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27 21:16:59
Name Gidday
Subject 오늘경기에 미뤄본 에버 결승전 예상
오늘 팬택팀과 POS팀의 분위기는 천지차이일 것 같습니다.

부진한 이윤열 선수를 대신하여 팀을 이끌어가던 이병민 선수를 두경기나 투입했지만 결국 경기결과는 패배한 팬택, 박성준 선수를 제외하고도 승리를 가져간 POS.

물론 상대가 달랐고 - 극과 극이었죠  두팀이 처한 상황이 달랐지만 팬택은 오늘 경기를 꼭 가져가야 했던 분위기였고 POS는 어쨌든 이번주만 버티면 박성준이 돌아온다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두 팀에게 준 느낌은 두배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사실 오늘 저는 이병민 선수가 나오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물론 7월 2일까지는 적다고만 할 수는 없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그렇다고 충분하다 싶은 시간은 아니었고 온게임넷 결승이라는 것이 쉽게 따낼 수 없는 것이기에 올인하지 않을까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개인전, 팀플, 두경기나 이병민 선수가 출장을 한 것이 의외였지만 어쨌건 최근의 포스가 워낙 뛰어나고 KTF를 잡아내면 상승될 팀 분위기, 그런 것들을 계산한 송호창 감독의 용병술일 거라고 예상하고 지기를 바랬습니다. -_-;(아십니까, 전 무조건 박정석 선수 응원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이병민 선수의 성적표는 어떻게보면 최악에 가까운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팀플은 승리했지만 개인전에서 완패에 가까운 패배(박정석 선수 만세!), 물론 프로토스에게 당한 패배이긴 하지만 당장 주말에 결승전을 준비해야 하는 이병민 선수로서는 그 기세가 한풀 꺾이지 않았을까 우려가 됩니다.

반면 박성준 선수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결승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없어도 팀은 이길 수 있다. 라는 것은 그동안 어깨에 진 짐이 굉장히 무거웠던 박성준 선수에게서 한짐 덜어준 격이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줍니다. 그리고 둘 중에 누구를 응원하라면 저는 이병민 선수쪽을 응원하겠습니다.(박성준 선수, 가끔 미워요-_-;)

하지만 아주 사소한 것 하나가 결과자체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결승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의 고수들의 싸움에 있어서는 오늘의 결과가 평행을 이루는 저울추의 균형을 깨뜨리는 가벼운 깃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6/27 21:2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병민 선수가 2경기씩이나 나올지 몰랐습니다, 팀플 한경기 정도는 나와도 괜찮겠지만 , 개인전까지 나올줄은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나와서 져 버렷죠 ;
어쨋든 힘내시고 재밌는 결승 경기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아담스애플
05/06/27 21:22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이병민 선수는 출전 안 할 줄 알았습니다. 박성준 선수는 아마도 나오겠지- 하고 있었는데 정반대라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2경기 이기길래 아, 분위기 진짜 좋네. 하고 있었는데; 3경기 패배와 팀의 패배. 역시 타격이 없을 순 없겠죠.
이병민 선수 오늘 경기는 잊고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결승전 보여주시길-
yonghowang
05/06/27 21:22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팬들이라면 박성준 선수 너무 잘해서 가끔 미울때가 있죠..

그 프로토스가 뭘해도 다들키고 할게 없는..
오감도
05/06/27 21:24
수정 아이콘
맵이 포르테라서 홍진호선수나 조용호선수를 예측하고 나온 출전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런이유가 아니라도 딱히 개인전 출전선수가 없네요. 지면 안되는 상황이엿으니 말이죠. 어쨋건 결승에서 두선수 처음으로 테란이아닌 저그쪽으로 뭔가 분위기가 기우는 가운데 이병민선수가 결승무대에서 어느정도 실력발휘를 하느냐가 변수가 아닌가합니다. 물론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투신을 무찌를 수 있겟죠
눈시울
05/06/27 21:24
수정 아이콘
.... 물론 팀의 승리도 중요하겠지만,
지난 결승전의 행태를 지켜보면서 대체 큐리어스의 선수기용은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하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더군요.
피플스_스터너
05/06/27 21:25
수정 아이콘
팬택팀이 확실히 분위기가 안좋은 것은 사실인가봅니다. 이병민 선수의 두 경기 투입은 오늘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카드가 없다는 것을 부각시키기도 하죠. 저그진영에서 좀 해줬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박정석, 강민 듀오를 잡으려면 그나마 저그카드가 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재항, 심소명 선수 얼굴좀 보여줘요...ㅜㅜ
XoltCounteR
05/06/27 21:37
수정 아이콘
이겼다면 그남아 나았겠지만...결과적으로 이병민선수에게는 송호창 감독의 용병술이 악수가 되어 버렸네요...병민선수 힘내시길 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PS:박성준선수도 화이팅입니다만...전 테란유저라서 이병민 선수를 3g더 응원할 작정입니다..-_-^테란만세...ㅠ.ㅠ
박영록
05/06/27 21:37
수정 아이콘
저도 좀 걱정이 되더군요. 프로리그에서 잘나가다가 일격을 당한 선수가 이후 개인전에서도 침체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죠. 남은 시간이나마 열심히 준비해서 아쉬움 없는 승부를 펼칠 수 있길 바랍니다.
꽃단장메딕
05/06/27 21:3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병민선수 2경기 나올거 예상했습니다. 진작에 포기했죠.
엔트리는 뻔한데 이벤트는 왜 이렇게 예측을 빗나가게 다양한지..
결승전 이전에 더이상의 이벤트는 안잡히기만을 바라고 있는 중입니다.
이벤트도 테란만, 경기도 테란만 돌리는 감독님의 테란 사랑에..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다른 종족도 좀 사랑하셨더라면...지금 이렇게 엔트리 짜기 난감한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정지연
05/06/27 21:38
수정 아이콘
결국 팀내 불화로 이재항, 심소명 선수가 없다는게 팬택의 큰 불안요인이 된거 같습니다. 안석열선수도 개인전에 나와줘야할 선수인데, 팀플에 묶여있을수밖에 없다는게 힘들게 가는 요인이 된거 같습니다..
서정호
05/06/27 22:00
수정 아이콘
포르테...팬택의 이병민선수 출전은 좀 아니었다고 봅니다. 팬택내에 확실한 저그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케텝은 토스내지 저그인데...팬택의 확실한 갠전 카드가 이병민, 이윤열이란걸 케텝은 모르지 않기 때문에 당연시 토스가 나오죠. 만약 팬택에 확실한 저그카드가 있었다면 케텝의 토스카드는 좀 위험한 선택이었을지 모르지만 팬택엔 그 카드가 없기 때문에 케텝은 자신있게 토스를 내보낸 거라고 봅니다.
스트라포트경
05/06/27 22:11
수정 아이콘
'송호창 감독의 용병술일 거라고 예상하고 지기를 바랬습니다.' 푸하핫..;
웃을일은 아닐지 몰라도 진짜 웃겼습니다..;
김상민
05/06/27 22:21
수정 아이콘
역시 송호창!
레몬빛유혹
05/06/28 03:54
수정 아이콘
정말 네오레퀴엠에서는 이재항선수가 나오는게 제격이었는데 말이죠 -_-
05/06/28 05:08
수정 아이콘
근데 운영으로서의 완패가 아닌.. 초반에 꼬여버린 게임이었기 때문에 이병민선수가 그렇게 큰 심리적 타격을 입을것까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케미
05/06/28 07:47
수정 아이콘
엔트리가 도대체 왜 그렇게…-┏
바포메트
05/06/28 17:00
수정 아이콘
발로 짠듯한 엔트리... 첫경기빼고 엔트리 다맞췄다는 (....)
시미군★
05/06/28 17:20
수정 아이콘
후.. 지난시즌 이윤열선수 이상의 포스를 자랑하던 이재항선수를 돌려줘요ㅜ
포츈쿠키
05/06/29 01:3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선례를 아는지라 저도 이병민 선수 나올줄 알았습니다. 3경기에서 지지만 않았으면 에이스 결정전에라도 출전 시켰을걸요. 레퀴엠에서의 이재항 선수의 부재는 가슴 아프죠. 후우.....뭐 한숨만 나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080 T1 vs Soul [스포일러있음] 아스트랄..-_-;; [14] XoltCounteR4504 05/06/28 4504 0
14079 Boxer,그는 정말;; [50] 퉤퉤우엑우엑5521 05/06/28 5521 0
14078 팬택을 응원하는 다른 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28] 시로~4555 05/06/28 4555 0
14077 광주진흥고 졸업생의 '고교아구의 추억' [18] Bar Sur9448 05/06/28 9448 0
14075 이네이쳐, 이대로 무너져야 하는건가? [34] 에토4648 05/06/28 4648 0
14074 [UZOO 펌]강민, 올 시즌 첫 10-10 달성 [26] 이지아5653 05/06/28 5653 0
14073 보면 TV 부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영화는 어떤게 있을까요? [132] 정테란5280 05/06/28 5280 0
14071 요즘 박지성 선수를 보면서 [16] 대마왕처키6115 05/06/28 6115 0
14068 슥하이배 후로리그.그 첫번째 리그를 알리는 개막전. [34] legend4729 05/06/28 4729 0
14067 프로게임단 감독의 역할과 자질 문제. [44] sora aoi6932 05/06/28 6932 0
14065 안경과 군대. [31] SSeri5415 05/06/27 5415 0
14064 KTF 의 승리를 축하드리지만...이윤열선수 힘내십시오 [28] 제일앞선5995 05/06/27 5995 0
14061 오늘경기에 미뤄본 에버 결승전 예상 [19] Gidday4722 05/06/27 4722 0
14060 수요일 프로리그 KTF VS GO 더더욱 기대가 되네요 [25] 초보랜덤5365 05/06/27 5365 0
14059 e네이쳐탑 팀의 병명은? [38] 결함5710 05/06/27 5710 0
14058 공포 영화에 대한 몇가지 소견(약간 섬뜩한 사진 있어요. 주의 요망) [21] 네로울프4498 05/06/27 4498 0
14056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26회] [2] Port4635 05/06/27 4635 0
14055 위대한 축구선수가 우리나라에 있었네요 [152] 에토11791 05/06/27 11791 0
14053 자게에 올라온 [개구리 소년]이란 글을 보셨습니까? [15] Ex_Edge6079 05/06/27 6079 0
14052 비가 오면 더 푸르른 숲처럼 [10] 총알이 모자라.4776 05/06/27 4776 0
14051 해외 다국적 선수로 구성된 ToT길드와 국내 길드인 Sea.길드의 대결 결과가 나왔네요... [40] 한방인생!!!7758 05/06/27 7758 0
14050 생겼다, 생겼다, 생겼다! [19] 사랑인걸...4862 05/06/27 4862 0
14049 이번주 올스타전 사진과 후기입니다 ^^ [9] Eva0104268 05/06/27 426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