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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31 00:11:58
Name EndLEss_MAy
Subject KTF패배..당분간 여기 안오겠습니다.
제목이 너무 강했나요?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당분간 PGR에 들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니, 오더라도 자게엔 들어오지 않으려 합니다.

차마 못오겠습니다.

오늘의 패배로 충분히 가슴이 아픈데,

마지막 5경기 주병력을 거의 잃던 강민선수의 표정이 눈에 선한데,

이곳에 와서 KTF응원글이나, 패배분석글을 읽다간

가슴이 유리잔 깨지듯 깨져나갈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이 이럴진데,

그들의 가슴은 어떨까요.

18연승..정말 대단했지요.

잉글랜드 프리미어에서 아스날이 이뤘던 58경기 연속 무패..대단하지만,

축구보다 변수가 많고 팀플레이가 있는 프로리그에서 그 기록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최고의 클로져가 있었고

최강의 팀플조합이 있었지만

정말 허무하도록 패배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리도 부족했기에..

이 훌륭한 선수들이 결승전에만 나서면 패배합니까.

오늘 미치도록 찌질대고 싶었습니다.

1경기에서 벙커링..정말 욕이 나오더군요.

'이젠 토스전에서 벙커링인가..'

2경기, 프로토스 선수가 그토록 미운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김성제 선수요.

.

.

.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빌드의 상성자체가 너무나 완벽했던 그들의 승리였습니다.

T1..당신들께 축하를 보냅니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

주훈감독과 임요환선수의 포옹을 보면서

마치 시간이 멈춘것처럼

그리고 세상이 끝난것처럼 슬프고

그 자리에 정수영감독과 홍진호 선수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수백번, 수천번 들었지만..

어쩔 수 없지요.



다시한번, T1선수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KTF선수들은..

제가 말 안해도 여러분께서 잘 아실겁니다.







P.s 본문에서 다소 강한 표현이나 기분나쁜 표현이 있을지 모릅니다.

너그러이 봐 주셔요. 제머리에 들었던 생각을 그대로 옮기니 좀 거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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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31 00:13
수정 아이콘
임요환에게 배운거냐 ㅡㅡ;;;
05/07/31 00:13
수정 아이콘
에.. 하지만 다음주 쯤에 오셔야 할 일이 생길겁니다. MSL 결승전이 있잖아요.ㅡㅡ)bbb
스트라포트경
05/07/31 00:14
수정 아이콘
허허... 임요환에게 배운거냐...... 허허...
구름처럼
05/07/31 00:14
수정 아이콘
글쓴분 맘을 이해는 하지만승부는 병가지상사 입니다. 멋진 진검승부에서 진 선수들은 더 응원해주는게 팬이 아닐런지요...더 응원해주세요. 실망하지 마시고^^
마리아
05/07/31 00:14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 준우승한다면...-_-;;
나야돌돌이
05/07/31 00:16
수정 아이콘
음, 전상욱 선수가 우리 박서에게 배워서 벙커링을 한 것이라면 전 되려 반갑습니다...^^

뼈속까지 SK Telecom T1의 골수팬이기에 심정이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Grateful Days~
05/07/31 00:16
수정 아이콘
케텝팬의 일부는 정수영감독님한테 배운겁니까. -_-;;
Withinae
05/07/31 00:17
수정 아이콘
심정은 이해가 됨니다만. 1경기 묘사는 수정해 주시지요. 임요환선수 말고도 벙커링 잘하는 선수 많고 4드론, 5드론도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팀에게는 격려를 이긴팀에게는 축하를....
완전완전
05/07/31 00:18
수정 아이콘
임요환한테배운거냐? 에서 웃엇습니다
05/07/31 00:18
수정 아이콘
열받는거 이해합니다
05/07/31 00:19
수정 아이콘
핫핫....요환선수 나오지도 않았는데..전상욱선수로 인해 역시 화제 만발;;;;; 정석선수 벙커링의 충격에서 벗어나시어 마재윤선수 잡고 꼭 우승하시길 아랏차차 화이륑 박정석!
EndLEss_MAy
05/07/31 00:20
수정 아이콘
Withinae님//1경기 묘사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T1팀 우승 축하드립니다.
속으로는..'잊지않겠다..'
FreeComet
05/07/31 00:20
수정 아이콘
후훗.. 임빠로서 저는 기분 엄청 좋은데요
친구랑 1경기보면서 아주 광분을 해댔습니다
"야 저거봐, 저거 분명히 임요환이랑 코치감독 다붙어서 초시계로 시간재면서 알아도 못막는 치즈러쉬 만들어온걸꺼야" 알아도 못막는다는건 좀 오버지만=_=; 하여간 기분 좋더군요. 임요환선수 팬으로서 치즈러쉬건, 중반이후 타이밍러쉬건 장점은 장점대로 부각시키는게 좋습니다
그믐달
05/07/31 00:20
수정 아이콘
...저는 KTF팬입니다. 강민선수를 가장 좋아하지요. 강민선수의 표정 맘이 많이 아팠습니다만..
사실 이번 결승전 이후 가장 걱정되는 점은 KTF팬들이 T1을 싫어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위 "까"들이 늘어날까봐 그것이 걱정되더군요.
누구의 '까'던간에 그것은 양쪽 모두에게 상처이니까요.
하지만 기우였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KTF팬들은 졌음을 인정하더군요.
T1의 강함을, 주훈감독님의 용병술을..그들의 승리를 인정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졌지만,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만..기분은 좋습니다.
EndLEss_MAy님 같은 팬들이 있어서요.
하지만 한마디 더 하자면..우리 팬들도 힘내요..^^
그래야 그들이 다시 달릴때 조금의 힘이라도 보태줄 수 있을테니까요..
KTF화이팅!! KTF팬 여러분 화이팅!!
05/07/31 00:21
수정 아이콘
음 좀 과격하시긴 했지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T1 이 패배하면 (짜증날 정도로),
pgr, 파이터 포럼, 스갤은 거의 몇주간 방문 중지입니다.-_-;
뭐 그런 경우에도 상대 팀을 원망하지는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한참 마음이 멀어지더군요. 후후;
EndLEss_MAy
05/07/31 00:24
수정 아이콘
FreeComet님//솔직히 좀 놀란것이..타이밍이 정확히 들어맞았고, 제 생각엔 언덕위에 벙커를 짓고 농성할 줄 알았는데 그대로 들어와 버리네요..컨트롤도 좋았구요.
그 전에 프로브가 튀어나오고 투게잇에서 질럿이 튀어나왔다면 어찌어찌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1g 정도 드네요.
롱다리최
05/07/31 00:25
수정 아이콘
FreeComet님//태클은 아니지만 전상욱 선수가 직접 만든거라고 하네요^^ 저도 경기 보면서 아! 임요환 선수의 영향인가?라고 생각했지만..
Withinae
05/07/31 00:27
수정 아이콘
EndLEss MAy님/ 감사...작년 광안리에서 SK가 흘린 눈물이 오늘 빛나듯이..오늘 KTF의 아쉬움도 그들에게 다시 돌아올 때가 있겠죠...박정석 기죽지 말고 MSL 아자아자..~
EndLEss_MAy
05/07/31 00:29
수정 아이콘
Withinae님//박정석 선수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팬들의 입장에선 속풀이할 기회가 빨리 있어서 좋을수도 있겠네요^^
공부완전정복!!
05/07/31 00:30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그렇게 생각했지만 승자에겐 박수를 패자에겐 격려를 해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전 작년 3:1에서 4:3으로 역전당했을떄 정말.. 엄청 우울했는데 ^^ 이번이 끝이 아니잖아요~
Liebestraum No.3
05/07/31 00:33
수정 아이콘
5드론은 칭찬받고 벙커링은 욕을 하는 이 아리송함.
05/07/31 00:44
수정 아이콘
벙커링 욕하는 사람들 참 이해가 안갑니다..
실제로 해보십시오..
그게 무슨 절대 전략도 아니고,..
Reaction
05/07/31 00:46
수정 아이콘
T1팬이라면 글쓰신분의 마음 충분히 이해할겁니다.
암요... 당연히 이해합니다.

작년에 같은 곳에서 있었던 한빛과의 결승전...
그 결승전끝나고 스타관련게시판을 1달넘게 안갔었
죠. 그 속상함과 안타까움에 속이 까맣게 타들어갈
정도였고, 며칠간 그 경기들만 머릿속을 멤돌고 있었
으니까요.

'그때 투저그만 아니였어도...' , '이건 분명 엔트리가
노출당한거야...스파이짓일까?'라는 'if'류의 가설이
난무하는가 하면... '신이 우리를 버렸어...' , '내가
경기를 보고 있어서 진거야,,,'라는 식의 자학까지 총
동원될 정도로 괴로운 나날이였습니다.

이런 T1팬들이 저뿐만이 아니였겠죠. 다들 그 괴로움
을 겪을 만큼 겪었고 다들 커다란 상처들이 남아있는 상
태일테니 충분히 이해할겁니다. KTF까는 사람들은
아마 작년엔 T1팬이 아니였거나 아니면 T1까일꺼예요.

상심마시고, 다음에 또한번 결승에서 붙어요. 물론
그때도 저는 T1의 우승을 바랄것이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지만... ^^

KTF도 화이팅입니다~ KTF팬분들도 힘내십시오...

아!!! 당연히 SK Telecom T1은 우주화이팅입니다!!
박서도 무한대 화이팅이구요... (아~ 촏잉-금지어군요-같습니다...)
EndLEss_MAy
05/07/31 00:48
수정 아이콘
전 앞으로 경기 생방으로 안볼랍니다. 제가 생방으로 보면 꼭 져요..집에 온겜이 안나와서 실시간으로 돈내고 봤더니..
앞으로 영영 생방못봐도 좋아요..다음엔 반드시!!입니다!!
05/07/31 00:49
수정 아이콘
그냥 소리없이 오지말던가 꼭 이렇게 다른사람 찔리게 만들어야 겠습니까?
오라메디테란
05/07/31 01:10
수정 아이콘
physicz//에이~ 너그러이 넘어가는 자세를 보여주세요^^ 아마도 EndLEss_MAy님의 생각이 KTF 팬들 대다수의 생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정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만 이런 글.. 같은 팬 입장에서는 나쁘진 않네요^^ (혹시나 제 리플이 맘에 안드셔도 너그러이..^^;)
always_with_you
05/07/31 01:17
수정 아이콘
나야돌돌이 님 말씀에 동감. ^^ 꼭 필요할 때 그 필요한 전략을 과감하게 쓸 수 있다는 거. 박서에게 배우는 듯해서 좋습니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 더 멋진 경기로 승부해 주기를...
윤수달
05/07/31 02:14
수정 아이콘
웬지 재미없는 결승전..;;지나치게 긴 광고 식전행사,세팅등을 보면서도 재미있을꺼야 재미있을꺼야 라고 생각하며 참았는데 -,-;;
게임들은 너무 초반에 승패가 결정되어버리는..ㅜㅜ;
변길섭 vs 박태민의 경기 빼면..;;나머지는 초반에 승부가 갈려버린..ㅜㅜ;강민선수가 버티긴했지만..승산은 없었고요..;
Diffwind
05/07/31 16:33
수정 아이콘
아직도 벙커링가지고 뭐라하는 수준낮은 사람들이 여기 pgr에 있다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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