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없어서 간단히 쓰겠습니다^^

일찌감치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2호선에서 지하철을 잘못타서 신촌쪽으로 갔습니다
제가 길치에 방향치라 별로 당황하지 않고... 죽어라 뛰었습니다;;

이미 다들 메가스튜디오로 모이셨다기에 물어물어 찾아갔더니 빨간옷의 미인, 자스민님이계셨습니다. 인사하고 스튜디오로 들어가니 오른쪽 의자에 피쟐 분들이 쫘악~

간단히 인사, 소개를 하고 바로 듀얼 1라운드를 감상했습니다. 처음 가본 메가스튜디오였는데 듀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를 보내며 고조된 분위기를 한껏 즐기며 감상했습니다^^

시간관계상 승자조 대결까지 보고 저녁을 먹으러 중국집으로 갔습니다. 다들 재잘재잘;; 떠들며 맛있게 식사를 하고 오늘의 중요목표였던 스니커즈배 올스타를 보러 세중게임월드고 GoGo~.......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좌절...OTL

할수없이 관람은 포기하고 사진을 잔뜩! 찍은 후에 단체로(18명이었나;;) 피시방을 찾아가서 스타를 했습니다. 팀플, 개인전 등등을 즐기고, 때로는 뒤에서 해설 및 귀맵(...)을 도와주기도 하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놀았습니다^^

그 후에는 택시를 타고 신천으로 가서 '타조알'군이 잘 안다는 술집에 들어가서 정말정말 재밌게 놀다가~ 가기 싫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끊길 시간이 되어서 나왔습니다. 제가 독립문에 사는데 갈아타러 교대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딱 독립문까지 가는 지하철이 오더군요^-^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정모 스케줄이었고 다음은 인평들어갑니다
제가 다 기억을 못해서;; 술자리에 모이신 분들만 하겠습니다.. 나이순ㅡㅅㅡ

천둥질럿 - 29세의 큰 형님, 오늘 듀얼을 보신 분들이라면 오른쪽 끄트머리에서 어떻게든 화면에 나오려고 애처롭게 하얀 판대기(?)를 들고 계시던 분을 기억해주십시오^^  푸근한 인상으로 술자리를 휩쓸던  형님;

정현준 - 역시 29세의 큰 형님, 식사때부터 뵈었던거 같은데 택시비를 내주셔서 정말 감사요~ 술자리에서는 섬멀티(...)쪽에 계셔서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Zakk Wylde - 26세의 롹커 형님. 마우스까지 챙겨오셨는데 오늘 전적이 별로 좋지않다는 얘기가^^;; 머리가 등까지 내려왔다는 과거의 모습이 궁금함. 귀여운(이런표현을;;) 모습에서 별로 락커의 풍모가 안풍기심;;

Ares - 26세의 지존동안에 꽃미남. 같은 남자입장으로 질투날만큼 잘생기셨음ㅡㅡb 성격좋고 인상좋고~  모든 피쟐 여성회원은 이분의 아디를 기억하시길^^

marionette - 25세, 같은 아디를 쓰는 분이 존재하셔서 뜻밖에(?) 유명세를 타신 분. 글 잘 안쓰는 마리오네트님이셨음 저랑 화장실인연;;이 있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형

정희석 - 나와 "스타하는 사람중에 여자는 왜케 적냐.. 여자가 있으면 말이지.."하는 대화를 하며 피시방에 들어갔더니 왼쪽구석에 스타를 하고 있는 여자분 두명, 희석형 눈을 반짝+ㅠ+ 빛내며 바로 옆에 가서 앉음. 술자리에서도 온갖 연예노하우를 전수하셨다는 소문이.. 왠지 죽이 잘 맞았던 형^^
            
초록나무그늘 - 24세이나 빠른 82년생으로 역시 형님. 키크고 남자다워서 부러움 ㅠㅠ;; 역시 섬멀티-_-에 상주해 계셔서 얘기를 나눠볼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다음 정모때는 얘기많이 해요~

여자예비역 - 24세의 큰언니(?). 버벅대는 드라군같은 우리를 이끌고 다니던 주동자;; 시원시원한 성격이 여성적인 새벽오빠와는 대조적이었다는... 아디에 얽힌 슬픈 일화를 알려주지 않다가 술이 들어간 이후 살짝~ 털어놓아 새벽오빠의 눈에 이슬을 맺히게 했다는 소문이 있음

Timeless - 24세. 늦게오셔서 일찍 가버리신;; 의대생!!(우리 무조건 친하게 지냅시다-_-!) 게시판에 많은 소설?등으로 유명하신 분이었는데 역시 술자리 섬멀티라서 얘기할 기회가..

카이레스 - 23세. 나와 끝까지 붙어다니던 착한 동생^^  아샤 pgr21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홍보홍보) 새벽오빠와 연락처를 나누고 문자를 주고받은;;사이. 왠지 가수 최재훈을 닮은 듯한 느낌이..

그믐달 - 23세. 듀얼시작전에 왔을때 '드디어 10대도 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음-_-;;  동안에 아주 귀엽게 생긴 소녀.  딱 새벽오빠 취향이었음;; 소라야, 오빠 여자친구 없단다*ㅡㅡ*

최연성같은플토유저 - 21세. 예전에 김성제 선수가 보여주던 유닛 내렸다가 셔틀에 태우기 신공으로 마인을 제거하는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많은이들에게 감동을!! 그러나 컨트롤에 너무 치중하다 돈이 남아 임요환같은플토유저란 새로운 닉네임을 얻음^^;; 나와 함께 사이다를 주고 받던 듬직한 주동자동생

The Drizzle - 21세. 예전 삼국지 길드의 일원임이 밝혀지며 새벽오빠의 스킬중 하나인 '말 과장하기'의 희생양이 된 불쌍한 동생;; "경락이가 허접이었을때~" "나 있었을때 병민이같은 애들 안키웠다" 등등의 완전 오바-_-된 말로 곤욕을 치뤘음. 저 말은 완전 뻥;이니 팬분들은 오해하지 말기를. 리즐아 미안^^

타조알 - 21세. 완전 분위기메이커. 갈곳몰라 방황하던 일행들에게 '이런 드라군들'이란 명언-_-과 팀플때 '타조알(나빼고 다 드라군)'이란 아디로 조인하며 공공의 적이 됨. 새벽오빠의 뻥오버로드 폭탄드랍->앞마당 몰아치기에 gg를 침으로 과거를 참회하였다는 소문이 있음. 술자리에서 화상고-히드라권법을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함. 차기정모 초청1순위

기쁨의순간 - 21세. 새벽오빠의 저그를 한번은 안드로메다, 한번은 깐따삐아로 보낸 나쁜녀석;; 테란유저로 엄청난 손속도를 자랑하며, 처음 봤을때는 조용하다가 술자리에서는 마구 달리던~ 친구였음^^ 너무 일찍 가버렸어~~

이밖에 붉은혜성...이 아닌 붉은점퍼 자스민누님, kama님, 앗차;; 추가 수정 핸드레이크님!! 그리고 더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 일찍 가버리셔서 아쉬웠습니다


사진은 다른 분들이 또 후기 쓰면서 올려주실꺼구요. 정모 기대했던거 이상의 대박!!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집에가기 싫었다는..

이상으로 아이디로 관심 10g받은 새벽오빠(남성분들이 저 부를때 "오빠님.." 완전OTL)의 정모후기였습니다. 다음 정모때는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덧글. 앞으로 저 보시는 형님 누님들은 말 놓으시는 겁니다~
덧글2. 앞으로 나 보는 동생들 무조건 말 놓는거다.. 요? 니다? 이런거 필요없다.. 엉아가 다 애정이 있어서 그런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