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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0 08:41:07
Name 그리메
Subject [일반] 제 표를 가져갔으니 더 냉철하게 검증할 겁니다.
박근혜에게 한 표 줬었고 피지알에서도 박근혜를 절대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던 1인입니다.

어찌보면 예측한게 맞아서 기분이 좋을수도 있으나 제가 평론가나 리서치 기관에서 일하지 않는 이상 그냥 제 지지자한테 한 표 던진 것 그 이상의 의미는 없겠죠.

지금까지는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까지 자신의 소속을 위한 그리고 이번엔 자신을 위한 선거의 여왕이었다면 이제 당선되었으니 국민의 여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적어도 박정희를 걷어내고서라도 그녀의 선거 판세를 읽는 능력에만 칭찬을 했었다면 이젠 그녀가 주장하는 '원칙과 소신'을 제대로 검증할 라운드에 올라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당선의 기쁨은 어제 국가원수 경호와 새누리당사, 광화문에서 다 느끼셨길 바라며, 오늘부터는 차기 국가 원수로써 진지하게 공약했던 사항과 어려운 국제 정세를 감안하여 밤새도록 열심히 일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크게 본 부분은 두 가지, 출총제(순환출자)와 대북관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순환출자는 폐지되어서는 안된다고 봤고 자신의 표를 깎는부분에도 불구하고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중 출총제를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높은 점수를 줍니다.
대신 출총제의 확장을 강력히 막는다고 하셨으니 그 부분 냉철하게 지켜보겠습니다.
출총제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지만 대략 요지는 취업환경과 국가 세수를 위해서라도 외국인 지분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는 이미 기형적으로 발달한 출총제 폐지 후에는 외국인 기업으로의 전락 및 기업군의 흑자 도산을 막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가 제 관점입니다.
대북관에 있어서도 분명 북한은 떠안고 가야하지만 이제 그런 시기를 펼치기 보다 대한민국의 안보가 먼저인 상황에서 시의 적절하게 잘 대처해 나가리라고 믿습니다.

이외 여당으로 드믈게 상당히 경제 민주화 등 좌편향 공약을 많이 내새우셨으니 정말 그걸 최소한의 세수로 잘 실천해 나갈지 지켜보겠습니다. 오히려 박당선자를 뽑지 않은 국민들보다 더 엄격히 지켜보고 비판할 겁니다.

앞으로 5년...이명박의 공과는 끝났습니다. 공에 있어서는 칭찬이 있더라도 분명 잘못된 오판으로 벌어진 4대강 그리고 친인척 비리에 대한 과는 분명 평가하고 단죄할 부분은 분명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5년 만큼은 임기말에 웃으면서 대통령을 보낼 수 있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시길 바랍니다. 가족도 지인도 없이 오로지 국민이 자신의 가족이라고 하셨으니 꼭 그러시길 바랍니다.

이제 저도 선거게시판이 없어지면 자게로 가서 앞으로의 전설을 써내려가는 리오넬 메시에 대해서 아주 디테일하게 글 하나 올릴까 합니다. 앞으로 5년은 정치에 생각을 끊고 살아도 좋을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문재인 후보님도 고생 많이 하셨고 제가 참 좋아하는 첫번째 민주당 인물로써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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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0 08:51
수정 아이콘
저도 공약만 믿습니다. 그 수많은 구호 현수막과 공약, 자기 발언에 있어 고집 부릴줄 아는 분이길 바랍니다. 사실 애초에 저도 다음리서치 때도 그렇고 공약만 보면 박통령님 쪽이었네요. 그런데 이거 어색해서 원.... MB처럼 부르기 편한 별명좀 안생기려나요...
그리메
12/12/20 08:53
수정 아이콘
모 뛰어난 성과를 거두기 전까진 수첩공주라고 불러도 되겠죠. 이젠 청와대 가셨으니 수첩통령 정도로?
에위니아
12/12/20 11:08
수정 아이콘
디씨에서 나온 창의력 돋는 별명 하나 나왔죠. 레이디 가카
12/12/20 08:53
수정 아이콘
박근혜 후보가 꾸밀 정부에 대해서 정말로 아무런 기대감이 없고, 너무 기대감이 없어서 오히려 아무런 악감정도 생기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리메님의 선택이 올바른 것이었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市民 OUTIS
12/12/20 09:03
수정 아이콘
저희 집에서 유일한 승리자인 아버지와 기분 좋은 밥상머리 정치대화를 나눴습니다. 패배인정과 축하 대신 좋은 기대도 (다소)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패배에서 배울 건 별로 없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승리자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아버지께서 이번 대선에서 배워 더 나은 사회로 나갈 힘과 희망을 가지길 빌었던 겁니다. 이걸로 댓글을 대신합니다.
번역가남편
12/12/20 09:19
수정 아이콘
어제는 현실을 거부하고 싶었지만 인정해야겠네요. 박근혜씨가 제발 공약을 있는 그대로 지켜주길 바랍니다.
CoolLuck
12/12/20 10:50
수정 아이콘
선택이 올바르면 무엇하고 그릇되면 무엇하겠습니다. 이젠 잘 되기만을 바라는 것 밖에 없겠죠.
이번 정부에는 아무런 기대도 안되는게 사실이네요.
현상수배
12/12/20 11:50
수정 아이콘
결과가 이렇게 나온걸 어떡합니까. 제발 mb처럼 선거땐 뭔말을 못하냐고 하지 않기를
기도 할수 밖에 없지요.아마 선거땐 뭔말을 못하냐해도 대부분은 그렇지 선거땐 뭔말을 못해~
하실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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