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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11 23:13:31
Name Elecviva
Subject Good bye, PGR!
안녕하세요, Elecviva라고 합니다.
오늘에야 오랜 스타크래프트와 pgr의 정을 끊고 떠나갑니다.
사실 전 스타크래프트 보다 이 곳 pgr이 좋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좋은 운영진분들과 필력 좋으신 분들의 이름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이 곳에 미친 영향이라곤 조금도 없습니다.
다만 방향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다거나 개인적 취향에 의해 댓글을 달고 글을 쓴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당당히 pgr이라는 공간에서 애정과 열의로 오랜 시간 지켜본 한 명의 회원이라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는 건 고마움의 표시라고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이 곳 pgr을 이끌어주신 많은 분들께 정중히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도움이 될만한 일은 하지 않고 공짜로 이 곳을 한참 즐기다 가네요.
마음으로도 변변찮게 감사를 전하지 못해서 참 죄송스럽습니다.

마음과 의지의 흐름을 번번히 스타크래프트라는 녀석에게 끊겨서 살았네요.
그렇다고 일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한 가지 집중할 일이 있을땐 매진해야겠지요.
지금이 그 때라 떠나간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울리는 곳이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성품과 사고에 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서로가 의식하고 언제나 좋은 pgr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항즐이님, 리플레이 스페셜 잘 보고 있었습니다. 방송은 처음이실텐데 여유있는 진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따뜻한 2005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homy님, 항상 글 마다 꼭 오타를 하나씩 넣어두셨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pgr의 오랜 애정에 감복했습니다.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pgr이라는 공간을 가장 잘 이끌어주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altair~★님, 최근에 새로이 꾸미고 계신 일이 있으시다고요? 그 일이 한참 활성화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와 이 곳 pgr의 회원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길 바라고 뜻한바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계셨고 떠나셨지만 apatheia님이 유난히 생각이 납니다. 좋은 글을 자주 남겨주시던 수시아님과 공룡님, 최근엔 군 생활 중이신 sylent님, 오래간만에 모습을 보이신 글곰님도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어느 게시판에선가 글을 주고 받았던 많은 사람들도 생각해봅니다. 제 아이디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오래전 유게에서 스타크래프트 관련 유머가 검색이 되는 것을 보고 신기해한 기억도 떠오르네요.

제가 누군가에게 반가움을 받을 만한 사람은 아니겠지만 즐겁게 떠나기 위해 이렇게 족적을 남깁니다. 진심으로 pgr을 아끼는 모든 회원분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렇게 안녕을 고할만큼 제게는 소중한 공간이었던 곳이었습니다.

GOOD BYE, PGR. GOOD BYE STARCRAFT.
진심으로 이 곳과 이 곳을 지키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p.s. : 가는 마당이라 맞춤법 지적이 들어와도 어쩔 수 없답니다..-_-;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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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1/11 23:21
수정 아이콘
왜 떠나세요..?



라고 묻고싶네요..



저도 pgr에 가입한지 얼마 안되었고, 글과 댓글도 많이 안달지만
그냥 pgr이 좋아서 매일 오거든요.


pgr의 한분이 떠난다시니 아쉽군요.
바카스
05/01/11 23:37
수정 아이콘
요즘 비타넷과 파포가 pgr과 dc를 밀어내고 있다던데 -_-;쩝;;;
4곳 동시에 활동하는 난 뭐람 -ㅁ-;;
안전제일
05/01/12 00:51
수정 아이콘
무언가 하실일이 있으신것 같네요.
노력에는 상응하는 결과가 따르기 마련이니까 후회없이 열심히 하셔서 꼭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합니다.
음...아쉽지만...^^;
코리아범
05/01/12 01:28
수정 아이콘
음.. 사실 전 굉장한 눈팅 피지알 유저랍니다...근데 요새는 눈에 익은 아이디가 사라져가는 느낌이 왠지 허전하네요 ^^;;
05/01/12 02:42
수정 아이콘
이루고자 하시는 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가끔 들러주세요.
처음 대문에서 제목을 보고 누르길 주저했습니다. 보통 그런 글에는 좋지 않은 글이 쓰여있고, 댓글 역시 싸움판으로 변하는 모습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디를 보고 클릭을 했네요. 그 사람의 쌓아온 이미지라는 것이겠지요. 어떤 아이디를 보면 항상 클릭을 해보고 싶고, 또 어떤 아이디를 보면 클릭을 주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클릭을 해보고 싶은 분 한 분이 떠나간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이불안에너있
05/01/12 05:11
수정 아이콘
코리아범// 공감 합니다.....이런글을 접할 때면 왠지 허전하고..아쉽습니다.
아케미
05/01/12 07:57
수정 아이콘
이 끊기 힘든 곳을 끊고 가실 정도이니 꼭 원하는 일 이루실 수 있을 겁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다시 돌아오시라고 말씀드려도 될까요? ^^
박영선
05/01/12 08:39
수정 아이콘
건강하세요.
단류[丹溜]
05/01/12 11:00
수정 아이콘
원하시는일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이렇게 떠나는 것도 의미가 있고 후회가 따르지 않으실거라고 믿습니다.
다만 조금이나마 아쉬움이 드는건. 이루고자 하는 일을 하시면서, 취미생활을 함께 하실수 없으셨나 싶네요.
그 일을 이루고 나시면 꼭 다시 돌아와 주세요.^^
05/01/12 11:27
수정 아이콘
하시는 일 잘 되시길 ㅇ_ㅇ/
만약....
05/01/12 11:46
수정 아이콘
하시는 일 꼭 잘 이루세요^^
05/01/12 13:06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_ _);;;;
05/01/12 14:15
수정 아이콘
말도 많고 탈도 많다지만 그래도 피지알은 떠나기 아까운 곳입니다.
05/01/14 00:09
수정 아이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 그래도 가끔씩은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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