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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6 14:26
머스크에게 얘기했으면 흥 하겠지만 아무나 머스크가 될 수 있는건 아니겠지만
애초에 될놈이면 무슨말을 들어도 이겨낸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따뜻한 말이었으면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모든게 가정이지만 뭐 그래도 긍정적인게 좋지 않나 싶기도
24/02/26 14:27
학생때는 큰 꿈을 갖는게 좋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빠른 현실을 파악하고 아니다 싶으면 진로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죠 고시 등의 시험은 평균 합격생 공부기간에서 최대 +2년이 마지노선이라고 봅니다. 1문제 차이 탈락이든, 0.1점차이 탈락이든 상관없이요
24/02/26 14:30
50 넘어서까지 고시원에서 사는 분 사례를 보고 나니, 형편에 맞는 꿈이 얼마나 중요한건지를 깨달았습니다.
특히 본인 뿐 아니라 평생 자식 시험 뒷바라지만 하다가 돌아가신 어머니 때문에요.
24/02/26 14:30
어릴때부터 돈이 많이 드는 예체능쪽 같은 경우에는 진짜로 집이 휘청이는 경우가 있어서 모르겠네요
결국에 잘 되면 다행이지만 재능이 부족하거나 노력을 안했거나 혹은 기타 요인으로 잘 안되면 돈만 날리는거라... 그런데 분명 필요한 조언이긴 하나 그렇다고 저런 이야기를 중학교 교장이 학생들한테 하는건 뭔가 이상하긴 하구요
24/02/26 14:31
'중학교' '교장' 이 '중학생들한테' 할 말은 아니긴 하죠
맞는 말이라고 아무나 아무데서나 아무한테나 하면 되는 건 아니라..
24/02/26 14:39
한국은 충분히 현실주의자들이 많고 안정지향적인 나라 같은데 굳이 주제에 맞는 꿈을 가져라 충고 할 필요 없긴함.
오히려 저런게 훨씬 더 나이브하고 안이한 충고죠. 어른들부터가 세상만사 돈돈돈 거리는데 애들이랍시고 저나이까지 난 아이돌이 될거야, 예술가가 될거야하는 꿈을 꾸고 있을 거라는게 생각하는 게 웃기네요 좀
24/02/26 14:40
어차피 저런말 안해도 나중에 사회에 나오게되면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쓸데없는 말이죠.
팩폭도 아니고 팩트면 뭐 언제나 해도되는말인줄 아는건가 싶군요. 애초에 그냥 일반인이 해도 무례한말을 중학교 교장이..?
24/02/26 14:41
따지자면 어휘선택이 별로였긴 한데 뭐 큰 잘못이라서 까여야되냐고 하면 아니라고 봅니다.
상황이나 역량을 잘 판단해야되는건 맞죠. 실력이랑 형편이 안되는데 명문대 간다고 장수하거나 예체능한다거나 하다못해 넉넉하지 않은데 명품패딩 사달라고 한다거나
24/02/26 14:48
시간제한만 없다면 꿈 그거 아무리 크게 가져도 상관없죠
예컨대 30살에 파일럿되는게 꿈이라면 누군가에겐 너무 큰 꿈일수도 있겠지만. 60살에 자가비행기 가지는 꿈은 누구나 꿔볼수 있는 꿈이죠.
24/02/26 15:01
저도 어릴때부터 하고 싶은걸
지금까지 업으로 삼고 살고는 있지만 이게 쉬운게 아닙니다. 단순히 꿈만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자신 혹은 타인의 희생이 있어야 하는 거라서 말이죠. 이걸 견딘다는 건 흠...
24/02/26 15:07
얼마전에 봤던 조던 피터슨 교수 창의력 관련 관련 동영상이 생각나네요.
꿈을 크게 가진다는 것은 하이리스트 하이리턴 전략이죠. 대부분 망하고, 아마도 기대값은 낮을겁니다. 사람들이 다 머스크형은 아니니까요?
24/02/26 15:12
아무리 맞는 말이라고 해도 저런 조언은 서로 신뢰가 쌓인 상태에서 일대일로 세심하게 해야 하는거지
저렇게 화단에 물 뿌리듯 해버리면 안되죠 크크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인데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그 어린 시기에 저런 소리를 들으면 일찍이 꿈을 접어버리는 친구들도 생길테구요.
24/02/26 15:15
당장 많은 부모들도 자녀가 유치원만 졸업해도 너무 배려하고 살지 마라 같은 말을 해주는 상황이고.. 중학생 장래희망도 상당히 현실적이게 된지 오래죠. 듣는 중학생들은 당연한 소릴하네 정도로 느끼지 않았을까 싶네요.
24/02/26 15:25
저런 얘기는 세심함이 필요한데 교장이 학생에게 하는 일대다 발화는 구조적으로 세심하기가 어려워서 굳이 저렇게 얘기를 해야 하나 싶습니다. 저런 비슷한 얘기는 굳이 한다면 담임이 개인 상담할 때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물론 담임은 교장보다 취약한 존재라 저런 얘기 하기가 더 어렵겠지만요..
24/02/26 15:27
일단 저게 왜 맞는말인지 모르겠는데... 말은 맞는말이라는 댓글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당황스럽네요.
예체능 교사가 상담에서 예체능전공에 대한 현실적인 얘기를 해주면서 예체능에는 집안 능력이 좀 필요하다 이런얘기를 한거면 모를까, 저기서 말하는 '큰 꿈'이 도대체 뭐길래 집안 형편에 따라 가질수 없다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일반적으로 제일 목표로 하는 의사 변호사 판검사 회계사 같은 전문직은 집 가난한거 아무 상관없고 노력으로 딸수있는거고..
24/02/26 16:16
전문직이 집안 상관없이 개인의 노력으로 다 해결하던 시대는 좀 지나갔다고 봅니다.
집안이 가난하면 페이커급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24/02/26 16:25
부잣집 애들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경향성의 문제지, 지금도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 각종 의대급에서 찾아보면 가난한 집안 출신 친구들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입학만 하면 장학금도 꽤 잘 되어있고요. 사교육시장이 워낙 발달해서 예전보다 어려워진건 맞는데, 적어도 페이커급 아웃라이어여야 한다는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봐요. 가난하면 꿈 접어라 할 정도도 당연히 아니라고 보고요.
24/02/26 17:12
얼마든지라는게 어느정도를 얘기하시는지 모르겠는데 2년전 조사에서 상위 20%소득구간의 가구에서 80%의대정원을 채웠습니다. 하위20%가 남은 정원 20%에서 얼마나 가져갔을까요? 집이 가난한게 아무상관없다라는 말이 더 무섭게들리긴하네요. 전문직이 되지 못하는 너는 노력부족이리고 읽히니까요.
24/02/26 15:32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교장은 꿈을 심어줘야 할 것 같고요.
저런 멘트는 상담 교사나 담인 교사가 해야 하는 말 아닌가 싶습니다. 비슷한 의견이 댓글 좀 있군요.
24/02/26 15:36
적어도 대학생이면 모르겠습니다.
근데 중학생이면, 그래도….꿈을 꿀 수 있는 권리 정도는 있는 게 아닐까요……..중학생이잖아요….
24/02/26 15:43
꿈의 스케일은 전혀 문제가 안되죠. 꿈을 구체화하고 거기에 도달하는 방법이 문제인거지. 근데 보통 어른들도 모릅니다. 알려줄만한 사람이 주변에 있었으면 운좋은거고 아니면 알려줄수 있는 사람을 소개라도 받으면 좋은 교육을 받은거죠. 대부분은 댓글마냥 현실이나 깨달아라 어쩌고로 갈거구요.
24/02/26 16:02
팩폭이고 나발이고 교장이 할 말은 아니죠.
팩폭 하는 유튜브니 뭐니 많아요. 내가 꼭 팩폭해서 현실을 알려주겠어 ~ 할 필요 없습니다. 교육자면 애들 꿈 키우는거 도와주는거에나 집중을
24/02/26 16:33
자기가 뭐라고 일일히 하나하나 사람의 형편과 꿈을 알아서 판단가치를 형편으로 결정내리는건지... 걍 꼰대마인드라 봅니다. 꼰대들도 전부 자기말이 맞고 옳다고 생각하면서 남에게 강요하거든요.
24/02/26 16:41
틀린 말은 아닌데 저게 담임이 진로상담할때 형편이 너무 어려운 학생한테 (격려와 함께)핀포인트로나 할 말이지 운동장에 모아놓고 할말은 아니죠. 여기서도 방점은 격려에 찍혀야하구요.
24/02/27 00:02
죽기살기로 꿈 쫓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꿔나가는건데.. 진짜 별로네요 집 가난한 애들은 저말듣고 무슨 기분이 들까요 개단한 교육자 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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