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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1 02:59:02
Name Sulla-Felix
Subject 잡담 두가지. 임요환과 최연성. 그리고 협회.
-이야기 하나.
예전에 데토네이션2라는 맵이 있었습니다.

가스멀티가 두군데 늘어나면서 토스는 물론이고 테란마저도

저그에게 밀리는 맵이었습니다. 스프리스시절 전 대회 우승자 최연성

과 주진철 선수와의 대결에서도 많은 이들이 주진철 선수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그러나 최연성 선수는 이겼습니다. 저그가 우위에 있는 레이드 어썰트에서

전투의 신이라 불리고 상대전적 4:0으로 앞선 박성준 선수를 임요환 선수는 이겼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임요환 선수가 더 잘했기 때문입니다.
.
.
.

목요일의 승리는 절대 누가 방심해서가 아닙니다. 최연성이라고 미네랄을 16씩

캐지는 않고 임요환이라고 마린공격력이 10이 아닙니다. 지난대회 4강에

작년 테란대 저그전 16승 9패 64%의 조용호선수

이윤열과 상대전적이 동일하고 팀리그 다승5걸에 최다올킬의 변은종 선수.

이들이 피나는 노력끝에 극강의 테란들을 그것도 역전승으로 이겨낸 것입니다.

방심이니 어쩌니 하는 헛소리들은 좀 안했으면 합니다. 변은종, 조용호 선수가

'더' 잘했기 때문에 이긴겁니다.



-이야기 둘.
토요일은 17경기가 있습니다. 서바이버3경기 듀얼5경기. 그리고 스니커즈9경기.

협회는 과도하게 혹사당하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팀단위 리그를 통폐합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메이저8경기 마이너9경기 이벤트6경기 그리고 팀단위리그 30경기의

멋진 통합리그를 출범시킵니다. 선수보호란 결국 유명선수의 혹사를 막기 위한 것인데

왜 스니커즈는 협회의 '공인' 대회일까요? 저의 첫번째 의문입니다. 스니커즈대회가

출전기회가 적은 유망한 신인들의 대회인가요? 아니면 목디스크, 어께근육통,

중이염등을 참고 최선을 다하는 일명 유명게이머들인가요?

일주일에 30경기라... 팀단위 리그이자 주요경기가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프로리그에서

팀플위주로 출전하는 모습을 보니 선수혹사문제는 크지 않을 듯 합니다. 스케쥴이

바쁘면 프로리그에 안나오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관객들은 어떻게 할까요?

아무리 매니아라도 일주일에 50경기를 다 볼수는 없을텐데 각 리그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면 결국 유명팀 위주의 경기결과만 주목받게 됩니다. 다 떠나서

원래 협회의 통합 명분은 경기수를 줄이기 위한것인데 과연 경기수가 줄었고

선수들의 부담이 줄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글은 협회의 정책에 대한 것입니다. 팀리그 어쩌고 온겜 엠겜 어쩌구 하는 리플은

제발 사양입니다. 다시한번 말합니다. 이 글은 협회의 정책에 대한 비판입니다.)



덧글. 언제부턴가 추게에 올라가는 글마저도 논쟁리플이 주르륵 달리더군요.

         싸우면 재미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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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rizzle
05/05/21 03:06
수정 아이콘
정말 통합리그의 취지가 퇴색한듯한 느낌이 듭니다. 토요일 17경기라니요... 더군다나 박용욱 선수같은 경우는 이번에 몇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겁니까...

글쓴분 말씀처럼 통합리그 출범되면서... 오히려 리그의 집중도가 더 떨어진 듯한 생각이 드네요.
새벽오빠
05/05/21 03:12
수정 아이콘
협회의 행정방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관성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거야 원...-_-;;
우우웅
05/05/21 03:57
수정 아이콘
헛소리라.. 보는 사람의 주관적인 입장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분께서 자신의 주관데로 글을 쓰신것 처럼 방심이란 단어 또한 다른 사람의 주관에서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냥 헛소리라는 조금은 과격한 단어로써 치부해 버릴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_ωφη_
05/05/21 08:03
수정 아이콘
듀얼2라운드 왜케빨리시작하는걸까요...
예전처럼 결승다끝나고 그때부터하는게 좋앗는데...
그게더 몰입도되고..더 흥미진진하고..
홍승식
05/05/21 08:09
수정 아이콘
경기수가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경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합 프로리그, 양 방송사 개인전 1부/2부리그, 스니커즈올스타대회
경기수로 따지면야 많을 수 있지만 실제 치러지는 경기는 그렇게 많지 않죠.
작년 후반기 선수들이 한창 혹사 문제가 생겼던 때의 경기는 이보다 더 많았습니다.
프로리그, 팀리그, 양 방송사 1부/2부리그, 프리미어리그

예전이나 지금이나 개인리그는 언제나 같은 방식이었고, 그 경기들은 실력좋은 선수들이 나가는 것이니 만큼 선수 혹사와는 좀 다르게 봐야 합니다.
확실히 프로리그 경기수가 많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팀은 1주일에 한경기 - 5세트 - 만 치를 뿐입니다. 예전에 두개의 팀단위 리그를 준비할 때 보다는 훨씬 양호하죠.

언제나 문제는 이벤트리그라고 생각합니다.
스니커즈 올스타 대회는 정말 선수 입장에서나, 팬들 입장에서나 계륵과 같은 존재죠.
보자니 이벤트 리그라 정식 리그보다 흥미도가 떨어지고, 안보자니 아쉽고 말입니다.
가능하면 이벤트 리그는 2주 안에, 빨리 끝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이벤트 리그가 왜 공인리그가 되는지는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이벤트는 이벤트로 끝나야죠.
이재석
05/05/21 08:20
수정 아이콘
문제는 당연 스니커즈죠.. 빨리 끝나면 좋겠군요...
Sulla-Felix
05/05/21 08:36
수정 아이콘
홍승식//경기수가 많아서 문제입니다.
프리미어10경기에 프로리그8-12경기 팀리그4-7경기.
정규리그 개인전을 빼고 최소 22경기에서 최대 29경기.
그중 팀단위리그는 12-19경기.
지금은 스니커즈4-6경기 팀단위 프로리그 20-30경기로
최소 24경기 최대36경기입니다.
경기수 많다고 그렇게 불만이던 시절보다 경기수가 늘어났습니다.
결코 두개의 팀단위리그보다 결코 양호한 상황이 아닙니다.
선수에게나 관객에게나 말이죠.
이번주에 37경기가 있었고 내일 경기는 최소14경기에 최대 17+@(재경기)
입니다.
엠겜에서 3:0경기가 여러번 나오고도 말이죠.

결국 핵심은 협회와 방송사간의 권력 다툼이었다는 것이 개인적인 입장입니다.
단순히 엠겜이 밉다기 보다는 자신들의 입맛에 의해 팀리그는 비공인리그
스니커즈는 공인리그가 된 것처럼 결국 협회의 의도는 자신들의 영향력
확대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Marionette
05/05/21 09:43
수정 아이콘
스토브리그가 1년에 2번씩 있다고하죠? 3월하고 9월이던가요?
그 스토브리그가 문제가 되는거 같습니다.

스토브리그에 맞추다보니 일정이 다소 빡빡해지는거 같고요..
우선 개인전을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4강전까지는 매주 경기가 있더라도 3,4위전하고 결승전은 어느정도의 준비기간(보통 2주이상)을 충분히 제공했습니다. (엠겜의 경우 결승 준비기간은 유달리 긴편이었죠.) 그러나 지금의 경우 스토브리그 사이에 2시즌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니 예전같으면 4강전 이후에나 시작하던 듀얼이 이제 8강 1주차임에도 시작하고 있고요..

팀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통합리그가 진통을 겪으면서 약 1달이상 늦게 시작했습니다. 결국 양방송사에서 1주일에 3경기씩 6경기를 치루는 초 강수를 두는 바람에 경기수가 많아진 것입니다.

예전과 같이 일반적인 진행이었다면, 이벤트전 성격이 강한 스니커즈배(공식랭킹 포인트에 반영되는건 아직도 이해불능)를 제외한다면, 그렇게 많은 경기를 치루지 않아도 될텐데 말입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1년에 스토브리그를 1번 정도두고 그 기간을 1달로 한다면.. 약 3개월 단위의 개인리그는 년간 3번씩 다소 여유있게 치를 수 있을것이고, 팀대회는 5개월 단위로 년간 2번씩 치루는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honnysun
05/05/21 10:19
수정 아이콘
남의 말을 헛소리정도로 치부하는 건가요?

....
홍승식
05/05/21 11:23
수정 아이콘
Sulla-Felix님/
관객들이 모든 경기를 하나하나 다 찾아보니 경기가 많아지는 것이죠.
아직도 선수들 중에는 1주일에 한 경기 나오기 힘든 선수들도 많습니다.
1주일에 팀별로 5경기는 보장해 주어야 경기력도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벤트 리그를 제외하면 한 선수가 1주일에 경기할 수 있는 최대 경기수는 5경기입니다.
그 중에서 개인리그가 2개이고, 3경기는 프로리그에서 출전할 수 있는 최대경기이죠.
- 제가 프로리그에서 한 선수가 몇경기나 출전할 수 있는지 규정을 정확히 몰라서, 팀플 2경기와 에이스 결정전 1경기에 출전한다고 가정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개인전에 출전하는 선수가 프로리그에 겹치기 출전을 할 이유는 많지 않으니 양 방송사 개인리그에 동시에 출전한 선수가 아니라면 혹사 정도는 아닐 것입니다.
개인리그에 동시 출전한 선수라면 어쩔 수 없죠. 그 중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밖에요.

결론은 1주일에 각 팀별로 최소한 1번의 프로리그가 보장된 것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스포츠로서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ps. 그러나 역시 이벤트전은 정말 할말이 없죠. -_-;;
용당주
05/05/21 13:55
수정 아이콘
통합리그가 너무 늦게 시작된 탓도 있을 겁니다. 원래대로라면 4월에 시작했어야 할 통합리그가 5월에 시작되었고, 그 덕분에 7월까지 일정이 가득찬 상태니까요.(8월에는 이런저런 행사 진행할 테고요) 스토브리그 끝나는 4월부터 시작했다고 계산하면, 예전처럼 한 주에 이틀씩만 중계를 해도 충분했을 겁니다.(예전에는 팀리그 2회, 프로리그 2회였죠?)

다음 시즌부터는 주2회 정도로 통합리그가 진행될 거라고 가정하면, 각 팀은 1주일에 1회만 경기를 하면 됩니다.(다섯팀씩 나누니까 한 팀은 쉬겠죠?) 예전처럼 방송사마다 다른 맵을 연습할 필요도 없고요. 시청자들도 경기를 다 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어질 겁니다. 방송사도 경기 배치하는 데 부담이 적겠죠.

물론 이벤트 리그는 제발 자제를. 스토브리그 때는 심심해 죽을 것 같으니, 그런 때를 골라서 해 주면 좋겠습니다. 팬들도 그쪽을 훨씬 좋아할 거고요. ... 스니커즈리그 자체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고 있긴 해도, 이렇게 경기수 많은데 이벤트 리그까지 진행하는 건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 이승원 해설을 죽일 생각입니까아아아아악-.
05/05/21 15:37
수정 아이콘
참웃기네요 ... 스토브리그때는 경기없다고 불만이던데
또 스토브리그끝나니깐 이젠 경기많다고 모라고하고
그럼 도대체 어떻게하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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