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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0 04:16:58
Name Tad
Subject [일반] 충청도와 강원도,경기인천
선거의여왕 박근혜는 어떻게보면 부담스러울수도 있을 이인제와 손을잡고 이회창의 지원까지 받으며 충청권 대공략에 성공했습니다.  승부처는 어떻게 보면 충청권이라는것을 직감적으로 깨닫고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나름 신경을 많이 쓴듯한 이인제-이회창-박근혜 합동유세는 결과적으로 엄청난 폭발력이 있었습니다.


문재인은 부산에서 4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마크하고도 충청권에서 점수를 생각보다 크게 잃어버린게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안철수의 지원과 부산출신이 맞물려 이루어낸 시너지가 도로아미타불이 되버린 느낌이랄까...(물론 승패 결과론적인 얘기고 부산에서의 득표율자체는 의의가 있습니다)


경기,인천에서의 박근혜의 득표율선방에는 민주당의 대북관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하는 분석이 있습니다.  연평도사건으로 신경이 예민해져 있고 언제든 북한의 위협을 받을지 모를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하면 지리적 특수성과 맞물려 결코 민주당의 대북정책에 타지역보다 호의적일 확률이 낮을 가능성이 이번선거에서 더더욱 크지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강원도에서의 약 10%의 득표율차이도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겠죠. (강원도에서 왜이렇게 차이가 난건지 모르겠습니다) 기사로는 새누리당의 정책이 강원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얘기는 있군요.
자세한건 찾아보기 귀찮아서 그러려니 해야겠습니다.


문재인의 패배.
충청,강원,인천경기에서의 기대에 못미치는 득표율 좀 아쉽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선거의여왕이 제대로 맥을 잡고 분수령이 될지역에서의 파워유세를 잘한것일 수도 있겠네요.


앞으로의 5년 박근혜당선자가 선거판을 읽듯 정국,나아가서 세계무대에서의 판을 잘 읽어 적절한 인재기용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 나가길 바래봅니다.


민주당 아쉽네요.
다음엔 정책,지역공략,세대공략,인재등용등 좀 더 치밀한 준비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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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대수세이지
12/12/2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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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 공동 개최, DMZ 개최 등이 나오자 강원도 출신 제 후배는 정말 칼같이 문재인에서 박근혜로 돌아섰습니다.

강원도에서 왜 이렇게 차이가 난 건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전 솔직히 차이가 더 안 벌어진 게 신기합니다.
12/12/20 04:23
수정 아이콘
그 공약보고 지지해주길 바랬다는게 더 아이러니하군요
난멸치가싫다
12/12/20 04:23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선거하는 걸 보면...약간이나마 희망이 생깁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 만큼 멍청하지는 않을 거라는 희망이요...제발 그 능력을 토론에서도 보여주지 그랬어 누나ㅜㅜ
까리워냐
12/12/20 04:29
수정 아이콘
선거전략은 캠프전체에서 나오는것이고 토론에서의 모습은 개인기에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국가수반은 개인기보다는 어떤 사람들을 어떻게 운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제가 지금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따위는 나중에 아무것도 아니엇다 생각할 정도의 좋은 국정운영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Windermere
12/12/2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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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쳐다도 안 보는 보수 성향 어르신들도
3차토론 때 박근혜 너무 못했다, 뭔 말 한마디를 제대로 못하냐, 무식하다, 부족하다 얘기 많이 하시더군요.
박근혜 지지자 입장에서 박근혜의 능력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선거의 여왕을 넘어 화신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선거 능력과 / 안타깝다 못해 자질에 대한 의심까지 불러일으키는 토론 능력 되겠네요.
정당 정치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잘하실 것이라 기대하고 또 바랍니다.
12/12/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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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거전략이라는게 다방면으로 접근해야하고,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맞물리긴 합니다만 지역구도, 특히 충청권만 놓고 본다면..

1997년 DJ: DJP공조를 통한 충청권공략
2002년 노무현: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공약으로 충청권 공략
2007년 이회창: 충청권을 기반으로 15.1 득표율을 얻어 충청권 신당 창당
2012년 박근혜: 영향력이 많이 사라졌다곤 하지만 이회창, 이인제의 영입을 통한 충청권 전력공략(첫 유세도 충청이였죠..)

새누리가 97년과 02년 대선을 패배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지역구도를 놓고 봤을 때 충청권 공략에 실패했기 때문이지요. 박근혜가 이를 거울로삼아 충청권에 공을 많이 들였던 게 전략적으로 맞아떨어졌습니다. 민통당은 이해찬이라는 인물이 봉인당한 게 타격이 컸지요. 그리고 너무 수도권과 PK지역을 믿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총선때도 낙동강벨트 믿다가 그리 당해놓고--;;;;;;
타테시
12/12/2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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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은 충청권에서 그리 큰 기재가 아니었습니다.
세종시에서 당선되었다고 하지만 충청권에 기반이 엄청나게 튼튼했다고 보기도 힘들었구요.
충청권 공략 실패는 민주통합당이 충청권에 박근혜 약속이미지를 상쇄시킬만한 이미지 생산을 못한게 크다고 봅니다.
박근혜가 없었을 때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약간 우습게 봤던 것 같습니다. 박근혜의 등장 이후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만약 그 때부터 지역에 어느 정도 발전공약들을 제대로 갖추어놓고 나가기만 했어도 이리 지리멸렬하게 충청권에서 무너지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지역공략의 실패에요. 총선에서도 느꼈지만 실패하면 만회하기 어렵죠.
12/12/20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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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그러나 이해찬이 없는것보단 있는 편이 조금이나마 나았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해찬말고는 민통당이 충청도에서 내세울수 있는 인물이 거의 없으니까요;;;
12/12/20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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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선거란게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맞물린거라 비단 본문에 적은 내용외의 부분들이 얽혀서 만들어낸 결과긴 하죠.
일개 소시민이 그 모든원인을 알 수야 없는거고..
그냥 드러난 지역적 득표율이 기존과 약간은 티가나는 지역을 봤을때,
가끔 티비에서 본 박근혜후보의 선거 일정,동선 유세의 힘을 실어준 정도랄까.. 그런게 확~ 느껴져서 말이죠.
강약중강약 강약조절을 잘한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새누리에서도 대충 했으면 졌을지도 모를 선거라고 할까요...

그리고 충청권에서의 영향력이 약해졌다곤하나 이회창,이인제는 충청에서만큼은 아직은 power하긴하더군요.
12/12/20 05:00
수정 아이콘
한가지 놓쳤던게 있습니다. 박근혜의 모친인 육영수여사의 고향이 충북 옥천입니다. 이 또한 충청권 판세에 꽤 영향을 줬을겁니다.

PGR에서도 이회창을 두고 한나라당 역사상 가장 괜찮았던 후보였다고 평가하시는 분들을 몇 뵈었습니다. 아직까지 이회창의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거기에 이회창은 MB를 싫어하죠. 그래서 2007년에 대선후보로 직접 나왔었고... MB를 싫어하면서 보수쪽에선 아직 영향력이 있는 사람. 영입하면 득이 됬지 실이 없었죠.(이인제는 역효과날줄 알았는데...;;)
ComeAgain
12/12/20 04:29
수정 아이콘
평창 관련해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건데 그걸 건드렸죠.

올림픽과 연관된 각 시/군 가보면 어떻게든 경기장 하나라도 제대로 확실히 유치하려고 합니다.
걸려있는 현수막만 봐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그런데 뜬금없이 DMZ에서? 이건 말이 안됩니다...
12/12/20 05:03
수정 아이콘
이걸 보면 어쩌면 문후보가 이회창을 어떻게든 끌어왔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회창은 정말 보수지만 그래도 존경할 만할 분이라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득표에도 도움이 될거 같군요...일정부분 보수의 생도 입을 수 있고, 충청표를 끌어오는데로 효과적이고..
근데 문후보의 성품상 절대 그럴리가 없었겠다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문후보가 더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릅니다..그 돌직구...
단빵~♡
12/12/20 05:10
수정 아이콘
최근에 피지알에서 이회창씨가 좋은 평가를 받지만 개인적으로 차떼기 때문에라도 절대 좋은평가를 받아서는 안되는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뭐 유게에 올라오면 대인배라고 칭송해드리겠지만;;
12/12/2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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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동의합니다..
사실상 차떼기의 창시자죠...
12/12/20 09:08
수정 아이콘
오히려 보수중장년층에선 이회창 그렇게 대단하게 보지 않습니다. 헛똑똑이라고들 하죠. 흐흐.
까리워냐
12/12/20 05:08
수정 아이콘
지난 총선을 포함한 민주당의 부산.경남 총력전을 보면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 전략자체의 아쉬움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존재 자체와 지역구도타파의 의욕으로 만들어낸(당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탄해삽질의 큰 도움까지 받은) 열린우리당이 만들어낸 소기의 성과가 유실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들었네요. 민주당의 부경공략은 마치 수복전?? 의 느낌이 강하게 났거든요

만약 그 분위기가 유지되었고 자극받은 한나라당 역시 호남 공략에 열을 쏟았다면?? 이라는 되도 않은 상상을 서울과 호남만이 초록색인 기이한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서 해보게됩니다.

Ps) 전 김해사람이고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부산과 경남의 득표분포를 보면서 공략자체는 충분히 실효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 한편 서부경남은 전혀 신경 안썼구나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러모로 아쉬운 선거입니다
12/12/20 05:18
수정 아이콘
적어도 김두관만 있었다면 좀 더 올랐으리라 봅니다.
근데 이정도만 해도 부울경은 정말 기대 이상입니다.
아마 안철수라면 조금 더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프리템포
12/12/20 06:41
수정 아이콘
충청도를 잡지 못한 게 아쉽네요. 캐스팅보트역할을 하는 곳인데..애초에 새누리당이 충청권 표심 장악에 유리했었네요. 세종시도 지켜내고 선진당에 이회창 있고..
12/12/20 09:0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PK에서 문재인과 안철수가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60:40이면 더 이상 지역주의라고 부르기도 어려울 정도의 숫자죠.
강원도가 62:37이 나온 마당에. 문제는 말씀하신 지역을 몽땅 잃어버린 게 선거의 패인이었고, 무엇보다 실제 투표자만 700만인
경기도에서의 패배는 민주당으로선 정말 뼈아픈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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