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5/22 00:53:57
Name swflying
Subject 애처로운 프로토스;;
오늘 있었던 스니커즈배 테마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애처로운 프로토스와
아직도 살아있는 테란의 황제와 천재테란의  명승부였네요.


요즘 들어 특히나 프로토스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나 양박 저그..그 둘과 프로토스가 붙으면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프로토스진영을 대표하는 두선수 박용욱 선수와 박정석 선수는
많은 경기에서 투게이트를 시도했습니다.

한 때 세련되보이는
원게이트와 더블넥에 밀려서
약간은 투박한 구식 빌드가 되어버린 투게이트.

요즘 들어 프로토스 유저들이 애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점점 더 저그들이 프로토스의 화력을 물로 보고 막멀티 막드론을 하다보니깐
투게이트가 어느정도는 먹히는것 같습니다.


그치만 오늘 박정석 선수는 투게이트의 단점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테크트리가 늦는다는 건데요.
두 경기다 뮤탈에 그냥 쓸렸습니다;  
박성준 선수의 컨트롤에.......;

포토를 박아도, 커세어를 뽑아도
가스를 워낙 늦게 가져갔기에 쌓이는 뮤탈을 막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해 보였습니다.

투게이트 이후 어떤 빌드를 택해야하는지, 참 난감스럽습니다.

프로토스의 한계 같아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요즘에 프로토스들 무지 어렵습니다.
상성상 우위에 있어야할 테란에게까지 밀리는 느낌입니다.

최근의 대테란전에 있어서 프로토스는 주도권을 놓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최근의 테란 경향인 마린 다수+탱크에 그냥 조여질 수도 있기때문에..
투게이트를 울며겨자먹기로 택하고,

다크나, 리버테크를 타더라도 투게이트 이후에 타야만 하는.......

멀티는 당연스레 테란보다 늦어지고..


테란은 초반에 프로토스를 초암울 상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원게이트 테크or 멀티를 하는 프로토스에게 다수마린+탱크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있죠.
또한 발빠른 베스트 프로브 킬러 벌쳐;;, 마인대박까지 노릴 수있는;;

그러나 프로토스는 테란을 초반에 초암울 상태까지 만들기 힘듭니다.
다크는 기본으로 막고, 리버도 워낙 잘막습니다.(또한 막히면 한방에 쓸려버리는;;)

여기서 프로토스가 테란전에 있어서 후반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테란에게 초반에 자주 무너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초반에 강력 투게이트 드라군 푸쉬로 서플라이를 깨버리던 그 플토의 초반 우위는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투게이트 드라군은 마린떔에 후퇴만 하고 서플은 때리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것이 상성을 붕괴하고 있다고 보구요...

거의 1년이 다되게
다수 마린+탱크에게
초반 한수 접고 있는 프로토스가 어떻게 극복할 수있을지..
해답은 있을지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선수들이 내 주기를...


대 저그전은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오늘 박정석 선수가 정말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프로토스의 최고수라는 그가 그렇게 허무하게 지는게 안타깝더군요..


밸런스는 몇년째 그대로인데..
테란과 저그의 발전에 프로토스는 계속 불리해져가는 느낌입니다.

프로토스는 여기서 더 발전하기 힘든 종족일까요.
한계일까요.

극복해주길 바라고있습니다만,
현재까진 애처롭습니다.

..강민 선수의 부활과,
..송병구, 오영종등의 신예 프로토스들에게 그 해답을 걸어봅니다.


프로토스 화이팅!!






사족을 덧붙여 임요환 선수 팬으로써 오늘 경기를 평가해보자면,
확실히 매크로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것 같습니다.
메카닉병력 운용이 최근엔 더 좋아보입니다.

요즘엔 대저그전이 더 불안하더군요.
임요환선수 인터뷰에서도 대저그전보다 플토전이 낫다고 그랬고..

임요환선수 지금의 업그레이드 된 매크로 능력에
예전처럼 대저그전 병력운용에 날카로운 집중력과,
중후반 가서도 내가 이길 수있다라는 자신감만 보완하신다면..(최근들어 상당히 대저그전 힘싸움 및 장기전을 두려워하는 모습이 게임상에 보입니다. 멀티를 최대한 자제하고 본진자원을 짜내서 경기를 하시죠.)
대테란전, 대플토전과같이 다시 대저그전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5/22 01:00
수정 아이콘
대 저그전에선 초반 투 프로브 원질럿 등으로 드론을 2~3기까지 잡을 수있다면 어느정도 맞을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그게 힘드니..)
05/05/22 01:01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오늘 플레이는 상당히 의아했죠.
절대 불리한 상황도 그렇게 한번에 밀려버릴 상황도 아니었는데
확실히 박성준 선수의 컨트롤은 덜덜덜,, 이더군요.
그 타이밍에 그렇게 들어갈 저그유저가 과연 몇이나 될련지
박정석 선수도 꽤나 당황한거 같습니다.
Kim_toss
05/05/22 01:01
수정 아이콘
정말, 요즘 저그전은 난감한 것 같습니다.
박정석 선수 2틀사이 3연패네요; 상대가 박태민 박성준 선수라지만, 그래도 4대토스 선봉에 서있는 박정석 선수이기에 개인적으로 충격이 큽니다.
역시 대 저그전 대안은. 원게이트 혹은 더블넥 쪽이 맞는 것 같습니다.
라임O렌G
05/05/22 01:04
수정 아이콘
흠.. 그 해답은 이번주 목요일 승자조 msl 4강 2차전 전태규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대결을 다시 한번 지켜보고 생각해보죠.. 여기서까지 완패한다면... 참 힘들거 같네요.. 토쓰유저들이 살아남기가 말이죠..
zzkk12345
05/05/22 01:08
수정 아이콘
토스S급 << 저그S급 토스S급 < 테란S급 테란S급 = 저그S급
청수선생
05/05/22 01:14
수정 아이콘
윗분 완전 프로토스를 편애 하는 듯한-_-

토스<<저그 토스 > 테란 테란>>저그
이라면 전 저그 편애모드-_-?
05/05/22 01:30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토스 << 저그 토스 >= 테란 테란 > 저그

S급끼리는

토스 << 저그 테란 >= 토스 테란 = 저그
애송이
05/05/22 02:13
수정 아이콘
아....프로토스...ㅜㅜ
아무나 우승 한번만 해줬음 소원이 없겠다.
진짜 지상맵에서 플토가 저그를 이기기 너무 힘든데..
섬맵 저그가 힘들다고 빼자니 플토가 할게없고...
섬맵넣자니 저그가 발악할테고.

플토는 원래 공중의 제왕이자 공중의 종족인데..




정석선수 4강 꼭 가줬으면 좋겠습니다.ㅜㅜ
20th Century Baby
05/05/22 03:18
수정 아이콘
우주 인터뷰보니까
임요환 선수 엠겜 맵에서는 대토스전이 낫고 온겜맵에서는 대저그전이 낫다고 인터뷰 했더군요.
파포가 말을 약간 빼먹은듯..
테란유저
05/05/22 06:30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와 박성준선수 플토 요즘 2게이트? 그럼 우린 선 스포닝 풀이다. 앞마당 일찍 안 먹어도 플토쯤은 가뿐해 라는거 같아서 암울해 보이는...
05/05/22 07:54
수정 아이콘
저번 스니커즈 1라운드에서 강민 선수가 2:0 셧아웃 당할 때 아직도 슬럼프의 여파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네요 - -;;
박정석 선수까지 2:0으로 너무나 쉽게 셧아웃 시키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 -;;
4대토스, 아니 프로토스 화이팅!
그믐달
05/05/22 08: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양박저그는..ㅜㅜ...난감...한사람 더 붙이자면 조용호선수..;;OTL
그래도 저는 플토한테 기대를 걸어 볼랍니다..
어쩌니해도 힘들때 더 힘내주는 영웅 박정석 선수가 있고,
플토의 개념을 새로잡아주는 몽상가 강민선수가 있고,
(요즘은 기본에 충실하려하지만..그래도 자유로움은 그의 무기니까요^^)
컨트롤 무섭고 마법토스까지 자유로 구사해서 더무서운 악마 박용욱선수가 있고,
정말 흔들림없는 산같다는 느낌이 드는 신예 송병구 선수가 있고..
우리 아빠곰 이재훈선수가 있고, 은근히 잘하는 김환중선수도 있고,
질럿공장장 오영종선수, 이상하게 정이가는 안기효선수, 앞으로 더 잘할수 있을 손영훈선수, 간지토스 피터선수,
리버의 대부 김성제선수, 힘의 정수를 보여주는 박지호선수..
....더이상은 생각이 안나네요...;;
어쨌든...그래서 믿을수 밖에..좋아할수밖에 없는 플토입니다..^^
모두 아자아자!!!!
히또끼리
05/05/22 11:17
수정 아이콘
토스 킬러에 박경락 선수가 안들어 가다니......ㅡㅡ;;
Liebestraum No.3
05/05/22 11:56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의 2경기는 너무 아쉬웠죠.+ㅁ+
5시 다리쪽에 캐논을 짓기보다는 우선 게이트를 늘려서 병력에 집중했으면 좋았을텐데...
그타이밍을 찌르고 들어오는 예리함이란...

그나저나 박성준 선수의 뮤탈 컨트롤은 그야말로 덜덜덜..
안티테란
05/05/22 12:34
수정 아이콘
2해처리 빠른 뮤탈리스크... 커세어로 막는 것은 콘트롤 좋은 저그 상대로는 애초에 무리입니다...; 박정석 선수 포톤을 너무 아끼더군요.
05/05/22 13:00
수정 아이콘
정석선수가 원래 케논을 꽤나 아끼시는 편이죠;
05/05/22 18:42
수정 아이콘
정석선수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게 종족최강전 대저그전 9연승 때문이었는데;;; 지난 몇년간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대저그전이 대테란전보다...음..뭐랄까...좀 심하게 말린다고 해야하나요..어쨌든 목요일까지 기다리고 지켜보렵니다..아랏차차 리치 화이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096 아주 조금비슷한 프로게임머와 만화 캐릭터들 [48] 올빼미6258 05/05/22 6258 0
13095 이번주 스니커즈 사진+후기 입니다^^ [13] Eva0107107 05/05/22 7107 0
13094 [픽션] 오늘은 즐거운 일요일! T1이야기 [10] 청보랏빛 영혼6005 05/05/22 6005 0
13093 너무 한심한 기사 아닙니까? [28] 박의화7904 05/05/22 7904 0
13092 군대에 가 있는 시간동안... [24] 오래오래~4456 05/05/22 4456 0
13091 04/05잉글랜드 축구의 마지막 이벤트 fa컵 결승.. [12] hyun52804594 05/05/22 4594 0
13089 제5공화국과 불멸의 이순신간의 대결 [15] 피터팬4206 05/05/22 4206 0
13088 같은 종족대결시 옵저버에게 아쉬운점 [11] 불타는 저글링5174 05/05/22 5174 0
13087 NY팬들을 경악시킨 쿠!!! 쿠 화이팅!! [14] 서녀비4845 05/05/22 4845 0
13086 You're My Best... [2] TheMarine...FlyHigh3966 05/05/22 3966 0
13085 [픽션] 안녕하세요. 여기는 T1 입니다. [9] 청보랏빛 영혼5173 05/05/22 5173 0
13084 목숨을 걸어라! [8] ryoma4415 05/05/22 4415 0
13083 PGR 오프라인 모임 후기입니다^^ [49] 새벽오빠5456 05/05/22 5456 0
13082 정모 후기입니다^^ [42] 정희석3966 05/05/22 3966 0
13081 난 플토인데 박태민이 좋소.. [30] 비엔나커피5473 05/05/22 5473 0
13080 애처로운 프로토스;; [17] swflying4094 05/05/22 4094 0
13079 PgR in IRC 두번째 이야기... [3] greatFAQ4958 05/05/22 4958 0
13078 천재왈 "괴물과 황제와 붙는게 가장 긴장되고, 재미있다."(경기결과유) [30] 한방이닷7753 05/05/22 7753 0
13077 줄기세포와 그 파장 ..... [14] 오크날다3943 05/05/22 3943 0
13076 무엇이 승패를 가르는가.. [3] 박영록3674 05/05/21 3674 0
13075 방심이나 운 다 실력입니다. [5] might4633 05/05/21 4633 0
13073 미국하고 일본 지들끼리 잘 노네 [19] 먹고살기힘들4465 05/05/21 4465 0
13069 특정팬만 방심 운운? [46] Aiur5702 05/05/21 57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