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와 양 방송국들이 4.29 대 타협을 이뤄내면서, 2005년도 단체시즌은 양 방송국이 동시에 치루게 되었습니다.

온게임넷에서 주최하던 프로리그와, MBC게임에서 주최하던 팀리그 양대 리그가 사라져서 아쉽기도 하고, 반발도 많지만, 어쨌든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 양 방송국이 한 발씩 양보해내서, 통합리그 개최에 합의한 것은 바람직 한 일입니다.

그런데, 통합을 하면서 시청자들 즉,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아쉽습니다.

시청자들이 통합리그의 모든 경기를 보기 위해, 예상되어지는 상황을 방송이 나오는 정도로 나누어 본다면

1.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모두 나오는 경우
온게임넷에서 중요한 경기가 있을경우, 온게임넷을 아니면 MBC게임에서 중요한 경기가 있을 경우 시청자들은 MBC게임을 생중계로 시청할 거라 예상되어 집니다. 그리고, 온게임넷을 봤다면, MBC게임의 통합리그 재방송을, MBC게임을 봤다면 온게임넷의 통합리그 재방송을 시청하면 통합리그의 모든 경기를 감상할 수 있다고 예상되어 집니다.

2. 둘중 하나만 나오는 경우(위성방송 시청이나, 지역 케이블 회사에서 게임채널 하나만 송출하는 경우) - 실시간 VOD서비스 이용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온게임넷에서 중요한 경기가 나온다는 가정하에, 온게임넷의 경기를 보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MBC게임의 경기만을 시청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 상황도 마찬가지고요.
재방송은 어차피 나온경기 또 보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재방송입니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온게임넷의 경기를 보고 싶다하면 일정기간(온게임넷 5일, MBC게임 일주일)기다렸다 제공되는 무료VOD로 시청해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일정비용을 지불하고 VOD를 시청해야 합니다. (약 1000 ~ 1500원 예상) (기타 다운로드 받는 방법도 있지만... 일단 제외)

3. 둘다 안나오는 경우 - 실시간 VOD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가정하에
시청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사례인 것이 2번의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2번의 경우를 해결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재방송시간에 온게임넷에서는 MBC게임의 방송분량을 MBC게임에서는 온게임넷에서의 방송분량을 틀어주는게 가장 좋고, 시청자들을 위한 가장 큰 배려가 아닐까 하는데, 들으신 분들이야 다 아실테지만 방송국 사정으로 인해서 그렇게 하지 못하죠. (온게임넷은 위성에서 안나오는 관계로)

2,3번의 경우를 모두 해결하려면, VOD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게임 VOD가 가장 불편한 것은 재때재때 경기를 챙겨보지 못한다는 점이 크죠. 5~7일 기다리면, 또 리그는 하고 있고.. 이래저래 혼란스럽기도 하고, 이 무료 VOD의 업로드를 당겨줬으면 합니다. (물론 통합리그에 한해서) 2~3일후에 업로드를 한다면 좀 더 나을 거 같습니다.

한가지 더, 통합리그의 VOD에 한해서 패키지로 판매했으면 합니다. 한 방송국당 실시간 VOD시청하는 비용보단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 겁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바로바로 올라오는 통합리그 VOD를 재방송보는 거보다도 빠르게 시청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일종의 리그 마케팅이죠.

이 외에도 시청자들을 배려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거 같고, 시청자들에게 최대한 통합리그시청에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