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5/11/07 22:41:07 |
Name |
EzMura |
Subject |
[공모-장편소설] 제 1화 - 프롤로그 |
어제 사실 한 편을 써서 올렸는데 아무래도 핀트가 어긋나 지우고 새로 시작합니다...
새로 시작한 것도 사실 재미는 없어보이지만...ㅡㅡ;;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서지훈선수의 3점슛으로 점수는 63 대 63 동점이 됩니다!!"
경기종료 12초를 남기고 동점이 되자 경기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고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재균은 작전타임을 요청한다.
"잘들어. 도경이가 시간을 좀 끌다가 6초 남았을 때 준영이한테 볼을 넘겨.
준영이는 3점슛 자세 취하고, 선기는 스크린을 해줘. 그 사이 경락이가..."
"삐익~!"
"젠장,뭐가 이렇게 짧아!! 경락아, 말 안해도 알겠지?"
경락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어섰다.
"삐~익"
경기재개를 알리는 신호가 울리자 양팀선수들은 마치 벌쳐가 드라군의 퇴로에 마인을
심듯이 움직임이 빨라졌다.
탁 !
도경이 공을 돌리는 순간 주영이 공을 낚아채며 빠른 속도로 골대를 향해 달려갔다.
공을 빼앗긴 도경이 이를 악물고 달려가보지만 따라잡기엔 거리가 멀었다.
'젠장...그래 해보자. 그거 밖엔 없어 !'
주영이 레이업 자세를 취하는 순간 도경이 멀리뛰기를 하듯 다이빙을 한다.
"삑~디펜스 파울 ! 자유투 투 샷 !" 심판이 손가락 2개를 피며 말한다.
"와아~" GO팀 응원석에서 세상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들린다.
GO팀 선수들은 들뜬 표정으로, 한빛선수들은 침울한 표정으로 이주영의 자유투를 본다.
"남은 시간이 5.3초야...하나라도 들어가면 끝이야 !"
선기가 헛발질을 하며 절규한다.
"희망을 잃지 말자 형 ! 저주저주저주저주저주..."
준영이 차렷자세로 중얼거린다.
'퉁 !'
"거봐 !"
주영의 1구가 실패하자 준영이 어린아이처럼 좋아한다.
"주영아. 차분히 해. 괜찮아. 너무 부담갖지마"
주장 재훈이 주영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곤 제자리로 가서 선다.
'퉁 ! 뱅그르르...슈욱'
아슬아슬하게 주영의 2구가 성공했다.
점수는 64 대 63
볼은 도경이 쥐고 있다.
'나 때문에 결국 이 경기를 그르치는건가...후...이 경기 지고 은퇴라도 해야겠는걸...'
도경이 힘없이 공을 들고 서있자 대만이 옆으로 와서는 공을 가로채며
원핸드로 힘껏 던진다.
"뭣들 하는거야? 아직 경기 안끝났어! 빨리 백코트들해!!"
지훈이 중앙선부근을 지나며 소리친다.
4.3...3.2...2.3...
시간은 줄어만 가고 공은 높이 떠서 준영에게로 간다.
'스냅으로...스냅으로...'
준영이 3점슛라인에서 슛을 쏜다.
'삑~'
'출렁'
선수들은 전광판과 심판을 번갈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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