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 1
때는 2007년 최초의 3회 우승이 나온 뒤, 시간은 그저 평범하게 흘러갔다. 마치 이후의 일이 벌어지는 걸 예상이라도 했듯이, 그건 마치 폭풍전야와 같았다.
피터포럼
[속보!!] LS Telecom "처음 스타계 진입이니 팀 만들겠다" 파문 !
[스카이] GO 조규남 감독 인터뷰, "지금의 1위는 큰 의미가 없다" [50]
[스카이] KTF 3대2 역전. 강 민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 ! [88]
[스카이] GO 김환중 인터뷰, "나도 우리팀 07 시즌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23]
[스카이] 김정민, 환상적인 드랍을 선보이며 조용호와 함께 2세트 승리. 2-2 [20]
[스카이] GO 변형태V, 07시즌 첫 승리 신고 ! [22]
[스카이] 김정민 KTF 주장 07 시즌 첫 프로리그 개인전 첫 승. KTF 1-2 [60]
언제나 같은 일상이었던 스타계에서, LS Telecom의 스타계 진출은 E-Sports 에서나, 일반 시민에게나 모두 적지 않는 충격이었다.
현재 LS Telecom은 KTC와 SC Telecom 에 강세 때문에 크나큰 적자 위기를 맞아, 한때 파산 위기까지 갔었다.
이제 사람들은 LS Telecom은 일명 '망했다' 라는 말이 널리 퍼진 가운데, LS Telecom은 크나큰 도박으로 스타계 진출이라는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RRRRRRR...RRRRRR(따르르릉...따르르릉)
"야,마루야! 너 그거 들었냐? LS 가 팀만든데, 팀!"
"...그래서 뭐 어쨌다고 ?"
"야! 그래서는 뭐가 그래서야, 임마 ? 새롭게 팀만든다는건 새로운 팀원들도 받아들인다는거 아니야 ? 니가 그쪽 팀에가서 널 거부한 KTC한테 한방 먹이라고 임마 !"
한마루. 그는 프로게이머 대기생이다.뛰어난 실력이긴 하지만, 인정받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다. KTC에게 자신을 팀원으로 넣어달라는 콜을 했지만 실패, 그는 결국 4번째 '팀 입성' 실패에 이르게 되었다.
"팀원 면접이 일주일 뒤에 있다니깐,어서 연습해! 왠만한 준프로게이머들도 너한텐 안되니깐 넌 쉽게 들어갈 수 있을거야! 이야, 드디어 내 친구중에 프로게이머 친구를 두는건가 ? 큭큭 "
"그렇게 오버 떨지마. 거기에 모두 준프로게이머만 오라는 법 없으니깐."
"그래도 임마 ! 니가 붙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기쁜데 ! "
"이번 면접에 이번 드래프트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많이 올거야, 그..홍준호라는 선수도 올것 같아.."
그렇게 제일 친한 친구들끼리의 얘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되었다.그들이 대화를 나누어 갈수록 늘어만 가는 우정과 통화료.
한 때, KTC의 주장 역활까지 맡았던 홍준호.그러나 이번 07시즌 드래프트에서 그가 자유계약 선수로 나온것 자체만으로도 스타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큰 충격이었고, 관계자들도 크나큰 충격을 안겼다.
홍준호의 자유계약 선언은 KTC에서의 강제 퇴출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의사였다고 한다.
언제나 홍준호는 자신이 팀에게 늘 피해를 끼친다는 피해 관념에 빠져있어서(최근 KTC 선수들의 성적은 전체적으로 좋았으나, 홍준호만이 안좋았다)스스로 KTC에서 나와 자유계약 선언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충격적인 스타계의 소식이 지난 지.. 일주일이 지났다.
"후..마루야, 여기가 그 면접보는곳이냐? 와.. 더럽게 크네 정말"
"더럽게 크네가 뭐냐 ? 더럽게 크네가.. 하여튼, 8층이 면접하고, 실력 테스트 하는 곳이니깐, 그 쪽으로가자"
"시간도 많은데 건물 구경이나 하자 !"
"뭔 시간이 많아 ? 몸좀 풀어 놔야지"
그렇게 그들은 사소한 말다툼으로 금새 8층까지 올라갔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도중에 8층과 가까워 지면서 점점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가까워져 갔다.
"와..이게 도대체 몇명이야 ? 준프로게이머가 이렇게나 많았어? 뭔 50명도 넘어보여"
"그냥 어중이 떠중이들만 모인거겠지. 대략 추스리면 10명에서 15명정도 남을거야. 뭐, 실력 테스트가 기준이 빡세면 좀 더 낮을 수도 있고."
"어 ! 프로게이머들은 한 곳에 다 모여있네?!"
마루도 친구가 말한 곳을 자연스럽게 봤다.거기에는 이름만 되면 '아~' 하고 알 수 있는 프로게이머가 몇 명 있었다.마루도 점점 프로게이머를 보는 순간 표정이 굳어져갔다. 쉽지 않는 면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일까 ?
프로게이머가 모여져 있는 곳에는, 홍준호,장진정,장준지, 그리고 조정헌,이번에 새롭게 자유계약 선수가 된 김도진 선수,박정기 선수, 그리고 거기에는 홍준호 급에 선수가 한 명 있었다. 잠시 프로게이머 들의 대화로 가보도록 하자.
"나두헌, 니가 어떻게 여깄어 ? 원래 있던 팀에서 나온거야 ?"
"그냥..감독하고 한판 팍 하고 나와버렸죠."
"야, 그렇다고 거길 나오냐? 없는게 없는 곳에서, 숙소도 좋잖아?"
"그래도, 내 자존심까진 버릴 수 없잖아요? 하여튼, 새로운 곳에서 한번 해보고 싶어요"
"휴..나두헌 까지 있는건 충격인데? 조정헌은 은퇴 했는데 왜 다시와 ?"
"게임이 그리 쉽게 벗어나는거냐? 조정헌도 원래 있던 실력이 있으니깐.. 그나저나 너는 도대체 왜 테스트 안본다는거냐? 너도 실력 있잖아, 비록 실력은 준프로게이머보다 약간 못 미치는긴 하지만."
"나갈려고 했는데, 너도 알잖아 ? 나 팀플 전문인거..자세하게 물어보니깐 일단 개인전 전문 선수만 뽑는데.. 나는 나중에 테스트 볼려고."
"같이 팀 붙자. 나도 프로게이머 친구 두고 싶다. 큭큭.."
서로 그렇게 이야기를 나눈 사이에 LS 프론트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서 진행을 했다.
"예,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 서론은 바로 넘어가도록 하고,바로 테스트 먼저 하겠습니다.테스트는 저기 마련되어 있는 곳으로 가시면 되구요, 테스트에 통과 되시면 아주 간단한 질문 물어볼테니깐요, 그렇게 아시고..개인전 대진표는 문 앞에 붙일 테니깐 그것 보시고 종이에 써있는 자기 이름 옆에 있는 번호 보시고 그 번호 자리로 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 ! 많은 선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LS Telecom 의 새로운 팀을 만들기 위한 테스트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마루 -1 ⓔⓝⓓ
P.S 허허..3회 우승에 대한 한을 담은...첫 문장
P.S2 그냥 생각 끄적임이니...편안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작명이 참 어설퍼요.
P.S3 글 내용이 적어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