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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0 22:46
저도 이런 상황에 대해 잘 처신을 하는 편은 아니지만, 몇 개의 회사를 다니면서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건 배웠습니다..
또한 무언가를 매니징하는 자리에 있으면 그 자체로 누군가에겐 뒷담을 들을 수 있다는것도 배웠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상사로 있으면 상사라는 이유 자체로 부담스럽고 싫을 수 있거든요. 그게 중간관리직의 어려움 아닐까요..
23/05/20 22:50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확 와닿네요. 그와 별개로 스스로에게도 반성하게 됩니다. 제 입장에서는 거리감을 좁히려는 소통 방식이었지만 누군가한테는 그게 거슬릴 수 있다는 것을요...
ㅜㅜ
23/05/20 22:47
사람이니 이런 상황에서 상처받지 않는것은 힘들겠지만, 자리와 상황이 그러니 너무 마음쓰지 마시고, 살짝은 독해지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23/05/20 22:58
모두에게 사랑받고 모두와 좋은 기억만 가지고 회사 생활하긴 힘들죠. 어쨌든 누구랑은 사이가 안좋을 수 있습니다. 그저 받아드리는 자세가 좀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23/05/20 23:14
싫어하려면 뭔 이유를 대서라도 싫어하죠... 글쓴이님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부대껴 일하다 보면 인간인지라 생각, 감정상의 왜곡을 마주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본인도 마찬가지고요. 이게 왜 밉지? 이게 왜 섭섭하지? [다만 그럴 뿐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넘겨야 합니다.
23/05/20 23:28
아이고 글쓴이님께서 굉장히 섬세하고 좋은분이시네요
저같으면 "뭐래 또라이 같은 x이..." 속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어갑니다...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23/05/20 23:48
저라면 디자이너 분 앞으로 실수하거나 하는 점 있으면 티를 낼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좀 만만하게 보이신 것 같네요. 원래 윗사람 뒷담하다 걸리면 회사생활 고달파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23/05/20 23:52
디자이너가 원래부터가 실수가 잦은 타입이라 배려해서 1:1 채팅으로 업무 진행했는데 다음주부턴 업무 공식 채팅방을 신설해서 사무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려고 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23/05/20 23:49
애초에 저건 이유 중 하나일뿐 다른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요.
본문만 보면 어떤 말투로 말했는지 확실하지가 않아서.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의성어 다음에 어떤 말이 생략되어 있을 거라 생각할수도 있어요. '엥? (여기를 왜 이렇게 했지?)', '오~ (감탄은 하는데 말투에 따라서 뭔가 비꼬는거 같음)' '와~'도 마찬가지구요. 할 말만 담백하게 하는게 좋습니다. '여기는 이렇게 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여기는 정말 잘했네요' 등등
23/05/20 23:51
최근 대화 타임라인을 훑어보니
"오잉 차이가 있나요?" "와 좋네용" "엥 무슨 말씀이실까요? 네요... 그냥 담백하게 가야겠습니다
23/05/21 00:06
냅두세요,
회사 생활 하면서 쓸데없이 감정 소모 하는 것 만큼 불필요한게 없습니다. 내가 정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내가 먼저 다가갈 필요도 밀어낼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피마새 님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이 열 받든 말든 지가 알아서 참든 말하든 해야 할 문제지, 뒷담하는 걸 가지고 스스로 스트레스 받고 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굳이?
23/05/21 00:07
본문에 언급된 내용들은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네요.
거꾸로 생각해서 문자 어투 바꾸면 안좋던 관계가 좋아 질까요? 누군가는 싫어하는덴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그냥 싫으니까 이것저것 가져다 붙이는거지 어떤 사람들은 그냥 숨쉬듯 뒷담화를 하는 사람도 있구요. 그냥 회사에서 같이 돈벌려고 일하는 사이니 일만 하면 됩니다. 이유없이 싫어하면 확실한 이유 만들어 주시구요
23/05/21 00:13
제가 스스로를 변호하려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회사 동료 간 선을 지키면서 최대한 배려해줬다고 생각되기에 여러모로 심란한 밤이네요.
좋은 말씀들 감사드리고, 사실 일적으로는 업무에만 초점을 맞추면 괴로운건 제가 아닌 저쪽에다 저야 오히려 시간이 훨씬 절약되는 면이 커서 앞으로는 사무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
23/05/21 00:26
본인은 그렇게 안 느낄 수 있겠지만 심각한 뒷담도 아닌 거 같고 크게 신경쓸 내용은 아닌 거 같네요. 그 디자이너분도 딱히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닐 거예요.
23/05/21 00:28
저도 그런 말을 쓰는 편인데요
여자들중에 엥 이라는 단어는 카톡에서나 온라인에서 일단 너의 의견에 반대하는 의성어로 쓰는 사람이 있어요. 단순한 추임새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라고 보심 됩니다. 엥~(니말이 어처구니없는데~?)
23/05/21 00:31
글쓴이께서 디자이너 분에게 지시하는 입장인 것 같은데.
말투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사회적 관계가 불편하면 인간적 관계도 불편하게 되는 것이죠.
23/05/21 00:34
뭔 이유가 있어서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그 말이 특별히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것도 아니고 그냥 안맞는거같은데 크크
원래 뭘 해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말이 그냥 싫은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싫으니까 아무말이나 해도 다 싫을 수도 있는데 공통적으로 글쓴분이 그걸 뭘 어쩔수는 없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셔야돼요 근데 그런말 들었으면 물론 기분나쁘실테니 이제 사무적으로 노배려로 대하시는 것도 본인 자유입니다 바로 고고져
23/05/21 02:28
저는 그래서 잔실수는 1:1 채팅으로 이야기해도 그 외 제 시간이 일정이상 들어가는 경우 가능한 모든 채팅은 공개채널에서만 합니다. 제가 멘토링하는 사람들한테도 쓸데없는 덤터기 쓰지 않으려면 가능하면 1:1 채팅은 하지말라고 합니다. 실수 한두번이야 고쳐줘도 잦으면 모든 사람들한테 이 사람 실수가 잦다라는 것을 알려주는게 팀/회사의 관점에서 좋은 방향이고, 공개 채널에서 실수를 교정해주는게 순한 방법으로 알려주는 방법이라 선호합니다.
23/05/21 10:02
성경에도 나와있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뒷담화 문화라서
신경 끄시고 할 일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전도서 7장 21절 (누가 뭐라 하건, 모두 알려고 하지 마라. 그러다가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말까지 들을까 두렵다.)
23/05/21 10:17
10명 내외인 회사인게 아쉽네요.
저희회사였으면 개인연락망 다 돌려서 아주 인간쓰레기로 만들어버리... 까지는 좀 오버고, 별것도 아닌걸로 여기저기 선배 뒷담화 하는 직원이라고 맞뒷담화를 깠을겁니다.
23/05/21 11:39
초월하세요. 뒷담화는 성인도 들을거고, 그 이유가 누가 봐도 나쁜게 아니라면 그냥 할 거 하면 됩니다.
뒷담화 없애는 방법은 뒷담화를 안 듣는 것입니다.
23/05/21 11:41
나는 살면서 단 한번도 뒷담화를 한적이 없다면 화를 내내시고 그게 아니면 나도 하고 너도 하고 이런 마인드로 넘어가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23/05/21 12:05
뒷담을 안들으셨음 좋았을텐데..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주변인물에 대해 뒷담을 하더라구요 안들으면 그만인 그정도인것 같고.. 판도라라길래 횡령이라도 발견했나 싶었네요 크크
23/05/21 14:47
1. 사람이 싫으면 모든 게 다 트집거리 일 수 있지요. 어쩌면 선생님이 미워서 트집잡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모두에게 호감을 사기 어려운 포지션이기도 하고요.
2. 진짜 텍스트가 문제일수도 있을것같아요. 엥, 오잉 이런 말들이 활자로 표현되면, 경우나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선 약올리는 말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5/21 14:53
일단 본문만 봐선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어떻게 해도 보고 받고 지시하는 입장에서 그 분에게 좋은 말 듣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거디다 습관성으로 쓴다고 한 걸 보면 크게 의성어가 특별히 의미 두고 쓰는 게 아닌 걸 아는데도 그러는 건데 굳이 신경써 줄 필요도 있나 싶네요. 업무적으로 문제 없고 누가봐도 예의 없는 행동이 아니면 부하 직원 기분까지 신경쓰기엔 회사 생활이 피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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