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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5 21:13
위대한 개츠비, 이방인, 오만과 편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마음(나쓰메 소세키), 1984
작년부터 읽은 책들 중에 재밌었던 거네요.
23/07/15 21:37
데미안, 동물농장, 달과6펜스, 인간실격은 개인적으론 초심자들이 읽을만한 대중적인 책이란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책 읽는 양이 많지 않고 고전 문학과 친하지 않다면 개인적으로는 세익스피어 작품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하는 편입니다. 번역도 수준 별로 다양하고, 재미도 있고, 작품의 주제와 범위도 다양해서 처음에 취미 붙이기에 매우 우수하거든요. 거기서부터 계속 읽으면서 가다보면 말씀하신 작품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기가 오게 되는 면도 있구요. 독서 지도 배울 때도 주제 의식이 강하고 어려운 것 보다는 쉽고 편한 것 부터 점차 확장해 가는 게 좋다고 했던 기억도 나네요.
23/07/15 22:37
잘 알려진 책들은 맞고 유명한 명작인 것도 맞는데 주제 의식이 뚜렷하고 쉬운 내용의 책은 아닙니다.
저 중에 한 권 정도 읽어보시고 이 정도면 상관없다 싶으시면 추천 받은 책들 그대로 읽으셔도 되고, 이거 좀 어렵고 재미없는데? 싶으면 좀 더 쉬운 것 부터 접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3/07/16 22:17
동물농장에 대해서는 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주제 의식도 뚜렷하고 분량도 적어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민학교 때 읽었던 책 중에서 제일 큰 영향을 준 책 중 한권입니다.
23/07/15 21:53
니코스 카잔차키스, 앙드레 지드, 도스토옙스키의 책들을 추천합니다. 내면에 불을 지르는 작가들이죠.
한 권씩만 꼽으라면 그리스인 조르바, 지상의 양식, 죄와 벌입니다.
23/07/15 22:13
원하시는 책은 아니겠지만 그냥 한 권 소개해드리고 가겠습니다.
연암 박지원의 작품을 상세하게 분석해서 연암의 문장과 사상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해설서인데요, 연암을 읽는다 - 박희병 저 연암의 산문 분석이니까 고전이라고 할 수도 있고 문학이기도 하며 질문자분의 독서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출간된 책이지만 고전산문 해설이니 유행을 타는 책은 아니구요, 서울대 국문과 교수셨던 저자분이 마치 참고서처럼 정말 상세하게 연암의 글을 번역해서 분석, 해설한 책이고 무엇보다 정말 재밌습니다.
23/07/15 23:34
혹시 연령대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20대말 30대초라면 읽으셔도 괜찮다 생각됩니다.
그보다 많다면 그렇게까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의 [1984] 추천드립니다.
23/07/15 23:47
데미안은 10대 후반 감성, 인간실격은 20대 감성, 달과6펜스는 30대초 감성이고, 동물농장은 이념시대 우화라서 공산주의가 거의 사라진 지금은 좀 공감이 덜할 수 있습니다.
23/07/16 00:06
책이랑 별로 친하지 않다면 일단 단편을 추천드립니다. 레이먼드 카버 - 대성당, 열, 별것 아닌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 이렇게 세편 추천드립니다
23/07/16 01:23
평소에 책을 많이 읽지 않으셨으면 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헨리 단편선을 추천합니다. 쉽고 짧고 재미있어요. 그 이외에는, 영상화된걸 실제로 보신 작품들 혹은 어린 시절 대충 스토리 알고있는 작품들부터 시작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걸리버여행기라던가, 레미제라블이라던가 위대한 개츠비라던가 이런 작품들이요. 일단 친숙한 것부터 시작하면서 흥미가는 책을 하나씩 찾아가는게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23/07/16 01:36
[고전처럼 검증받은 문학작품]이라면 이미 영화화 된 작품이 많겠네요
1984, 프랑켄슈타인, 앵무새 죽이기, 드라큘라, 반지의 제왕, 일리아드, 허클베리핀의 모험, 몬테크리스토 백작, 타임머신 등등 이 중에 영화도 책도 안본것 있다면, 책 먼저 읽고 그 후 영화까지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책과 영화가 어떻게 다른지 차이점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23/07/16 02:06
에니메이션화 되어 '고전 문학'보단 '동화' 느낌 나서 언급 안했던 작품도 몇개 있는데, 혹시나 도움될까 싶어 대댓글로 추가 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피노키오, 보물섬
23/07/16 01:41
양식을 기르기 위한 목적이라면 압도적인 정보량과 신세계가 펼쳐지는 움베르토 에코를 추천합니다. 바우돌리노로 시작하는 것 추천합니다. 주인공이 능력자라서 이세계 환타지물하고 비슷합니다.
마음의 양식을 기르기 위한 목적이라면 좀 절대적인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파우스트, 신곡, 레 미제라블, 전쟁과 평화를 추천합니다. 큰 울림이 있고 추가적으로 평생 울궈먹을 수 있습니다. 전쟁과 평화는 귀족과 전쟁이 주 소재라서 친숙해질 가능성이 높고, 한번 빠져들면 흡입력이 강한 편입니다.
23/07/16 02:49
톨스토이 단편선도 괜찮습니다. 책 안 읽으시는 분이 고전으로 입문 하는 건 취향에 맞지 않으면 의지력이 필요할 듯 싶네요. 처음부터 두꺼운 책은 피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23/07/16 07:08
공공 도서관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위 덧글에 언급된 작품 대부분이 도서관에 있을테고, 그 중에서 본인 취향에 맞는 작품도 천천히 골라보실 수도 있을겁니다. 언급 안된 작품도 찾아보실 수 있을거고...
23/07/16 10:03
절대로 전집으로 한번에 사지는 마세요.
저는 한권만 선택하라면 권터그라스의 양철북를 추천드리는데, 20여년전의 인상이 워낙 깊기도하고 나이들어서는 세계문학 자체를 잘 접하지않았긴 합니다. 그전에는 윌리엄허드슨의 녹색의 장원을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제 취향은 딱히 없어요. 근데 고전들 취향에 안맞으면 정말 지루합니다. 대중의 선택을 받았거나 매니아들이 추천하는 작품들도 접해보면 이게뭐꼬? 하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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