 보는게 좋습니다. 이 것에 대한 이해만 받혀줘도 인공지능의.피드백이 거의 5배는 정확해지더군여
25/04/20 21:13
말씀대로 그런 개발적인 깊이가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욕이 팍팍 솟구치네요 크크
25/04/20 21:37
ai 를 이런저런 이유로 실무에서 아주아주 많이 사용중인데
ide 어시스턴트류는 아직 의문입니다 단순 코딩은 도움이 잘되는데 큰규모의 시스템의 코어부분에서는 복잡한 구성이나 창의성이 필요한 부분에선 아주 고통스럽습니다 추천코드 띄워주는 내용이 영딴판인 경우도 많고 그걸 보고 내의도랑 맞는지 검토하는 것도 상당히 짜증나고 생각을 방해받는 경우도 아주 많구요 특히나 쓸데없는 부분에서 오류낼때 정말 열받습니다 and 조건으로 쭉나열하는 코드가 생기면 나머지 조건들을 완성시켜주는 작업을 잘해서 믿고쓰는 편이었는데 어느날 오류나서 보니까 조건하나를 or 로 해놓았더라구요 함정카드 심어놓은걸 당해버리니 오히려 생성코드에 대한 불신이 너무 커지더라구요 거기다 요새 점점 무거워져서 ide 가 프리징 걸리거나 죽는 경우도 잦아서 필요할때만 불러서 쓰는걸로 바꿨습니다 아직은.. 좀 멀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25/04/20 22:16
말씀대로 가지는 단점도 많은 것도 사실이기도 해서 저도 처음에는 신나서 엄청 쓰다가, 익숙해질수록 쓰는 빈도가 확 줄게 되긴 하더군요
리팩토링, 디버깅은 뭐 거의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수준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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