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나에게 반 친구들은 묻는다.이제 고3인데 공부도 안하고 맨날 학교에서
퍼자냐고...그러면 난 이렇게 답한다.
"잠자는건 행복하니까"
불확실한 미래,성공을 위해서 그리고 돈을 벌어서 먹고 살기 위해서 대학을 향해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에 진학하고 다시 취업을 위해 노력한다.그리고 취업 후에는
승진을 위해 노력하고.....인생은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결국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지?끊임없이 노력하면서 먹고 살기 위해,그리고
성공을 위해...이 모든건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존재하는게 아닐까?
행복,그건 사람에 따라 다르다.단칸방 생활에 겨우 하루하루 끼니를 때워가는 사람이
라도 행복할수 있고 수백억 재산을 지닌 성공한 거대재벌의 총수라도 불행할수 있다.
결국 행복이란건 자신의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것이다.꼭 대학에 안가더라도,취업 후
가족들과 함께 멋진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며 고급승용차를 몰고 안 다니더라도 나는
행복하다고 한다면 굳이 뼈빠지게 공부하는 고3의 1년,그리고 취업을 위해 뛰는 대학의
4년은 쓸모없는 짓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살면 될것이 아닌가?하지만 불가능하지...바로 주위의 눈과 기대.
내 성공을 위해 꾸준히 투자하신 부모님,그리고 친구,학교선생님 등등...
인생은 자신을 위해 사는것이 아니다.남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그들과 어울리기
위해 먹고살기 위해,성공을 위해 가는것뿐...(물론 다를수도 있지.진정으로 성공하고
멋지게 사는것이 행복하다는 사람이 오히려 대다수라고 할 수 있지.)
자유롭고 싶다.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는 언덕 위 나무에 기대어서 파란 하늘을 보며
살아갈수만 있다면 그것이 가장 난 행복할것이다.(집에 컴퓨터는 필수...퍽!;;)
남들을 위해 만들어진 행복을 살것인가?아니면 진짜 내가 원하는 행복을 찾아서 나의
길을 갈것인가...?
자신이 왜 대학을 가는지,그리고 대학 후 취업을 왜 하는지,그리고 성공을 위해 왜 전진
하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자.혹시 행복이라고 여기는 그 길이 사실은 만들어진 행복일지
도 모르니까.



ps.그럼 넌 뭐길래 잘난척이냐라고 물으신다면...단지 잠을 즐기고 음악듣기를 좋아하며
스타를 할 수 있다면 행복한 소박한(?) 꿈을 가진 대한민국 청소년입니다;;;
고3이 되어가니까 주위의 압박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어젓게도 아직 세상
경험 많으신 분들께 많은 가르침(?)들을 받았건만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