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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16 00:36:42
Name 주성치
Subject 홍진호 대 서지훈 1경기에 대하여.. (스포일러 있음)
가입하고 첫글이네요.. pgr write 버튼의 무게감 역시 다르네요^^
흠 제가 말하려는건 오늘 해설진들이 마지막 전투를 홍진호 선수가 피했어야 했다는
의견이었는데 제 생간엔 홍진호 선수가 그럴수밖에 없었다고 느꼈던지라 ...
일단 홍진호 선수는 레퀴엠에서 다른 저그 유저들도 흔히 써오던 섬멀티를 가져가는
3가스 뮤탈 체제를 선택하셨죠..
저두 홍진호 선수가 서지훈 선수보다 할만 했다는 것엔 동의합니다.
그런데 홍진호 선수 3헤쳐리 체제였지만 상당히 가난했다고 봅니다.
일단 초반에 저글링도 다수 생산했고 앞마당에 성큰도 많이 지었죠..
저그로 많은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반엔 가스보다 미네랄이 부족해서
뮤탈을 뽑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마당에 성큰을 다수 짓느라 드론도 충분치 못했고
그로 인해 앞마당 가스는 꽤나 늦은 타임에 채취를 하셨죠.
섬멀티에도 드론이 다수 있었던것은 아니었고..
마린 다수 체제에 뮤탈리스크보다는 뮤탈 저글링이 더 효율적이나
홍선수가 미네랄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글링을 추가하려면 뮤탈리스크를 좀 줄이면서 추가를 했어야 하는데
홍선수는 뮤탈리스크만을 사용했구요.. 하지만 홍진호 선수 입장에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셨겠죠..
그리고 마지막 전투.. 뮤탈리스크 체력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고 홍진호 선수가 굳이
싸웠던 까닭은 성큰 한두개의 힘이라도 빌려 같이 싸우려고 한것처럼 보이네요..
그 전투를 피했더라도 앞마당을 파괴한 서지훈 선수가 바로 본진을 공격했을텐데
본진에 성큰 건설한 미네랄이 부족했었던거 같습니다. 오히려 가스가 남았을수도..
온게임넷 해설진들께서 너무 홍진호 선수의 유리한 가운데 판단미스라고 하셨는데
저두 홍진호 선수가 할만했다고는 하지만 마지막 전투는 어쩔수 없었고,
미네랄의 딜레마에 빠졌던거 같아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홍진호 선수의 골수팬으로서 너무 안타깝지만 홍진호 선수가 우승하는 날까지
그를 응원하려구요,, 서지훈 선수도 좋아하는데 8강 진출 축하드립니다.

p.s // 더불어 김정민 선수의 부활과 김동수 선수의 복귀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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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칸)사랑해
05/05/16 00:41
수정 아이콘
성큰짓느라 드론이 없더라구요,
앞마당에 드론이 거의없고 섬멀티는 가스만캐고있었죠.
가난하셨어요 홍선수ㅜ.ㅜ
MSL에서 잘해주세요 ^^
모모시로 타케
05/05/16 00:42
수정 아이콘
패스트 가디언으로 갔으면 쉽게 이길 경기였죠
박영록
05/05/16 00:44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전상욱의 경기에서 뭔가 느꼈는지 병력 운영이 훨씬 좋았다는 점도 감안해야할 것입니다. 전상욱은 추가병력이 수도 없이 끊겨먹혔는데 서지훈은 그 점을 감안했기 때문인지 끊겨 먹는 전투가 거의 없었고 거의 대부분의 전투에서 풀 전투력이 가동되었죠. 아무리 3가스 뮤탈이라고 하나 어차피 3해처리 뮤탈이고 3~4바락 마린과 기동성을 활용하지 않는 상태의 소모전을 벌인다면 유리하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또 하나 홍진호의 실수는 미네랄을 너무 적게 팠다는 점입니다. 뮤탈 수 한둘 줄이더라도 미네랄 캐는 드론을 늘려서 성큰을 추가했더라면 어땠을까요. 박성준이나 박태민처럼 앞열 성큰 깨지면 뒷열에 다시 성큰 도배하는 그런 운영의 묘를 발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어차피 뮤탈은 지속적인 전면전보다는 화력이 앞서는 한 타이밍의 전투를 위한 것이므로 매 순간 뮤탈을 찍어낼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한 타이밍 쉬는 운영의 묘, 그것이 홍진호가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요.
페레일
05/05/16 00:46
수정 아이콘
패스트 가디언 가면 한방병력은 어떻게 막나요-_-; 일찌감치 자리잡고 성큰 때리고 있었죠..
Yellow@.@
05/05/16 00:51
수정 아이콘
동선이 더 짧아 지니 서지훈선수 본진에서 오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성큰 두개가 완성되기전에 들어왔죠..
랜덤전략유저
05/05/16 00:56
수정 아이콘
박영록//// ㅡㅡ;; 성큰을 추가했더라면 어땠을까요. 박성준이나 박태민처럼 앞열 성큰 깨지면 뒷열에 -------- 박성준이나 박태민처럼이 아니라 모든 저그유저가 그렇습니다 괜히 두선수를 언급하면서 홍선수랑 비교하네요 보는 사람 기분나쁘게 그런식으로 꼭 두선수랑 얽히게 만들어야 되는겁니까
쓰바라시리치!
05/05/16 01:11
수정 아이콘
언제였는지 기억안나지만 최연성선수vs박성준선수 경기가 떠오르던걸요
성큰적당히 박으면서 시간끌다가 패스트가디언으로 마무리..
뭐 그때보다야 홍진호 선수 가난했던건 맞지만 솔직한 생각으로 서지훈선수플레이도 뭔가 흔들린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스타포트중간에 취소한것도 그렇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05/05/16 01:18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가 하이브가거나 체제전환할 여유가 없지는 않았죠. 서지훈선수가 탄탄하게 조여놓은 것도 아니고, 추가병력이 많지도 않고....
온리뮤탈이라는게 압도적으로 유리할때나 쓰이는데 그러다가 패한건 좀 문제가 있었죠-_-;
하늘하늘
05/05/16 01:33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겠지만 제 생각엔 무탈의 업그레이드를 빼먹은게 가장 크게 느껴지더군요. 첫번째 교전은 모르겠지만 두번째 교전에선 충분히 무탈 업타이밍이 되어야했는데 그때도 노업이더라구요. 무탈 운용해보신분은 알겠지만 공1업 무탈의 위력은 상상초월입니다. 그리고 홍진호선수는 드론 뽑는 타이밍에 대해서 연구 좀 했으면 하는 바램이 늘 생기더라구요
05/05/16 01:45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못한거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서지훈 선수가 병력도 안잘라먹히고 너무 운용이 좋았습니다. 서지훈 선수가 너무 잘했기 때문에 홍진호선수가 질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스트 가디언 갔다면 그냥 무난하게 탱크에 성큰 터지고 졌을 거란 게 제 예상입니다. 그리고 뮤탈 열심히 모았던건 잘한거 같아요. 아쉬운점은 단 한가지 엄 해설위원이 지적한 대로 저글링 추가가 없었다는 점 한가지뿐입니다.
나르크
05/05/16 01:51
수정 아이콘
제가 느낀바로는 예전에 프로리그3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GOvsKOR의 마지막 경기 차재욱선수vs박태민선수의 경기와 비슷했다고 봅니다. 위치도 같았구요(차이라고 하면 당시 차재욱선수는 농성할때 벙커와 터렛을 아낌없이 지었다는것 빼고는 거의 같은구도 였다고 보이네요)
스타포트 취소등 약간의 딜레이는 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탱크로 성큰부수면서 농성하는것은 홍진호선수에게는 상당히 압박이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서지훈선수의 추가 병력을 잘 안끊긴것과 합치는과정에서 한방교전이 서지훈선수 결정적인 승부의 기준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마지막교전은 저도 글쓰신분과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05/05/16 04:4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그가.. 본진, 앞마당, 섬멀티 3곳을 다 합해도.. 미네랄에 붙었있던 드론이 15기도 채 안되보이던데 내내 부자라고 강조하시던 김도형 해설의 말씀이 의아했어요;
05/05/16 07:49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르게 보는데요. 저글링 보다 오히려 온리 뮤탈이 더 좋았다고 봅니다. 조이기 당한 상태 그 쫍은 지역에서 저글링과 뮤탈이 덤볐더라면 그냥 녹았을 꺼 같습니다. 양방향에서 덥치는게 아니고 말이죠.
05/05/16 07:51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중간에 탱크 뽑을 타이밍에 잠시 서플도 막혔던거 같은데 어떻게 잘 먹혔네요. 뮤탈이 자신의 메인병력을 덥칠 것을 예상하고 후퇴해서 본진 병력과 멋진 판단이였다고 봅니다. 서지훈 선수 8강 진출 축하드리고 홍진호 송병구 선수에게는 아쉽게 됐네요. ^^
IntiFadA
05/05/16 09:31
수정 아이콘
보통의 경우는 뮤타를 '찍어내는' 체제에서는 미네랄이 남아서 이를통해 다수의 해처리와 여기서 뿜어져나오는 위력적인 저글링을 모을 수 있습니다만.... 어제 홍진호 선수의 체제는 딱 뮤타의 수만큼 - 즉 모이는 가스 량만큼 - 의 미네랄만 캐는 체제가 아니었나 싶을만큼 드론이 적였죠... 사실 서지훈 선수의 운영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추가 병력을 조이기 라인쪽으로 그냥 랠리찍어놨다가 뮤타에게 끊기지 않고 본진에서 일정수량 모은 후 추가했던 점은 전 경기의 전상욱 선수와 비해 한층 노련한 바이오닉 운영이 아니었나 싶네요.
날아라!드랍쉽
05/05/16 09:44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진출 병력 다 죽고 난 후에 홍진호 선수 방심 한 거 아닌가요? 성큰 두개를 한꺼번에 지었던 걸로 봐서 미네랄에 허덕였던 건 아닌거 같고, 개인화면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성큰을 빨리만 지었더라도 훨씬 나았을텐데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서지훈선수의 신속한 재차 진출이 이 경기의 백미였습니다.
새로운시작
05/05/16 10:09
수정 아이콘
해설을 보면서 느꼈던건 부자인거 같다라고 하는데 보면 병력도 많지 않고 결정적으로 드론수도 없었습니다... 제가 보고 느끼는거랑 해설위원들이 설명하는거랑 좀 차이가 나서 그 경기 보고 의아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경기보고 혼자 좋아라하다가 뮤탈이 다 죽고 지지 치는 홍선수를 봤을때.. 어라?? 와 함께 멍히 티비만 봤죠... 근데 여기 와서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신분이 있네요...
그리고 가장 주요한점은... 홍선수가 정비하기도 전에 그 약점을 알고
온 병력들이였죠... 그 병력들만 잘 막았으면 또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뻔 했습니다... 1경기를 가지고 무조건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선수들만의 최선의 선택이 아니였나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8강간 서지훈선수 축하드리고... 진호선수 msl과 프로리그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 홍진호 송병구 선수 화이팅~~~
05/05/16 10:47
수정 아이콘
저글링 6기만 있었으면 했습니다 .. 아니 5기나 4기만이라도 ..

이부분이 운영아닐까요 . 홍진호 선수에게 부족한 냉정함같습니다. 배짱은 누구보다고 큰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만 . 조금은 다스려줄 냉정함이 부족해보인 게임 플레이가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
미소천사
05/05/16 11:25
수정 아이콘
마지막 서지훈 선수가 이기기 직전 전투에서
홍진호 선수가 이겼떤 전투가 있었잖아요
그 전투에서 홍진호 선수가 이겼지만 뮤탈 몇기가 더 추가하고 싸웠으면
훨씬 많은 뮤탈 남겼을텐데..;;;;그리고 홍진호 선수 드론을 마니 뽑지 않은것도 좀 크네요. 성큰지을려면 많은 드론이 필요한데
05/05/16 12:0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별로 홍선수가 유리할것도 없었다고 보는데요
박태민 대 차재욱 경기의 재판이었죠
저그유저들이라면 알겠지만 테란의 빠른 조이기에 대항해서 성큰으로 시간벌다보면 앞마당에서 자원채취는 거의 없다시피 된다고 보면 됩니다
홍진호 선수가 뮤탈업도 저글링도 못뽑은게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저글링의 활용측면에서 포르테와 레퀴엠은 비교가 안됩니다
포르테의 경우 테란병력이 성큰을 뚫고 입구쪽에서 들어오면 넓은곳에
저글링을 배치시켜놨다가 싸먹는 구도가 가능하지만 레퀴엠같은 경우는
좁은 입구 그 자체가 앞마당이죠
언덕아래쪽에서 저글링이 앞마당쪽으로 올라오다가 탱크포격에 죽기도
십상이구요

홍진호 선수의 결정적인 패인은 서지훈 선수의 본진공격시 뮤탈을 다수
잃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박성준 선수의 경우 테란의 본진은 뮤탈로 얼씬조차 안하고 공격들어오는 마메와의 한방싸움과 추가병력의 짤라먹기 이 두가지에만 치중해서
테란의 자원이 마를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이긴다는 마인드였는데
홍진호 선수는 괜히 테란본진에 들어갔다가 터렛두개 파괴하고 뮤탈을
네다섯기 잃더군요

서지훈 선수의 승리요인이라면 추가병력이 짤라먹기 당하는 일이 전무했다는 겁니다
진출한 한방병력에 전혀 병력추가를 해주지 않다가 성큰만 다 깨고 자신의 본진쪽으로 회군시켜 양쪽병력을 합쳐준건 최고의 판단이 아니었나
싶네요
hyunman00
05/05/16 13:39
수정 아이콘
사실 어제경기...많은분들이 해설분들 말씀만듣다가 홍진호 선수가 어이없게 졌다고 말씀하시는데요...저는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서지훈 선수 인터뷰내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홍진호 선수가 그렇게 유리한 상황도 아니었고 서지훈선수가 또 불리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보거든요..몇몇분들은 패스트 가디언채제로 갔으면 그냥 이기는 거라고 말 씀하셨는데..
홍진호선수...3해처리체제였지만 초반부터 가난하게 시작했습니다.
왜냐?러쉬거리가 워낙 가까운데다가 서지훈 선수가 초반부터 압박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상황에서 패스트 가디언가려구 했으면 그 한방병력이랑 본진병력 합쳐진병력에 그냥 밀렸겠죠...가난해서 성큰 지을 돈도 없어보이던데요...해설자들이 홍진호 선수 부자라고 했을 타이밍에 본진은 옵저버가 자주 안비춰 저서 잘 모르겠고..앞마당에 미네랄 캐는 드론 3~4마리 밖에없었고 섬멀티에도 미네랄 캐는 드론 2~3마리 밖에없던걸로 보이던데요...계속 부자라고 그러시길래...지금 진짜 가난한데...이렇게 생각했죠...결국에 마지막 말리기 1분여 전부터는 앞마당에 드론이 아예없더군요.;;그나마 남는 돈으로 성큰 짓는다고...결국에 홍진호 선수가 마지막에 뮤탈을 허무 하게 잃었다구 하셨는데요 거기서 밀리면 본진에 성큰 박을 돈도없었고 성큰자체도없었고 그나마..윗 어느분 말씀대로 성큰의 힘과 조금이나마 합쳐서 싸우길 원했기때문에 그렇게 싸운듯 보였습니다. 근데 해설자분들...어제 2경기에는 약간의 미스가 난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밀리고 김도형해설"앞마당 정도는 포기해도 괜찮았을텐데요.."
앞마당 그 지점 포기하면 본진까지 싹슬이됐겠죠..;;또 한가지...저글링 왜 뽑지 않았느냐??하시는 말씀에는 홍진호선수 아마 뮤탈만 계속 찍는 다고 발업도 안해줬을겁니다. 결국엔 초반에 8저글링 정도 뽑은게 다였죠..그다음부터 계속 뮤타만 모았으니깐...상대방은 계속 쉬지않고 압박주는데 거기서 돈도없는 상황에 저글링 발업해주고 저글링 뽑을 시간이 없었던걸로 보이네요....사실 저글링 뽑는거..서지훈 선수가 스캔 한번하면 들키는데 그거 보자마자 서지훈선수..바로 파벳 몇기 추가해주면 다 녹는거였습니다...;;

결론은, 러쉬거리의 압박과, 서지훈 선수의 쉬지않고 압박해주는 플레이, 그로 인해 홍진호 선수의 가난함이 점점 심해져서 이 경기는 서지훈 선수가 이긴걸로 보이네요..
종합백과
05/05/16 14:07
수정 아이콘
뮤탈의 수가 조금더 줄더라도 성큰은 아낌없이 박아야 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테란의 최초 한방이 먹혔을때,

홍진호 선수가 이겼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원과 라바를 모두 뮤탈에 부었더군요. 테란은 병력이
줄어든 것 처럼 보이지만, 위에 언급해 주신 분들의 말씀처럼, 모든 전투에서 본대가 각개 격파가 아닌 제대로 싸워
주었기 때문에 뮤탈도 피해가 많았죠. 뮤탈 한기 한기의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전투 이 후에 뮤탈로 끝내자 보다는
자원에서 내가 앞서니 성큰 밭을 늘리자 쪽으로의 판단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홍선수의 약점이 이번 시즌 만큼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우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폭풍은 매섭지만,
박성준 보다 강하지도, 박태민보다 유연하지도 못하더군요.

완성형으로 불리는 박성준 선수 같은 경우, 초반의 모습은 오히려 더 공격적임에도, 드론도 더 많고, 후반의 물량도
더 많이 나오죠. 문제는 테란전에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저그전이나 플토전은 그런 판단이 나쁘지 않지만,
테란전은 라바 관리에 문제점이 있더군요.

이 문제는, 그의 연습상대와, 그의 라이벌이 임요환 선수였기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도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선수죠. 즉,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들을 통해, 초반이나 한타만 막으면 이긴다는 류의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고, 문제는 차세대 테란들은 컨트롤도 미친듯이 하면서도 생산력이 뛰어나서 한타가 한타로
끝나지 않았다는 대에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동기부여와 실력향상, 명성에 있어서 상생의
관계였으나, 새로운 세대는 그들에게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연습상대의 중요성은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테란전 강한 이재훈 선수는 같은 팀에
김정민, 최인규, 그 이전에 우주수비 유병준 선수등의 강한 테란 선수들에 단련되었고, 같은 의미로 강민 선수도
그런 선수들과 ( 합류시기는 다르지만 ) 재야 고수 시절 이윤열 이라는 강자와 함께 게임하면서 테란전 스페셜
리스트가 되었을 것이구요.
물론, 홍진호 선수도 이윤열 선수와 같은 팀이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윤열의 합류 시점은 홍진호 선수의 스타일이
완성된 이 후, 즉 데뷔 이 후 고정된 시점에서 만나게 됨으로써 기본 스타일로는 장착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록
05/05/16 14:19
수정 아이콘
to 랜덤전략유저:
참 별 게 다 시비거리가 되는군요. 단지 바로 이전 박성준의 경기와 최근의 박태민의 경기가 생각나서 언급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모든 저그 유저가 다 그렇게 한다구요? 그럼 홍진호는 왜 그렇게 안하다 졌는데요?
05/05/16 14:4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무타 공1업정도는 해주었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무타 수가 그정도쯤 되면 무타 1기 더 있는것보다 공1업한것이 훨씬 더 좋을텐데 말이죠.
05/05/16 18:01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돌아가서 병력을 한 번 합류시킨 건 참 잘한 플레이긴 했습니다. 다만 무탈 정말 다수가 있었을 때 충분히 맞엘리전도 생각할 수 있었던 거 같고, 아무리 그래도 해처리가 모두 자원있는 곳에 펴져 있는데 가난하다고 보긴.. ^^; 앞마당 개스 어느순간 이후부턴 캐질 못했으니, 딱히 미네랄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
COnTROL_P
05/05/16 18:05
수정 아이콘
큰 틀로 봤을때 앞경기 였던 전상욱선수와 박성준선수와의 경기와 많이 흡사하지 안았나요 단순히 앞경기와 비교 했을때 홍선수에게 부족한건 컨트롤이 아니였을까요 박성준선수의 뮤탈로 마린 한두마리 짤라먹기.. 제기억으론 얼핏봐도 1부대는 짤라먹은거 같더군요.. 홍선수도 중간 중간 많이 시도 했지만 짤라먹기보단 뮤탈 피깍이는 경우가 더 많았던거 같내요.... 주 패인은 다른대도 있겠지만 이부분도 크게 작용한듯해요..

아쉽지만 홍선수,김준영선수,송병구선수 다음시즌에도 멋진 경기 보여주시길..
제리맥과이어
05/05/16 21:02
수정 아이콘
(2005-05-16 20:59:46)
물론 저그의 기본이고 홍진호선수만큼 저그를 잘아는 선수도 없지만
가끔 홍진호선수가 과감하게 배째고 드론 좀 바글바글하게 늘리는 모습이 좀 더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홍진호선수답게 하나라도 유닛 더뽑아 폭풍처럼 쉬지않고 몰아치는 것도 너무 좋지만 말이죠.
호텔리어
05/05/16 21:52
수정 아이콘
폐인은 이겁니다
1.가까운 러쉬거리의 압박으로 인해 초반부터 12앞마당보다 가난한 빌드를 채택
2.서지훈 선수의 인터뷰에서도 보았듯이 가난한 저그에게 드론 쨀 타이밍을 안주고 쉬지 않고 압박 했다는 것
3.추가되오는 마린이 전혀 짤라먹히지않고 한번에 뭉쳐 들어왔던것
4.서지훈선수의 뮤탈 일점사 컨트롤

정도 보면 돼겠네요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는 크게 흠잡히게 못한건 업었습니다.그상황에서 발업도 안된 저글링 을 뽑느니 그돈으로 성큰을 짓고 뮤탈과 함께 방어하는게 최선책이였죠
원래 홍진호 선수가 가난하게 플레이하다보니 아슬아슬한 경기가 많았는데 저는 홍선수 팬이라서 그런지 딱 알아봤습니다 서지훈 선수의 본진에 있는 생산된 마린이 다시 재차 러쉬를 갈때 홍진호 선수는 대책이 없다는 것을.....박태민 vs 차재욱 경기와 비슷하죠 박태민 선수도 쓸때 없이
일점사 컨트롤하다가 뮤탈 5기 가량 잃고 겨우겨우 막아내지만 재차 3~4배럭에서 꾸준히 생상된 마린이 가까운 동선을 이용해 드론 쨀 타이밍과 태크를 올릴 타아밍을 주지 않고 바로 다시 러쉬 가니 저그의 앞마당이 뚤려 버렸죠. 차라리 섬까지 3해처리 피는것보단 2해처리가 나았다고 봅니다.워낙 드론수도 적었고 스파이어 완성돼고 뮤탈 찍을때부터 2가스 이상을 돌린것도 아니니 3해처리까지 폈을때 가난한 저그의 약점을 서지훈 선수가 콱 찌른거죠.워낙 서지훈 선수의 운영이 좋았습니다.
머 발업 저글링을 섞느니 3가스 부자 저그였따느니 뮤탈을 허무하게 잃었다느니 앞마당을 내줘도 됐다느니 이런건 다 쓸 때 없는 소리입니다.
단지 서지훈 선수가 플레이가 완벽했기 때문이죠.
저그가 아무리 잘해도 테란도 똑같이 잘하면 종족 상성상 이기기 힘들죠
이병민 선수가 말했듯이 테란 유저는 플토랑 경기보단 저그랑 경기가 훨 쉽죠.실력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테란이 실수만 안하면 경기 쉽게 가져 갈수 있다구요^^
마찬가지입니다 플토도 플레이가 잘풀려가도 저그의 그좋은플레이에따른 대처가 워낙 조으면 플토도 할게 없어지죠^^
한종훈
05/05/16 22:00
수정 아이콘
해설의 거의 완벽한 미스라고 봐도 될 정도였습니다.(이쪽 해설은 너무 신뢰가 안되는군요. 이쪽해설을 너무 신뢰하지 않는 자신도 문제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만..)
일반 시청자들은 홍진호 선수의 어이없는 패배라고 생각했겠지만, 사실 드론수가 장난아니게 없었습니다.(미네랄 캐는 드론이 제가 보기엔 14마리, 가스는 총 9마리가 채취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가스는 엄청 남아돌았을 것 같습니다. 가스파던 드론을 미네랄로 옮기지 않았던건 실수일까요)
홍진호 선수가 드론찍는 타이밍이 있긴 했는데, 안찍은것이 패인 중 하나였구요. 저글링 추가에 대한것은...물론 도움이 됬긴 했겠습니다만, 승부에 영향을 줬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해설 들으면서 의아했던 부분을 글쓴이님께서 거의 완벽하게 잡아주시는군요.
종합백과
05/05/17 12:08
수정 아이콘
3헷 빌드 자체가 더블 빌드들처럼 한타 잘 막으면 자원력을 바탕으로 유리해지는, 그렇기 때문에 테란들이 기를
쓰고 뚫으려고 하고, 그걸 비교적 적은 병력과 성큰으로 방어하면서 태크를 올리고, 성큰에 쓰이는 돈보다는
3헷의 자원력이 위이기 때문에 뮤탈도 충분히 모을 수 있는 그런 빌드인데...

홍진호 선수는 탱크만 잘라주고, 직접적인 전투를 피하는 여타 선수들과는 틀리게 역시 공격적으로 게임에
임하더군요. 문제는 뒷심이겠죠. 성큰 밖고, 드론 뽑으면 병력은 어떻게 막나요? 하신다면, 이 빌드 자체가
그런 빌드라고 밖에는...

보통 로템 6시나 9시 3시 등 앞마당 먹으면서 방어가 되는 곳에서의 12드론 앞마당 패스트 가디언 체제는,
자원력을 바탕으로 최대한 앞쪽으로 탱크가 오기 전까지 성큰을 좌악~ 깔고, 탱크만 잘라주고, 그러면서 성큰 깨져도
계속 짖고, 본진 게릴라 해 주고, 이런 운영인데, 적절히만 운영하면 앞마당을 먹은 자원력으로 충분히 강한
빌드입니다.

레퀴엠에서의 3헷은, 로템 12시 처럼 온리 방어를 위한 헤처리도 아닌, 앞마당에서도 자원 체취가 가능한 형태죠.
어차피, 탱크 나올때 까지 저그는 뮤탈을 모으기 보다는, 드론을 배를 째고, 성큰 무수히 깔고, 그리고 가디언으로
빠르게 넘어가야 했는데, 드론 충원도 이뤄지지 않은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이었습니다.
랜덤전략유저
05/05/17 19:02
수정 아이콘
박영록// 일반적으로 그렇게 하다 진것이라는 뜻이지 실제로 님이아는그런뜻으로 말한건 아니지 않나요? 융통성없게 해석 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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