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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2 00:02:44
Name 오크날다
Subject 줄기세포와 그 파장 .....
최근 정말 이슈가 되고 있는 줄기세포와 황우석교수님

이번에 발표한 줄기세포에 관한 연구 결과는 정말 큰 파장을 낳았지요.

비단 우리나라에서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보도와 함께 큰 관심을 얻고 있는데요...

이번 황우석교수님의 발표에서의 중요한 점은 거의 최초로 "자신의 체세포" 를 통해

온 몸의 어느 장기로도 분화 가능한 "줄기세포" 를 만들었다는 점이죠, 이전에는 타인의

세포에서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었기때문에 부작용이 많이 우려되었지만, 자신의 체세포를

통해 만든 줄기세포는 그럴 걱정도 거의 없지요. 이 연구가 완성단계에 이르게 된다면

불치병의 치료 역시 어렵지 않게 될거라는 추측입니다.  

유전공학쪽 연구를 하시고 그쪽계열에 꽤 권위가 있으신 저희 아버지의 말을 빌자면,

"우리나라에서 시도되는 연구중에서 지금 발표되고 있는 줄기세포 만큼의 파장력을 지닌

연구는 많다. 하지만 그 연구가 성과를 얻어 이슈화 되어 방송을 타기는 너무나 힘들고, 다

른 나라에 인정을 받는것은 더더욱 힘들다. 황우석교수의 대단한 점은 바로 그런점이다.

실험의 성공 역시 대단하지만, 단순한 과학자에서 그치지 않고 여기저기서 재원과 돈을 끌

어모으는 경영자적인 자질역시 엄청나다. 황우석교수야말로 진정한 노벨상 감이다."


줄기세포, 그리고 황우석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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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22 00:17
수정 아이콘
부시대통령까지 당황하게 만들고 미국전체를 들썩이게 했으니 말다했죠...ㅡ0ㅡ;; 같은 대전출신인게 자랑스럽다는...쿨럭
피터팬
05/05/22 00:18
수정 아이콘
과거 핵폭탄 만들었던 사건이 기억나더군요.
핵물질을 이용한 개발을하면서 당연히 나타난 결과인데.
과연 그렇다면 핵물질을 개발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인가..
아직 답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윤리문제를 극복하였더 하더라도..
이미 시도 자체는 시작되었고 그 과정에서 얻어진 기술들은
핵물리학 처럼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지도 모른다고 생각
하거든요. (과학쪽에 무지해서 표현이 좀 서투르네요)
김민규
05/05/22 00: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부시가 그렇게 막 그렇게 반대하는거에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있습니다...그러면 그럴수록 최첨단과학의 선두의 미국에게는 손해가 우리나라는 비롯한 다른나라에게는 이득이겠죠.....그리고 안타까운 점은 아까 뉴스에서 봤지만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3000억 하버드대에에서 1000억을 지원해주는데 우리나라는 265억이라는 말을 보고 좀 국가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되지않을까생각합니다
DynamicToss
05/05/22 00:32
수정 아이콘
피터팬 님//의 말보니까 갑자기 이휘소 박사 가 생각나네요 아인슈타인 에 필적할 두뇌를 지녔는데 그래서 핵무기 개발했었죠 근데 그박사를 미국이 암살했죠 ...황우석 박사도 그렇게 되지 만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이휘소 박사는 미국에 위협이 되는 핵떄문에 암살된거지만 황우석은
다르네요 ㅎ
피터팬
05/05/22 00:39
수정 아이콘
DynamicToss//님 제가 글을 잘 못 썻나부네요..
약간의 오해가 있은 듯해요.
과학자의 가치판단의 영역이 어디까지인까?? 뭐 이런 의미로 썼거든요
제가 표현이 좀 서툴죠..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그 한계는 어디이며..
윤리란 무엇인가? 이런거요..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그 결과과 엄청나게 다른 파장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
근데 그렇다고 해서 하지 말아야 하는가..?
아직 판단을 유보하고 있거든요..
05/05/22 00:43
수정 아이콘
황우석 교수님은 존경할 만한 분이시죠. 매일 6시에 출근하셔서 밤 11시까지 일하신다고... 행정적인 면이나 경영적인 면, 교육적인 면, 연구적인 면 모두 뛰어나신 분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말하면, 역사에서 선구자가 있으면 후학들은 머리만 아프고 따라가는데 바쁘고, 세상은 거기에 맞춰 변화해나가는 것이니, 피터팬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신기술 발견/발명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고 (다이나마이트-핵폭탄-줄기세포) 어떻게 그것을 잘 관리하고 좋은 쪽으로 쓸 것인가를 연구해봐야겠죠.

일본은 소형 전투 로봇을 개발했다죠? 그들이 인구는 점점 감소하고 군대는 부족해서 대체용으로 로봇 개발에 처음부터 박차를 가해왔다는데, 그 총부리를 우리에게 겨누지 말았으면 좋겠군요.

일본은 당분간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로봇시장 50% 점유율로도 21세기는 보장되어있는 무서운 나라.. 이런 나라가 옆에 있는게 불안...

과학자들의 더 최첨단을 달리고 싶은 욕구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 고생을 하면서도 황우석박사 밑으로 수재들이 모이는 것이죠. 그러나 그 성과물의 사용이 위험하다면 제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겠죠.
05/05/22 02:06
수정 아이콘
앞으로는 생명과학의 시대~
DeaDBirD
05/05/22 02:49
수정 아이콘
피터팬 님 // 저는 그래도 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엄밀하게 과학은 계속 발전해야 하는데, 계속 발목 잡는 정치가 장벽이겠지요. 아인슈타인과 핵무기, 그리고 이휘소 박사와 미국의 관계를 보시면 반드시 오해만은 아닐 겁니다. 강대국은 자신의 이익에 되는 과학의 발전만을 지속합니다. 대신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과학의 발전은 무슨 일을 벌여서라도 막구요.

결국 정치는 자신의 이해 관계에 따르지만, 결국, 과학의 발전을 가로 막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DynamicToss
05/05/22 03:43
수정 아이콘
이걸보니 생각나는거 제2의 이휘소 박사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이휘소 박사 아인슈타인 빰쳤는데 ..그걸 미국이 암살했지요 이건 아직까지도 미스터리지만 ~
정치학도
05/05/22 10:51
수정 아이콘
현재 황우석 교수와 예전 이휘소 박사는 파급력 자체가 게임이 안됩니다. 물론 이휘소 박사 역시 매우 대단한 사람임엔 틀림이 없지만, 현재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결과의 파급력 만큼이나 대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세계사나 과학 교과서에서 뉴턴, 아인슈타인을 배우듯이 이제 '우석 황' 이란 이름 석자에 대해 세계사, 과학 교과서에서 배우게될 날이 올겁니다. 그리고 말이죠. 이휘소 박사를 미국이 암살했다는건 단순히 설에 불과합니다.
피터팬
05/05/22 11:06
수정 아이콘
DeaDBird//님
다른 논점에서 한마디 더하자면..
과연 과학의 발전이 인류를 행복을 담보하는가.. 이런 생각을 해보거든요. 줄기세포로 많은 인류의 생명을 구하겠지만 그 끝은 어디인가..
아무도 모르거든요..
건드리지 말아할 할 영역을 건드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
한편으로는 누군가가 할 일이라면.. 먼저 주도권을 잡고 행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하는 생각도 해보고..
미국이 핵폭탄을 개발할 당시 많은 과학자들이 반대했지만 결국은
우리가 하지 않으면 독일이 할 것이다. 그것도 중요이유였다고 하지요.

데모//말씀하신 제한할 수 있는 장치라는 건 무의미 하다고 봅니다. 인류자체가 악하기 때문이죠. 지금 각 국가에서 제한하고 있지만 하나가 뚫려버리는 순간 그 가속도로 인해 모든게 무의미 진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서로간의 경쟁속에서 어디까지 갈 지 모르는...
선택의 기로에서 황우석 교수가 선택한 길이 맞길 바랍니다
데모님 이번글은 많은 느낌을 주는 글이군요. 평소의 데모님의 글을
봐온 저로서 님에대한 선입견을 버려주는 글이라
좋은 글 잘 봤습니다.
05/05/22 14:18
수정 아이콘
정치학도// 이휘소박사는 박정희 대통령이 불러서 귀국을 준비하던 중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은 걸로 압니다. (소설에서처럼 북악스카이웨이가 아니라, 미국에서요) 단순히 '설' 로만 치부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정치학도
05/05/22 19:11
수정 아이콘
Hong// 이휘소 박사는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죠. 미국에서 암살했다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순히 추측일 뿐이죠. 헌데 많은 분들은 미국에서 암살한거라고 확실한 '사실' 처럼 알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많은 분들이 '그럴지도 모른다' 라는 가설을 마치 '확실한 사실' 마냥 알고 계신거 같아서 말씀드린것 뿐입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란 소설이 사람들에게 가설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한 1등 공신일 테구요.
05/05/23 07:49
수정 아이콘
저는 공학도입니다. 황우석 교수님과 일치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생명과학 분야에 몸을 담고 있죠.
이기적이라면 이기적이겠지만 황우석 교수님이 짊어져 주셨으면 하는 과제가 있는데, 바로 이공계 기피 현상 해소입니다. 이공계 기피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쌓이고 쌓여서 더이상 해결 불가능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그쪽 면에서 연구를 수행하시면서도 인지도가 높은 황 교수님의 파장은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전 황 교수님의 기사 일부분을 볼 때면 참 씁쓸합니다. 바로 연구실 풍경을 묘사한 부분에서죠. 아침 6시 반에 나와서 밤 11시까지 일한다... 정말 열정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죠? 그런데..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전혀 감동적이지가 않네요. 세계적인 연구이고 선구자적인 입장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건 압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사생활마저 뭉개져야 합당한 걸까요? 예전 개그를 가지고 아직도 웃는다는 기사, 결혼하려 해도 사람 만나기가 어렵다는 기사,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기사... 이게 현재 이공계 종사자들의 전반적인 현실입니다. 이러니까 자연스레 이공계를 기피하게 되는 거구요.
왜 그러냐구요? 그렇지 않으면 따라잡히거든요. 회사에서도 안 그러면 바로 짤리거든요. 대학원 이상 공부한 전문직 인력 중에서 이공계 쪽이 가장 사회생활 수명이 짧을 겁니다. 저렇게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고 사생활을 희생해 가면서 일생을 바쳐도.. 돌아오는 건 조기퇴직뿐이니... 에휴.
더 우울한 사실은 황우석 교수님 스스로 그런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교수님 정도 되는 위치의 분들이 그런 문제점은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계속 젊은 피들이 수혈될 수 있을 텐데.. 이런 식으로라면 황우석 교수님이 아무리 드높은 업적을 쌓아올린다 해도 모래 위에 쌓은 성이 되고 맙니다.
그냥..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넋두리 좀 해보고 싶었어요. 시간이 지나서 보실 분이 많지도 않을 것 같고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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