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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03 01:42:41
Name 애연가
Subject 스타크래프트와 E-스포츠팬으로서 너무 불안합니다.
문뜩 문뜩 떠오르던 생각을 한밤중에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

스타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왠지 모를 불안감이 전부터 들었습니다.

내가 이만큼 좋아하는 스타크래프트가 없어지면 어쩌나.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활동을 접으면 어쩌나.

이런 막연한 불안감이 가끔씩 머릿속을 휘젓고 다닙니다.

제가 이런 불안감이 드는 이유는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이 우리나라가 아닌 블리자드에서

만들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 측에서는 이젠 수익성 없는 게임이 되어버린 스타크래프트!

우리가 스타를 사랑하는 열정이 식기도전에 사업을 접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방송경기는 하고 있지만 베틀넷은 없어지는 상황이 벌어질까 무섭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은 하지만, 블리자드 측에서 스타에 대한 모든걸

포기하고 사업을 접었을 때 대처할 방법은 딱히 생각나지 않네요.

그냥 저에게 조그마한 바람이 있다면,

한국 E-스포츠 협회에서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것을 매입하여. 패치와 업데이트를 책임지고

관리했으면 합니다.

우리가 이룩한 게임 방송이고 우리가 이끌어온 E-스포츠인데, 블리자드라는 회사 때문에

언젠가는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해방되고 싶습니다.

제 생각이 쓸데없이 보일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10년 후에도 스타를 보고 싶은 팬으로서는

쓸대 없는 걱정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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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03 01:45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스타에 대한 모든 판권을 우리에게 팔것같지도않고
또 블리자드 역시 앞으로 계속 게임을 만들 회사일텐데 갑자기 스타 배틀넷을 없애는 실책은 범하지않겠죠
무한초보
06/01/03 01:53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는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뭔지 잘 알고 있는 회사같은데요.
바로 [고객]이죠.
향후 몇년간 배틀넷이 없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연가
06/01/03 01:54
수정 아이콘
그냥 ... 드는 잡생각이에요. 마소가 윈98 접는다고 했을때고 그렇고, 기업이라는게 언제 돌변할지 몰라서. .. 그리고 스타2를 기다리는 것보다. 우리가 가지고 와서 계속발전시키는 쪽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 해봤습니다.
낭만토스
06/01/03 01:59
수정 아이콘
어짜피 베넷은 지금도 워3과 같은 서버를 사용하고 있죠. 블리자드가 월드오브 워크레프트를 개발하는등 워크레프트에 대한 경영이 이어지는한 스타베틀넷도 계속 되리라 봅니다. 그러나 글쓰신분께서 하신말씀대로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
06/01/03 05:39
수정 아이콘
스타2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 고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 입각한 게임인데요, 이미 기획하고 있는 게임을 과연 블리자드가 판권을 우리에게 넘기겠습니까? 판권을 넘긴다면 오히려 그쪽이 우리에게 로열티를 지불해야죠, 어지간해서는 소용없는 일입니다.
하늘 사랑
06/01/03 07:40
수정 아이콘
제일 좋은 방법은 그놈의 판권을 우리가 사는건데....
그쪽에선 팔것같지 않아서 문제죠
근데 이제 전세계적으론 거의 한물 간 게임인데
계속 붙잡고 있을 필요가 있나...그냥 우리에게 팔지 블리자드
My name is J
06/01/03 08:21
수정 아이콘
스타2가 가장 큰 위협이죠...
고스트 같은 경우는 오히려 호재일수도 있습니다.
과연 스타2가 나올지, 혹은 나온다면 어떤모습일지...전 그게 제일 무섭더군요. 엉엉-
밀가리
06/01/03 10:55
수정 아이콘
그냥 저같은 일반 유저는 스타크래프트를 재미있게 즐기기만 한다면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닭타냥
06/01/03 11:1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만 파는 스타크래프트 수익만으로도 배틀넷은 계속 운영될것 같은데요.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도 한때 열풍을 일으킨 게임인데.. 우리나라에 쉽게 넘길리가 없습니다. 지금 후속작(고스트)도 개발중이구요.
sway with me
06/01/03 11:48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판권의 구입은 어려울 것이라는 건 위의 분들이 이미 얘기하셨고...
스타크래프트를 통한 수익구조 개발에 판권이 장애가 된다면, 차라리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하고 좀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할 수는 없나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봅니다. 예컨데, 좌석 수가 충분히 확보되고 현장감을 담뿍 느낄 수 있는 상설 경기장을 유료로 운영한다는 것이 그 일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구체적인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자세한 건 얘기하기 힘들군요^^;;;
이러한 수익구조는 블리자드로서도 별로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막연히 추측해 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고, 그로 인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자사에 대한 지속적인 광고효과와 많든 적든 실질적인 수익이 꾸준히 있는 셈인데, 블리자드로서도 싫어할 이유가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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