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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31 02:07:47
Name 즈믄꿈
Subject 좋아하는 두 게이머가 붙을 때.
좋아하는 두 게이머가 붙을 때 여러분은 누구를 응원하십니까?

저는 좋아하는 게이머가 꽤나 됩니다.
전 현직 게이머를 다 나열해 보자면 정말 많습니다.

조정현, 박정석, 홍진호, 김동수, 서지훈, 변길섭, 강민 등등...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은 이곳 저곳에서 맞부딪힐 일이 많더군요.
이런 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둘 다 좋은데 아무나 이겨라!"

이거 좋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렇게 보려고 애씁니다.
그런데 그렇게 안 되더군요.

KT 왕중왕전에서 조정현 선수와 김동수 선수가 붙을 때
스카이 2002에서 박정석 선수와 홍진호 선수가 사투를 벌일 때.
올림푸스 결승전에서 서지훈 선수와 홍진호 선수가 맡붙을 때.
마이큐브 8강에서 경성대 운동장에서 박정석 선수와 서지훈 선수가 기요틴에서 붙을 때.
한게임배 8강에서 강민 선수와 박정석 선수가 싸울 때.
한게임배에서 손을 다친 조정현 선수와 박정석 선수가 싸울때.

저는 항상 이긴 선수의 기쁨보다는 패배한 선수의 아픔이 더 느껴지더군요.

"아깝다. 스캔 두번만 남아있었어도."
"아....다크 칼질이 한번만 빨랐어도."

이런 식으로요.

이러니 당연히 좋아하는 두 선수가 맡붙으면 항상 맘을 졸입니다.
저만 이런 건가요? 제가 너무 부정적인 건가요?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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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tiS
05/05/31 02:14
수정 아이콘
저도 좋아하는 두 선수가 붙으면, 경기 흐름에 따라 저도 모르게 약한쪽을 응원하게 되어버리더군요. ^^;;
몇 분전만 하더라도 리버의 어버버가 눈물나다가, 또 금방 탱크 마인 폭사을 억울해하며.... 왔다갔다 안타까워한다는...;;;
05/05/31 02:15
수정 아이콘
전 뭐 맨날 임요환선수나 강민선수..
위의 두 선수가 붙으면 임요환 선수..
돌돌이랑
05/05/31 02:16
수정 아이콘
하하...저는 경기하는 두 선수를 똑같이 좋아해 본 적이 없어서..;;
...대게는 g 이라도, 요만큼이라도 더 마음이 가는 선수가 있지않을까요? ^^ 음....헤헤.
ArcanumToss
05/05/31 02:17
수정 아이콘
사람의 마음이란 건 약자에게 더 기울기 마련이죠.
My name is J
05/05/31 02:18
수정 아이콘
마음이라는 참 간사해서..약간만 기울면 한쪽으로 확-쏠리는 법이더군요.
재작년 wcg예선때...강도경선수랑 김정민 선수가 붙으니까 저도모르게 강도경선수를 미친듯이- 응원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으하하하-
05/05/31 02:18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를 제외하고는...
약한쪽이나....요즘 슬럼프인 선수를 응원해요...
그것마저도 비슷하면..
아직 스폰이 없는 선수......
05/05/31 02:18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 결승전, 홍진호 vs 서지훈. 처음에는 아무나 이겨라, 주위였습니다. 홍진호 선수는 제가 스타리그에 빠지게 만든 장본인이며 서지훈 선수는 PGR대회 때부터 크게 될 것이라 호언장담을 했던 그런 선수였기 때문이죠. 둘 다 애정이 충만한(그렇다고 굴다리로 부르지는 않겠지만) 선수였던 것이죠. 그리고 그 명경기 끝에(군대에 있었을 때라서 정말 몰래몰래 봤습니다ㅡㅡ;) 서지훈 선수가 우승하고도 기쁘다기 보다는 뭔가 횡한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더군요. 그리고 그 후부터 누구와 붙던간에(심지어 임요환 선수와도!) 전 무조건 홍진호 선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마법사scv
05/05/31 02:23
수정 아이콘
저는 임요환vs이윤열 대진이 나오면 누굴 응원해야 할지 난감해요. 울고 싶어요 T_T
05/05/31 02:37
수정 아이콘
난감한 상황입니다... 할말이 없죠;; 아예 경기 안보고 말아요;
Marionette
05/05/31 03:24
수정 아이콘
저의 경우는..
1순위는 최연성선수 였고..
2순위는 외국인 선수였습니다. 기욤, 베르뜨랑, 피터, 브라이언 등등

하지만 0순위는 언제나 임요환선수죠
카이사르_Jeter
05/05/31 03:50
수정 아이콘
무조건 홍진호! 무조건 홍진호!!
차순위로는 강민 아니면 박정석 아니면 김정민

쓰고보니 다들 케텝이네요~

그리고 외국인선수들 나오면 그들을 응원합니다.
러브레터
05/05/31 05:49
수정 아이콘
모든 선수들을 다 좋아하지만, 특히~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 최연성 박태민 강민. 이들이 저의 베스트들이랍니다. 이 선수들은 항상 응원해요..^^
아케미
05/05/31 07:39
수정 아이콘
응원 못하겠으면… 요새는 아예 안 봅니다-_-;
눈시울
05/05/31 08:58
수정 아이콘
저는 똑같이 좋아한다고 생각한 선수들인데도
막상 경기하게 되면 약간이라도 차이가 생기더군요.

진남님 vs 진수님 경기에서마저도 진남님을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
05/05/31 09:05
수정 아이콘
경기를 아예 안 보는데요...-_-
전에 챌린지에서 제가 좋아하는 두 선수가 붙었습니다.
코엑스에 갔지만 메가웹은 근처에도 안 갔죠.
그날은 세중에서 팀리그를 관전했습니다.
눈은 팀리그를 보고 있는데 맘속은 안절부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더 많은 그 선수가 이겼으면 하는 마음은 들더군요.
한창때 나이인 다른 한 선수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오래 볼 수 있을 테니까요...
05/05/31 09:24
수정 아이콘
너무도 확고히 좋아하는 한 사람의 선수가 있어서 저는 다행이네요 ^^;
cXv_CorE
05/05/31 09:29
수정 아이콘
저도 좋아하는 게이머가 꽤 된다는..........
박용욱,최연성,김현진,박경락,박태민,임요환,이병민,전상욱,박정석,변길섭.......의 순서로 좋아합니다.
특히 '박용욱 vs ???'일 경우 무조건 용욱선수를 응원..!!
Soulchild
05/05/31 09:45
수정 아이콘
저에게 절대는 박성준, 그 외 선수는 테란 이윤열, 플토 박정석 나머지 시합은 그때 그때 다르죠~
Dark_Rei
05/05/31 10:40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도 약간은 기울어진 쪽을 응원하게 됩니다
저도 올드팬이라 좋아하는 선수들이 꽤 많지만 그래도 애정이 좀 더 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어느쪽으로 응원해야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몇몇 위엣분들 말씀처럼 아예 안봅니다...ㅡㅡ;;
결과를 미리 아는것은 참 김샙니다만...이런 경우엔 그냥 재경기를 보죠...
나이가 제법 들어감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스타의 승패에 기분이 좌우되는 적이 많더군요...
저 역시 임요환 선수를 좋아합니다만...
지난 번 듀얼에서 홍진호 선수의 경기를 보곤 어찌나 화가 나던지..ㅡㅡ
괜히 옆에 사람에게 짜증내고 있는 제 자신을 보고선 어이없었죠..-_-;;
홍진호 선수보다 관심 더 가는 선수도 물론 있습니다만...
홍진호 선수..우승하면...전 아마 울 것 같습니다...ㅡ.ㅜ
(이거...결론이 이상하게 변해버린..ㅡㅡ;;;)
05/05/31 11:24
수정 아이콘
제 경우는.. 승패를 떠나서 팬카페에 먼저 가입해서 활동한 선수를 응원합니다.; 예전에는 저도 선수들의 팬카페에 거의다 가입해서 여기저기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만, 그런것이 좋지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주로 활동하던 팬카페에만 글올립니다. 응원은 마음을 비운다고는 해도.. 어느한쪽으로 쏠리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건 비밀입니다..- -;;
sweethoney
05/05/31 11:47
수정 아이콘
영원한 0순위...박정석 선수^^
lilkim80
05/05/31 12:11
수정 아이콘
0순위 이유불문 조건불문 임요환선수(울팀이든 딴팀이든 탈락확정이든 진출확정이든 상관없이 무조건닥치고 응원모드-_-;;;)
1순위 티원 선수들.....(여기도 닥치고 응원-_-;;;)
그외에는 그냥 그때그때 달라요..

임요환선수 제외 티원선수끼리 붙으면 거의 지는 선수편...
(예외는 저플전에는 무조건 플토응원)
05/05/31 12:33
수정 아이콘
이번 4강 1주차는.... 난감하네요...

서지훈선수대 박성준선수... 하...
리부미
05/05/31 13:57
수정 아이콘
한게임배 8강에서 강민 선수와 박정석 선수가 싸울 때.

"아....다크 칼질이 한번만 빨랐어도."
05/05/31 14:23
수정 아이콘
요즘엔..임요환선수가 좋기도하고..이윤열선수도 좋고..
마재윤선수도 좋고...
허나 우리 민선수만 나오면 민선수가 오직 승리했으면 하는게..^^
잡상인
05/05/31 14:54
수정 아이콘
저도 안보는게 맘 편해서 안봅니다. 에버 8강 앞 3경기는 보고 박태민VS박정석은 안 봤습니다. 저그팬으로서의 박태민을 응원하는 마음과, 스타크래프트 팬으로서 박정석을 응원하는 마음이 충돌.... 물론 박성준과VS박정석의 결승은 보긴 했어도 걍 담담하게 ...
발바리 저글링
05/05/31 16:32
수정 아이콘
저는 좋아하는 선수끼리 붙음 종족을 보고 3g더 응원합니다. 플토>저그>테란 순으로요... 젤 좋아하는 선수는 홍진호선수이고 그담이 박정석선수인데 이럴땐 초 난감 ㅠ,.ㅠ; 게다가 임요환:이윤열선수끼리 붙거나 하는 경우는 후... 누가 이기든 멋진겜을 바랄뿐이죠....
미나무
05/05/31 17:27
수정 아이콘
전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이재훈 선수!!!) 일단 그 선수 부터 우선 응원하고 나머지 경우에는 약한 쪽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
체리비
05/06/01 00:4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서지훈이라던가, 서지훈:나도현, 나도현:변길섭 등등....
저도 맘을 졸인답니다;;
운치있는풍경
05/06/02 16:00
수정 아이콘
무조건 저그 응원 -_-
저저전이면 올드인쪽 응원;;;
비슷한 세대면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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