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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5 20:55
아무래도 세월호죠... 복학 후 학교 다니는데 가는 길에 전원 구조 소식을 보고 다행이다 싶었고 좀 놀라긴 했어요. (어떻게 전원 구조지? 대단하네)
그리고 학교 가서 서양사 교양을 듣는데 강사님이 전체화면으로 연결된 컴퓨터로 네이버 뉴스 확인하시더니 혼절하셨어요. 전원 구조가 아니라 250명 사망 이런 식의 속보였죠.
23/07/15 21:25
저는 서태지 결혼이 꽤나 충격적이였던...
911테러도 그렇고, 그것이 알고싶다에 사라진 약혼자편도 꽤나 충격이여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네요. 세월호때도 우연히도 초창기부터 뉴스봤는데 몇시간 되지도 않았는데 전원구출 자막보고 거의 무조건 오보일거라 생각했네요.
23/07/15 21:27
뉴스 실시간으로 보며 충격 받았던 사건 3가지는 성수대교 붕괴, 911 테러, 세월호 참사 입니다.
삼풍백화점은 제가 어릴 때라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지 못했고, 부모님이 잘 차단해주셔서 괜찮았는데, 더 어린 나이였던 성수대교는 제가 아침에 어린이 프로 보다가 속보로 뉴스 전환이 되어버리는 바람에....어린 나이에 충격이 오래갔었습니다.
23/07/15 21:53
작년 이태원 사건요...다른 참사들과 달리 이게 말이 되나 싶은 사건이었습니다.
대참사 같은 비극적인 거 제외하면 알파고가 이세돌 꺾은 것요. 단순히 컴퓨터가 인간의 계산능력을 뛰어넘는다가 아닌 그 이상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23/07/15 22:07
세월호는 친한대학동기친구의 사촌이 희생자여서 충격이 너무너무컸고
이태원 참사는 여자친구랑 갈뻔했다가 일이 생겨서 못간 그 날이라 충격이었습니다.
23/07/15 22:24
대구 지하철요. 친한 친구도 한 명 가고.. 한 다리 건너서는 사고당한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제가 평일 아침 매번 타던 열차였는데 운 좋게 그때 다른 지역에 있었어서 살았죠 저도.
23/07/16 00:57
10.29 참사요. 어떻게 서울 한복판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났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가요. 한국 사람만큼 제복의 지시를 잘 따르는 국민도 없는데 어떻게 거길 통제하는 공권력이 하나도 없었는지.
23/07/16 01:05
이태원 참사..
세월호 때는 너무 안타깝고 무서웠겠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이태원은 현장 모습을 의도치않게 대충이라도 보게되서 그런지 너무 처참하고 끔찍하더라구요.
23/07/16 01:49
김선일씨 피랍 사건, 효순이 미선이 압사 사고
지금 생각 해보면, 어린 나이에 인터넷으로 무분별하게 많은 정보를 접했었기에 더 충격적으로 느낀것 같네요.
23/07/16 01:50
다 구조했다고하더니 갑자기 수백명이 배안에 있다고 한 세월호가 저한텐 실시간 탑이고... 실시간 탑은 아니지만 대구지하철참사가 또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충격이 크긴했지만 몇년후 대외비 수사자료로 따로 대구지하철 참사를 보게되었는데 시신 자료들과 인적자료들이 담담하게 적혔음에도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불에 타버려 몇 안남은 시신의 흔적으로 탄화된 턱뼈를 고인을 증명할때 생전 고인의 셀카나 그마저도 없는분은 단란한 가족사진에 나온 모습으로 턱뼈를 대칭하는데 보면서 진짜 눈물이 나더군요. 그다음은 숭례문일려나요? 숭례문 화재사건때도 정말 눈물이 줄줄 나더군요. 그때 느꼈습니다. 숭례문이 이정도인데 나라잃을때는 얼마나 슬플까하고. 그리고 이태원도 충격 크긴했습니다만, 너무 트라우마 받을까봐 이악물고 뉴스와 관련매체는 외면하며 안봤습니다.
23/07/16 05:28
전 지존파 사건 입니다.
초딩 때 였지만 저런 만화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 일어 난다는게 꽤 충격이였죠. 그 다음은 강릉 무장 공비 침투 사건인데, 정말 전쟁에 준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3/07/16 13:20
저는 이태원 사건...... 사건 다음날 일어나서 스마트폰에서 그 뉴스를 처음 봤는데, 그 때 든 생각이 '이게 뭐지? 우리 나라에서? 내가 아직 꿈 속에 있나? 잠을 깬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23/07/16 14:22
대구 상인동 가스 폭팔 사고...꽤 멀리 떨어진 곳인데도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깨졌습니다. 엄청 큰 소리와 함께..
저는 아침에 9.11테러 뉴스를 보고 경악하고 공포에 떨었는데 이빨을 막 부딪히며 떨었습니다. 가장 큰 충격이었습니다.
23/07/16 21:09
엄청 크고 유니크한 사건들 이야기는 많이들 해 주셨으니, 그렇게까지 큰 사건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깊은 사건을 하나 말씀드리라면
영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https://namu.wiki/w/%EC%98%81%EC%A3%BC%20%ED%83%9D%EC%8B%9C%EA%B8%B0%EC%82%AC%20%EC%82%B4%EC%9D%B8%EC%82%AC%EA%B1%B4 입니다. 제가 저런 류의 사건사고관련 아티클을 보게 되면 대개 지도를 켜 놓고 어디서 벌어진 일인가를 따라가면서 보거든요. 저 사건은 영주의 택시기사를 노린 살인자가 피해자가 운전하는 택시를 노리고 콜해서 영주에서 상주까지 타고가서 살해한 사건입니다. 이 자체는 꽤 유니크하긴 하지만 대단할 것은 없는 일인데, 제가 강한 인상을 받은 부분은 살해현장입니다. 승객으로 위장한 살인자는 상주시내를 벗어나 완전 오지나 다름없는 시골길로 가 줄것을 요구합니다. 안 그래도 새벽 콜을 받고 한 시간을 넘게 달려왔는데, 완전 깊은 밤에(살해당한게 새벽 1시)점점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니 수상하단 생각이 들고 겁에 질린 택시기사는 차를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하지만, 살인자를 뿌리치지 못하고 살해당하죠. 그 사건현장의 지도를 보면 어떤 흐름으로 어떻게 막바지 살인자와 피해자의 의식이 흘러갔을지가 자연스레 연상이 되어서, 그 부분이 저로서는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심지어 이 사건은 2003년에 벌어졌는데, 아직까지도 해결하지 못한 미제사건입니다. 제가 이런 사건기록들을 좋아해서 수도 없이 봤습니다만, 여태까지 본 기록중에서 특별하게 인상깊었던 사건이 이것입니다.
23/07/17 07:08
2004년 이라크 피랍사건 때 TV인가 인터넷에서 본게 진짜 너무 강렬했네요..
이태원사건은 저도 갈뻔했어서 더 기억에 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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