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게임 정말 재밌게 보긴 했지만
한편으론 가슴이 아팠습니다.

ktf에 팬으로써 게다가 강민선수의 팬으로서
오늘 KTF가 이기긴 했지만 마음이 그리 편진 않습니다.

1경기 김정민 선수가 밀릴 때 신인의 패기라고나 할까요? 팬택에 김상우 선수 견제받으면서 서서히 말라가는구나 생각했는대, 한방의 드롭으로 김정민 선수를 제압하고 경기 후 씩 웃던 그 모습 인상적이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팀플 2경기 지고, 속으로 " KTF의 연승도 여기까지 구나 생각했습니다만 , 박정석 선수 끈질긴 마인 제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크로 마무리 멋졌고요, 설마 했는데 팀플까지 연속으로 따내고 제가 생각하던 설마를 그냥 설마로 남겨두고, 이제 든든한 강민 선수가 나오겠구나 생각했고, 역시나 강민선수가 에이스로 등장하시더군요.

하지만 상대는 의외로 이윤열 선수이더군요 전 안기효 선수나 이병민 선수가 나올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라면 의외더군요 처음에 이윤열선수의
2 멀티를 여유있게 할 때 전 사실 오늘 게임 강민선수가 고전 할 거 같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멀티 견제 하려고 템플러 한기 드롭해서 드롭쉽 잡히고 템플러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을때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이러다 지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때쯤 드디어 본대 병력의교전 상황 강민선수 밀리나 싶었는대 천지스톰이 예술로들어가고 .그한방으로 경기는 급격히 기우는듯 했고, 결국 KTF의 승리 사방에서 쏟아지는 박수와 환호 그런데 본인은 마음이 착잡하더군요.

한번 밀리고 났을 때 화면에 비친 이윤열선수의 얼굴 제가 뭐라고 표현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그냥 슬픔이 느껴졌습니다.제가 응원하던 팀이 이겼는데 기쁘지 않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듯 싶네요 왜일까요?
항상 테란과 프토가 붙으면 프토를 응원하고 ,저그랑 프토가 붙어도 프토만 응원하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전혀 오늘은 기쁘지 않았습니다. 이윤열선수의 마음이 제가 와닿아서일까요?
마지막에 경기가 끝나고 자기 얼굴을 쓸어내리는 이윤열 선수의 모습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윤열 선수 힘내십시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어두운 길이 있다면 밝은 길이 반드시 나오기 마련입니다.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이윤열선수가 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맞춤법 틀린 부분 있으면 메모로 좀 보내주시면 바로 고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