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20 22:43:01
Name 가루비
Subject 나는 그대들이 좋아요.


어느곳에선가 그대들의 팀웍을 두고 이야기가 분분할때.
누군가 그런 리플을 단적이 있었습니다.

' 그 녀석들 오프에서 얼마나 재잘재잘 잘 노는 줄 아냐고, 오프 와보고
   이야기 하라고. '

우습지만 오늘 경기를 보다가.
1경기 끝나고,, 2경기 끝나고,,, 나도 모르게 넘어져 버렸고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말이지요.

화도 나고
처음 우리팀 하복을 입고 나온 개인전에서 진 선수의 얼굴도
내내 끌려다니다 돌을 던져야 했던 우리 선수들의 모습도.

왜 그렇게 아프고 힘들게 다가오기만 했던지
그 이후 나도 모를 기도엔 '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



광안리에서 다시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광안리에서 정말 이번엔 제대로 멋진 꿈을 꾸게 만들어 줄 그들을
보고 싶었습니다.

결국 해내는 그들을 보면서.
자타칭 그래도 극성맞은 팬이라 하는 녀석이 넘어지고 울먹울먹 거릴 때도
경기를 포기 하지 않고 결국 상대에게 먼저 돌을 던지게 하는 그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거보세요. SK Telecom T1
고마워요. 이겨줘서
지금도 심장이 두근거리게 놀란 마음이지만...
누구 하나 버리고 더할 것 없이.

너무 수고 많이 했어요.


고쳐야 할 점이 있어서
그리고 그걸 고쳐나갈 그들을 알아서.
걱정하기 보단 응원하려고 합니다.

나는 그대들이 좋아요.
그대들을 믿어요.

언제나, 그렇게 그들의 경기에 함께 하고 싶어요.



- 어느 팀, 어느 선수, 어느 팬 못지 않게
챙기고 싶은 한 팬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청보랏빛 영혼
05/06/20 22:44
수정 아이콘
저두요... 좋아도 너무 많이 좋죠 >.<
광안리에서 꼭 뵈요.
05/06/20 22:47
수정 아이콘
이창훈선수가 T1소속이실때도 지금처럼의 실력을보여주셨더라면,

T1팀은..말이안나오네요

박태민,전상욱,박용욱선수가 개인전에계시고, 2라운드부터는 최연성선수도

가담하시니.. 무적이었겠는데요!!
05/06/20 22:48
수정 아이콘
T1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가슴 졸였던 만큼 그들의 승리가 더욱 값지게 다가오는 것 같네요.^^
초코우유
05/06/20 22:52
수정 아이콘
T1 언제까지나 제 마음속의 No.1 입니다.
이번해에도 광안리에서~^^
이솔레스티
05/06/20 22:53
수정 아이콘
저도 2경기 끝나고 엉엉 울었지만 3경기 이후로는 다시 웃을 수 있었다지요. 그들은 최고입니다. 저에게도, 그리고 응원하시는 다른 분들께도. 자, 광안리로 오세요! 이번엔 꼭 응원갑니다!
눈시울
05/06/20 22:54
수정 아이콘
이창훈 선수 T1 때도 지금보다 전혀 떨어지지 않는 실력이었습니다. 이창훈 선수께서는 자신은 팀플인생ㅠ_ㅠ 이라고 얘기도 하시지만;;
정말 이창훈 선수의 팀플은 독보적입니다. 재미없다가도, 이창훈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팀플이야말로 정말 작전으로서의
스타크래프트의 극이 아닌가.. 하고 생각될 정도니까요. 이창훈 선수가 방출될 때 저는 주훈 감독님께서 개인전이 부진한
팀플 전문 선수는 키울 생각이 없어서 방출했나보다.. 생각했었지요. -_-;;;;
바카스
05/06/20 22:54
수정 아이콘
오늘 도형옹의 해설 멘트가 기억에 남네요.

이창훈 선수~! T1에 있었을 때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는데요......


이게 왜 이렇게 와닿던지;;;;
종합백과
05/06/20 22:57
수정 아이콘
각자에게 있을 나름의 의미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나고 있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때론 다투고, 때론 화내고 지금의 내가 싫어진다고 할지라도, 그대들이 불태우는 젊음의 에너지가 지금의
스타리그의 원동력이라고 자부심을 느끼시길...

스타가 아니면 알아주는 이 없고, 방송경기 실수라도 했다치면 빗발치는 비난의 십자포화에 힘들겠지만,
그런 것들 보다 훨씬 더 클 여러분의 의미를 찾아가는 길, 언젠가는 반드시 도달하겠지만,

조금더 빠른길로

조금더 안전하게

조금더 즐기면서

지금 이 순간, pc 앞에 앉아 있는 당신들의 의미를 찾게 되는 그 날까지, 미력하지만 함께 하겠습니다.

선수여러분, 방송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프로게임계를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 Fighting 입니다!
스트라포트경
05/06/20 23:14
수정 아이콘
허헛.... pgr에도 저보다 더한 T1팬 분들이 많으시네요...;
T1 원츄 입니다~~!
GrandSlammer
05/06/20 23:32
수정 아이콘
이창훈선수는 자의던 타의던 어찌되었건 SK T1에서 나오면서 정말 독기품고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원래 T1에 있을때도 팀플에 극강인 선수였는데, 자신을 버린 팀에 대한 복수심에 더욱 더 오늘 경기에 대해서 전의가 불타올랐겠죠.
4경기에서 임채성선수의 도박적인 전략으로 인해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그정도면 SK팀에게 자신의 존재감이 어느정도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기에 충분했다고 보여지는군요.
목신의오후
05/06/20 23:42
수정 아이콘
굉장한 경기였어요. 내내 마음 졸이면서 보았는데 역전승까지 일궈내다니 역시 아스트랄이란 단어가 제일 어울리는 팀인가 봅니다. 계속 연승 행진해 부산에 왔으면 좋겠어요, 티원 파이팅!
응큼중년
05/06/20 23:58
수정 아이콘
이창훈 선수... 삼성가서 잘 하고 있는걸 보니 기분 좋습니다...
항상 T1 편애모드이지만 이창훈 선수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불어서 김현진 선수도 승승장구 하시길...
T1 화이팅!! 모든 프로게이머들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895 [잡담] 착취가 당연시되는 한국사회... [21] 형광등™4257 05/06/21 4257 0
13894 박서의 아스트랄함이 묻어나는 SK T1 [20] 제갈량군6350 05/06/21 6350 0
13893 사랑이 과연 하나일까? [24] SuoooO4358 05/06/21 4358 0
13892 스타리그 주간 MVP (6월 셋째주) [32] DuomoFirenze4525 05/06/21 4525 0
13891 잡설 [8] 총알이 모자라.3590 05/06/21 3590 0
13890 The War 설정집 및 연재예고 [5] 단하루만5494 05/06/21 5494 0
13888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외전 Part I] [2] Port5217 05/06/21 5217 0
13887 3년여 만에 pgr21을 방문하지만 변하지 않았군요. [18] kai4504 05/06/21 4504 0
13886 [잡담]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보고 싶습니다. [25] Altair~★4464 05/06/21 4464 0
13885 저의 영원한 본진. 스갤. [14] EndLEss_MAy4672 05/06/21 4672 0
13884 문희준 어록에 대한 오해? [13] 히로요6780 05/06/21 6780 1
13883 오늘은 이재균감독님의 생일입니다!!! [32] 말없는축제4382 05/06/21 4382 0
13882 All eyes on you.....임요환이기에.... [6] 이제다시3951 05/06/21 3951 0
13881 문희준.. 이젠 욕좀 그만먹을떄 아닐까요? [41] 히꾸임5492 05/06/21 5492 0
13880 군대에서 수양록 써보신분들? [45] 하수태란5307 05/06/20 5307 0
13878 나의 헌팅 스토리 (2탄) [31] OOv4781 05/06/20 4781 0
13877 나는 그대들이 좋아요. [12] 가루비3976 05/06/20 3976 0
13876 군대도 사람사는 곳인거늘... [27] 포비돈 존4173 05/06/20 4173 0
13875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있다. [33] 넨네론도5310 05/06/20 5310 0
13874 폭풍, 그대 나의 눈물을 마시는 새여. [20] lovehis4963 05/06/20 4963 0
13873 상암 월드컵 경기장 관람과 레플리카 이야기.. [20] 김창훈4621 05/06/20 4621 0
13872 나는 임요환 이다. [206] 벙커구석마린8753 05/06/20 8753 0
13871 스타 삼국지 <25> - 우리를 벗어난 소청춘 [17] SEIJI5813 05/06/20 58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