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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11 16:28:53
Name SEIJI
Subject '신산(神算)' 이창호의 기적
2004년 11월 29일 농심신라면배 국가대항전의 제 10국...

모든것이 절망적이었고 이제 더이상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서 한국은 5연승이라는 3%의 남짓의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했고, 그것도 중,일의 내노라하는 바둑고수들을 상대로 거두어야 하는 5연승
이니 만큼 보통은 그 희망의 끈을 놓고 포기하는것이 수순에 맞을 듯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그리고 한국의 바둑팬들은 아직도 희망의 끈을 쉽사리 놓지 않았다.
혹시 그라면... 혹시 이창호라면... 이라는 기대는 10년동안 계속되어왔고 또 항상 지켜
졌기 때문이다.

그런 한국인들의 기대와 희망을 양 어깨에 가득히 얹은채 석불 이창호는 대회장으로
들어선다.


믿었던 부장 최철한9단이 일본대표 조치훈9단에게 무너지고 이제 남은건 일본기사 2명,
중국기사 3명... 그 모두를 자신이 혼자서 상대해야 한다는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자리임
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랑곳없이 의연하게 그저 자신이 가야할길을 걸어나갈 뿐이다.

마치 그의 별명중 하나인 '석불(石佛)'처럼...





제 6회 농심배, 농심배는 한국의 유일한 국가대항성 기전인 진로배가 1997년 중단되자
그 뒤를 이어 이어지는 대회다. 한,중,일의 내노라하는 기사들이 5명씩 출전 한번씩 번갈
아가며 바둑을 둬서 최강을 가리는 이 대회는 연승제로 이어지는 대회규칙과 3연승하면
연승상금을 주고 특히 오직 1등 국가만이 상금을 독식한다는 특유의 룰때문에 더욱더
긴장감 넘치고 명승부가 많이 양산되는 대회가 되었다.  

그 이전 5회의 대회중 한국은 믿기어렵겠지만 5회의 대회 상금을 모두 싹쓸이했다. 이말은
5회 연속 한국이 우승했다라는 것. 중국, 일본등은 출전에 의의를 두고 괜히 헛품만 팔았
던 것이다.


대회     우승국/준우승국

제1회 ─ 대한민국 / 중국
제2회 ─ 대한민국 / 일본
제3회 ─ 대한민국 / 중국
제4회 ─ 대한민국 / 중국
제5회 ─ 대한민국 / 일본


준우승국만 일본, 중국이 번갈아가며 바뀌었을뿐 우승국에 있던 이름 넉자는 항상 동일
했다. 그리고 그 여섯번째, 계속 그 동일한 넉자를 다시 우승국에 새겨넣으려했던 한국은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한국은 한종진5단, 안달훈6단, 유창혁9단이 먼저 출전했으나 단 1승도 거두지 못한다.
그뒤 최철한 9단마저 1승만을 거두고 무너지며 이제 한국에 남은 기사는 이창호 9단...
최종주자인 이창호에게 남은 상대는 중,일의 내노라하는 프로기사 5명... 그 5명을 뚫고
우승하기란 바늘구멍 뚫고 지나가기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더구나 이창호는 당시 최철한9단과의 국수전에서 3대0으로 완패하는등 1승 5패의 슬럼프
를 겪고 있었기에 아무리 세계최강 이창호 우승의 보증수표 이창호라고 해도 그가 한국을
이끌어 우승을 할것이라고는 아무도 확신하지 못했다. 다만 '그래도 이창호니까.. 그래도
혹시...' 라는 논리적이지 못한 막연한 기대만 남았을뿐...

어쩌면 이때 중국과 일본의 기사와 바둑팬들은 한국은 제쳐두고 이제 우리 두나라중 누가
우승할것인가 그 힘싸움에만 여념이 없었을런지도 모른다.





11월 29일 중국 뤄시허 9단에게 1승 그리고 해가 바뀌어 2월 23일 일본 장쉬 9단에게
2연승, 그뒤 이창호는 하루도 제대로 쉬지못하고 연일간 계속 내놓라하는 강자들과 진검
승부를 벌여야만 했다. 그러나 바둑판앞에 있던 그는 예전의 '신산(神算)' '돌부처'의 모습
그대로 였고 점점 대국상황은 누구도 믿기 힘든 3%의 기적을 향해 조금씩 달려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2월 26일, 중국과 일본이 놀라고, 한국의 바둑팬들도 놀랄 기적이 일어
났다. 마지막으로 나온 중국의 왕시 9단에게 이창호는 257수 흑 불계승을 거두며 5연승
을 달성 한국을 벼랑끝에서 구해내며 한국에 6연속 우승을 안긴것이다.





‘한 사내 관문 지키니 만 명도 뚫지 못한다(一夫當關 萬夫莫開).’

한 중국 신문이 이창호의 5연승을 두고 실은 기사다. 이백의 ‘촉도난(蜀道難)’ 한 구절을
인용해 이창호라는 관문이 촉(蜀)으로 가는 길목 검각(劒閣)만큼이나 험난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장판교앞에서 천하호걸 장비가 가로서서 고함만으로 조조의 대군을 돌아서게 했다면
이창호는 바둑판앞에서 돌부처처럼 자리잡고서 그 조용한 위압감으로 중국과 일본의
내노라하는 프로기사들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한국의 이창호는 또다시 기적을 만들어냈고 '그래도 이창호니까...' 라는 기대역시 다시금
재현이 되었다. 그 기적적인 5연승으로 이창호의 역대 농심배 전적은 14전 전승이 되었다.
국내 예선까지 포함하면 30연승, 1997년 제5회 진로배 때 서봉수가 세운 9연승, 80년대 벌어진 중·일 수퍼 대항전서 중국 녜웨이핑이 4년간 거둔 11연승 이 모든기록들은 잊혀진
기록이 되고 말았다.

오죽하면 중국의 한 일보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했으며 한 중국의 프로기사는
"우리도 가끔은 이창호를 이긴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이창호는 우리에게 절대 지지 않는다" 라며 변명아닌 변명을 했을까... 또 중국 주장은 "이 바둑이 끝나고서야 하늘
높은 줄 알았다"라고 탄식했을까...

말 많은 호사가들에게 이번 상해대첩은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이나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
에 견주기도 한다. 물론 그저 재미있으라고 그리 비교한것일테지만 그만큼 상해대첩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그리고 세계의 수많은 바둑팬들을 쇼킹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상해대첩은 아직도 이창호는 건재하다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한국바둑팬들에겐 기쁨과
환희를 중국, 일본 바둑기사들과 바둑팬들에겐 절망과 두려움을 가져다 주었다.



다음은 이창호의 5연승이후 다른 프로기사들과 팬들의 반응들을 퍼온것이다.

* 일본팀 주장 왕밍완 9단

...... 개막식에서 그는 자신은 이번에 이창호 9단과 대국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어제 왕레이 8단이 패하자 농담 삼아 “정말로 이창호 9단과 두어야 하는가? 하느님 맙소사! 지금 나는 당장 비행기표를 사서 장쉬 9단과 함께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 중국팀 부장 왕레이 8단

...... 그의 태도는 명확했다. “다른 이유는 없고 오직 실력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비록 일부 의견은 흑이 중반에 이르기 전까지는 형세가 괜찮았다고 말하지만 왕레이 8단은 완패라며 “대국 전체적으로 나는 전혀 기회를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했다. “이번 대국에 대해서 가능한 대비를 했지만 어째서인지 내가 원하는 방향을 멀리 벗어나 버렸다”고 고백했다......

* 중국기원 부원장 화이강 8단

...... 이창호 9단이 도달한 바둑 경지는 진작부터 승부 자체를 초월하였고 앞서의 좋지 못했던 성적은 그의 정상적인 발휘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만약 이창호 9단이 쉽게 외부의 영향을 받았다면 그가 10년 넘게 세계제일인자 자리를 지켜올 수 없었을 것이다. 연패는 이창호 9단과 같은 기사에게 있어 정상적인 일이다. 이는 아마도 그가 보통사람을 초월한 승부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 중국포탈 바둑란에 올라온 중국바둑팬들의 게시물 중 하나

...... 이와 같은 일이 계속 된다면 농심라면이 중국에서 더이상 팔리지 않게될 것이니 농심회사에서도 스폰서로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폰서사의 권한으로 내년부터 이(창호)국수의 출전을 막는 것이 어떨까? 아니 이창호에 한해서 연간 출전할 수 있는 국제 대회 숫자를 제한하는 것이 좋겠다. .....


* 같은 게시판에 올라온 다른 의견 중 하나

...... 내년 부터 농심배의 진행방식을 한국팀대 중일연합팀의 대항전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중일의 기사 10명과 한국기사 5명이 대결하는데, 한국기사는 두명을 연달아 이겨야 이긴 것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대회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다. ......




모든 세계의 바둑팬들이 동경하고 존경하고 또 시기하며 질투하며 한편으로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인물, 세계최강을 넘어서 이제 지존의 경지, 신의 한수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기사, 그게 바로 '석불(石佛)' 이창호다.


* 이창호 9단

...... 기자회견에서 한국 단장인 김인 9단이 '거의 한국 우승을 포기했다'라고 했는데 이9단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이 멘트에 대해 모 기자는 한국의 허허실실 전술이라고 표현함)
어떤 뜻으로 말씀하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나 개인의 문제가 아닌 팀원들과 한국의 명예가 걸려 있는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23일 저녁 - 2연승 직후 - 인터뷰에서)




p.s 참조한곳

1. http://manhwaiyagi.com의 '이것이 본좌의 포스!'
2. 네스의 '돌부처' 이창호 야그 -바둑 세계기전 총정리편-
2. 조선일보, 중앙일보, 인터넷 뉴스등의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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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1 16:34
수정 아이콘
선리플 후감상!
seiji님 바둑관련글 잘 보고있습니다.
어릴때, 조치훈배바둑대회 나갔다가 1회전 탈락했던 아픈기억이 나지만 ..
05/08/11 16:35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바둑학원다니면서 바둑 공부하고 그랬었죠? ^^
그냥 작은 친선(?) 바둑대회 나가서 우승해서 자석 바둑판 타오기도 했었는데...
룰루~*
05/08/11 16:37
수정 아이콘
알고 있던 내용이긴 하지만 깔끔한 세이지님의 정리가 더 눈에 띄네요. 이창호 사범은 역시 우리가 가진 보배인가 봅니다.
항즐이
05/08/11 16:46
수정 아이콘
이런 분과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저 걸어들어오시는 사진은 언제봐도 짜릿하군요.

도무지, 그는 하늘에서 기력을 겨룰 짝을 찾아 잠시 유람온 분인지!
홍승식
05/08/11 16:48
수정 아이콘
설마 고대의 바둑 유령이... -_-;;
아마추어인생
05/08/11 16:49
수정 아이콘
지난번 한중일 단체전에선 주장자리를 이세돌 9단에게 양보했지만
농심배 만큼은 이창호 사범님이 지키셔야죠!!
펌))[칼럼]농심조롱(農心嘲弄)
농심배는 해를 거듭할수록 팬들의 관심을 끄는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래서인지 대회 시작을 전후해서 수많은 화제(話題)가 만들어진다.
미리 밝히는데 그 매력의 핵심에는 ‘오연패주(五連覇主)’ 한국이 고오(高傲)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한국 바둑이 힘을 잃지 않는 한 농심배의 매력은 계속될 것이다.
애써 안 그런 척 하지만 중국은 지금 안달이 날대로 다 나 있다.
‘거의 미칠 지경에 이르러 있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농심 관계자들은 ‘중국이 이기길 기대한다’는 따위의 말로 제발 오버하지 않길 바란다.

중국에서는 농심 측의 그러한 논리를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도록 만드는 괴론(令人哭笑不得怪論)’이라고 부른다.

농심은 한국이 이길수록 광고 효과가 커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농심 관계자들을 위해 특별히 충고하는데 만약 농심 측의 생각대로 중국이 이기게 된다면 승리가 확인되는 그 순간 광고효과가 대폭 감소될 것이 틀림없다.
승리의 순간 중국인들은 그동안 농심배에서 쌓인 한과 원을 까마득히 잊어버릴 것이다.
그들은 오만방자한 자화자찬의 말로 승리를 자랑하기에 바빠 농심 신라면을 살 시간도 없을 것이다.

일부만 발췌했는데 지극히 공감하네요. 한국바둑 화이팅!!
이디어트
05/08/11 16:55
수정 아이콘
헉...
05/08/11 17:00
수정 아이콘
저분 웃으시는 모습 한번 보고 싶네요..
하늘여운
05/08/11 17:05
수정 아이콘
그저 존경이죠.. 저분 어릴때부터 봐왔는데 벌써 30이 넘으시다니.. 시간은 참 빨리 흐르나 봅니다..
낭만서생
05/08/11 17:07
수정 아이콘
바둑 관심있는분 의외로 많으시네요 저야 바둑과 스타를 좋아하지만 젊은 분들 바둑 좋아하는분이 별로 없으셔서 걱정 이러다 일본 꼴나는거 아닌지 바둑 말고도 젊은세대가 즐길 게임이 넘쳐나서
형광등™
05/08/11 17:08
수정 아이콘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유지하는게 더 힘들다고 모든 이들이 얘기하건만... 이창호 9단은 권불십년이라는 말을 허언으로 만들며 오랜 기간 정상을 지키고 계시니 그저 대단할 뿐입니다.
TheInferno [FAS]
05/08/11 17:10
수정 아이콘
요즘은 모르겠는데 예전에 이창호 9단의 웃는 사진은
바둑잡지의 1급기밀로 분류된다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_-;;

대체 얼마나 안웃길래 -_-;;
자갈치
05/08/11 17:11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우리나라도 바둑랭킹이 생겨지면서 랭킹 1위가 이창호인데..
저거보니까 왜 바둑랭킹1위인지 잘 알 수 있는지 알수있죠..
옛날에 진로배라고 신라면과 똑같은 룰 대회였는데 5회까지 했었는데 그 때도 한국이 다 우승했죠. 기억이 남는건 5회때 서봉수9단이 9연승을 하면서 우승을 한 기억이 남네요...
자갈치
05/08/11 17:14
수정 아이콘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배우면서 12급을 딴 기억이 남는데 하도 안둔지가 오래되서 실력 다 까먹어버리고 한게임에서 하면 처음에 12급으로 시작하다가 지금은 15급까지 밀려나있는^^
저는 유창혁 9단의 공격적인 기풍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 기풍이 이창호같은 두터운 실리형이라고 하더라구요.. 기풍측정을 하니까.
발업템플러
05/08/11 17:18
수정 아이콘
요즘은 자주 웃으신답니다.
이창호9단의 팬클럽인 두터미와 모임도 자주 갖구요...
대국있는 날에는 팬클럽 회원들이 대국장소로 응원도 가죠...
이창호, 이세돌 이 두분이 계신이상 향후 10년간의 세계대회는 걱정없음
gonia911
05/08/11 17:24
수정 아이콘
일본대표 조치훈9단? 제가 잘못 본건가요?
조치훈 9단 한국분 아니신가요??
메딕아빠
05/08/11 17:25
수정 아이콘
이창호 사범님 ... 어떠한 말로 ... 그를 설명 하겠습니까 ...
조금의 흔들림도 용납하지 않는 바둑판 앞에서 발휘되는 ...
이사범님의 집중력이 어느 정도일지 ... 그게 궁금하네요 ...!^^

한가지 더 저를 기쁘게 하는 건 ...
이세돌...최철한...송태곤...박영훈... 그리고 ...~~
이창호 사범님의 뒤를 이어 가기에 ... 충분한 역량을 갖춘 ...
후배들이 ... 우리들 곁에 있다는 것 ...

앞으로도 ... 바둑의 중심은 대한민국 입니다 ...!!^^
바람의언덕
05/08/11 17:26
수정 아이콘
걸어오는 사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 아저씨다...ㅠ.ㅜ
제가 나이 먹은건 생각도 못하고 어릴 때 좋아했던...소년기사 이창호...
창호오빠 모습만 기억하고 있었다니...초등학교, 중학교 때 다른 애들이 가수나 연예인 좋아할 땐 전 이창호 기사 팬이였는데...고등학교 이후 관심이 멀어졌는데...요즘 다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05/08/11 17:26
수정 아이콘
조치훈 9단 한국분이시긴한데
일본 기원 소속으로 일본대표로 나가셨죠.
fastball
05/08/11 17:27
수정 아이콘
농심배는 국가별이지만...각나라기원 소속일겁니다..
일본 기원에 속해있으니 일본대표로 나온거죠..
우리나라에 한국기원말고..부산쪽으로 만든 기원이있는 걸로 아는데..
그쪽에는 속해있다고 암...
05/08/11 17:27
수정 아이콘
작년인가 이창호가 사라포바 경기를 다 보러갔었다는..빨리 장가가야 하는데..
fastball
05/08/11 17: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창호 구단이 잘해주고 있지만...
이창호 구단이후에는....
중국이 바둑계를 통일할듯함...
피플스_스터너
05/08/11 17:43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남아서 역올킬하는 동안 기록한 5연승은 모두 불계승... ㅡㅡ;;; 마치 혼자 남아서 5명을 안드로메다로 안전하게 모시는 듯한 포스입니다. 저때 한국팀 출전 선수들이 솔직히 정상급으로 구성된 최고의 팀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에 시작부터 불안불안 했었죠. 결국 단 1승만 거두고 막판까지 몰려서 농심배 전설도 끝인가보다 했는데 저런 괴물같은 포스를 뽑내다니...
05/08/11 17:46
수정 아이콘
fastball//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요즘 세계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의 포스가 거의 전성기의 이창호 9단 정도의 평가를 받을만큼 잘합니다. 올해 세계 대회에서만 12승 1패(이 1패도 창하오 9단과의 3전 2선승제에서 진거고 결국 2:1로 우승해서 진거라고 할 수도 없죠) 이고 11연승중이죠. ^^
NothingNess
05/08/11 18:00
수정 아이콘
광복절 지나고 다시 연재해야겠습니다. ㅡㅠ...
05/08/11 18:09
수정 아이콘
몇달지난거 .. 다시 보니 새롭군요.. 이창호 국수는 역시 우리의 보배.!!!
김군이라네
05/08/11 18:16
수정 아이콘
이세돌선수. 좋긴 좋은데 목소리가. -0-
05/08/11 18:36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바둑관련 글보구 더 많이 보구싶었는데 SEIJI님 감사합니다^^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05/08/11 19:33
수정 아이콘
저두 이세돌 선수 목소리가 좀 깨더군요
개인적으로 팬인데 매 처음 목소리 듣고 조금 놀랐음 ㅡㅡ;;
05/08/11 19:59
수정 아이콘
스폰서사의 권한으로 내년부터 이(창호)국수의 출전을 막는 것이 어떨까? 아니 이창호에 한해서 연간 출전할 수 있는 국제 대회 숫자를 제한하는 것이 좋겠다. .....
한국기사는 두명을 연달아 이겨야 이긴 것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대회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다. ......
워3에 장재호선수경기후 달리는 리플과 비슷한 이 게시물들을 보고 피식;
이창호9단 정말 대단하네요..^^
Jeff_Hardy
05/08/11 20:31
수정 아이콘
얼레.. 전 이세돌 선수 목소리듣고 팬이 되어버렸는데..ㅋ
웬지 바둑기사들 같은 경우에는 일반인들과 거리가 먼, 예를 들어 하루종일 사색과 명상에 잠긴 삶을 사는 줄 알았던 제게 이세돌9단의 해맑은 목소리와 귀여운 웃음은 나름대로 충격이었습니다~^^
치매증상
05/08/11 21:23
수정 아이콘
모든 종목을 떠나서 이창호 사범님의 포스에 필적할만한 분은 마이클 조던 이외에는 생각이 나지않네요...ㅡ.ㅡ;;
05/08/11 21:52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SEIJI님 바둑관련 기사 많이많이 좀 올려주세요~
조자룡
05/08/11 22:17
수정 아이콘
이런글을 볼때마다 정말 기분좋습니다.
외계인이 우리나라에도 있을줄이야 ㅡㅡ;
암튼 실력도 그렇지만 사람 됨됨이가 더 존경스럽습니다.
마술사
05/08/11 23:16
수정 아이콘
이창호선수 설마.....사이?
05/08/12 00:11
수정 아이콘
바둑을 잘 모르는 저에게도 흥미를 유발시키고 애국심에 젖게 하는 글이네요. 앞으로 바둑관전을 좀 열심히 해서 새로운 취미생활로 만들어볼까하는 생각이 듦니다.
05/08/12 02:09
수정 아이콘
마술사//사이가 와서 꾸벅 절하고 갈듯 합니다
05/08/12 16:47
수정 아이콘
이창호도 이창호지만, 우리나라 바둑계는 다른 나라에서 쉽사리 넘보기 힘들죠. 20년 전만 해도 바둑하면 일본이었지만요. 이창호 9단 말고도 소위 충암사단이라 부르는 연구생들의 포스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타임머슴
05/08/13 08:33
수정 아이콘
이창호 선수를 보니...변길섭 선수가 생각나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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