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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6 00:08
딱히 고대라고 화석이 더 많이 발견되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애초에 화석조사와 발굴이라는게 실질적인 생산성이 없는 취미의 영역이라 고대처럼 밥먹기 바쁜 시절에 대대적으로 할만한 일이 아니죠. 게다가 바위 쪼개는 대규모 개발도 별로 없었고, 중기도 없었을테니까요. 큰 골격화석들을 보고 아 이게 용골일것이다라고 하는건 상상가능한데 완전한 화석을 발굴해내서 거기서 용의 형상을 상상했다는건 글쎄올시다 입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화석들은 그야말로 일부분밖에 보존이 안되는거니까요. 증명할 방도가 별로 없는건데 제가 알기로는 학계의 주류의견은 용의 형상은 악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것일것이다 라고 들었습니다. 거기에다 큰 골격화석들을 보면서 실제 악어보다 훨씬 더 큰 악어 즉 용이 있을것이다라고 생각은 해볼만하죠.
24/02/26 01:59
어떤 연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동서양 할 것 없이 큰 뱀 설화는 대부분 있다고 하더라고요. 고대에는 그런 생물이 실존했던 것인지...
24/02/26 10:06
거의 대부분의 종교의 시초쯤 되는 수메르의 엔키때문입니다 이집트 그리스 인도 더나아가 중국의 신화에서도 그 영향력이 지대했음을 알수있죠
듣기로는 원래는 평범한 마을 지역 지하수관련 신이었는데 수메르지역의 정치적논리에 따라 한 왕조에서 조직적으로 신격화 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수메르가 일찍이 문명이 발달한 지역인만큼 학구열있는 왕들에 의해 수메르전역의 설화들을 수집하여 왕조를 떠받드는 신화편찬이 여러번 이뤄졌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전세계에 수출될만한 매력적인 서사구조와 캐릭터들을 다량확보하였죠
24/02/26 10:59
말씀하신 내용으로 중동이나 유럽 지역에서 큰 뱀 신화가 나타나는 건 이해하겠는데, 중국, 인도, 남미에도 큰 뱀 신화가 있다는 것 까지는 설명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고대로부터 왕래가 업던 지역이고, 양쪽이 왕래하기 시작한 건 한참 후라서요..
24/02/26 11:11
그이전부터 왕래가 종종 이뤄졌었습니다
유럽 근세 교역얘기만 들어도 군사적,정치적정복보다는 민간교역로가 훨씬 쉽게 뚫린다는걸 알수있죠 청금석 교역만해도 초원길따라 3천년전부터 중동-아시아를 가로질렀는걸요(스키타이계였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수정해서지웁니다.) 뱃길로도 비슷한시기에, 혹은 그보다 더 오래전에 뱃길로 중동 인도 동남아 동북아 연결되곤했던걸로 압니다 아마 지금 동북아 동남아 인도인들도 뱃길타고 온사람들이 개척하거나 정복했다는 설이 있던걸로 알아요 그리고 신화라는게 끊임없이 후대에의해 편집되는게 기본인지라 지금 알고있는 중국 설화신화들이 기원전 수천년전에도 그대로일가능성은없다고 봅니다. 모종의 원시적형태에 덧입혀지거나 아예 새로이 써지는거죠 다른건몰라도 새-뱀 의 신화적 대립구도는 수메르-아카드가 긴세월의 내부권력투쟁동안 빚어낸 결과물이고 다른지역에도 이러한 영향력을 미친 결과로 일단 저는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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