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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7 07:40
바라는게 있으시네요.
후회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요. 단지 후회가 두려운 것인가요 아니면 여유를 가지고 살다가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이 가지는것을 나만 놓칠까봐 그것이 두려운 것인가요 만약 두려운것이 후회 뿐이라면 지금 마음가짐 으로 살아가세요. 어떻게 살던지 후회 라는건 결국 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살면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때 후회하지 않는 선택 이라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택하지 않은 선택지 에 대한 미련은 계속 남아있어요. 선택한 것에 결과가 좋든 나쁘든 말이죠. 모든걸 다 가질순 없기 때문입니다. 원하는걸 얻기 위해선 원하는것 만큼의 다른걸 포기해야 합니다. 치열하게 살기위해 여유를 포기하는 것이고 여유롭게 살기위해 치열함 뒤에 목표를 이룬 성취감을 포기하는 것이죠. 각자 자기가 포기했던 것에 대한 후회는 하게 됩니다. 결국은 어차피 하게될 후회가 아니라 지금 행복한가 라는게 중요합니다. 다른사람의 시선은 견디지 못할만큼 신경쓰이는게 아니라면 마음쓰지 마세요. 인간답다는건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의 수 만큼 있습니다. 글쓴님답게 사시길 바랍니다.
13/02/17 15:36
지금 행복하게 사는게 중요하다는 말 공감되네요. 네, 바라는 것 없이 살고 싶다고 했지만 그것 또한 제 바람이죠.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도 공감이 갑니다만, 후회가 그렇게까지 필연적인 것인가 하는 것에는 의문이 듭니다. 결국은 저다운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이죠. 저답게 살라고 하셨는데, 그걸 알아가는 게 앞으로의 숙제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13/02/17 12:07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주제넘게 첨언하자면,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사람'을 바란다는 자체로 이미 '무언가'를 바라고 있는 것 아닐까요.
흔히 이야기하듯 인생에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고 다만 각자 자신의 답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하는데, 언제고 그 답을 발견하였다하여 굳이 그만을 쫓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느 순간 어느 생각을 통해 확고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이란 삶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그로 인해 스스로 변하는 것도─긍정적 또는 부정적 어느 방향이던 간에─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10년 전 내가 썼던 일기가 지금 와서야 굉장히 낯 뜨거운 것처럼요. 즉, 현재 마음가짐에 의구심이 생긴다면 그 의구심대로 열심히 생각하고 열심히 판단하고 열심히 경험하며 살아나가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곧 그것이 장차 말씀하신 여유를 자연스레 체득하는 법이 아닐까합니다.
13/02/17 15:42
분명히 인생을 그렇게 사는 것보다 더 나은 경지, 높은 경지는 존재합니다.
그걸 어디서 어떻게 배울 것인가는 님하기 나름이겠죠. 수준이 높아지면 세세한 일로 마음에 풍파가 일지는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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